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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손님
히라이데 다카시 지음, 양윤옥 옮김 / 박하 / 2018년 12월
평점 : 
♥내고양이♥
고양이 손님( 히라이데 다카시 / 양윤옥 옮김 / 박하 펴냄 )은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과 표지, 이 두 가지 모두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표지의 핑크빛의 냥이와 큐빅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책의 표지는 고양이의 매력을 맘껏 표현하고 있다. 난 항상 생각한다. 고양이라는 매력적인 동물에 대해.......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특히 개와 고양이를 좋아했다. 그리고 그 중에 고양이를 좀 더 좋아한다. 독립적이고 도도한 고양이의 매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까칠하면서도 가끔씩 보여주는 애교는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나와 아내는 정원이 넓은 조용한 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리고 ‘치바’라는 옆집 아기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가끔씩 그 집을 방문하는 치바와 점점 사랑에 빠진다.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는 그들을 보며 나의 모습이 생각나 많이 웃었다. 그리고 따뜻했다. 내가 사랑했던 고양이들에 대한 생각도 났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것을 본 아이도 있었고, 그러지 못한 아이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아이들이 얼굴이 생각났다. 그들을 키웠을 당시에 즐거움과 가슴 따뜻함도......
내 고양이...... 그 의미는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고양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참 따뜻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행복했다. 치바와 그들의 믿음과 우정, 그것은 따뜻함과 아련함을 느끼게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책을 읽는다면 시간과 추억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담담한 문체의 이 책은 고양이와 인간의 마음 열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따뜻함과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시간을 선물해준 느끼게 해준 ‘고양이 손님’, 참 고맙다.
"우리는 지나는 길에 동네 애견숍 창문을 들여다보곤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내는 고개를 저웠다.
아무리 사랑스런 고양이도,
------ 뭔가 달라.
라고 쓸쓸히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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