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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경기도 - 쉬러 갔다 마주한 뜻밖의 이야기 ㅣ 경기별곡 2
운민 지음 / 작가와비평 / 2022년 6월
평점 :
"오인사격이나 불발탄으로 인해 주민 13명이 숨지고 2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매향리 주민들은 전시를 살아온 것이다. (70쪽)"
나는 운민님께서 저술하시고 <작가와비평>에서 출간하신 이책 <멀고도 가까운 경기도>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윗글은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에서 54년동안 공군기 사격훈련이 있는 동안 지역주민들이 입었던 인명피해숫자이다.
아~ 이렇게나 많았던가! ~
사격장인근에서 직접 비행소음을 경험하기도 했던 나로서는 가슴아픈 역사적 사실로 다가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운민님께서는 역사, 여행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한국 여행작가협회 소속 작가로 활동중이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가평, 화성, 오산, 포천, 과천, 군포, 의왕, 여주, 이천, 평택, 안성, 용인 등 12개 시군을 풍부한 컬러 사진들과 함께 따뜻하게 알려주시고 있다.
나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여행떠나기 직전은 물론 언젠가 떠나게될 여행지들에 대한 사전지식을 얻으려 여행서들도 즐겨 읽는다.
근데, 이책에서 소개하고있는 포천지역도 유심히 보게되었다.
경기도 연천의 28사단 무적태풍부대에서 군대생활을 한 나에게 연천지역은 물론이고 포천도 훈련지역이었다.
특히, 포천으로 공지합동훈련을 떠나기위해 그 뜨거웠던 7월말 저녁 7시에 행군을 시작해 익일 아침 9시경에 도착했던 그 순간을 잊지못하겠다.
이렇게 군훈련추억이 있었던 포천이 산정호수, 막걸리, 갈비도 유명한 곳이지만 실은 여환의 난의 배경이 된 미륵신앙의 요람이었다는 사실은 새롭게 다가왔다.
또한, 나는 서울에 거주하기에 가평, 이천, 용인 등지도 다 가봤기에 추억도 새록새록 나기도 하였다.
이책 읽고나니 내가 안가본 곳들은 물론이고 추억의 장소들도 다시금 가보고싶어졌다.
그래서 나는 이책 잘읽었고 나에게도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경기도의 12개 시군을 마실가는 느낌으로 편하게 읽고싶으신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된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를 보신 느낌을 이야기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눈앞에 펼쳐진 낯선 선경으로 인해 한 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현무암이 만들어 내는 주상절리와 거대한 협곡 그리고 옥빛색깔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물빛 등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1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