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돈
안계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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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국가와 개인의 경제적 욕심으로 인해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약탈한 동서양의 역사적 사실을 소개한 서적으로 세계의 역사를 바꾸는데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주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4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고대 서양 편으로 아테네가 동맹국인 폴리스로부터 분담금을 걷어 파르테논 신전을 건축한 내용, 마라톤의 기원이 승전보를 알리기 위한 내용이 아닌 구원요청을 위해 240km를 달린 것을 왜곡했다는 내용, 로마의 정복 전쟁의 목적과 내용, 신도시건설을 위해 콘스탄티누스1세가 기독교를 인정한 것이 당시 많은 보물을 지니고 있던 이교 신전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내용까지 소개한다.

2장은 고대 동양 편으로 돈, 곡식, 소금으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세금을 걷기 위해 추진한 황화강의 제방사업, 동탁이 녹인 진시황의 12개의 동인상으로 동전을 제작해 군량을 확보하려 한 내용, 수양제의 운화 건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역사적 평가에 대한 내용, 최초의 종이화폐 비전이 당나라 헌종시절이란 내용, 쿠빌라이가 형제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몽골제국을 건설하고 세계를 정복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던 경제와 무역의 역할을 소개한다.

3장은 중세 종교에 대한 내용으로 무역으로 영향력을 넓힌 무슬림에 대한 내용, 종교개혁의 원인이 된 면벌부와 왕과 교회의 권력싸움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경제력에 따른 권력의 이동을 설명한다. 특히 교황청이 금융업자에게 정치헌금을 받고 현대 금융업허가를 준 메디치 가문이 결국에는 교황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실과 순례 길을 만들어 신도들의 헌금으로 화려한 성당과 숙박업소를 지었던 내용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주제라 하겠다.

4장은 근대왕국 편으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가장 처음 인쇄한 것이 면벌부이며 사업의 성공에 관심이 많았던 구텐베르크가 정작 사업권은 조수와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빼앗겼다는 내용, 명나라가 만리장성을 축조하기 위한 은이 스페인의 식민지인 미국에서 이동하며 확보했다는 내용, 고대부터 물질적인 자산으로 통용된 노예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 서적은 국가의 흥망성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모든 갈등과 전쟁의 원인인 경제적 욕심에 대한 세계사를 소개한다. 종교에 대한 내용의 경우 권력에 대한 의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의 경우 더 많은 재산을 차지하려는 국민과 정치 지도층의 탐욕이 많은 살상을 자행했다. 정복전쟁으로 타국의 국민을 노예로 삼고 거래하는 오랜 역사에서 인간이 얼마나 탐욕적이며 잔인한 지를 보여준다.

 

현재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타국의 특허와 기술을 모든 분야에서 무차별 해킹하고 무단으로 사용하며 성장한 중국의 만행을 막지 못한다면 국내가 보유한 최고 기술의 지적재산권도 전혀 보호받지 못할 것이다. 자국의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주의 관세정책을 추진한 미국의 정책도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항상 다른 국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한 우리나라의 과거의 위기가 생각이 나서 우려가 된다. 미래세대를 위해 2021년 국가의 외교, 경제정책이 매우 중요한 시기란 생각을 하게 만든 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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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치지 않는 삶 -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 읽기
웨인 W. 다이어 지음, 신종윤 옮김, 구본형 / 나무생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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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노자의 도덕경을 연구한 미국의 심리학자가 개인적인 해석을 에세이 형식으로 집필한 내용으로 서양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주장하는 것이 특징인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81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본문의 형식은 가장 먼저 도덕경 원문의 일부를 한 페이지에 제시한다.

그리고 원문을 문장별로 세분화시켜 인용문이나 저자의 주장을 다양한 해석과 교훈을 에세이 형식으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원문의 모든 문장을 독자들이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맨 마지막 부분에는 지금 도를 행하라란을 통해 독자들이 바로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데 특히 미국인이 명상과 요가를 강조하는 부분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도덕경에서 저자가 강조한 내용은 물질이나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도를 행하라는 것이다. 세속적인 것을 신경 쓰지 말고, 남에게 무한정 내어주고,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연 친화적으로 자신의 삶만 충실히 살며, 때를 기다리고 전쟁이나 싸움을 피하고, 최대한 말을 아끼라는 조언은 자본주의 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충고란 생각이 들었다.

