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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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단편들의 모음집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임성순 소설 / 은행나무 펴냄 )은 제9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한 임성순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이 단편집에는 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작가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어떤 정보도 없이 이 책을 읽었다. 와우!!!! 정말 멋지다. 이런 독특한 작품들이라니...... 띠지에 있는 블랙코미디, 디스토피아, 오컬트, 패러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 스타일!’이라는 소개글이 이해가 되었다. 첫 편 :mall:을 읽고 작가 소개를 다시 보았다. 이 작가 천재 아닌가!!!

 

 이 책은 우선 너무나 독특했다. 그리고 다양했다. 한 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 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세계관의 작품들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했다.

 

 이 책은 총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mall: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계절의 끝

사장님이 악마예요

불용(不用)

인류 낚시 통신

 

 지금 서평을 쓰는 이 순간에도 한편 한편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처럼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책은 오랜만이다. 주저리주저리 어떤 이야기를 늘어놓지 않는다. 이 책 참 간결하다. 하지만 작품 속에 많은 숨겨진 것들이 있다. 읽으면서 와~라는 말이 떠올랐다.

 

 정말 괴물 같은 작가이다. ‘임성순이라는 작가!! 꼭 기억해야겠다.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대되는 작가이다!!! 각각의 향기와 특색이 있는, 독특한 단편작품들이 가득한 이 책!! 단편 읽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꼭 추천한다. 그리고 단편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과감하고 독창적인 문장과 서사,

부조리한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롭고 서늘한 시선!“

 

이 작품집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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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을 봐 -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60주년 기념 작품집
다비드 칼리 외 19인 지음, 알료샤 블라우 그림, 슈테파니 옌트겐스 엮음, 김경연 옮김 / 사계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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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이야기들의 이야기

 

 나는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을 봐( 다비드 칼리 외 19인 지음 / 알료샤 블라우 그림 / 김경연 옮김 / 사계절 펴냄 )는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상 60주년 기념 작품집이다. 유명한 아동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여 관심이 갔다. 19명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은 독특함을 느끼게 해준다.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도 있었다. 이 이야기는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읽으면서 조금 어렵기도 했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어른들의 동화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면 내가 아동들의 수준을 몰라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이책의 작품들은 많이 독특하고 특별했다.



 알료샤 블라우의 그림과 함께 읽는 작품들은 그림책이 주는 또 다른 기쁨을 맛보게 해준다. 글을 보고 이해가 안 될 때, 그림을 보면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19개의 작품들은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누워져 있다.

 

우편함을 심은 남자

태양은 여전히 거기 있다

, 운이 좋지 않아?

 

 처음에는 왜 이렇게 나누웠나 싶었다. 하지만, 나눔의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두 번째 챕터의 작품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집은 문화와 출신지가 다른 작가들의 각기 다른 독특한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다양하고 다르지만 그 안에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은 작품들 전반에 은은히 담겨있다. 독일아동청소년 문학상의 수상자이거나 수상 후보로 지명된 사람들의 작품집인 이 책은 우리에게 다양한 아동문학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느끼게 해줄 듯하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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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윤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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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는 시간을 갖자!!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윤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는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다. 모든 게 짜증 나고, 귀찮고, 이유 없이 싫어질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그 때 내 마음을 보듬어주고, 쉬게 해주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일단 이 책,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나와 가장 친한 내 마음을 나는 알지 못한다. 항상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면서 산 듯하다. 하지만 정작 그 사이 나의 마음은 아프고 힘들어 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오롯이 나를 바라볼 시간을 가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내가 모르는 나, 그리고 아파하는 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말이다. 참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은 나를 긍정의 힘으로, 그리고 나를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다. 너무나 바쁘고 바쁜 요즘, 나는 많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를 쉬게 하기 보다는, 더 다그치고 열심히 살라고 채찍질 했다. 그것이 행복하게 잘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채찍질을 하기 보다는, 조금은 쉬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너그러워 지라고...... 그리고 자신을 바라봐주라고 말이다. 멍도 때려보고, 놀러도 다니고, 친구를 만나 수다도 떨라고 말이다.

 

 행복을 목표로 생각하기 보다는 과정으로 생각하라는 저자의 말은 참 좋았다. 우선 내 마음의 상태를 확인하고 나를 위로하고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주라는 말은, 지금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어떤 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않았다. 그저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라는 말, 그 말 한마디가 참 좋았다. 요사이 읽은 많은 마음 안아주기 책 중에 최고인 듯하다. 어떻게 하라는 강요보다는 그저 나를 바라봐주고 쉬게 해주라는 그 말이 최고의 격려가 되었다. 무엇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지금 당장은 쉴 때라고 말이다. 내가 행복하고 편안할 때, 다른 것도 행복하고 편안해진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주었다. 고맙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을 해주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다그치듯이 변화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마음에 저항만 일으켜 좋지 않을 있다.

