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고 고전이 답했다 -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한 삶을 이기는 68가지 고전문답
김헌.김월회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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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운명, 성공, 정의, 생존, 삶엔 수많은 질문이 공존한다. 예측하기도 어렵고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 질문들, 어쩌면 인간은 질문을 통해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질문은 삶의 방향을 묻는 행위다. 세상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삶, 마음을 바로잡고 올바른 길이라 믿는 삶, 변하지 않는 진리라 믿는 삶의 방정식, 수많은 질문엔 현재의 모습이 담겨있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를 벗어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느끼는 감정, 감각이 곧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 철학자로부터 근대 사상가들까지, 우린 그들의 사상과 자유에 큰 빚을 지고 있다. 삶의 철학은 거대한 바다를 이루며 여전히 우리 곁에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고전은 어떻게 그토록 오랜 기간 인류 곁에 머물 수 있었을까? 삶의 방정식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분리될수록 공허와 무료함이 삶을 지배한다. AI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마음 속 깊이 감추어진 무의식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의식은 계산할 수 있어도 마음을 예측할 수 없다. 이는 외형적인 모습을 통해 잠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소비와 다르지 않다. 인간은 보다 깊은 차원의 인지와 인식을 요구한다. 무의식을 잠재우고 삶의 정의를 이해해줄 의식의 세계, 세상에 대한 편견과 공정, 상식을 뛰어넘을 저마다의 스토리텔링, 고전은 삶의 방식을 수없이 반복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북돋는다. 한마디 말을 통해 삶을 해석한다. 타인의 세계를 만나면서 메타인지를 구성한다. 고전은 묵묵히 우리 곁을 지키고 있었다.

 

삶이 묻고 고전이 답했다. 우린 무엇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저마다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문제의 방향은 거의 일정하다. 나와, 타인, 세상, 미래가 중심이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두 저자는 내면강화, 자존, 성장, 배움등과 같은 자기성장에 필요한 고전을 선정해 나에 대한 의미부여와 삶의 방향을 디테일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카르페디엠, 오늘을 즐기라는 의미를 지닌 이 문장은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는 승리의 영광을 안았지만 10년 동안 세상을 떠돌고 있었다. 매혹적인 칼립소는 젊음으로 유혹하며 자신과 영원히 살 것을 강요하지만 그는 영원한 삶보단 유한한 삶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끝이 있기에 아름다움이 있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 그것은 죽음이다. 죽음은 순간의 가치를 새롭게 한다.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찬란한지를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연암 박지원 선생은 까마귀 깃털이 금색을 띠기도 하고 진한 녹색으로 빛나기도 한다며 저서 능양시집서를 통해 까맣다는 세간의 인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까마귀는 본디 까만 것인데 해가 비치면 자줏빛이 튀어나오고 시간이 지나면 비췻빛으로 바뀐다고 증언한다. 원래 정해진 빛깔이 없는데 내 눈이 먼저 정해버렸다고 고백한 것이다. 우린 반복적인 관습을 통해 이럴것이다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연은 순환하며 차이를 빚어낸다. 차이는 관계를 통해 알던 사고를 뒤집고 새로운 감각과 해석을 펼쳐놓는다. 우리를 구속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자신인 것이다. 소동파는 적벽부를 통해 변하지 않는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변한 것이 없고, 변한다는 관점에 보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란 명문을 기록했다. 세상에 반복되는 것은 없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얼마든지 다르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나의 시선과 생각, 그리고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야누스의 두 얼굴,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이거나 변덕스럽다는 부정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야누스는 1월의 January를 의미하며 문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의 야누아(Isnus)에서 유래되었다. 모든 문은 이중으로 되어있으니 바깥문은 사회나 공동체를 바라보고 안쪽문은 가정을 돌본다는 이중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야누스는 공간적으로 나의 안과 밖을 동시에 살피면서 균형 있는 태도를 유지한다는 뜻을 지닌다. 때 묻은 과거의 감정을 닫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야누스는 나는 옛 세상을 등지고 새로운 세상을 마주 본다는 오비디우스의 노래를 연상시킨다. 나를 새롭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가?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의 희망을 눈앞에 놓는 것, 예로부터 일신은 자기성장과정의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였다.

