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태교 - 우리 아이 왕자님, 공주님처럼 키우기
권동연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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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북스

왕실태교


모집 20초 만에 마감!

국립고궁박물관 화제의 프로그램  왕실태교’를 이제 집에서!

활동 키트가 포함된 세트로 고품격 왕실태교를 집에서~!



차례를 살펴볼까요?

  

이 책에는 왕실태교 프로그램을 주차별로 나눠 총 7주차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각 주차의 끝에는 나만의 태교일기책 만들기, 자수 주머니 만들기, 우리 아기 첫 목욕용품 만들기 등의 활동을 넣어

직접 집에서 왕실태교를 실천해볼 수 있도록 꾸몄으며, 사진자료

및 큐알코드를 통해 이해를 더욱 도왔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없는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활동 재료가 담긴 키트를 제작해 세트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론뿐 아니라 태교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까지 집에서 손쉽게 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집 20초 만이 마감되는 태교 프로그램?

 이미 5천여 명이 넘게 수강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태교’ 프로그램은 1기에 20명씩만 가능하기에

교육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화제인데요.

‘왕실태교’는 조선 왕실의 품격 있는 태교 프로그램을 현대 임산부들에 맞춰 재해석한 프로그램입니다.

노산, 임신중독증, 자궁경부무력증, 다태아 임신 등 각자 나름의 이유들로 거동이 어려운 임산부들,

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지만 먼 거리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왕실태교 프로그램을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주강사가 집에서도 쉽게 왕실태교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집필한 이 책에는 주차별 활동 및 옛 왕조에서 시행되어온

태교법에서 비롯된 전통 태교 방식을 실어,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으로 아기와 함께 다양하게 왕실태교를 체험해 보실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한 주씩 천천히 익히며 소중한 아기와 교감해나가는 활동을 통해, 아기와 엄마에게 모두 행복을 줄 수 있는 태교 여행이 될 것입니다.

   


1주차 활동

태교일기책 만들기


전통제본 방식인 오침안정법을 이용해 태교일기채을 만든답니다.

태교 기간동안 사용할 나만의 태교일기책을 만들어보겠네요.




4주차가 되면 정서적 안정감과 집중력 강화 시기로

자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된 그림들을 통해 미술태교


왕실에서는 가리개뿐 아니라 여러 곳에 '수복'이라는 글씨를 넣어 만수무강을 빌었는데요.

아래 부금수복 당저고리는 조선시대 여성 예복의 하나로,

궁중에서는 평상복으로 입었답니다.

4주차 활동

붓글씨와 캘로그래피


조용히 앉아 아름다운 말만 하거나 들으며

성현의 명구를 외우고 시를 읽거나 붓글씨를 쓰며 예악을 듣는다.

나쁜 말을 듣지 말고 나쁜 일을 보지 말며 나쁜 생각을 품지 말아야 한다.

-칠태도


6주차 활동

우리 아이 첫 목욕용품 약재파우치 만들기

조선왕실에서 만수무병을 빌며 정성껏 준비했던 그 모습 그대로

소중한 아이를 위해 정성껏 준비합니다.



   복숭아 씨앗과 호두껍질을 작게 잘라 삼베티백에 담습니다.

채색은 패브릭마카로

 

 

조선왕실에서는 아기가 비록 뱃속에 있어도 이미 출생한 아이처럼 보고, 듣고, 느낀다고 믿었기에 훌륭한 임금을 배출하기 위해 태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품격 있는 음악, 문학, 회화 등 왕실 문화 콘텐츠를 총동원해 이루어졌던 조선왕실의 태교를 현대 임산부들에 맞춰 재해석한

국립고궁박물관의 태교 프로그램 ‘왕실태교’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한자녀만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가고 있다​.

  소중한 내 자녀에게 물질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정신을 물려주고파 하는 부모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 책에 여러가지 태교활동을 통해 소중한 아기와 소통하고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 임산부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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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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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

타임푸어, 시간을 만드는 방법은?


