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하직원 35명에 두개 공장을 넘나든다고?
그러면 직급은?
매니저입니다. 미국식 직급제를 택해서 직급제도가 단순합니다. 직책은 물류부서 전체를 총괄하니 현지에 나와있는 한국기업기준으로 보면 부장급입니다. (444쪽)"

나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출간하신 이책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윗글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인 GYBM에 지난 2015년 8월 인도네시아 1기생으로 1년간 연수를 마친후 한국의 생활가구회사인 지누스 인도네시아 제조공장에 다니고있는 이혁중매니저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이다.

이 회사 지누스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자체 브랜드로 제품의 전량을 아마존과 월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회사로서 직원 7,000여명에 한국인 매니저는 22명이라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청년실업자들이 많다.
근데, 청년들도 문제가 많다고 본다.

지금 국내 내수시장은 한계가 있다.
예전의 60~90년대처럼 내수중심의 산업구조도 아니다.
물론 그때도 수출주도형 산업이 대세를 이뤘지만 외국으로 나가 상사주재원으로 뛰는게 좌천성으로 비춰졌고 많은 사람들이 기피했을 정도였다.

그냥 국내에 남아 편안하게 회장님이나 계열사 사장님들 보필하며 승진기회나 엿보는게 관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90년대에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활발히 연결되었고 
2000년대에는 휴대폰에 이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세계가 하나가 되었다.

글고 1997년 IMF에 구제금융 신청으로 인한 한국 외환위기, 2008년에 리먼 브러더스사태에 이은 금융위기가 닥치는 등 대내외적으로 악재들이 찾아왔다.

이런 격변기가 휘몰아칠 때마다 국내증시는 추락했고 부동산도 폭락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국내 내수시장이 불안하기에 국내만 바라보고 살 수 없는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인 GYBM을 출범시켜 2011년부터 시작해 1,150명 규모의 인재를 배출한 것이 정말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 양성과정에서는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현지에서 1년간의 합숙연수를 받고 현지 회사에 취업하였다고한다.

그리하여 현지인 100여명부터 1,000명에 이르는 현장을 책임지는 공장장의 역할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생산관리, 품질관리, 재무회계, 인사관리, IT전산, 신규공장 건설 프로젝트 담당, 오너 CEO의 보좌역까지 광범위하게 활약중이라고 한다.

김우중전회장이 1967년 설립한 대우...
그간 자동차, 전자, 증권, 건설, 조선,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경제와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안타깝게도 좌초하고말았다.

그렇게 대우는 잊혀져갔고 김우중전회장께서도 2019년 12월 별세하여 대우는 잊혀진 기업으로만 생각했는데...

하지만, 대우출신들이 대우그룹 해체 10년을 맞은 2009년 대우세계경영연구회를 창립하였고 대우가 세계경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계승 발전시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토록 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앞에서 소개한 GYBM외에도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학술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니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박수를 보내드리고싶었다.

그래서 이책에서는 도전과 창조, 현지화의 최적화, 혁신과 위임, 고객과 인재, 미래 글로벌청년사업가 등 5개파트 456쪽에 걸쳐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비즈니스를 펼쳤던 대우 해외비즈니스맨들의 헌신과 용기, 열정과 도전의 역사를 있는그대로 소개해주시고있다.

나는 이책을 통해 특히 다음이야기가 마음에 확와닿았다.
즉, 대우에서 91년 총공사비 11억 6천만달러에 파키스탄 M-2 고속도로 공사권을 수주하였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영국, 중국, 이탈리아, 터키 등 경쟁국들을 물리치고 1,2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 공사권을 따냈고 이는 파키스탄에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5번 바뀌었어도 완공시켰다니 나는 박수를 보내고싶었다.