 

고전은 사라지지 않는다. , 자신을 필요로 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우린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평화가 지속되리라 믿는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 생각하는가? 왜 끊이지 않고 독재자들이 출현하는가? 권력은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담고 가야하는가? 세상이 불완전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아니 세상이 평화로웠던 적이 있었던가? 우린 왜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어야 하는가? 이제 미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모든 것의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대의 환경과 요구에 가능성에 대한 근사치를 이야기 할뿐이다. 인간은 본원적인 의심과 질문을 통해 삶의 방향을 규정해왔다. 철학과 사상이 발전한 이유도 불완전한 미래에 대한 정체성의 불안 때문이다. 고전은 우리에게 과거의 흔적과 미래의 모습을 투영한다. 하지만 고전을 통해 우리가 만나는 순간은 현재 뿐이다. 불안한 미래도 음습한 과거도 결국 이 순간으로 인해 유지될 수 있다. 삶은 당신에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삶의 나침반은 변하지 않았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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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
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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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미국의 오판으로 끝날 것인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전쟁선포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영토에 수만 발의 미사일을 쏟아 부으며 항복 선언을 원했지만 중동은 가파르게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자국 영토에 앉아 위협과 협박을 반복하면 세계 평화가 유지되는가? 전쟁엔 어떤 목적도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다.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모든 것이 파괴되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생명과 재산, 그리고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무너진다. 이란이 항복한다고 아이들의 죽음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씻을 수 없는 죽음의 분노가 평생 그들의 마음에 새겨질 것이다. 결국 전쟁은 누구를 위한 투쟁도 욕망도 될 수 없다. 그 자체로 모든 것이 파괴되고 축적된다.

 

2차 세계대전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한 미국 산업경제, 전후 그들은 전쟁을 위한 평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또한 언제나 자국이 세계질서를 유지해야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다. 덕분에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었고 무소불위의 초일류국가임을 자부해왔다. 미국이 흔들리면 세계가 고통스럽다, 이제 이 명제는 미국에 올가미를 씌우고 있다. 그들이 추구해왔던 군비경쟁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지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소국들은 생존을 위한 핵무기를 준비한다. 이념의 논리로 권력을 빼앗기고 싶은 독재자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영속적 권력을 위한 대등한 관계를 요구한다.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그들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는가?

 

최근 미국 대통령의 횡보를 보면 미국이 원하는 세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바이든은 임기 내내 평화를 강조했지만 결국 이스라엘 손을 들어주었다. 집단학살로 규정한 가자지구 전쟁엔 바이든의 무기원조가 특별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군수업체 종사자와 기업을 민주주의 병기창이라 추켜세우며 이스라엘에 무기와 군사지원을 확대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트럼프는 군비축소를 대선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대통령이 된 후 그의 횡보는 과거의 대통령들을 그대로 답습한다. 군산복합체 확대와 국방부 예산을 1조 달러로 증액하겠다는 약속을 서두른다. 1조 달러는 미국 내 인프라 및 보건, 교육, 실업, 이민자 구제등 실체적으로 미국인을 위해 사용하고도 남는 돈이다. 이유는 많지 않다. 오직 전쟁 기계라 불리는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서 뿐이다.

 

미국의 전쟁 시나리오는 전 방위적이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경찰국가임을 강조하고 군사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결과가 좋을 때 보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때가 많다. 세계 무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최고 무기보유국의 무기는 세계 곳곳에서 상대를 겨누고 있다. 미국무기를 지닌 비민주적 국가가 미국에 대항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사실적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독재자들에 제공해왔다. 안타까운 것은 이 모든 비용이 미국인들의 세금을 통해 조달되었고 이제 그 비용을 우방국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은 미국 초대형 방위 산업기업들의 생명줄과 같다. 록히드마틴, RTX, 보잉,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F-35전투기, 대전차 미사일, 헬리콥터, 폭탄과 장갑차를 생산하며 정부예산을 흡수해 왔고 세계무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본 책은 미국 정부와 의회, 전쟁 기계라 불리는 군산복합체간의 치밀하고 탐욕스러운 관계를 치밀하게 폭로한다.