 

 

최근 신조어처럼 번지고 있는 말 중 하나는 타임푸어입니다.

일에 쫓겨 자신만의 시간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하고 심지어 시간이 생겨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바쁘다는 것이 성공의 척도처럼 여겨진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여유 시간을 잘 쓰느냐에 따라 행복의 척도가 달라진다고 하죠.

그렇다면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 일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나온 말들일 것입니다.

 ‘시간이 많다, 여유 있어’라는 말보다 늘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여러분은 어떠하신가요?

여러분도 오늘 ‘바쁜데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으셨나요?


 

 

 

 

시간에도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에게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듯 시간관리에도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른 채 빠른 속도에 적응하고 한번 빨라진 속도는 점점 더 빠른 속도를 요구한다고 해요. 

일을 빠른 시간안에 처리하려고 하면 결국 시간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빨리 빨리’를 외치는 사람보다 여유 있는 사람과 함께 할 때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의 페이스메이커가 꼭 필요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산업현장입니다. 빨리 일을 끝마치려는 생각은 자칫 안전을 간과하게 만들고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현장에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며 속도보다 정확성을 우선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합시다.


 

 

낭비되는 시간이 없는지 체크하자.
바쁘다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시간관리를 못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환경적인 원인으로 바쁠 때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회의를 많이 하거나 집중해서 일을 하려고 하는데 자꾸 여러 요청이 계속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자신도 모르게 그만큼 시간이 세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유로는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고, 동시에 여러일을 할 때 시간이 낭비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뇌는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을 싫어한다고 해요. 한번에 여러 일을 하면 처리 속도가 늦어지고 일이 쌓이게 되는데요. 할일 목록을 작성하면 한 번에 한가지씩 집중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네요. 또 일에는 관성이 있어 하나의 일을 다 마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일의 성과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는 이유를 파악하자.
실제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정말 많은 일을 해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도 있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이 나지않아 허무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파악하지 못해 필요 없는 일을 먼저 하거나, 자신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 사람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실제 이런사람들은 그리 바쁘지 않는데도 시간이 없다고 느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시간을 인식하자.

마지막으로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하려면 늘 시간에 대해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해요. 시간도 자산처럼 관리를 하면 할수록 쌓인다는 말이 있는데요. 평소 시간에 대해 인식하면 여유시간을 파악하는 것도 훨씬 쉽다고 합니다. 또한 약속에 늦어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경우도 없어지고 다른 사람의 시간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시간, 타인의 시간도 존중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겠죠?^^


 


 흔히, 단지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인생의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여러분의 시간은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교차하고 때로는 어떤 사람과 시간을 공유하거나,

 때로는 여러분의 시간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마치 자신의 시간이 없어진 것처럼 느끼거나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지만,

여러분의 시간이 사라지거나 적어진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항상 시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거나 낭비하는 것도 모두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으며

능숙하게 만족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시간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책은 파리에서 열린 ‘시간활용 학술대회’에 참석해 타임 푸어가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확인하고,

미국의 대통령 후보였던 팻 뷰캐넌과 국방성의 차관이었던 미셸 플루노이,

 세계적인 사회학자와 인류학자를 만나 ‘정치’와 ‘이념’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왜곡했는지 깨닫는다.

나아가 ‘균형 잡힌 삶’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고자 직장과 가정, 여가 사이의 균형을 꾀하는

기업인과 사회 운동가를 만나고, 통계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여유롭게 사는 나라’인 덴마크를 찾아가 그곳의 삶을 아는 것이 인상적이였어요.

그리고, 이 책은  현재 자신의 시간 사용법에 불만이 있다면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시간 사용법으로 바꿀 것을 권하며 그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고,

또한, 이 책에서는 그 어떤 실천적 노하우보다는 ‘발상의 전환’에 비중을 두고 있었어요

 

이책은  타임푸어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이나

제안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자신이 왜 타임푸어가 되었는지

다시 돌아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다.

