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 인문학자 김동완 교수의 소소하고 따스한 사색
김동완 지음 / 봄봄스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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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연로한 인문학자인 김동완 교수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상의 순간에서 음악이나 시 등을 떠올리며 인생에 대한 충고 및 다짐을 전하는 서적으로 작은 제목의 마지막 부분에 동양 고전과 서양의 명언을 수록하여 독자에게 울림을 주는 부분이 특징인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치거나 떠올리는 명제에 대해 노교수은 평범한 과거의 추억이나 상황에서 깊이 사유의 시간에 빠져 저명한 사람들의 글이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행복한 인생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논어를 비롯한 고전과 명언들은 저자의 글을 빛나게 해주는 요소로서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끌어내는 부분이라 하겠다특히 4장의 행복한 삶에서 소개한 글들은 첫눈겨울산행가을의 과일 등 계절에 따른 감상과 여행과 관련된 내용은 일반적으로 생각 없이 지나쳐버린 소소한 행복에 대한 글이라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저자는 다른 하나를 얻고비우면서 단단해 지는 게 세상의 이치이고 균형이란 말을 통해 이 서적에서 강조하며 주장하고 싶었던 균형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매 순간 순간마다 행복을 찾지 못하면 결코 우리는 행복과 만나지 못할 것이다겨울이 오면 나무들의 화려했던 잎사귀가 없어지고 지금과 같은 봄이 오면 다시 화려하게 꽃과 잎이 모습을 드러내 듯 항상 힘들기만 한 인생은 없으며 세상을 의연하게 천천히 보고생각하고 느끼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게 행복한 삶이다그리고 사고와 행동의 동력이 되는 독서가 균형을 잡아 준다는 주장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다만 너무 서적의 제목인 균형에 대해 강조하려 자전거가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돌리라는 에피소드를 몇 차례 반복하고 에피소드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내용은 옥의 티라 하겠다.

 

 

이 서적은 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을 내용을 구성되어 있고 제목 아래 짧은 글로 이루어져 토막 시간을 활용해 독서하기에 매우 적당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행복한 인생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고마운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P 122. 지혜는 들음으로 생기고 후회는 말함으로써 생긴다.

P 208책을 그냥 책장에 꽂아두면 하나의 정물에 불과하지만꺼내서 읽기 시작할 때 책은 삶의 가장 큰 추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바로 사고와 행동’ 그 중심의 책이 균형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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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세계 -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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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시한부판정을 받은 주인공이 시한부판정을 받고 보호자가 없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그랜드호텔이란 곳을 가서 며칠간 타인의 삶과 죽음을 보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낀 내용을 담고 있다자신의 죽을 시간을 아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생각과 행동에서 죽음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5년간 투병을 하던 주인공에게 시한부판정이 내렸다병원의 첫 룸메이트가 알려준 그랜드 호텔로 전화를 건다모르핀으로 인한 몽롱한 마지막 순간을 거부하고 병원에서 벗어나 비행기에 몸을 싣고 10살 정도의 소년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 차의 고장으로 인해 생전 처음 낙타를 타고 그곳에 도착했다시한부판정을 받은 사람만이 있는 곳에서 전날 세상을 떠난 소년의 기이한 장례 절차를 마주한다사지가 없는 몸통 소년냉소적인 소녀그를 데리고 온 소년이 세상을 떠난 자에게 보내는 말과 의식에서 주인공은 다시 존재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그들에게 리더라는 얘기와 이름을 새로 만드는 것에 대한 얘기와 화산이 시작되는 곳까지 오르라는 얘기를 듣는다그곳에서 주인공을 의 형상을 조각 하는 대부를 만나 더 많은 자신을 발견하란 말을 듣는다그곳에는 100여개의 조각품이 있었다.


몸통 소년의 죽은 후 주인공은 오페라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얘기하고 중년의 임신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그녀는 혼돈’ 에 관한 은유적인 말들을 하며 함께 춤을 추자고 한다그 5분의 춤에 강렬한 행복을 느껴 눈물까지 흘린다소년들도 세상을 떠나고 다음날 만난 임산부의 권유로 화가 소로야의 이름을 갖게 되고 그녀의 아이를 그곳을 벗어난다비행기에서 그 아이에게 아즐(푸른 아이)’란 이름을 붙이고 비행기가 도착하는 순간 자신은 죽을 것을 알기에 아이가 세상을 바꾸길 기원하면서 그 아이에게 마지막 삶의 노래를 계속해서 이야기한다착륙 후 자신이 죽은 후 아이의 장래를 걱정하자 뒤에서 대부의 걱정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푸른 세계가 주인공의 내부에서 폭발하며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된다.


