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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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찌질한 삼총사! 너희를 어찌니!!!

 

 임파서블 포트리스(제이슨 르쿨락 지음 / 박산호 옮김 / 박하 펴냄 )1980년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 빌리는 컴퓨터 게임을 사랑하는 14살의 소년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알프와 클라크라는 단짝 친구들이 있다. 이 삼총사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흔히 볼 수 있는 10대의 남자 아이들이라고 해야 하나??!! 그들의 모습은 읽는 내내 나에게 웃음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하나하나 정말 앞이 빤히 보이는 유치한 이야기들이다. 아아아...... 너희들을 어찌해야 할끄나!!!

 

 이 이야기의 처음은 그들이 좋아하는 바나 화이트라는 여자의 누드가 <플레이보이>지에 실리면서 그 책을 손에 넣고자 하면서 시작된다. 그게 머라고~ 그게 머시라고!! 그 아이들은 그리 작전을 짜고, 또 사기를 당하는 것일까...... 그들의 노력은 정말 차마 눈뜨고는 보아줄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하다. 순수하다고 해야 할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정말 찌질하다. 플레이보이지가 있는 젤린스키 아저씨의 가게를 찾아간 삼총사! 그리고 컴퓨터를 좋아하는 젤린스키 아저씨의 딸 메리를 만나면서 빌리는 또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 메리와 게임대회를 준비하는 빌리!! 삼총사의 플레이보이지 쟁취작전은 또 다른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우리 찌질이 삼총사!! 과연 <플레이보이>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찌질이 삼총사를 보며 안타까웠다. 그 나이 때의 남자아이들의 순진하고 무모한 모습인데...... 빤히 보이는 그들의 행동은 숨이 탁탁 막혔다. 그리고 그들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나의 모습도 보였다. 유쾌한 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그들!! 그들이 커서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생각했을 때 어떤 느낌일까? 조금 궁금하다. 우리에게도 저런 10대 때의 무모하고 귀여운 모습이 있었을 텐데. 빌리, 알프, 클라크 그리고 메리~ 그들과 함께한 80년대의 추억 여행은 너무나 즐거웠다. 지금은 어른이 되었을 그들이 어떤 모습일지 많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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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의 검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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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수사, 잘못된 범인...... 망가진 인생

 

 테미스의 검(나카야마 시치리 장편소설 / 이연승 옮김 / 블루홀6 펴냄)은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자 나선 한 형사의 이야기이다. ‘테미스는 오른손에는 검을, 왼손에는 천칭을 든 법의 여신이다. 검은 힘을 뜻하고 천칭은 선악을 판단하는 정의를 뜻한다고 한다. 힘과 정의의 올바른 방향을 고민하는 형사 와타세. 23년 전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 날,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용의자로 지목된 구스노키는 어느새 살인자가 되고, 사형 선고를 받은 후, 감옥에서 자살한다. 하지만 석연치 못한 기분을 느끼는 와타세, 그라나 어느덧 사건을 잊는다. 5년 후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구스노키가 범인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의 싸움은 시작된다.

 

 “테미스의 검은 법과 정의 그리고 조직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잘못된 수사와 재판은 요즘 많이 읽어 본 소재의 소설이다. 우리나라의 재심이나 일본 소설 조작된 시간에서 접했던 원죄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전의 소설들과는 차별화 되는 무언가가 이 책에는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은, 책의 마지막에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한 인간의 탐욕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 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결말 뿐 만 아니라 책의 초반부터 재미있다. 빈틈없는 구성과 전개는 독자를 가지고 노는 듯한 작가의 힘이 느껴진다. 어찌 보면 흔한 소재를 가지고, 이리 잘 풀 수 있는지 감탄을 자아나게 한다. 너무나 더운 이 여름, 서늘함과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와타세의 박력 있는 수사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회한도 아니다.

절망도 아니다.

그런 뜨거운 감정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로 끝나 제로가 됐다.

영혼의 불길이 소멸하고, 나 자신이 생물이라는 사실도 포기한다.

아키히로는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실의나 두려움 같은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모든 생기를 잃고 그저 텅 빈 껍데기만 남아 있다.

"테미스의 검이 상징하는 권력은 늘 정의와 함께여야 한다.

당신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테미스는 다른 손에는 천칭을 들고 있습니다.

그 천징은 당신의 죄를 어떻게 재고 있을까요?"