이책을 읽으니 정말 예전에 70~90년대는 지금보다 열악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발로 뛰며 도전하고 창조하는 해외비즈니스맨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이나마라도 발전한게 아닌가 생각되었고 그런 면에서 참으로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척박했던 지난날 대우해외비즈니스맨들이 전세계를 누비면서 종횡무진 뛰며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왔는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윤상학님께서 리비아 사리르 송배전선로 공사에서 
턴키베이스 전기단독공사를 수행하신 일을 회고하시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잠자는 시간외에는 온통 어떻게 하면 공사를 '더빨리, 더좋게, 더안전하게, 더싸게' 성공적으로 해낼까를 노심초사했었다. 
모든 것은 사람중심, 원가절감, 혁신과 독려, 인내와 수신이라는 것을 늘 마음에 품으며 2년의 짧은 공사기간에 턴키베이스 전기단독공사를 끝냈다. 정말 뿌듯했다. (25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200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
허영만.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지음 / 가디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남한복판에서 맛보는 남도 백반 한상.
입맛을 사로잡은 묵은지, 3종김치 세트부터 매생이굴전, 벌교참꼬막, 영광굴비 등 18가지 반찬의 향연이 펼쳐진다.
18가지 찬에 15,000원.
해남에서 만드는 해남막걸리는 6도,9도,12도 세가지 맛이 있다.
해남의 자존심이다. (96~97쪽)"

나는 허영만님께서 저술하시고 가디언에서 출간하신 이책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강남 한복판에서 남도백반 한상인 해남정식을 먹는데 영양많고 고급진 찬이 18가지나 나오는데 단돈 15,000원밖에 안되다니...

정말 놀라웠다.

영광굴비는 산지에서도 무척 비싼 어류이고
매생이굴전, 벌교참꼬막은 정말 영양가 만점의 찬이다.

이에 나는 이 해남집을 언젠가 가서 이 해남정식을 먹고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근데, 이식당을 보니 문득 내가 예전에 전남 완도 ~ 청산도 여행을 했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당시에 완도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백반을 시켰는데 와~ 뭐 이거 반찬이 한 10여가지나 나와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우리가 보통 식당에서 백반을 먹을 때 김치, 깍두기에 콩나물 정도 나오는데 이건 가지수도 다양하게 양도 푸짐하게 나와 남도음식의 정수를 맛볼 수 있었고 호남지역의 따뜻한 인심도 느낄 수 있었다~^^*

글고 이책은 TV에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라는 제목으로 2019년 5월 14일 첫방송후 지난 1년간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을 돌며 직접 맛보고 고른 최고의 맛집 200곳을 엄선해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출간하신 것이다.

근데, 작년에 이프로  방영당시 어떤 프로인지 소개를 한적이 있다.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바로 위와같이 소개하고있다.

아 만화 식객시리즈를 대히트시킨 허영만화백께서 어느 동네에서든지 흔히 볼수 있는 소박하고도 서민적인 식당에서 내놓는 백반들을 전국을 순회하시며 드시고 드신 느낌들을 가감없이 있는그대로 알려주시는 프로이시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그리하여, 나도 이프로를 보곤했는데 이렇게 200곳을 엄선하셔서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니 나는 무척 기대되었고 이에 즐겁게 읽어니갔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서울 ~ 인천 ~ 경기 ~ 전라도 ~ 충청도 ~ 강원도 ~ 경상도 ~ 제주도 등 전국에 걸쳐 맛집들을 망라해 200곳을 소개해주시고 있다.

그래서, 이책의 맛집소개방식은 상호, 주요메뉴, 주소, 운영시간, 특이사항은 물론 저자께서 느끼신 메뉴의 특징들도 허화백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진솔하게 설명해주시고 있다.

을지로 털보네 꼼장어
인천 군봉 묵은지 김치찜
수원 명성 돼지갈비
강릉 미경이네 횟집
단양 대산 원조 마늘순대
목포 은지네 해장국
부산 가마솥 돼지국밥
제주 막둥이해녀 복순이네

와~ 이렇게 대한민국의 백반들이 맛있고 가성비도 좋은 200군데의 백반식당을 소개해주시다니...