 

베트남 전쟁, 닉슨 독트린, 카터 독트린, 걸프전쟁, 시대를 관통했던 주요 사건엔 미국의 국방 전략이 숨어있다. 막대한 사상자와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며 결국 미국의 패전으로 끝난 베트남 전쟁은 미국 이익을 재평가하는 기준이 되었다. 무기 판매가 시작된 것이다. 닉슨은 대리국가에 미국 무기를 판매하겠다고 선언한다, 닉슨 독트린이라 불리는 정책은 미국 무기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카터는 미국 이익 방어를 위해 신속히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신속배치군을 창설해 미군기지 네트워크의 교두보를 만들게 된다. 이제 미국은 무기를 통해 외교정책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오일머니의 중심지인 중동은 미국 무기의 화약고가 되었고 걸프전쟁은 새로운 무기를 판매하고 시험할 무기시장으로 빠르게 교체되었다.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않는가? 멈출 수 없다. 그들에게 전쟁은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끝없는 전쟁 공장으로 전락한 미 군산복합체의 실체를 과감히 폭로한다. 핵무기를 둘러싼 지역 간의 논쟁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자신의 영위를 위해 군산복합체의 손을 들어주고 일자리 창출을 표면적 이유로 내세운다. 양질의 일자리는 로비스트와 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몫이다. 핵무기 생산, 잠수함과 항공모함, 전투기 예산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가며 군비증액의 핵심이 되었다. 모든 것은 미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다. 미국인은 정작 자신들이 전쟁기계 때문에 위험하다는 사실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본 책은 전쟁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전쟁 기계의 폭주를 고발한다. 또한 회전문 인사로 국방 정책을 좌우하는 로비스트의 부패시스템을 폭로한다. 군사복합체의 돈을 받고 우호적인 논지를 전달하는 싱크탱크, 그들은 누구보다 자기검열에 열정적이다. 상아탑에 들어간 군사학, 미디어 포섭을 위한 언론 길들이기, 비디오 게임을 통한 전쟁의 합리화, 실체적으로 전쟁 기계는 외부적 전쟁뿐만이 아니라 미국 시민들의 정신과 신체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전쟁의 이익은 극히 소수에 한정되어 있다. 무기를 판매하는 회사의 CEO와 주주들뿐이다. 그들에게 전쟁과 죽음은 먼 나라의 이야기다. 하지만 분노는 축적되고 죽음은 반복된다. 전쟁 기계의 미래는 AI로 향하고 있다. 자동화 전쟁시대다. 미 국방부는 전쟁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빅테크와의 동맹이 새로운 일자리와 무기판매를 확장시켜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쟁 이면에 감추어진 실체를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전쟁을 줄일 수는 있지 않을까? 미국사회를 뿌리째 장악하고 있는 군사주의, 폭주하는 군산복합체와 의회, 미행정부는 어떤 세계를 꿈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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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잘 사고 잘 파는 법
김영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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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펀더멘탈이 변한 것일까? 40년 동안 요지부동이던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7,000포인트를 넘보고 있다. 덩달아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의 지수도 연일 신 고가를 형성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증시 격언에 큰 위기 뒤에 상승이 온다고 했는데 이번엔 특별한 위기가 없었음에도 1년 사이에 두 배가 넘는 지수상승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지만 투자심리가 매수로 전환했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개인은 물론 기관마저 매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일까? 또한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 가장 핫한 분야가 ETF. 변동성이 심한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투기에 가깝다. 종목에 대한 편차가 심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주가의 향방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매일 반복되는 이익과 손실의 격차는 개별 주식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만든다. ETF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는 격언에 정확히 어울리는 투자 상품이다. 시장엔 1,000여개의 ETF상품이 출시되어있고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은 특별한 메커니즘을 통해 새로운 ETF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다. 운용사에서 적절한 좀목을 선정하여 구성종목을 만들고 지수에 편입하여 판매하는 상품이다. 펀드니 만큼 당연히 수수료가 뒤따른다. 중요한 것은 종목마다 수수료가 다르며 위험률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ETF는 개별지수에 비해 안정적이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해석이 필수적이다.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출시한 TIGER 2002008년에 출시되어 시가총액이 7조를 넘고 있는 대형 ETF다 최근 일 년 수익률이 150%가 넘는다. 유동성, 시가총액, 수익률,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초대형 ETF임에 틀림없다. TIGER 200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코스피의 밸류 업이 진행될수록, 국내기업들의 펀더멘탈이 강해질수록, TIGER 200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TIGER 200은 대한민국 경제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유동성과 거래량, 거래대금의 안정성이 돋보인다. 앞으로 150%의 수익률이 가능할지 알 수 없지만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의 개편과 함께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TF의 장점은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별 주식의 리스크를 줄이고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ETF 상품들을 비교하며 리스크 햇지가 가능하다. 달러 인덱스와 채권의 방향, 금 투자 선물과의 관계, 최근 핫한 반도체와 AI관련주들의 동향을 한데 묶어 이익을 공유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투자방식은 개인의 선호나 의지에 의해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하다. 