이 서적은 등장하는 여러 명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저자는 열네 살에 암 선고를 받고 10년간 투병하며 한쪽 다리폐와 간 일부를 잃었다고 한다서적은 푸병생활에서 느낀 자전적인 이야기와 사상이 담겨 있다 하겠다특히임산부가 말하는 혼돈에 대한 부분과 알베르티의 시 내용은 죽음과 새로운 삶의 연결에 푸른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은 저자가 자신에게 외친 이야기란 느낌이 들어 감명 깊게 다가왔다인생이 지루하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나 새로운 용기를 갖게 하고 죽음을 어떤 자세로 맞이해야 하는 가에 깨우침을 줄 고마운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P122 ‘너의 혼돈을 사랑하라는 너를 다르게 만드는 것사람들이 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네가 그들이 바뀌길 원하는 것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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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 사는 여인
밀레나 아구스 지음, 김현주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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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제 69회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Mal de pierres>의 원작 소설로 화자인 손녀가 할머니의 이루어지지 못한 가슴 시린 사랑에 대한 스토리를 할머니의 생애를 찬찬히 짚어가며 나열하여 독자들에게 한번쯤 꿈꿔 봤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얻고 싶었던 불같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준 내용을 담고 있다.

 

 

할머니는 처녀시절 청혼하려는 남자들에게 외설적인 내용이 담긴 시를 써서 남자들을 쫒아버리고 증조할머니에게 사탄소리를 들으며 집에 갇힌 생활을 했다그러던 1943년 홀아비가 되어 피난 온 40대의 할아버지와 결혼을 한다결혼을 거부하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2년간 동침도 하지 않고 생활하다 종전 후 할아버지의 마을인 술리스거리로 이사 후 창녀촌을 드나들던 할아버지에게 창녀가 하는 행위를 알려주면 그대로 하겠다며 돈으로 담배를 사라고 한다.

 

할머니는 신장결석으로 인해 계속 유산을 하고 의사의 권유로 1950년 치비타베키아로 온천치료를 위해 갔다그곳에서 운명의 재향군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그 온천여행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사랑의 묘약이었는지 할머니는 임신을 하고 피아니스트가 된 아들을 낳고 플루트를 연주하는 며느리를 들여 화자인 손녀를 낳는다손녀는 부모가 연주여행으로 즙을 떠나면 할머니의 집에서 생활하고 집보다 할머니의 집을 더 좋아한다그런 손녀에게 할머니는 자신의 한번 뿐인 사랑에 대해 얘기를 해준다손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 재향군인의 아들이라는 할머니의 암시를 듣고 자신도 그분의 손녀라고 생각하며 학교에서도 재향군인을 할아버지로 발표를 한다.

 

아빠가 어린 시절 할머니의 동생가족을 만나러 밀라노로 갔을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친척들과 어울리고 할머니는 홀로 재향군인의 집을 찾으려 헤맸던 순간의 기록은 가족들을 버리고 그 사람에 대한 사랑에 모든 것을 걸려했던 할머니의 의지가 보인 부분이었다대도시 밀라노에서 그것은 실패로 돌아가고 재향군인을 그리워하며 삶을 이어 나간다.

 

유명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와 결혼한 어머니의 어머니(리아 할머니)는 하인인 목동과 사랑해서 임신을 했고 그 때문에 가출을 해서 어머니를 낳았다명문가이기에 미혼모인 그녀는 집안의 수치로 받아들여졌고 리아 는 본가와 연락을 끊었고 그녀의 본가에서는 리아가 죽었다고 소문을 냈다리아 할머니 사망 후 어머니와 아버지는 논문조사를 가장해 본가로 가서 리아 할머니의 언니에게서 리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 하인이 그 날 우물에 투신해 자살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단 한 번의 불꽃같은 사랑으로 잿빛이 된 자신의 인생을 불평하지 않고 살았던 리아 할머니는 버스정류장에서 임신사실을 얘기 못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마지막 부분 할머니의 유품에서 찾아 낸 재향군인의 편지에서 멍 해졌다할머니가 받았던 재향군인의 편지를 보고서 할머니 인생과 사랑 전체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서적에서 독자는 할머니와 리아 할머니의 두 가지 사랑이야기에 대해 깊은 사유에 빠져들게 만든다초등학교 중퇴인 할머니가 외설적이며 상상력이 가미된 글과 말로 가보지 않은 세상을 노래하고 있다면 너무 사랑한 나머지 서로 배려하는 마음에 어긋나버린 안타까움을 메타포로 표현한 리아 할머니는 시로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다오랜만에 부피는 얇지만 꾹꾹 눌러 읽을 훌륭한 서적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인생과 사랑에 대해 깊은 사유와 감상에 빠지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부디 천천히 읽으시며 행간에 자신의 사유를 담으며 읽는다면 아름다운 사랑과 만나게 될 것이다.