따라서, 이책 한권만 있으면 그지역에 사시거나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물론 여행객들께서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겠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그래서, 내가 가본 곳도 있지만 안가본 곳도 있어 언젠가 그지역을 가게되면 들려봐야겠다고 다짐도 하게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허영만화백께서 직접 방문하시고 드신 음식들중에서 인상깊게 남은 200곳의 식당들을 알고싶은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산수유의 고장 전남 구례에서 흑돼지 주물럭을 맛있게 드셨던 함지박속 흑돼지식당을 소개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제주도 흑돼지만큼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지리산 흑돼지를 맛깔나게 내는 집이다. 숙성 흑돼지고기에 특제 육수와 양념을 버무려 만든 주물럭은 구례의 깊은 맛에 흠뻑 취하게 한다. (34쪽)"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허영만 #가디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잘했어! 기차여행
정정심 지음 / 글로벌마인드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주역은 지금까지 내가 둘러 본 역 중 단연 최고다.
역사를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것.
마지막 열차가 그곳에 머물렀을 때의 모습 그대로 거기에 서있는 것.
내 생각과 일치하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있는 나주역은 감동 그자체였다. (239쪽)"

나는 정정심님께서 저술하시고 글로벌마인드지엠(주)에서 출간하신 이책 <괜찮아, 잘했어! 기차여행>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 나주역에서 사람냄새나는 풋풋한 정겨움을 느끼셨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사실 나주역파트를 읽으니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났다.

어머님 고향이 전남 나주이신데 어렸을때 겨울방학만 되면 외가댁에 갔다.

외가댁이 나중에 전남 화순군 화순읍 앵남리로 이사하셔서 남광주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효천 ~ 남평역을 경유해 앵남역에 내리곤했다.

언제는 기차에서 내다보니 외삼촌과 외숙모님께서 논에서 우릴 보시고 손을 흔드셨던 추억도 문득 난다.

지금은 외조모님과 외삼촌께서 다 돌아가셨지만 어렸을때 외가댁가는건 최고의 여행이었다.

아 괜시리 가슴이 찡해져오네...

암튼 저자께서 나주역을 회고하신 맨윗글을 읽어보니 나도 어린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나서 몇자 적어보게되었다...

글고 이책은 저자께서 47세된 2017년부터 2019년에 걸쳐 혼자떠난 기차여행의 기록이다

현재 풍기역 부역장으로 근무중이신 저자께서는 남매를 키우고 계시는 주부이자 직장인으로서 20대때부터 혼자서 기차여행을 하고싶어하셨다.

그리하여 드디어 47세때 기차여행을 떠나셔고 이 40개역들에서 보고 느끼셨던 여행의 단상들을 아낌없이 들려주셨다.

목포
함평
나주
득량
벌교
여수
순천
곡성
남원
전주
군산
양평
영월
정선
추풍령
경주

와~ 이렇게 이책은 40개역들을 여행하시며 보고 듣고 느끼셨던 여행이야기들을 저자께서 직접 찍으셨던 사진들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놓으셔서 참으로 재미있게 또 즐겁게 읽었다.

특히, 내가 1~ 2년전에 여행했던 군산 ~ 전주 ~ 곡성 ~ 여수 ~ 순천 ~ 광주 ~ 목포 ~ 벌교 ~ 부산 ~ 울산 ~ 경주 ~ 하동 ~ 진주 등을 이책 통해 다시금 간접여행하는 느낌도 들어 넘넘 좋았다~^^*

군산의 초원사진관, 이성당
전주의 한옥마을, 삼천동 막걸리골목
여수의 오동도
순천의 순천만 갈대숲
광주의 무등산, 남광주시장
목포의 유달산, 갓바위공원, 남진시장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관, 홍교, 소화교
부산의 오륙도, 태종대, 해운대, 감천 문화마을,
부평 깡통시장,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울산의 십리대숲, 간절곶
경주의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하동의 쌍계사 십리벚꽃길, 화개장터
진주의 촉석루

아 이곳들을 여행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났고 또다시 가보고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현직 부역장님께서 만2년동안 전국의 40개역을 여행하시며 잔잔히 들려주시는 사람냄새나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듣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목포를 여행하신후 저자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목포, 삶이 힘겨울때마다, 에너지를 얻고싶을 때마다 몇번이고 다시 오고싶은 곳이다. 어디에서건 사람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삶에 지친 친구에게 꼭한번 와보라고 얘기하고싶은 곳.
나는 그곳을 떠나며 멀리서나마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마음속의 노란 리본을 바친다. (226쪽) "

#괜찮아잘했어기차여행 #정정심
#글로벌마인드지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구석 역사여행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풍랑을 만나 뗏목이 난파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죽은 어부들의 시신이 광치기해변으로 흘러들어왔다. 제주도의 남은 식구들은 눈물을 삼키며 하염없이 시신이 밀려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러다 시신을 발견하면 미리 만들어놓은 관에 넣어 장례를 치렀다. (363쪽)"

나는 유정호님께서 저술하시고 믹스커피에서 출간하신 이책 <방구석 역사여행>을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제주도 최고의 일출명소중 하나인 광치기해변이 이렇게도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있었단 말인가!