본 책은 1부를 통해 한국과 미국, 글로벌 신흥국과 원자재를 중심으로 핵심 ETF들을 분석하고 있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화면을 통해서도 비교가 가능하지만 핵심 ETF의 소개와 분석을 쉽게 볼 수 있어 무척 유용하다. 특히 반드시 소유해야할 최강의 ETF TOP52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할 수 있을까? 혹시 특별한 변수로 인해 폭락장이 연출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ETF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 구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연계를 확인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변화할 수 있다. 위기의 순간엔 원자재 시장을 눈여겨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버스와 레버리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보다 나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저자는 2부 투자자가 궁금해 하는 40가지의 질문을 통해 ETF투자의 의문을 풀어준다. ETF에 투자하기 위해선 상품이 출시하게 된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한다. 괴리율의 편차, 매수, 매도의 시점, 수익률의 진실, 그리고 장기간 투자를 위한 비용과 세금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TF도 투자 상품이란 사실을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투자엔 철저한 분석과 책임이 뒤따른다. 저자는 크게 잃지 않으면 결국 이긴다 는 격언을 제시하며 ETF의 위험과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투자는 더욱 많은 인내와 노력이 요구된다. 주식은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격언이 시장의 진실이다. 모든 것은 참고사항일 뿐 이를 해석하고 투자하는 것은 철저히 본인의 몫이다. 결국 ETF에 대한 투자도 시장의 다양성과 변동성을 이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길만이 최선의 선택이다. ETF투자의 정석을 보여주는 ETF 잘 사고 잘 파는법, 투자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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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인생 수업 - 살아갈 힘을 주는 괴테 아포리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강현규 엮음, 김하영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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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많이 가질수록 허기지고 공허합니다. 소유에 대한 역설은 우리에게 진심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삶에 대한 태도입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외부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나와 다른 이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삶이 왜곡되는 이유는 삶 속에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니체는 삶이 본질적인 고통임을 선언했고, 쇼펜하우어는 가짜 희망의 거품을 거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괴테입니다. 그가 현대인에게 주는 메시지는 완성입니다.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는 설계도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본 책은 형성을 주제로 8개의 테마를 선정하여 괴테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생성입니다. ‘태초에 말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행동이 있었다.’ 관념이 지배하는 시대에, 행동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실천적 수행과 묵직함입니다. 생성의 핵심은 행동입니다. 이는 매 순간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는 탄생의 과정과 같습니다. 탄생은 자신의 믿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첫 순간입니다. 괴테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라고 말하는 순간 진정한 탄생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믿으면 자신만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삶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불안하기에 안정과 평온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변하지 않는 자연은 곧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생성되는 것만이 존재합니다. 정지하는 순간 이미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는 완성형 인간을 요구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모두 불완전한데 어떻게 완전한 인간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입니다. 실패는 곧 패배라는 인식이 지배하면 누구도 쉽게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한정된 시간이란 강박은 더욱 마음을 옥죄어옵니다. 시간에 쫓기고 스스로의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세상에 존재하는 각자의 의미를 설정하지 않는다면 삶은 공허와 무의미로 가득할 것입니다. 삶의 완성을 위해선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다시 시작하는 능력에 있다.’실패하지 않은 마음엔 두려움이 깔려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두려움, 자신을 가로막고 삶을 정체합니다. 어제의 패배가 오늘을 규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모든 시작은 자기 확신과의 싸움입니다. 인생의 마법은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현실을 뚫고 나갈 때 일어난다는 괴테의 말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생성과 함께 삶을 이끌어줄 핵심이 활동입니다. ‘성실하게 움직이는 손끝에서 영혼의 안개가 걷히고, 비로소 삶의 황금빛 나무가 푸르게 자라납니다.’ 인생의 모든 정답은 활동에 있습니다. 자신의 의무를 이해하고 행동하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하는 행동이 스스로를 증명합니다. 행동하지 않는 사유는 자신을 소모시킬 뿐입니다. 행동은 의심을 잠재우는 유일한 불꽃이며 존재의 가치를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괴테는 과정에 대한 몰입을 이야기하며 결과에 대한 수용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 이 순간이며 씨를 뿌리는 즐거움이 곧 과정의 몰입입니다. 자연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듯이 결과에 순종하는 태도는 삶의 과정을 통해 나타납니다.

