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 어스 드림 -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
프란치스코 교황.오스틴 아이버레이 지음, 강주헌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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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 발생 후 프라치스코 교황이 밝은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서적으로 종교인이 아닌 분들에게도 인류가 그동안 겪었던 시련을 교훈삼아 신자본주의를 경계하고 모든 인간이 보편적 행복을 누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가치 있는 조언이 영행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3차 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반드시 이 난관을 극복하고 2021년에는 조금 더 발전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초석이 될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의미의 직시할 시간, 2부는 현재의 상황에서 발전적 미래를 위한 선택, 3부는 선택한 내용을 행동에 옮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섬김의 문화를 특히 강조한다. 언론이 부패하여 특정한 이념을 주장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문제점은 우리나라를 엄어 세계에 만연하고 있다. 인종차별, 이민자 반대, 환경파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연계를 보호하여 다시 회생시킬 방향으로 경제 시스템을 재설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환경운동가들의 지적과 일치한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빈부격차의 문제점으로 20201사분기 기아로 사망한 370만 명을 무기 구입에 지출했던 돈이면 모두 살릴 수도 있었다는 지적은 많은 공감을 불러올 내용이었다.

2부에서 프란치스코 교항이 가장 강조하며 관심사란 핵심은 공동 합의성이었다. 높은 차원의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려 노력하는 의미로 강조한 공동 합의성을 통해 초대 교회의 모습을 재현하고 싶다는 희망은 모든 종교인들이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공동체 사회에서 조화롭게 협력하며 분열을 예방, 당파를 초월하는 공동체로 나아갈 이상향을 제시한다.

3부에서는 선택한 결정을 행동으로 바로 옮기며 진보적으로 나아가는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었다. 특히, 모든 공동체의 구성원이 토지, 주택,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전역의 조직들의 활동을 지지하며 1, 2부에서 언급한 인종차별, 환경보존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공공재인 지구를 지키고 공동체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은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서적에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제학자, 환경보호 운동가, 사회학자, 진보적 정치학자들의 주장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경제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며 기본소득의 지급을 강조하고, 모든 생물의 공공재인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생사의 위기에 처한 극빈국과 극빈층을 공동체의 울타리에서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들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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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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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기원전 1000년부터 1600년대의 서양 미술사를 정리한 서적으로 역사적 사건을 비롯한 인문학적 교양을 바탕으로 미술품과 미술사의 역사를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서양 미술사의 핵심을 한 권으로 정리한 가치가 높은 인문교양서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미술관련 작품은 화가 미술작품을 해설하는 내용을 주로하고 있다. 저자는 그에 반해 대중에게 관심이 낮은 서양 미술사를 재미있는 내용으로 쉽게 독자들이 접근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술작품의 인용을 내용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하고 세계사의 사건과 미술사의 지식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형식으로 내용을 서술하는 특징이 있다.

서적의 맨 앞에는 서양 미술양식 연대표를 수록한다. 기원전 100년부터 1600년대 인상주의까지 도표와 사진으로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본문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그리스 신화와 기독교 시대의 미술사를 설명한 내용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조각상부터 기독교가 장악한 유럽의 고딕양식의 건축물까지의 미술사를 소개한다.

2부는 친숙한 르네상스시대의 회화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르네상스 회화, 베네치아 미술, 바로크, 네덜란드 미술까지 회화의 황금기를 구가한 시대의 역사와 미술사는 가장 재미있으며 눈이 호강하는 명작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3부는 고전주의로 인해 황금기를 맞이한 프랑스 미술, 로코코,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까지를 다루는 데 주로 프랑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로코코의 3대 거장의 스토리와 작품에 대한 설명은 미술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의 습득을 돕는다.

4부는 근, 현대미술에 대한 내용으로 사실주의, 초상화로 유명해진 영국미술, 인상주의, 바르비종파와 드디어 미술계에 등장하는 미국의 현대 미술을 소개한다. 특히 인상파의 탄생을 견인한 바르비종파에서 소개한 테오도르 루소,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에 대한 설명은 새로운 정보라 신선하였다.

