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쇼크 - 혼돈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사샤 로보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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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현대 사회정치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10가지 주제에 대해 쇼크라는 단어를 사용해 최근 걱정과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주제를 다루어 미래를 어떻게 분비하고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유익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적은 총 10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소셜 미디어. 2장은 중국, 3장은 인공지능 4장은 건강 5장은 기후 6장은 난민 7장은 통합 8장은 우경화 9장은 경제 10장은 미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1장은 소셜 미디어에서는 광기에 휩싸여 누군가를 공격하여 죽음까지 부르게 한 악성 댓글과 집단공격을 미디어를 개발한 대기업조차 사회에 미치는 영양을 파악하지 못하는 내용과 최근 코로나 19사태까지 가짜 뉴스를 만들어 물의를 빚는 유튜브의 파급력에 대해 비판한다이 모든 잘못은 기술발전이 가져올 부작용을 예측하지 못한 사회의 잘못이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잘못된 문화의 결과이다.

 

2장은 세계 무역의 25%를 차지하게 되며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에 대해 다룬다특히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과 첨단 과학발전에 매진하며 넛징 기술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만나 개인의 자유가 축소되는 경향이 중국뿐 아니라 회색지대진회색 지대 국가들이 증가하는 내용을 걱정한다.

 

3장은 극단적인 지동화의 주역이 될 인공지능이 변화시킬 노동시장의 우려를 기술하며 노동에 관한 정의마저 각 분야에서 변화할 것을 걱정한다.

 

4장은 건강에 관해 과학의 발전과 효율성으로 인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인구가 증가하며 트랜스 휴머니즘시대의 도래를 우려한다스마트 폰이나 워치에 의해 모든 건강관리를 지시 받고 움직이며 심지어 애플에서 새로 개발한 인공코를 장착한 스마트 폰은 음식물의 유해 세균까지 알려준다고 하니 인간이 컴퓨터의 명령을 받는 사이그보그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충격적인 걱정에 빠지게 만든다.

 

5장은 워낙 매스컴에서 많이 다룬 기후문제를 다루며 특히 어린 세대가 기후문제를 걱정하는 데모에 주목한다.

 

6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난민 문제에 대해 어차피 경제의 흐름을 타고 올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7장은 사회적정치적인 통합에 관한 내용으로 인종차별난민계층이동에서 나타나는 통합의 실패를 지적하고 자유 민주적 가치와 문화 다윈주의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는 5단계 통합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8장은 최근 유럽에서 나타나고 확산되는 우경화의 원인 일곱 가지를 제시하고 그 해결책으로 우파만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것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9장 경제는 플랫폼 시장감정경제데이터 스트림 시대가상경제에 대해 설명하는 데 특히 광고 수익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조세 회피가 가능한 국가에 자회사를 만들어 세금을 내지 않고 부도덕하게 지원까지 받는 아마존페이스북구글트위터등의 플랫폼 회사들의 비리를 비판한다전 세계 광고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은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의 맹점이 드러난 것이라 하겠다.

 

10장은 디지털 시대에 가짜 뉴스에 덜 현혹되고 기후와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마무리한다.

 

이 서적은 작가가 독일인이라 유럽의 시각으로 미국기업과 중국을 경계하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설정한 10가지 주제는 지구의 모든 인류가 현재 느끼는 공통적인 사회적 문제를 담고 있다서적은 개인이나 단체의 행동이 사회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 무역과 경제가 초래하는 사회적정치적 문제점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미래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P 431 2019년 4월 런던 집회에서의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 “ 지구와 우리 자신우리 미래우리 아이와 손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쟁은 결코 중단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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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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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중등과정의 교과내용에서 어른들도 상식 수준으로 알아 두어야 할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린 서적으로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을 한권으로 정리한 알찬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적은 세계사, 한국사는 중학교 교육내용에서 미술과 음악은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 내용에서 발췌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전체의 내용 중 70%는 세계사와 한국사를 다루고 30%는 미술과, 음악을 시대 순으로 사조와 위인을 정리하였다.