 


P. 109 내 기다림이 창백한 겨울 빛에 부끄러워하며 지내다가 봄의 푸른 두드림에 불안스럽게 잠에서 깬다내 기다림은 부끄러움을 모르는초조하지만 달콤한 노란 미모사 속에서 당신을 이해하지도스스로를 이해시키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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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블러드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존 캐리루 지음, 박아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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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피 몇 방울로 200여 가지 검사가 가능한 획기적인 의료시험기를 개발했다고 스타트업계에서 신화를 창조했던 테라노스의 경영자 엘리자베스 홈즈의 사기행각을 밝혀 몰락시킨 <월스트리트 저널>의 저널리스트 존 캐리루의 서적으로 엘리자베스가 테라노스를 경영했던 문제점과 비리사기행각을 퇴직 직원의 생생한 증언과 증빙을 통해 자칫 인간의 생명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던 내용을 담고 있다.

 


2002년 대통령 장학생 자격으로 스탠퍼드대학교 입학한 엘리자베스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한 여학생이었다화학공학과 로버트슨교수와 자신의 아이디어를 얘기한 그녀는 교수의 지지를 받고 그녀는 1학년을 마친 후 스타트업을 추친한다그것은 정맥에서 주사기로 피를 뽑지 않고 손가락의 끝 부분에 침을 찌른 후 흐르는 몇 방울의 피로 200여 가지 검사를 하는 획기적인 휴대가 가능한 기기를 제조한다는 것이었다로버트슨교수의 추천으로 셔먼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4년 5월 첫 직원으로 테라노스에 입사한다그리고 애플에서 애나를 비롯한 몇 사람을 영입하고 목소리의 의상은 물론 광고까지 보건계의 아이팟이란 이름에 어울리도록 스토리텔링을 진행하며 투자자를 모은다각계각층에서 저명한 인사들을 영입해 투자자 및 이사로 포진하고 사업의 규모를 확장시켜 나간다그사이 에디슨으로 명명된 기기는 광고와 달리 250 여개의 질병 검사가 아닌 10여종 검사가 가능하며 그마저도 정확성이 떨어져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직원들은 불안해한다. 2009년 인도출신 서니가 입사하며(입사 전부터 동거부서 간 교류는 더욱 차단되고 퇴사자의 경우 비밀유지 각서를 요구하며 회사는 패쇄적인 경영을 하고 엘리자베스와 홈즈에게 아부하는 인사는 승진을 하고 회사의 윤리적 문제점을 얘기하는 직원은 즉시 해고당하고 협박까지 당한다각종 매스컴에서 여성 스타트 업 창업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시기 약국체인 월그린대형마트 체인점인 세이프웨이와 계약하고 부스까지 만들어 단돈 50달러에 직원과 고객의 검사를 한다고 하였으나 에디슨키트와 별도로 정맥에서 채혈하고 지멘스 의료기기에 대부분의 검사를 진행하면서 혈액을 희석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시약까지 사용해 결과는 매우 부정확하였다그로 인해 문제가 없는 환자는 병원에서 고액의 진료비를 부담하며 다시 검진을 받고 문제가 있던 환자는 정상으로 판독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리처드 퓨즈와의 특허소송에서 악명 높은 대형 로펌 보이즈가 맡으며 퓨즈가족 전체를 협박과 위협으로 위기에 빠뜨린다거기에 증인으로 요청한 이언 기번스까지 자살하게 되자 퓨즈 가족은 힘에 겨워 백기를 든다그리고 저자가 취재를 시작한 사실을 알고 퇴사한 직원들을 협박 미행하며 인터뷰에 응한 사람을 색출하려 하고 갖은 방법으로 기사를 막으려고 한다하지만 용기 있는 증언자들로 인해 기사가 나가고 FDA에서도 조사를 하며 엘리자베스 홈즈는 몰락하며 50억 달러에 이르던 회사의 주식은 휴지로 변하고 10년간 기업관련 임원으로 취임하는 것을 금지시키게 된다테라노스에서 검사 하여 무효화하거나 수정된 결과의 수가 1백만 건에 달하며 환자의 피해는 파악조차 힘들다고 한다또 투자받은 10억 달러는 공중 분해되었다홈즈와 서니는 총 11건의 혐의로 재판 중이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2019년 3월에 호텔 체인 상속자와 약혼했다는 소식이 있다.