 

일과 육아 두가지 토끼를 잡으려고 하는 알파맘들과  

전업주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시간에 관한 사람들의 관념은 매우 강력할뿐 아니라

실제와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서 알수 있다.

 

실예로 1972년 당시의 모든 학자들은 시간을 절약해주는 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미국주부들이

다른나라 주부들보다 고된 집안일을 덜할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시간일지를 분석한 결과 미국여자들이

청소에 쓰는 시간은

그런 기계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불가리아 여자들과 동일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니까 생각의 관념의 차이랄까?

쉬운말로 마음먹기 나름이란말이다. ^^

  

너무 바쁘게 완벽하게 하려 하지말고

천천히 한템포 느리게

살아보는것도 좋을듯하다.

 

간만에 나에대해 생각해 볼수있는 좋은 시간이였던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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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서영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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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출판사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티아 할머니의 브릿지 타임


선물받은 시간, 어느 지루한 일상에 펼쳐진 마법같은 순간들의 흔적..




여자인 나를 사랑하게 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이야기가 어찌 전개 되는가 볼까요.





 

책속으로


아무것도 묻지 않고 짧은 한마디로 마음을 풀어 놓게 하는 티아할머니,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쿠키를 굽는 빛자루 아줌마,

그리고 언제나 아무라도 어떤 이야기라도 풀어 놓게 만드는 티아하우스!

마흔을 바라보는 저자의 인생행로에서 찾은 그녀만의 삶의 깨침을 

티아하우스라는 가상의 공간과 티아할머니, 빛자루 아줌마라는 가상의인물들에 의지해 풀어내고 있는 이 책!




참, 위로가 된다.

 저자의 말처럼 '그냥 좋다'는 느낌을 받으며 한편 한편 찬찬히 읽어내려가게 된다. 

​p90 

지금, 나의 세상은 어떠한가 생각해본다. 아무것도 없는 평온한 세상, 가끔씩 비가 좀 흩뿌리고 오후 3시쯤의 무료함이 있는 세상, 

그런데 티아하우스에서 나는 온갖 종류의 인생을 맛본다. 따뜻한 국수 같고, 차가운 맥주 같고, 뜨거운 커피 같은 것들, 

아주 사소한 감정들, 그래서 더 길고 강렬하고 평범한 이야기들,,,,,, 가끔 비가 쏟아져도, 나쁘지 않아.


 

p.125

모든 어른이 지혜로운 것은 아니야.

.....

잘 할 수 있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나는 재이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는 능력이 그 긍정의 말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힘들때는 아는 척을 말아줬으면 좋겠다 싶거든. 믿고 기다려 주는 침묵,

그게 백 마디 말보다 힘이 됐어.

아, 나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


가끔은 침묵도 힘이 되는 법. 가끔은 말과 말 사이의 눈빛도 말이 되는법.


 


p140 

한권의 책처럼 우리의 인생은 이미 반 이상 쓰였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지요,

아무도 거들떠 봐주지 않을지라도 내 인생의 책은 극적로 달려갑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반전은 미리 등장하지 않아요, 후반전을 앞두고 나타나거든요,

맥락을 찾고 테마를 정하고 뺄 것과 더할 것의 순서를 정하되 인생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것, 이 것이 편집의 묘미가 아닐까요,  

부디 내 인생의 편집자가 되어 다채로운 한권의 책 같은 인생을 다시 써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대와 설렘을 가슴에 품고 삽시다. 저는 저 자신에게 가끔 질문합니다.

 자, 다음 페이지가 어떻게 펼쳐지기를 기대하니?' ---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시절이 왠지 자신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것 같은 서울이라는 주인공이

약혼을 앞둔 친구와 함께 찾아가게 된 티아하우스에서의 브릿지 타임을 시작으로 

사진을 찍으며 티아하우스를 찾은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게 된다.  

