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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고희은 지음 / 호메로스 / 2022년 1월
평점 :
"힘차게 날아가는 까마귀 떼, 무엇보다 고흐는 노란색을 정열과 희망의 색채로 자주 사용했습니다.
저는 고흐 그림속 노란 밀밭이 삶에 대한 여전한 희망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155쪽)"
나는 고희은님께서 저술하시고 <호메로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고희은님께서는 어느 해 생일에 여행을 시작해 10년 넘게 틈틈이 세상구경을 하고 있다. 오래된 도시의 이야기를 따라 종일 걷는 것을 여행의 낙으로 여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세비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파리, 빈, 프라하, 부다페스트, 하이델베르크, 뮌헨 등 유럽의 17개 도시들을 287쪽에 걸쳐 그 도시들에 얽힌 책, 그림, 영화 등의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잘알려주시고있다.
나는 고희은님께서 저술하시고 <호메로스>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유럽의 도시들을 간접여행하며 책과 예술의 흥취에 흠뻑 빠지고싶은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빈을 여행하다가 클림트의 명화들을 보며 작가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결혼하지않은 채 쉰살이 넘어서도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그 성공한 남자의 내면이 어떠했을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그가 만약 고독하지 않았다면, 그건 고독할 시간이 없어서였을 것이다. (2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