이 성산 일출봉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려고 광치기해변에 새벽같이 나가 그 장엄한 일출풍광에 감탄했었는데! ~

근데, 조선시대 당시 조정에서 제주도사람들이 배를 만들지못하게하자 제주도 사람들은 뗏목을 만들어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아야했는데 조그마한 풍랑에도 뗏목이 뒤집혀 어부들이 익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죽은 어부의 시신들이 광치기해변으로 흘러들어왔던 것이다.

광치기해변이 이렇게나 슬픈 역사를 품고있었다니 가슴이 무척 아팠다.

글고 나는 재작년에 <제주도 40일여행>시 제주도의 명승고적지들을 샅샅들이 다돌아봤다.

월정리해변, 협재 해수욕장, 우도 등은 넘넘 아름답고 좋아서 3번씩이나 갔다오기도 하였다.

지삿개 주상절리
외돌개
만장굴
천지연, 천제연 폭포
섭지코지
산굼부리
사려니숲길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거문오름
용머리해안
성읍민속마을
절물 자연휴양림
해녀박물관
곽지, 삼양검은모래, 함덕, 김녕, 이호해수욕장

위 명승지들은 다 내가 가봤던 곳으로서 그외 좋다는 곳들도 대부분 다둘러봤다.

근데, 그당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들린후 <제주 너븐숭이 4.3 기념관>도 들렸는데 거기서 해설사님께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절경지들은 다 4.3항쟁당시 학살의 현장이었다>라고 말씀하시는게 아닌가! ~

난 그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고 동시에 그런 절경지들이 학살의 현장이었다니 정말 슬펐다.

제주 4.3 항쟁당시 정방폭포가 무고한 양민들의 학살장소였다는 사실을 아는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다랑쉬오름의 다랑쉬굴에서 4.3항쟁당시 학살된 11구의 시신이 발견된 사실을 아는가?
백록담이 아름다운 한라산이지만 이곳에 4.3 항쟁당시 학살을 피해 제주도민들이 숨어 있던 피신처라는 사실을 아는가?

아 정말 가슴아픈 우리의 슬픈 역사였다.

제주 4.3항쟁당시 8~10만명에 달하는 무고한 제주도민들이 영문도 모른채 미군정 등에게 학살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잊지말아야할 것이다.

글고 이책은 전국의 명승고적지들을 둘러보며 그곳에 숨겨있는 역사이야기들을 속속들이 소개해주고있다.

이책의 저자이신 유정호님께서는 중고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으로서 여러 책들도 저술하셨고 브런치와 네이버 밴드 등 SNS를 통해서도 우리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분이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서울,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등 총 7장 383쪽에 걸쳐 명승고적에 담겨있는 살아있는 우리의 역사이야기들을 들려주시고있다.

근데 특히 김수로왕릉을 소개하신 경남 김해편을 읽으니 가야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기도 히였다.

실제로 가야는 500년 가까이 나라가 존속되었음에도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못하고있다. 가야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일본이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킬 수 있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전적으로 동감되었다.

잊혀진 우리의 고대사인 가야사도 복원해야겠고 동시에 가야의 수도였던 김해도 다시또가보고싶은 생각도 들었다 ~^^*

전주사고
김해 수로왕릉
구례 화엄사
진천 농다리
영월 청령포
고양 서오릉
서울 경교장
성산 일출봉과 광치기해변

이책에서 소개된 46곳의 역사여행지들중에서도 위 여행지들은 참으로 꼭가봐야할 곳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특히, 영월 청령포를 갔을때는 한양을 바라보며 눈물지으셨을 단종을 생각하니 괜시리 맘이 무거워졌고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글고 백범 김구선생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도 꼭가봐야할 사적지라 생각되었다.