"테미스가 나를 향해 검을 휘두르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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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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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졌습니다!!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펴냄 )는 스웨덴에서 싱글맘으로 살아가고 있는 멋진 여자의 이야기이다. 안송이 그녀는, 싱글맘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 같은 아이, 선물이와 함께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머나먼 스웨덴이라는 나라에게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 그 아이는 자폐아이다. 자폐아 판정을 받던 날, 그녀는 믿을 수가 없었다. 내 아이가, 말이 조금 늦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자폐아였다. 그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선물이와 함께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자폐아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머나먼 타국땅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사람이 그리운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사람을 사랑하는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씩씩하게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아들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사람의 소중함을 아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괜찮아진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행복한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송이, 그녀는 힘들지만, 그 힘듬에 무너지지 않고, 성장하고 성장하는!!! 사랑을 할 줄 아는 여자이다. 머나먼 타국땅에서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외롭지 않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그녀의 글에 가슴이 따뜻하다. 그녀과 선물이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너무나 기분이 좋다.

 





"인생의 어떤 일은 시간과 함께 지나가기도 하지만

어떤 일은 지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 내게 지금 허락된 이토록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다음주에는 허브 버터를 넣은 닭 한 마리를 오븐에 구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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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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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따스함과 여운이 느껴지는 시간......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펴냄 )는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신비한 카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전작인 커피가 식기 전에라는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전작을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만약 문제라면 이 책을 읽고, 전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히 든다는 것이 문제면 문제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과거로 가려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는 커피가 식기 전이라는 작은 시간이 허락될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시간이나마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이 카페를 찾는다. 과거(미래)로 가기 위해 이 카페를 찾은 4명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은 각각의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과거로 가기 위한 복잡한 규칙도 있고, 시간도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과거, 혹은 미래로 가길 원한다.

 

 왜 그랬을까? 읽으면서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커피가 식기 전에라는 전작의 제목처럼, 커피가 식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들의 만남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그들이 조금 더 마음을 나누길 바랬다. 어쩌면 그들의 만남이 짧았기에 그 순간이 더욱더 소중하고 아름다웠나보다. 나는 이 책을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아껴 읽었다. 단숨에 읽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 그들을 만나도 현재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길 원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며, 나는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였는지......






" 그 아이는 말이야, 70일이라는 생명을 써서

아사미를 행복하게 하려고 했던 거야.

만약, 네가 이 일로 불행해진다면,

그 아이는 70일이라는 생명을 써서

널 불행하게 만든 셈이나 마찬가지야.



하지만 네가 앞으로 행복해진다면,

그 아이는 널 행복하게 하려고 70일이라는 생명을 쓴 게 돼.

그때 비로소 그 생명에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

그 아이가 살아 있던 의미를 만드는 사람은 바로 너야.

그러니까 넌 반드시 행복해져야해.

네 행복을 가장 바라는 건 그 아이라고......"



"네가 행복해지면 그 아이가 살아 있던 의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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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 - 일본 아르바이트와 일본 취업 그리고 일본 직장인 라이프
김성헌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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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열정의 나날들~

      그들의 도전이 부럽다!!!

 

 일본에서 일하면 산다는 것( 김성현, 차주영, 황세영, 시에, 박현아, 이미진, 이소정, 신선아, 이예은, 김희진, 모모, 오효정, 나무, 류종미 지음 / 세나북스 펴냄 )은 일본에서 일하며 살아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일본 아르바이트와 일본 취업 그리고 일본 직장인 라이프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의 내용은 솔직히 예상이 되었다. 그리고 비슷한 책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을 읽었기에 일본에서 산다는 것과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꼭 읽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일본 소개 책과는 다를 것이라는 지인의 말에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약, 20, 아니 30대 였다면 일본으로 달려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라고 할까? 한번쯤이 일본에서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준 책이라면, 이 책은 일본에서의 직장생활을 조금이나마 더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팁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다.

 

 1장의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하기, 2장은 취업 성공기, 3장은 일본에서의 직장인의 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처럼 일본이라는 나라를 동경하지만, 갈 수 없는 사람에게는 간접 경험의 기회를 주는 듯하다. 중간 중간 있는 일본의 사진들은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웠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책! ‘일본에서 일하며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모든 작가님들의 내용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신선아 작가의 해보고 싶은 일과 해보고 좋았던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나도 오늘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일들을 가능한 한 해보고 좋았던 일들을 또 적어보고 싶다. 도전하는 삶, 그리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많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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