티아 할머니의 노트속 글귀들을 탐독하며 스스로의 삶을 위로받고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그녀와 함께 

내속의 무언가를 끄집어내기도 하고 달리 생각하게 되는가 하면 위로받게 되는 책이다. 





p.272 

우리는 열심히 살았고, 아름다웠고, 앞으로도 치열하고 아름답고 싶다.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를 초라하게 만들지 않기를. 결혼을 했든, 안했든, 패션을 하든, 음악을 하든,

회사의 임원을 꿈꾸든 공부 잘하는 아이의 엄마를 꿈꾸든, 우리는 모두 근사한 여자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우리에게 아직 설렘이 있듯이 어린 여자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우아함이 있다고,



인생에 있어서 스스로 좌절하게 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때로는 질문을 갖게 되는 여자들의 삶!

결혼을 앞둔 여자들 혹은 결혼에 실패했거나 결혼에는 생각이 없는 여자들의 브릿지타임!

지금 내 삶의 행로가 불안하고 불만스럽고 뭔가 부족한듯 느끼지만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책!

마음이 심란한 내게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고 그저 손을 붙잡고 환영해주며

채소씻는 소리, 칼질하는 소리,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들리는 부엌 한켠에 앉혀두는 티아 할머니!

그렇게 차려 내온 맛깔스러운 밥상을 받고 밥한공기를 뚝딱 비우며 마음 또한 비우게 되는 그런 책!




 

 

이책을 읽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지는 않았나?

내가 어린 여자아이로 멈추고 껍데기만이 어른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했던 시간들이였다.


'다시'라는 단어가 나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는것이라는 티아 할머니의 이야기가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네요. 

여자가 행복해지는 행성 나에게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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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언제나 남쪽이었다
이종화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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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출판사 

바람은 언제나 남쪽이었다.

책을 처음 본 순간 표지에 있는 ​캘러그러피가 눈에 들어왔네요.

그가 자연 속에서 찾아낸 것은 무엇일까.

 감성 철학이 가득한 시집이네요.

방랑자와 같이 여기저기를 떠돌며 그저 묵묵히 길을 걷다 발견한 것은 곧 그 자신의 모습.

목적지 없이 삶의 길에서 의미를 찾는 시인의 발걸음은 모험이라기보다는 유랑에 가까울 것이다. 



그의 시를 읽다보면 지는 노을 앞에 기도하는 나이 든 이의 두 손이 떠오른다.

삶의 충만함에 감사하고, 공허함에 탄식하는 두 손 모은 기도. 그 기도에는 깨달음과 연륜이 있다.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을 보내고 시인이 기다리는 것은 또다시 봄이다.

마른 가지에 스치는 바람이 추워도 시인의 말대로 개나리가 반가운 봄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아쉬움으로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중에 발견한 것은 곧 그 자신이었다.

떠가는 구름에도, 감나무 밑에도 속속들이 보이는 것은 모두 과거의 추억이고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시집의 마지막에서 시인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찾은 듯하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바람을 기다리는 낙엽처럼 방마다 하얗게 누운 노인들, 두 분이 찾아 오셨다.

엉뚱하게 위험하니 케이크에 불붙이지 마라시던 어머니, 그 분들도 치매 인 듯, 서로 더듬대며 모처럼 웃으신다. 


하긴, 환갑도 지난 당신의 아들이 난데없이 시를 쓴다면 한 번 더 웃으실까, 침침한 달이 오늘 유난히 맑다.

추석도 내일 모렌데 달도 푸릇푸릇, 자국이 멍처럼 보이네, 넋두리일까, 돌아보니 별로 남다를 것도 없이 지난 시간들, 낙서처럼 댓글이라도 달아 보듯이.


'북촌'

호떡 구수하게 굽던 장삼이사들

보이차도 끓인다. 그리 밝지 않은

근대사는 늘 맨 뒷장부터 열리나니

구비구비, 흐릿한 추억만은

아직 정겨운 골모기었네

​......