 

세계사는 크게 고대사회, 세계의 형성, 세계의 발달, 근대 사회, 현대 사회로 나누어 한 문장의 흥미로운 질문을 제목으로 제시한 후 질문에 대한 설명을 서술하고 마지막에 해답을 표기하는 형식으로 짜여있어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영화 아바타의 기원이 특정 종교에서 나왔다는 설명은 색다른 접근이라 하겠다.

 

한국사부분에서는 친일 사학자들이 집필한 서적으로 학습했던 586세대인 나에게 생소하거나 처음 접하는 글이 많아 흥미로웠다. 학창시절 통일신라시대로 배웠던 시대가 남북국 시대로 흥선 대원군의 쇄국정책통상수교거부정책으로 현재의 교과서는 변경되었다. 그리고 평화의 소녀상이 의미하는 상세한 내용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부분은 나 자신에게 깊은 반성을 갖게 한 대목 이었다 .

 

 

 

사실 이 서적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목적은 미술과 음악에 기초지식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관심이었다.

미술은 세계 미술사와 한국미술사로 나누어 정리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품과 위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고래 사냥 그림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내용, 조형원리를 설명하며 이중섭의 <흰소>와 모빌의 공통점이 동세를 잘 표현한 작품이란 설명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음악도 미술과 마찬가지로 세계와 우리나라를 나누어 설명한다. 여기서는 그리스 시대의 음악을 지금도 연주가 가능하다는 내용과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이 일본에서 유래되어 우리와 일본만 사용하는 표제라는 내용, 아리랑이 36백여 곡에 달한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서적의 의도는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려는 데 있다 하겠다. 하지만 1970년대, 1980년대 배운 교과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모든 연령층에게 유익한 서적으로 판단된다. 가장 기본적인 상식 주준의 내용과 흥미롭게 구성된 방식이 많은 독자들에게 환영을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분들에게 가독성이 매우 우수한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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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 - 의사가 들려주는 생활속 건강관리법
한상석 지음 / 더블: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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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60대 후반의 의학박사 한상석님의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담긴 건강관리 지침서로서 평균수명이 증가하는 현대인들에게 100세 시대에 맞는 개인 건강을 위한 충고가 담긴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먹고 싸는 문제에 관해서 음식을 분류하고 어떻게 어떤 음식을 어떤 비율로 섭취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항문 관리에 대한 지침도 강조한다.

 

2장은 신체의 축인 뼈에 대한 내용으로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훈련법과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저자도 일주일에 2회씩 출석하는 필라테스의 효과를 강조한다. 특히 바닥과 침대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한 부분이 눈에 띠는 부분이라 하겠다.

 

 

 

 

3장은 노화가 가장 먼저 남에게 드러나는 얼굴과 목을 관리하는 방법을 8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한다. 여성들이 많이 애용하는 시술의 부작용, 휴대폰과 컴퓨터의 사용 자제를 당부하며 눈, , 입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당부한다. 특히 코 세정에 대한 내용은 나이가 들며 대부분 소홀히 하는 내용이라 눈여겨 볼 부분이었다.

 

4장은 모든 분들이 강조하는 바르게 걷기에 대한 내용이며 5장은 건강한 신체를 위해 마음을 다스려야한다는 내용을 강조한다.

 

이 서적은 고령의 의학박사의 경험과 주변 동료 의사들로부터 받은 정보를 종합하여 고령화 사회에 맞는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조언을 담고 있다. 새로운 정보와 저자의 조언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젊게 생활할 수 있고 병원 방문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의학적으로 신뢰가 가는 설명과 조언이 많은 독자들에게 건강을 유지할 비결을 선사할 고마운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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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의 오류 - 데이터, 증거, 이론의 구조를 파헤친 사회학 거장의 탐구 보고서
하워드 S. 베커 지음, 서정아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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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저명한 사회학자가 사회학에서 제시되는 데이터의 다양한 오류의 방식에 대해 비판하면서 여러 사회학자들의 논문을 인용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자신이 발표한 논문까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수정이 필요하다며 사회학에서 연구하는 데 가장 이상적이라 결론을 내린 현장연구의 장점과 주의사항을 제시하여 사회학에서 증거로 제시하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서적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사회학자들이 증거로 인용하는 사회학 데이터의 다양한 오류 방식에 대한 내용이다.