매력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싶다면

우선 변화의 노력을 하기 전에

우선 내 성격이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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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베스티어리
혜로 지음 / 휴앤스토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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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알파를 꿈꾸는 그들!!

 

 알파 베스티어리( 혜로 지음 / 휴앤스토리 펴냄 )는 각기 다른 욕망을 숨겨둔 사람들과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제목을 보고, 표지를 보고 아프리카 동물에 대한 다큐멘터리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동물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큰 재미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딘지 모를 신비하고 버라이어티한 이야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동물의 왕국에 담겨진 하나의 파노라마’, ‘알파를 꿈꾸는 인간과 야수의 군상극’, ‘어른들을 위한 색다른 동물 우화집이 세 가지가 표지에 나와 있는 이 책에 대한 설명이다. ~궁금하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얼른 살펴보고 싶다.



 이 책은 동물 박사 김희창 교수가 실험을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논문 표절과 여러 가지 문제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그가 선택한 것은 아프리카 실험이다. 야생 속에서 살아가는 라이거의 생태가 궁금한 그는 동물원의 백호, 비터를 대여해 아프리카로 떠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비터와 희창 일행이 겪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물론 희창과 비터는 일행이 아니다. 비터는 아프리카 야생에 방사되고, 희창 일행은 그녀를 지켜본다. 희창과 그 일행이 겪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 그리고 비터가 야생으로 돌아가 그곳의 사자들의 무리에 살면서 겪는 이야기, 이 두 가지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이 책, 한마디로 재미있다. 어릴 적 TV에서 방영되던 동물의 세계가 생각났다. 멋진 사자와 치타, 표범 등의 야생동물이 나오는 그 화면 말이다. 인간과 동물, 그들의 세계는 많이 다르지 않았다. 서로 먹고 먹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만난 좋은 사람과 동물들은 아직 이 세상을 살아갈 만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아름다운 책이다. 그리고 멋진 책이다. 읽으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 지금은 빠르지만, 이 책을 한 1,2년 후에 초등학교 아들에게 읽히고 싶다. 희창 일행의 이야기보다는 비터와 동물들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 아이들이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보면서, 멋진 동물에 대한, 그리고 야생의 아프리카에 대한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이 책 참 좋다!!

 


우리 사자들의 세계에서 나 같은 알파의 자리는

분명 명예롭고 모두가 탐낼 만한 그런 자리겠지.

하지만 알파가 되려는 자는 그 야망을 드러내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자문해 봐야 해.

자신의 명예 그리고 자기 종자의 영생을 위한 본능과 욕망 외에도

알파가 됨으로써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책임의 무게를 견뎌낼 굳센 의지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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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 적당히 베풀고 제대로 존중받기 위한 관계의 심리학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이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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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뱀파이어부터의 탈출~~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 버리세요(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 이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펴냄 )는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심리학책이다. 어떤 사람, 이상하게 그 사람을 만나고 오면 피곤하다. 같이 있을 때는 즐거웠지만, 집에 오면 힘이 빠진다. 이상하게 기가 빨리는 느낌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멘탈뱀파이어라고 한다. 나에게서 기를 빼앗는 사람, 그런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피해야하지 않을까?!!

 


 이 책은 나의 기와 생기를 빼앗는 멘탈뱀파이어를 파악하고, 그들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나의 기운을 빠지게 하는 사람은 내 주변에 꼭 한 두 명은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몸까지 아파진다. 이 책은 말한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빨리 탈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나도 동감한다. 만나면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관계가, 만나고 나면 피곤해지는 그런 사이라면 과감히 끊어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나의 인생에서 나의 기운을 교묘히 빼먹는 사람들에 대한 대처법을 가르쳐준다.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고 꼭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혹시 내가 멘탈뱀파이어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이 책 나오는 멘탈뱀파이어 판별법에 의하면 나는 그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운을 빼앗기는 쪽에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멘탈뱀파이어가 될 수 있고, 또 희생자도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 예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책을 꼼꼼히 다시 읽으며, 나의 자존감과 체력을 회복해, 그들에게 기운을 빼앗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좋은 기운만 쏙쏙 빼먹는

멘탈뱀파이어’!!

그들로부터 과감히 멀어지자!!!

이 책이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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