북악은 이제 다시, 회색 피라미드

피곤한 해가 인왕산 정수리에 끼어 있다.

그래도 아직은 무사한 고목 몇 그루

그럭저럭 배부른 까치 떼는 자리르 뜨고

그래도 아직은 무사한 고목 몇 그루

그럭저럭 배부른 까치 떼는 자리를 뜨고

한 때, 저문 역사의 흥등가에

일렁이는 또 다른 무통의 경련.

평범한 일상처럼 생각을 적어 놓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종화 시집은 너무나도 새맑은 감성이 돋보인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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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 - 가깝고도 먼 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이우경 지음 / 휴(休)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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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

가깝고도 먼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아버지의 딸은 딸들의 무의식 속에 여러 형태로 자리 잡은 아버지의 영향력을 관계심리학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지금까지 숱하게 이야기 되었던 어미니와 딸,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기대와 실망, 음모, 사랑, 배신이 엉켜있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해봄으로써 여성 그리고 딸의 삶에서 아버지 혹은 아버지라는 한 남자의 영향려글 알아채기 위한 시도로,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저자가 세심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딸이 부르는 사부곡​

p.21​

세상의 절반은 여성들, 딸들이고 그 딸들의 부모의 반은 아버지이니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딸과 모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딸들의 서사 속에서 엄마와 딸 관계 못지않은

또 다른 원초적인 인간관계의 축인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싶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파는 것은

어쩌면 발아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땅 속을 깊이 내려가는 것과 비슷한 일일 것이다. 땅 속 깊은 곳에 무엇이 똬리를 틀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딸들과 아버지들의 특별한 관계에 불을 밝히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딸과 아버지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심층심리학적으로 풀어내면서

탁월한 통찰을 주고 있는 머린머독은 어버지의 유형을 몇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런 아버지 유형은 ​딸의 인격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p.36~37

머독에 따르면 부재형 아버지의 딸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자책하며 다른 사람의 사랑을 얻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애지중지형 아버지의 딸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게 되어 아버지 대체물을 끊임없이 찾게 된다.

유혹형 아버지의 딸들은 딸과 건강한 심리적 경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난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관계에서도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한다.

수동형 아버지의 딸들은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고 느끼고 일생 동안 아버지에게 부족했던 책임감과 권위를 지나치게 보상하려 애쓴다.

지배형 아버지의 딸들은 순종하거나 반항하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중독형 아버지를 둔 딸들은 주변의 사람과 상황을 끊임없이 구조화하고 통제하려고 애를 쓴다.

p.77 

아버지와 어떤 식으로 헤어진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물리적으로는 주변에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계속 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유령 아버지, 유령 애인(ghost lover)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미 없어진 아버지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딸들은 아빠 믿지? 아빠가 널 보러 갈 거야라고 했던 말을 몇 십 년 동안 잊지 않고 있거나 언젠가는 아빠가 나를 보러 올 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음속에 유령 아버지를 품고 산다. 마치 소공녀의 주인공 세라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언젠가는 자기를 만나러 올 것이라는 공상을 오랫동안 깨지 않으려고 했던 것처럼.

  p.128~129

말이 씨앗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심리학에서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것이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누군가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기대를 받거나 예언을 들었을 때 그 영향을 받아 결국에는 그 기대와 예언을 스스로 성취하는 현상이다.

아버지에게 늘 부정적인 말과 기대를 들은 태희 씨는 아버지의 기대와 말대로 행동하고 자신에 대해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부모가 예언한 대로 형편없는 모습이 되어 갔다.

30대 초반이 된 그녀는 그 시절의 자신에 대해 그저 관심받고 싶었을 뿐이고,

그저 인정받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어 한다. “나도 사람이라고, 나도 딸이라고, 나도 할 수 있다고라고 말이다.

철학자 존 듀이(John Dewy)인간이 가진 본성 중 가장 깊은 자극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라고 했다.