1장은 과학 연구방법의 2가지(정성적정량적 연구)를 설명하며 린네의 종합 분류체계와 뷔퐁의 분류체계 자체의 구축을 주요작업으로 한 두 사람의 연구를 비교하고 현대 사회학의 표준으로 제시한 알랭 데로지에르의 연구내용을 먼저 기술하고 스탠리 리버슨의 확률적 모형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의 방법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데이터-증거-아이디어의 순환구조에서 오류를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2장은 사회학자들의 정성적 연구와 정량적 연구의 문제점과 논쟁에 대해 설명하면서 당시의(1948년 대선여론 조사의 실패를 지적하고 저자는 두 가지 연구방법의 데이터를(확률 표본 추출법할당 표본 추출법혼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3장은 자연 과학자들의 모형을 사회과학에 적용하는 데 있어 물리학을 본보기로 삼은 사화학자들을 비판하고 생리학지질학을 본보기로 삼은 뷔퐁식 이론(현장 연구)을 옹호한다.

 

2부는 데이터의 수집에 관한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 데이터의 수많은 오류를 지적하고 저자의 철학이 담긴 이상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내용을 주장한다.

4장은 미국의 인구조사에 인종적 차별로 인해 많은 흑인인구가 누락된 문제노숙자의 파악민족별 연구조사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답변의 오류동거인에 대한 정의의 문제로 인한 데이터의 무작위적 오차를 지적한다.

 

5장은 데이터 수집가로서의 공무원들이 내놓은 정부 통계가 데이터 수집가나 정치사회적 영향을 받아 틀린 데이터를 제시한 문제를 지적한다잭 더글러스의(1967 발표논문을 인용 법의학 종사자가 아닌 공무원들은 타살을 자살로 오염시키기도 한다(경찰의사의 타살은 은폐)는 문제에드윈 서덜랜드(1983년 개정판)의 서적에서 지적한 화이트 칼라 범죄자들을 기소하지 않는 검사들의 문제마약 범죄율이 정치적경제적 목적으로 조작되는 불안정한 데이터의 문제 등 사회적 용도로 사용되는 많은 데이터의 오류를 지적한다.

 

6장은 저자가 주장한 현장연구에서 고용인과 비과학자가 수집한 데이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응답편향과 순서효과가 나타나는 오류를 설명하며 현장조사가 신뢰성 있는 데이터로 연결되기 위한 대규모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경제적인 바탕이 출발점이라 주장한다물리적 객체(생산자가 연구자의 의도와 용도 모르는 체 자료 제공한 것)와 아카이브 자료를 데이터로 유용하게 활용한 부분도 주장한다.

 

7장과 8장은 사회학을 전공하는 독자들에게 관심이 갈 내용인 수석 연구자의 현장 연구가 매우 정확하고 합리적인 데이터를 양산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1943년에 발표한 에버렛 휴즈의 노동 분업부터 저자가 석사논문을 위해 현장에서 조사한 의대생 연구와 저자가 포그너와 함께 2013년 발표한 서적 <함께 생각하기>에서 음악가들에 대한 현장연구의 우수성과 현장연구의 이상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현장조사에서만 가능한 관찰해석추가관찰재해석의 순환구조가 일어나기에 사회학 데이터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연구 중 현장연구가 최고이며 자신도 저질렀던 실수를 연구할 문제로 전환한 것처럼 기술적 문제를 연구문제로 제구성하라는 충고를 한다.