 

이 서적은 서양미술사의 핵심만 간추려 정리한다. 플랑드르 회화의 유화 기법에 대한 설명, 회화 장르의 이에라르키에 대한 설명, 퐁텐블로 양식 등 이 서적에서 처음 접한 정보는 미술품만 감상하고 작품 설명에만 한정된 지식을 습득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역사적 사건과 미술사를 연결한 촌철살인 같은 저자의 설명은 내용을 가슴에 깊게 각인하게 만들었다. 서양 미술사를 처음 공부하거나 해외 기업과 교류가 잦은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서적으로 필독서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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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2 - 얽혀진 혼동의 권세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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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경여년 제 2권으로 경국의 내고와 감사원의 요직을 맡을 판시엔의 권력창출 과정을 담고 있는 스토리가 전개된다현생에서 과거로 환생한 판시엔이 1편에 이어 어머니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 주력하며 왕위 계승을 둘러싼 권력다툼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내용으로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얽힌 다양한 소재들이 독자들을 짜릿한 세계로 초대한다.

 

내고를 물려받을 예정인 판시엔은 감사원 제사까지 맡아 샤오은을 북제로 호송 포로교환을 할 임무를 띤다감사원 원장 쳔핑핑은 이면의 임무로 북제 도착 후 포로 옌빙윈을 무사히 구출하고포로교환 후 샤오은을 죽이는 것, ‘홍수초’ 작전 그리고 북제의 첩보망이 옌빙원 없이도 예전처럼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절대고수 샤오은에게 독약을 조금씩 먹이며 탈출을 막고 그가 지닌 비밀을 파악하려 하지만 쉽지 않고 함께 교환할 스리리의 비밀을 알고 더욱 그녀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판시엔이 떠난 경국은 권력의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장인이며 막강한 권력이었던 재상 린뤄푸는 관직에서 물러난다.

국경에 도착할 주렵 북제 4대 종사 쿠허의 제자인 9품 하이탕의 습격을 당했지만 위기를 넘기로 북제에 도착해 샤오은을 넘긴다북제에서 벌어지는 밀수품 거래의 파악북제의 정치상황 파악옌빙원이 수행했던 첩보의 정보를 계획에 맞춰 파악하다 샤오은의 탈옥사건에 판시엔이 등장하고 샤오은의 마지막 순간에 동굴에서 자신의 어머니 예칭메이와 샤오은이 신묘에서 조우했던 내용을 알게 되고 샤오은은 절대 신묘에 가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하이탕의 술수로 인해 스리리와 하룻밤을 보낸 판시엔은 북제의 호아제가 동성애자라는 심증을 굳히며 북제에서의 임무를 무사히 마친다옌빙원을 심복으로 만들며 경국으로 돌아온 판시엔은 기방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가장 큰 위기가 모두 황권을 위한 권력다툼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의붓동생까지 벌하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과연 권력의 정점을 향해 돌진하는 판시엔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

 

이 서적에는 무협소설이 추구하는 재미와 판타지가 결합되어 있다. 2권에서는 막강 재력을 지닌 집안의 후계자인 판시엔이 감사원 관리가 되고 감사원 원장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된다문무를 겸비하고 재력을 지닌 남자가 가장 높은 곳의 권력까지 차지하려는 스토리 전개는 현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과 매우 유사하다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과 심리묘사도 눈여겨 볼 재미를 선사한다중국의 무협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크게 환영을 받을 소설로 추천하고 싶고 절체절명의 위중한 부상을 입은 판시엔에 대한 후속편의 빠른 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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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우연의 역사 (최신 완역판) - 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1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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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수테판 츠바이크가 1927년 발표하여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기록된 서적으로 역사 에피소드 14편을 다루고 있다. 작가, 작곡가, 정치가, 탐험가의 역사적 내용을 광기와 우연이란 주제에 맞게 작가가 주관적인 관점으로 기술한 서적으로 정사와 약간 차이를 보이는 내용도 있지만 독자들이 생생한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함께 하는 듯 착각을 할 정도의 치밀한 구성이 장점인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14개의 역사적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에는 이 서적의 출판 과정과 옮긴이의 해설을 수록하고 있다.