마땅히 받았어야 할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버지의 딸은 자기에 대한 존중감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p.155

구원을 받고 싶은 욕망, 상대 남자를 구원해주고 싶은 욕구나 환상을 가진 여성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대해 다울링이 한 메시지,

자유로워지고 싶은 열망과 보호받고 싶은 소망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에 책임을 져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남자든 여자든 누군가에게 구원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각자의 존재에 대해 깊이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해 자신이 지지 않는 책임을 상대가 대신 질 수는 없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백마를 마련하고 그 위에 올라탈 수 있어야 한다.

   p.186

돈과 권력을 갖고 있는 아버지뻘의 슈거 대디를 찾는 여성들은 여성주의(feminist)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역량강화 (empowerment)가 필요한 사람이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현재 상황이나 관계에 적응하기보다는 변화를 지향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도 사회의 권력 구조와 마찬가지로 권력 구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아버지의 딸들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권력관계에서 약자 위치로 스스로를 몰아넣기도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성취하기보다는 힘 있고 돈 있는 남성에게 의존하는 여성은 개인적,

관계적 영역에서 어떻게 하면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는지 모색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 안타까운 아버지의 딸도 많다.

  

p.226~227

아버지가 일부러 딸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줄 필요는 없지만 정신분석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적절한 좌절(optimal frustrati on)은 필요하다.

언젠가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안락한 집을 떠나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딸에게는 아버지의 눈먼 사랑이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좌절을 주되 적절하여야 한다는 것이 이 말의 핵심이다.

어느 날 사랑을 듬뿍 주던 아버지가 갑자기 딸의 인생에서 사라진다든지, 그렇게 자상하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다고 술로 지새면서 갑자기 난폭해지는 그런 좌절이 아니라 유태인 아버지처럼 딸이 씩씩하게 앞날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힘은 남겨주어야 한다.

  p.280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은 저절로 오지는 않는다.

애도 과정을 지금이라도 충분히 겪어야 한다.

애도 과정을 겪으며 서서히 애정 대상에 대한 상실감에서 벗어나 가슴 깊숙이 숭숭 났던,

그래서 한겨울 매서운 추위처럼 늘 시리게 만들었던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다.

애도란 다름 아닌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왔어도 슬픔은 오래된 눈물로 가슴속에 고여 있다.

오래전에 읽은 펄벅 여사의 글이 생각이 난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슬픔이 있다. 달랠 수 있는 슬픔과 달래지지 않는 슬픔이다.

달랠 수 있는 슬픔은 살면서 마음속에 묻은 슬픔이지만 달랠 수 없는 슬픔은 삶을 바꾸어놓으며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아버지의 느닷없는 죽음이나 상실은 평생 달랠 수 없는 슬픔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삶은 그렇게 슬픔을 머금은 채 살아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p.298~299

아버지가 과거에 자신에게 해주지 못한 것, 잘못한 일로 인해 여전히 고통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의 고통이 현재의 삶과 행복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버지 때문에 고통받는 내가 왜 나를 용서해야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양육을 받지 못한 사람은 몇 가지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기도 한다.

그 이유에는 우선 아버지가 자신을 대하던 방식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학대를 받거나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 딸은 스스로에게도 좋은 대접을 해주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긴다

. 아버지를 싫어하고 심지어 경멸하였던 성향이 자기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에게서 폭력을 경험한 딸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기학대를 일삼으면서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버지 용서와 자기 용서가 같이 일어나야 진정으로 치유의 길이 열린다.


현재 딸을 키우는 아버지라면 어떻게 해야 딸의 인생에서 중요 한한 남자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나도 아버지의 딸이였기에,

내 아버지하면 떠오르는 얼굴. 항상 무엇인가에 대해 미안해 하며 당당하지 못하셨던 그분.

이제는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주시는 그분에게

항상 고마운마음 가득할 뿐이다.

항상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만 하셨던 우리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분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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