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로 이코노미
조영무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의 저자는 TV의 경제관련 뉴스에 인터뷰어로 자주 등장하는 분으로 짧은 시간에 경제상황과 미래를 예견하는 인터뷰로 청취자에게 익숙한 조영무 연구원이다. 코로나가 바꿔 놓은 경제의 틀과 미래를 예견하며 코로나 이후의 우리의 대응방향을 예리하게 제시한 내용이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코로나사태 이후 경제적 충격과 그 충격이 미친 영향, 2부는 현재 나타나고 국내의 경제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3부는 제로 이코노미로 들어선 상황에서의 개인, 기업 정부의 미래 대응전략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1부에서 가장 집중하며 보았던 내용은 코로나19 이후 40%대로 급증한 좀비기업의 실태와 그 좀비기업이 다른 정상적 기업까지 좀비기업화 시키는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 소득양극화, 청년실업 문제였다. 특히 일본의 사례를 통해 현재 20대 실업의 악영향이 평생을 지속하여 가족 전체의 문제, 사회 공동체의 문제로 확산된다는 경고는 정부와 사회전체가 고민해야 할 내용이었다.
2부에서는 실제 GDP가 잠재 GDP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간 계속되는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2013년 이후 계속 GDP갭은 마이너스를 보이며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며 정부는 계속 돈을 풀었지만 실물경제는 활성화 시키지 못하고 주식, 부동산등 투자자산의 가격만 오르는 ‘자산 인플레이션’이 나타나 차별화, 양극화만 심화됐다는 해설은 모두에게 공감을 얻을 내용이라 하겠다.
3부 내용 중 개인의 대응전략에서 202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연준이 풍부한 유동성을 계속 제공할 것을 전망하며 나의 자산 가격 상승에 도취하지 말고 최대한 오랫동안 근로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 노후계획을 세워야 하며 자산을 분산시켜 위기에 대비하라 조언한다.
정부의 대응전략에서는 이미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들어났으므로 지출을 통제하며 수입을 늘리는 데 신경을 써야하는데 특히 20%로 추정되는 지하경제 양성화, 소득 탈루 방지 및 탈세 감시 강화 등을 통한 세수의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과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서적에는 현재의 경제상황, 미래의 전망, 대응전략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많은 분들에게 현재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청사진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을 넘어 국가가 우리경제에 숨어있는 20%의 지하경제의 탐욕적이며 반사회적인 자산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매달 대부분의 직장인이 매달 납부하는 근로소득세처럼 자산의 증가에 따른 세금을 공평하고 철저하게 과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에게 제로 이코노미를 대비할 경제관련 최고의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