간간히 등장하는 해제를 담당했던 구본형의 노자 읽기란 글은 우리나라 독자들을 위해 노자의 사상을 우리의 사회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글로 현대의 감각을 살린 글이라 하겠다. 다만 이 서적의 초판이 20101월에 발행되어서인지 당시 휴대폰 기업 중 최고의 주가를 올렸던 노키아의 긴 여름휴가를 칭찬하며 강조한 부분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이 서적에서는 81장의 도덕경 원문에 대한 미국인의 해석을 보면서 서양인이 깨달은 노자의 사상을 보는 재미가 있다. 저자가 책에서 주장한데로 도를 행하며 산다면 지배자도 피지배자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유토피아가 될 것이다. 전체 81장에서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에 평화를 주고 행복을 느낄 내용만 선택해서 실천한다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자기개발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서적이란 생각이 들어 사상에 대한 자기개발서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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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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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인지적 공급 혁명이 나타난 현재의 인터넷, SNS로 퍼져나가는 가짜 뉴스와 잘못된 표본 통계, 확증편향에 의해 잘못된 신념을 주장하거나 맹신하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특히 세 가지 권리로 쉽게 믿든 자들의 민주주의 시대가 도래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며 지식의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방법을 담은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서론을 포함해 6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서론은 프랑스정치인에 대한 신뢰가 낮은 내용을 기술하며 정보의 조작과 의심이 공적 공간에 만연한 정보시장의 새로운 조건을 현대의 문제점을 본문에서 다룬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1장은 인터넷의 만연으로 인해 인터넷의 정보를 맹신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필터를 통해 자극적인 내용이나 구독자의 성향에 맞는 정보가 우선순위로 제공되지만 확증편향 발현에 결정적인 문제점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다.

2장은 확증 편향의 위험성이 없이 선입견 없이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인지 시장의 구조화에 영향을 받아 잘못된 신념으로 굳어지는 문제점을 설명한다. 여기서 기술한 비례성 편향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느낌을 사람들에게 주입하여 의심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나타난다.

3장은 미디어의 경쟁으로 인해 거짓뉴스가 진실로 오해되는 내용을 지적한다. 충분한 증거나 검토 없이 빠른 관심과 클릭수를 위해 진실로 포장된 뉴스가 사회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오보로 밝혀져 정정을 해도 사람의 기억에는 과거의 뉴스가 기억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작년 북한 김정은의 사망 설을 보도하면서 몇 명의 국회의원이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전문가인 것처럼 그 사망 설에 무게를 실었던 인터뷰가 공중파 뉴스를 통해 전달된 내용과 최근 언론인과 검사의 유착 사건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오보를 공중파 뉴스에서 내보낸 후 사건 피의자가 그 뉴스내용을 근거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이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4장에서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대다수 여론으로 포장된 문제점이었다. 특히 과학 분야의 경우 소수의 전문가의 말을 의심, 불신하고 막연한 의심으로 선동된 대다수가 민주주의란 이름아래 그릇된 판단을 내린다. 물론 대부분의 사회문제에 대중은 똑똑하게 판단을 내리지만 그 판단이 항상 옳지는 않으며 이득보다는 손실에 더 많이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5장 앞서 기술한 4장까지의 문제점을 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라 규정하고 지식의 민주주의로 발전할 방법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가장 강조한 내용은 우리의 직관이 이성의 상실을 제안하더라도 이를 저지하도록 진정한 비판적 사고방식을 꾸준히 연습해야만 얻어진다고 강조한 내용과 주변인과 과학관련 이야기를 자주 하여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는 내용이었다. 그것이 지식의 민주주의와 체계적사고가 갖추어져 그릇된 정보에 빠져드는 것을 방어할 것이다.

 

이 서적에서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그릇된 결정을 내리는 오류를 막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가 가득하다. 민주주의란 이름아래 매일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정확하게 정보를 판단하고 올바른 인지 사고를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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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주로 출근합니다 - 놀랍도록 유쾌한 우주비행사의 하루
마리옹 몽테뉴 지음, 하정희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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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프랑스 우주비행사 토마스 페스케의 경험이 담긴 자전적인 만화로 그의 성장과정, 우주 비행사가 된 후 훈련내용, 우주정거장에서 활동한 내용 등 우주비행사의 모든 과정과 우주관련 과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의 형식은 만화로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표현을 통해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다. 우스운 일화도 기술하여 따분할 수도 있는 우주 관련 과학내용을 독자들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주인공은 그 희망을 유지하며 공부하여 항공공학을 전공하고 마침내 2008년 유럽 우주국우주 비행사에 지원한다. 8,413명이 지원자 중 여섯 명의 합격자로 선정된 토마스는 독일의 기본교육을 통해 기술적 정보와 절차를 받고 캐나다, 미국, 일본, 러시아를 돌며 심화교육을 받는다. 2011년부터 다른 동기 합격자들은 우주 비행이 결정되지만 토마스는 계속 미뤄지다 마침내 201711월 우주정거장으로의 이륙이 결정된다.

토마스와 함께 선정된 동반자는 이미 두 차례 우주를 다녀왔으며 6회나 우주정거장에서 선회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미국의 페기 윗슨이다. 페기 윗슨의 경력도 상세히 소개한다.