이렇게 이책은 역사적 여행지들을 여행하며 교훈도 얻고 역사공부도 되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여행을 하시면서 명승고적들의 역사적 배경지식들도 얻고자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순천왜성을 둘러보시고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이순신장군은 다시는 왜가 조선을 침략하지 못하도록 왜군을 섬멸하는 것을 선택하고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이순신장군의 노량대첩은 일본의 침략의욕을 300년동안 막아낸 것이다.
순천왜성은 내가 이순신장군이 되어 임진왜란을 느껴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48~249쪽)"

#방구석역사여행 #유정호 #믹스커피 #순천왜성
#구례화엄사 #경교장 #제주43항쟁 #김구 #제주도
#바이트레인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정호 2020-11-1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방구석 역사여행 저자 유정호입니다.
너무나 좋은 평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방구석 역사여행이 완판되어 2쇄에 들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독한 세계사 - 개를 사랑하는 이를 위한 작은 개의 위대한 역사
이선필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근처에 임신한 개가 있으면 새끼가 태어나 홀로 자랄 수 있을때까지 6개월동안 잘보살펴줘야한다. 만약 돌보지않아 개가 죽게될 경우 살인행위로 처벌받는다.(36쪽)"

나는 이선필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은행나무에서 출간하신 이책 <독한 세계사>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와~ 집근처에 돌아다니는 개들이 있다면 그중에서도 임신한 개가 있다면 집에 데려다가 6개월동안 키워줘야한다고 종교 경전에까지 규정해놓고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윗글은 페르시아의 국교였던 조로아스터교 경전인 아베스타에서 개에 관한 6개의 규정들중 맨 첫번째 규정이었다.

게다가 개에게 주기적으로 고기, 우유, 기름진 음식을 제공해야한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을 때는 세 입분량의 음식을 반드시 남겨 개에게 주어야한다는 규정들을 보면 그당시 페르시아에서 개를 얼마나 숭상하고있었는지 알 수 있다.

이책의 저자이신 이선필님께서는 유럽에서 이탈리아 외교사를 전공하고 대학에서 10여년이상을 유럽정치만 강의하신 분이시다.
개를 좋아하지도않았고 오히려 약간은 무서워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분께서 2015년 애견학원을 개원하셨고 지금은 양재동에서 애견 옷학원과 애견 수제 간식학원을 운영하시고 있다.
게다가 한국외대에서 <동물복지의 인문학> 교양강의까지 하고있으시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서양편, 동양편 등 총 2개파트 211쪽에 걸쳐 개와 인간과는 어떻게 공존해왔고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살아왔는지 각종 사진들과 삽화들을 곁들여 재미있게 설명해주시고 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배운 오수의 개가 문득 생각났다.
전북 임실군에는 오수의 개를 기리는 의견동상까지 세워져있어 언젠가 꼭찾아서 인사나누리라 다짐도 하게되었다.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 
페르시아
이집트
고대 그리스
로마제국
중세유럽
근대유럽
북아메리카 
중남미 

인도
중국
일본
한국

와 이책에서는 이렇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개에 관한 역사, 신화, 철학에서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시고 있다.

어렸을때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하교해 귀가한 나에게 안기며 반갑게 맞아주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 흐뭇한 마음으로 읽어나갔고 참으로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개와 인간의 다채로운 공존의 역사들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주인인 우에노교수가 학교에서 강의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해 끝내 집으로 돌아올 수 없었음에도 기르던 개 하치가 주인을 그리워하며 했던 행동을 설명해주신 다음의 글이...

아 언젠가 하치의 동상들도 만나러 시부야역과 오다테역을 꼭 찾아가리라...

"1935년 3월 8일 길거리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할때까지 10여년동안 매일같이 시부야에 나와 우에노 교수를 기다렸지만 끝내 주인을 만나지못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다. (187쪽)"

#독한세계사 #이선필 #은행나무 #조로아스터교
#오수의개 #하치 #전북임실군 #뇌출혈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 #페르시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제국 #중세유럽 #근대유럽
#북아메리카 #중남미 #인도 #중국 #일본 #한국 #우에노 #시부야역 #오다테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