이 서적은 소설보다 가독성이 더 우수하다기업관련 어떤 소설보다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여 재미가 있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초기 사업의 장밋빛에 사로잡힌 이유는 헨리 키신저조지 슐츠제임스 매티스보이즈를 비롯한 정관계 유명인사가 투자자 및 이사들이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아이러니하게 월스트리트의 경영자 루퍼트 머독워렌 버핏까지 투자를 받았기에 모든 사람은 엘리자베스의 말을 무조건 신뢰했다루퍼트 머독은 자신이 투자한 1억 달러를 1달러로 손실 처리했다탁월한 언변과 이미지 메이킹으로 스타트 업 신화를 창조하고 정관계와 법조계의 인맥을 활용해 직원들과 의심을 하는 사람들을 협박회유하며 사기를 치고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던 스토리는 이것이 진실일까 할 정도로 믿기 내용이었다신기루를 쫒던 사람들과 열광하던 대중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많은 위험을 감수한 내부 고발자와 저자도움을 준 의사간호사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한 저널리스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기업의 윤리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준 고마운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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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우스 로마사 2 - 끝나지 않는 전쟁 리비우스 로마사 2
티투스 리비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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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기원전 389년부터 기원전 293년까지의 로마의 역사를 기술한 서적으로서 다른 국가와의 전쟁에 대해 주로 다루며 전쟁을 지휘한 집정관들독재관들사마관들의 활약상로마 공화정에서 평민들과 귀족들이 로마의 발전을 위해 여론을 수렴한 내용이 부각되어 몇 세기동안 로마가 유럽을 지배하고 번영할 수 있었던 핵심을 지적한 내용을 담고 있다.

 

리비우스의 로마사 6권부터 10권까지를 <리비우스 로마사II-끝나지 않는 전쟁>에서 다룬다이 서적은 6권은 카밀루스와 만리우스(기원전 389 ~ 366), 7권 쿠르티우스의 자기희생과 발레리우스 코르부스(기원366 ~ 341), 8권 민리우스 토르과투스와 무스 데키우스의 데보티오(기원전 341 ~ 321), 9권 카우디움 협곡에서의 대참사(기원전 321 ~ 303), 10권 에트루리아 및 삽니움과의 전쟁(기원전 303~ 293)의 제목으로 나누어져 있다갈리아인에게 로마가 함락되고 배상금을 물어주는 치욕을 당한 후 로마는 강력한 군대를 육성한다당시 이탈리아 반도에서 서쪽 중앙에 로마 북쪽에 에트루니아 남쪽에 라틴삼니움이 있고 주변에 많은 부족국가들이 있었다이 서적에서는 로마의 동맹국이나 로마를 다른 나라가 침략해서 마지못해 참전한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으나 당시 모든 부족 국가는 생존권과 부의 증대를 위해 다른 부족을 서로 서로 약탈하던 시기였다매년 집정관을 새로 선출하고 다른 국가를 정벌하지 않았다면 로마의 팽창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리비우스는 로마인으로서 자신의 조상들의 무용담을 약간은 과장하고 포장하였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하지만 이 서적에서도 다룬 부분 중 로마의 번성에 가장 중요한 핵심은 평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평민을 집정관이나 제관까지 선출되도록 만들고 대출에 대한 이율은 낮추고 대출로 인한 노예를 금지시키고 일정면적 이상의 땅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시켰다는 정치 부분과 가문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집정관이 된 인물은 전쟁에서 항상 모범을 보이고 심지어 자신의 희생시켜 로마군의 사기를 진작시켰다는 부분이었다또 동맹국들에게 로마 시민권을 다른 강국보다 포용적인 외교정책을 펼쳤다여러 가지 이유로 기원전 350년 로마의 영토는 삼니움의 1/3, 인구는 1/2에 불과했지만 이어지는 승전을 통해 패배한 부족의 도시들 중 일부를 로마로 편입시키고 포로를 노예로 삼아 인구와 영토를 확장해 불과 50년 후에는 영토와 인구가 삼니움의 약 2배에 달하게 된다.

 

이 서적에서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귀족들의 고리대금과 착취를 벗어나기 위해 평민신분의 집정관을 선발하려 귀족들과 원로원의 반대를 다수의 시민들이의 힘으로 극복하는 내용카우디움 협곡에서 삼니움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내용이었다카우디움 협곡에서의 전투를 교훈삼아 협곡 전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 로마군은 10권에서 찬란한 승리를 거두게 된다반대로 카우디움 협곡에서 아버지의 조언을 듣지 않고 어정쩡한 승리를 챙긴 폰티우스는 삼니움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게 된다그리고 평민보다 많은 전쟁 자금을 내고 가문의 영광을 위해 전쟁에서 가장 선두에 서서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지휘관들의 용맹함은 진정한 오블리스 노블리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서적은 로마의 정복전쟁 중에서 초기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거의 매년 전쟁을 하며 영토와 영향력을 확장하는 시기의 로마의 정치외교군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로마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과 과정을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마지막 부록에서는 역자의 해설을 통해 서적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로마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기 공화정과 군대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서적으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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