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정한 하루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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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쉬어 가도 되!!

 

 나에게 다정한 하루(서늘한여름밤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펴냄)는 나에게 힘을 주는, 나를 위로해 주는 따뜻한 책이다. 제목을 보고 그냥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책 소개를 보지도 않았다. 항상 열심히 살자고, 채찍질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제목 자체로 위안이 될 듯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다정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정작 나에게는 너무나 냉정하고 가혹했다. 힘들 때마다 그 이유를 몰랐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나는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고 싶었다.

 

 책은 정말 유쾌하고 즐거웠다. 잘 그렸다고 할 수 없는 귀여운 그림들은 읽는 내내 나를 빵~~터지게 만들었다. 기분 나쁘고 우울한날, 누군가와 얘기도 하기 싫은 그런 날! 이 책을 가지고 햇빛이 잘 드는 카페로 나가고 싶다. 그리고 아무페이지나 펼치고 이 책을 읽고 싶다.

 

나에게 위안이 필요한 그런 날!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는 날!

그냥 쉬고 싶은 날!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는 날!

그냥 멍 때리고 싶은 날!

하지만, 또 너무나 사랑스러운 날!

그런 날 이 책과 함께 하고 싶다!!!!

 

 “나에게 다정한 하루라는 책 안에는 그동안 내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다. 삶의 무게에 힘들고 짓눌린, 나에게 주는 좋은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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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멋스러운 무단횡단 - 아이들과 함께 유럽 자유여행을 꿈꾸는 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은경 지음 / 착한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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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있을 때 가는 거다!!

 

 우리들의 멋스러운 무단횡단( 이은경 지음 / 착한책방 펴냄)은 두 아이를 데리고 유럽으로 떠난 멋진 엄마의 여행기이다. “아이들과 함께 자유여행을 꿈꾸는 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표지의 글은 이 책을 선택하게 한 결정적 문구였다. 우리는 아마, 누구나 아이들과의 여행을 꿈꾸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간혹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꼈다. 직장을 휴직하고, 아이들은 휴학(?)을 하고, 1년 정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걸리는 많은 것들 때문에 쉽사리 떠나지 못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18일간의 유럽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여행이 어떤 모습일지 많이 궁금했다. 책을 펼치자,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과 유럽의 사진들은 나의 눈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쉽지 않은 선택과 고민의 나날을 보내는 지은이의 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작은 돈에 고민하고, 아이들의 상태를 걱정하면서 여행을 하는 모습은 나도 여행을 한다면 저런 모습 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고 급.......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만 하다가는 계속 시간만 흐른다는 저자의 말처럼, 유럽은 아니더라도 국내 여행지라도 검색해보고 싶다. 거창한 해외여행이 아닌, 아이들과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소박한 여행을 지금 당장 시작해 봐야하지 않을까?! 이 책을 보고 또 다른 꿈이 하나 생겼다. 언젠간 유럽을 꼭 가봐야겠다는....... 책 마지막에 나와 있는 자세한 여행 소개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지금부터라도 가끔 검색도 해보고, 여행을 준비해보아야겠다. 아이들과의 여행을 꿈꾸는 엄마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여행은 어렵지 않다!! 지금 당장 떠나라!!! 지은이가 나에게 해준 말이다.



 


"지금이 아니라면, 이라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산 건 얼마 안 된다. 시간이라는 것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내게 와 줄 거라고, 내가 욕심내는 만큼 내 것일 거라 착각하며 자신했다. 건강도 마찬가지. 당장 내일 내게 무슨 일이 생기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장담할 수 없는데, 아이들이 다 크길 혹은 돈의 여유가 생기길 기다려 미루고 미루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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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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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서야 세상이 바로 선다!!

 

 명상록(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펴냄)은 로마의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일기를 책으로 엮은 이야기이다. 명상록, 제목도 표지도 심상치 않았다. 로마의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인 그가 들려줄 이야기는 많이 궁금했다. <하버드대, 옥스퍼드대, 시카고대 필독서>라는 소개글과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1년에 두 번은 꼭 읽는다는 띠지의 글은 더욱더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이 책은 해제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글들이 총 12챕터로 서술되어 있다. 해제를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생애에 대한 짧은 설명들이 나와 있었다. 해제를 읽으면서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더 많은 가르침을 나에게 던져주지 않을까싶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이 책도 어떻게 보면 고대의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로마황제가 들려주는 자기 계발의 이야기!! 어떨까? 너무 버릇없는 이야기인가? 하지만 철학자황제가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 많이 궁금하고 궁금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드는 생각은, 책이 주는 가르침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표현이 조금 어렵기는 했으나 그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한 구절 한 구절 빠르게 읽기 보다는 생각하며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읽는 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빌 클린턴이 왜 1년에 두 번은 꼭 읽는다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날 때 아무 페이지나 펴고 읽어도 좋을 듯하다. 철학자 황제가 준 가르침은 간단한 것 같다. 이성을 가지고, 자신을 바로 세우며 살아라!!! 자신보다는 우주를 생각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 생각하며 살라고 하신다.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그러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한번 읽었는데 한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어떤 외적인 일로 네가 고통을 받는다면, 네게 고통을 주는 것은 그 외적인 일 때문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네 자신의 판단 때문이기 때문에, 너는 즉시 그 판단을 멈춤으로써 고통을 없앨 수 있다.

