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반의 한 걸음
이토 미쿠 지음, 이시야마 아즈사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반의 한 걸음 30인 31각
결승선 너머에서 반드시 웃자!- 6학년 1반 아이들의 이야기
여름방학에 특별한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코로나로 긴 여름방학은 아니지만,
뿌듯하게 보내고 싶어서 시작한 책 한 권 읽고, 따라쓰기
방학 동안에 도서관에 휴관으로 많은 책은 아니지만,
따라쓰기 시간으로 책을 더 오래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최근에 만나게 된 책은 초등6학년에 더욱 뿌듯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책으로
한길출판사에 도서로 우리 반의 한 걸음 만나보았네요.
책 표지만으로도 소중한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책으로
한 반에 30명에 아니 31명에 친구들이 모두 함께하는 시간
살짝 엿보이게 되네요.

한 반에 31명에 아이들
저마다 다른 생각을 품고 있어도, 그래도 함께,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목표를 갖고, 꿈의 기록을 이룰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에서는 요즘 운동회를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기에
아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되었는데,
이렇게 2인 3각에 경기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유치원에 아빠와 함께 했던 그 추억을 떠올려 보게 되었답니다.
한 명만 넘어져도 다 쓰러져 버릴 수 있기에 모두가 엄청난 시간을 들여 연습해주어야 한다죠.
책 속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모카가 전학을 간 학교에서는 졸업 전 특별한 도전을 하게 되었네요.
반에 인원이 30명이라 30인 31각에 도전하지 못하나 싶었는데,
모카가 전학와서 인원수가 맞게 되어 30인 31각 대회에 출전하기로 하지요.
6학년, 한 학기만 지낼 학교였기에 모카는 아이들과 친해질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30인 31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 친해지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기죠.
그런데 기대와 달리 모카는 운동에는 소질이 없었기에
발도 느리고 방해가 되고 말았네요.
하지만,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인원수가 부족했기에 모카를 탓할 수 없었답니다.주장인 가쓰야는 모카에 훈련을 도와주고
참여에만 뜻을 두었던 모카에게도 1반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게 되지요.
30인 31각, 구령 속에서 발 맞추며 함께 달리기 연습을 통해서
모카는 반 아이들에게 우정을 느끼게 되었고,
아이들도 모카를 한 반의 일원으로 받아주게 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달리면서 반 아이들과의 우정을 키워나가는 모카!
자신이 더 노력하면서 친구와 함께하기에 잘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감을 가지며,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주게 되는 것 같아요.
아들도 달리기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반에서 번호 뽑기로 뽑히게 된 반대표 달리기,
자신이 달리기를 못해서 꼴지를 하게 될까봐 걱정했던 추억이 떠올랐는지
반 아이들에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하네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매일 노력하며,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했던 그 시간들
반 아이들도 노력에 더 점수를 주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기에
더 매력적인 책으로 자신에 소중한 추억을 꺼내들게 해주었네요.
자신에 고민도 꺼내보면서 그 때는 무거웠던 고민들
지나고 나면 무게감이 가벼워진다면서 신기하게도 그 마음을 꺼내놓게 된답니다.
반 아이들이 다 다르지만, 목표를 하나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을 표현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아이들에 맘 속으로 전해지게 되네요.
반장으로서 야무지고 남을 배려하는 고토미,
자신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고토미가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도 않았기에
고토미는 심란하게 느끼게 되네요.
고토미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자신에 감정을 누르려 하지만,
반 아이들이 30인 31각 경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열정을 보면서 최선을 다하게 된거죠.
고토미는 반장으로서 리더에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잘못 알고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반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고토미에 첫사랑에 대한 감정들을 우리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자신들의 모습과 너무 비슷한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로초등6년간에 학교생활이 영화 한 편처럼 스쳐지나갔다며,
졸업을 앞둔 아들이기에 더 책에 공감하면서 빠져들며 볼 수 있었던 시간으로
자신에 이야기를 잘 들어주던 친구가 얼마전 전학가게 되었는데, 서운함을 꺼내 놓으며
소중한 시간도 보내게 되었네요.
사춘기에 아이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