여기서 도스토엡스키와 톨스토이에 관한 두 편은 역사적 내용의 기술이 아닌 시와 희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키케로가 카이사르를 이어 세계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순간 행동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 저명한 저술가로만 역사에 남게 된다. 지식이 많고 유명한 연설가였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에 주저하고 행동하지 못했던 키케로는 결국 안토니우스가 보낸 깡패들의 손에 잡혀 최후를 맞이한다.

프랑스국가 <라 마르셰예즈>를 단 세 시간만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여 작곡한 루제 드릴대위는 반혁명분자가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내용,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의 패배의 결정적인 영행을 가져 온 평범한 장군 그루쉬 원수에게 후발대의 독자적 명령권을 넘겨준 사건, 남극점을 아문센에 이어 두 번째로 정복한 패배자 스콧이 남긴 사진과 기록으로 인해 패배자에서 영웅으로 역사에 남게 되는 감동적인 내용, 가장 처음 샌프란시스코 땅의 주인이었던 서터를 파산하게 만든 금의 발견과 무분별한 골드러시 사건 등은 역사서에서 깊이 있게 접하지 않았던 내용이라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이 서적은 역사적인 내용을 등장인물의 심리를 분석하고 다양한 상상력까지 동원하여 문학적 표현으로 탄생시킨 특징을 지니고 있다. 소설처럼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인식으로 해석하여 독자들에게 정서적 공감과 교감을 이끌어 낸 기교로 매우 가독성이 우수한 독특한 역사서로 탄생하였다. 다양한 분야 유명 인물들의 역사적 현장에 독자들이 함께 호흡하며 느낄 수 있도록 기술한 저자의 능력은 가독성면에서는 최고라 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역사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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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탐정 이상 5 - 거울방 환시기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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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경성탐정 이상의 마지막 편으로 서해의 섬 교동도의 슈하트 여학교에서 실종된 여학생을 찾는 의뢰를 받은 이상과 구보가 그 섬으로 들어가 실종을 넘어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추리소설로 사망한 것으로 알았던 류 다마치가 모든 음모의 배후로 등장하면서 경성은 매우 위한 상황에 놓인다.

 

명문학교를 목표로 독일재단에 설립한 학교인 슈하트 여학교에서 한영미라는 학생이 실종된다. 혼외자식이었던 한영미의 실종사건을 조용히 해결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의뢰를 받아 이상과 구보는 교동도로 향한다. 교장과의 면담에서 평소 교칙을 어기며 반항하던 한영미를 교장이 산등성이 강당의 지하실 유리방에 알몸으로 가두어 학대하다 갑자기 학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울 방의 진실을 조사하기 위해 야밤에 동굴로 진입하던 두 사람은 함정에 빠지고 이상은 그곳을 빠져 나오지 못한다. 다음날 한영미의 시신과 피 묻은 칼을 손에 쥔 채 기절한 상태로 발견된 이상으로 인해 이상은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억류되고 구보는 경성부터 같은 기차를 타고 왔던 주안나의 도움을 받아 이상을 탈출시키려 한다. 자신이 한영미를 칼로 찔렀다는 환상에 빠진 채 깨어난 이상은 몹시 괴로워하나 거울로 비쳤던 칼을 든 손이 반대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자신으로 변장한 인물에 대해 추리하게 되면서 류 다마치가 기차에서 후배라고 속이며 접근하고 사라졌던 하동민, 학교의 김송원, 이상으로 변장한 인물이 성형수술한 류 다마치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동굴에서 벌어졌던 추악한 진실과 경성의 창경궁에서 벌일 테러를 파악하게 되어 구보, 주안나와 이상은 창경궁에서 류 다마치와 생사를 건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이 서적에는 다양한 추리소설의 장치가 등장한다. 한영미의 방에서 발견한 노트의 십자말풀이, 이중 거울 방의 미스터리는 사건을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상과 구보의 활약은 전편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한국형 추리소설을 좋아하거나 지금까지 <경성탐정 이상>을 애독했던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정도로 빠른 속도로 스토리가 전개되어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다. 경성과 교동도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스토리로 찾아온 마지막 편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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