네 자신의 생각이 네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원인이라면, 너는 얼마든지 그 생각을 바꿀 수 있고, 네가 그렇게 하는 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네가 어떤 일을 유익해서 꼭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천에 옮기지 못해서 고통스러운 것이라면, 왜 너는 그 일을 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기만 하는 것이냐.



"네가 제거할 수 없는 장애물에 막혀서 그 일을 할 수 없어요." 그렇다면, 네가 그 일을 할 수 없는 원인이 네게 있지 않기 때문에, 너는 고통스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이 살 가치가 없어요." 그렇다면, 너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순순히 받아들여서, 마치 자신의 목적을 다 이루고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처럼 그렇게 인생을 하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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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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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비프케 로렌츠 장편소설 /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펴냄)는 자신의 인생이 지긋지긋한 찰리라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찰리는 지금의 인생이 너무나 불만스럽다. 대학을 그만두고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때의 첫사랑 모리츠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불만은 더더욱 높아만 갔다. 술집 사장 팀의 주머니에게 발견하게 되는 의문의 명함! 그 명함의 장소를 찾게 되면서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찰리의 선택, 그녀는 자신의 선택에 만족했을까? 그녀의 선택을 보면서 나도 나의 과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부끄러운 과거를 지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과감히 삭제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과연 그녀는 행복했을까?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운 나로써 살아가는 인생은 어떨까? 과거를 조금 지움으로써 현재의 모습은 많이 변해있다. 과연 그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모든 것이 달라진 세상, 그 속에서의 삶. 참 재미있는 상상 속에서 시작되는 소설이다.

 

 만약, 누군가 당신의 치욕스러운, 재미없는, 후회하는 과거를 지워준다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이 책은 우리 모두,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런 제의를 받고 새로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새 인생이라, 참 매력적인 제안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치욕스런 과거도 후회하는 과거도 찌질한 과거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나의 소중한 시간들이니 말이다. 만약 과거를 바꾼다면 지금의 나는 현재와 많이 달라져있을까? 좋아질 수도 있을 것이고, 정말 멋진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만약에 말이다.

 

 만약에로 시작된 이 책!! 많이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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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치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8
박하령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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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다(CODA)이다.

 

 발버둥치다(박하령 장편소설 / 자음과모음 펴냄)는 청각장애인 부모를 가진 유나의 이야기이다. 유나는 코다이다.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자로 청각 장애 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된 단어이다. 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아이의 아픔이 이 책의 처음부터 절절히 나와 있다. 학교 대표로 토론 대회에 나가게 된 유나는 엄마가 응원 온 것을 알고 대회장을 뛰쳐나온다. 남자친구에게 엄마가 청각장애인인 것을 알리기 싫어서였다.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토론장에서의 행동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이해 받기를 바라며 친구 주은에게 고민을 얘기한다. 하지만 주은은 이해하지 못하고, 둘은 껄끄러운 사이가 된다. 이 책은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비장애인 유나의 성장기이다. 유나는 부모의 존재를 남자친구에게 숨기고, 그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또 다른 거짓된 행동을 하게 된다. 많이 갑갑하고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과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아 점점 힘들어하는 유나........ 하지만 점점 성장하는 유나의 모습을 이 책은 우리에게 보여준다.

 

 처음에는 유나의 행동이 과하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무성의한 어른들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알기에 유나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벽을 관통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라는 이모의 말처럼 유나는 하나의 성장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들 다 읽고 발버둥치다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많은 아픔과 오해가 있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성장해 나가는 유나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뿌듯했다. 가족이라는 굴레가 나를 옥죄이고 힘들게 하지만, 결국은 그 가족이라는 품안에서 사랑은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난 발버둥친다. 아름다운 발버둥이다.
문밖에서 기다리는 미래를 위한 몸짓이므로, 세상의 모든 발버둥은 아름답고 의연하고 경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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