 

서적의 문장과 단어는 쉽지만 가독성이 떨어져 힘들었다등장하는 다수의 사회과학자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서적에서 표기한 논문연구서적의 발표 연도와 내용을 당시의 시대에 맞게 해석해야 하고 각장에서 소개하는 내용의 분류가 용이하지 않은 점매끄럽지 않은 번역저자의 주장이 너무 분산되어 있으며 긴 문장으로 서술되어 있어 정리하면서 읽기에 쉽지 않았다저자는 자신의 주장보다 결론에 도달하게 된 과정과 배경에 많은 사회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하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결론을 도출시킨다결국 사회과학자들도 자연과학자들처럼 직접 현장에 장시간 관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고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관찰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의 발견으로 다른 분야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는 새로운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저자가 포크너와 2009년 연구처럼 자신이 과거에 내놓은 논문의 오류를 인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현장연구의 우수성을 반복하는 내용은 아흔이 넘은 작가의 열정을 느끼게 한 부분이라 하겠다그리고 미국에서 그동안 인구조사에서 드러난 인종 차별민족차별과 제약회사의 경제적 이득을 위한 정부치원의 마약 단속검사의 화이트 컬러 범죄에 대한 차별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이었다.

 

이 서적은 사회과학에 관련된 데이터 관련 이론을 수많은 사회학자의 논문을 인용하여 소개한다그 이론을 바탕으로 얻은 단체의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오류를 지적하며 사회학의 거장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이상적인 장시간에 걸친 직접조사인 현장관찰을 주장한다이 서적은 사회학을 전공했거나 사회학자가 제시하는 통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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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존 그린 지음, 최필원 옮김 / 북폴리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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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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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미국의 정서가 담긴 성장소설로서 영재인 콜린이 캐서린이란 이름의 여자들만 사귀고 첫 번째이자 19 번째 캐서린에게 차인 후 베프 하산과 여행을 떠나 건샷에 머물며 그곳의 이웃들을 인터뷰하며 사랑과 이별에 대한 공식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미국의 청소년문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던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천재는 아닌 영재인 콜린이 고교졸업을 앞두고 차였다그것도 18, 19번째 캐서린에게.

자신이 차인의 원인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려 골머리를 앓는 그를 가장 친한 친구인 하산이 자동차여행을 제안하여 집을 떠난다. 1차 대전의 원인이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의 무덤이 있다는 광고판에 끌려 그들은 건샷이라는 지방의 린지의 안내를 받고 그녀의 어머니 홀리스는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모습의 콜린을 기억하고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건샷에 거주하는 이웃들과의 인터뷰해 건샷의 역사를 남기는 작업이었다.

운명의 장난인지 린지의 애인의 이름도 콜린’ 이었다그리하여 하산과 열한 개 언어를 구사하고 애너그램 능력이 탁월한 영재 콜린은 홀리스의 집에 기거하며 린지와 함께 매일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신을 찬 모든 캐서린들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회상하며 그것을 좌표와 함수로 그려가며 적절한 수학공식을 찾기 위해 수첩에 적어 나간다.

어느날 콜린이 드디어 캐서린에게 차이는 적절한 공식을 찾아낸 콜린은 모든 캐서린에 그 공식을 대입하는 데 풀리지 않는 1명이 나타나고 그것을 해결하려 어렵게 전화통화까지 한 후 자신이 찼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의 수학적 정리는 완벽한(?) 공식으로 정리된다.

그리고 처음부터 린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던 근육질 콜린의 배반을 콜린 친구들과 동반한 사냥을 함께하다 우연히 목격한 콜린과 하산은 뭇매를 맞고 린지는 큰 상처를 받고 하산의 사랑도 종지부를 찍는다.

마지막 부록에는 콜린이 발견한 남녀 관계의 운명을 예측하는 정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다수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 서적은 독특한 방법으로 남녀의 헤어짐에 대해 분석하는 영재 콜린이 18명의 캐서린에 대한 회상하며 수학적 정리를 하는 내용과 몰락해 가는 건샷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려 하는 홀리스가 기획한 건샷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영재이지만 헤어진 이성이 질색할 전화해서 관계회복을 애원하는 찌질한 콜린의 행동은 너무 안타까웠고 헌신적인 린지 몰래 린지의 친구와 쾌락을 즐기던 근육질 콜린의 당당함에는 어이가 없었다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가끔씩 애너그램을 만드는 콜린의 문장과 수학의 정리였다가독성이 우수한 미국정서를 지닌 성장소설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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