20142월부터 세 명의 우주비행사는 모스크바에서 고강도의 훈련을 받는데 수중에서 받는 훈련 중 토마스에게 일부러 가혹한 환경에 빠뜨려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평가한다. 이렇게 18개월에 걸친 특별교육에서 우주정거장의 관리, 수리, 청소, 과학실험, 생존 교육을 받은 후 언론을 통한 홍보활동, 미국 NASA에서의 의료 테스트를 마치면 공식적인 이륙준비는 끝난다.

드디어 20161117일 러시아에서 우주로켓이 발사되고 48시간 만에 우주정거장에 도착하여 우주비행사로서의 6개월을 보내게 된다.

이 서적에는 우주비행사의 훈련과 일정이 상세하게 소개된다. 다양한 관측활동, 우주실험은 물론 인체의 변화를 측정할 시료를 채취하고 언론이나 대중이 질문하는 내용을 답변하고 쓰레기와 배설물을 처리하는 내용, 무중력상태에서 매우 어려운 배설 방법, 보급품 전달방법, 쓰레기를 모아 놓는 PPM의 세밀한 관리방법 등 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가 하는 모든 활동까지 기술하여 어린이는 물론 우주비행사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글을 통해 설명한다. 우주정거장의 대략적인 구조까지 그림으로 파악할 수 있게 설명한 내용은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내용이라 하겠다.

 

이 서적은 우주비행사와 우주정거장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가장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만화이다. 사전 지식이 있는 경우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아이들이라도 친숙한 만화를 통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주비행사나 우주정거장의 활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우주비행사에 대한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할 매우 유익한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소장할 가치가 있는 부분을 강조하며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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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컬러 - 색을 본다는 것,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들에 대하여
데이비드 스콧 카스탄.스티븐 파딩 지음, 홍한별 옮김 / 갈마바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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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0가지 컬러에 대한 인문학적 내용으로 색이 지닌 의미에 대해 깊은 사유를 유도해 독자들에게 철학적, 인문학적, 문화적 사색에 빠지게 할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무지개 색 7가지와 흰색, 회색, 검정색을 포함 10가지 컬러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빨강에서는 인간 눈의 광수용기, 인간보다 원추세포가 많은 비둘기의 눈을 설명하며 우리에게 빨강이라 명명하는 색상의 개념에 대해 기술하며 색이란 어떤 것인가?” 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색이란 개념에 대해 다양한 사유를 유도한다.

오렌지색의 경우 16세기 초 포르투갈의 무역상이 인도에서 수입한 오렌지가 유럽에 수입되며 오렌지색의 기원이 된 내용을 설명하고 반 고흐를 비롯한 화가들의 작품과 사진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채도가 다른 오렌지색이 주는 의미와 느낌을 설명한다.

3장 노란색에서는 인종차별의 느낌이 강하게 작용해서 명명된 인종의 피부색에 대해 기술한다. 백인종이 흰색이 아니고 황인종이 노란색이 아닌데 외국인 혐오와 인종주의의 상징처럼 굳어져 아시아인을 얼굴 없는 노란 육체의 무리로 묘사했다는 부정적 은유란 내용과 <제유>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바둑판의 색상이 모두 다양한 사람들의 피부색을 칠했다는 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4장 녹색은 환경운동에서 파장된 세계 각국의 녹색당을 나열하며 종교, 정치, 환경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5장 파란색도 그림과 사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파란색이 순수함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던 칸딘스키, 피카소의 묽은 파란색은 우울하고 절망적이나, 클랭의 파란색은 활기가 넘치고 황홀하다고 기술한다.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7장의 보라색에서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작품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 대한 부가적 설명과 색의 에너지와 불안정성이 모네의 다양한 연작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란 해설과 인상주의 회화에서 보라색이 스캔들이 되어 한동안 불안감, 정신 이상의 지표로 오해를 받았던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드레스 의상을 주로 다룬 검정색, 문학작품 <모비 딕>을 주제로 설명한 흰색, 흑백사진이라 불리며 찍어진 사진에서 나타난 회색이 세상의 본질이며 비슷한 이민자의 모습을 담은 흑백, 컬러 사진이 주는 느낌, <오즈의 마법사>에서 오즈가 마지막 부분에서 고향 캔자스에 돌아가면서 이상한 나라에서는 화려한 컬러였던 화면이 회색으로 변하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회색이 주는 극적인 느낌과 편안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 서적은 먼저 우리가 명명한 색이란 개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회화, 사진, 문학작품을 주로 다루지만 문화, 정치, 사회를 비롯한 인문학적 내용도 색상을 통해 주제로 삼아 기술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색에 대한 다양한 의미에 대해 다양한 사유를 불러온다. 다양하고 비슷한 색상을 한 가지 색으로 인식하거나 표현하는 사람들에게 색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지식을 전달하고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와 고민을 던질 유익한 인문학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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