 

저자는 생성, 활동을 통해 형성의 기쁨을 맛보고 스스로의 자유를 얻는다고 말합니다. 형성은 자신을 정교하게 깎는 작업입니다.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실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을 다듬기 위해선 무지를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무지를 인정하는 것은 부족함을 고백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형태를 받아들일 공간을 만드는 일입니다. 여백이 존재해야 배움을 채울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직시하고 지속적인 쇄신의 과정을 가지는 것, 채우는 것보다 삶을 덜어내는 것, 곧 마지막 남은 형상이 곧 자신의 현재입니다. 씨앗에 나무가 들어있다는 괴테의 말 속에서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형성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쌓은 시간만큼 지탱할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본 책은 생성, 활동, 형성, 자유, 시련, 관조, 연대, 현재를 테마로 자신의 주권을 찾기 위한 형성의 8단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아는 만큼만 보인다. 인식의 넓이가 곧 삶의 크기가 된다.’는 관조 철학엔 삶의 신비와 영혼이 맞닿아 있습니다. ‘감각을 예리하게 벼리고 영혼을 깨우라.’관조는 온 몸으로 느끼는 삶의 철학입니다. 세상은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소음 속에서 찾는 고요함이 곧 진리입니다. 괴테는 관조에 담긴 침묵의 의미를 통해 묵직한 울림을 전달합니다. 본 책은 독자에게 괴테철학의 정수를 아낌없이 선물합니다. 독백은 물론 필사를 통해서 괴테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강한 의문이 들 때, 길을 잃어 희망을 만나고 싶을 때, 괴테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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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DNA
유응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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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후 엔비디아는 세상의 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젠슨 황이 꿈꾸었던 AI세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천문학적인 자본과 기술로 경제적 해자를 만들어왔던 빅테크 기업들마저 엔비디아의 횡보에 숨을 죽이고 있다. 이는 미 상무부의 허가 없인 전 세계 어느 국가도 AI가속기 칩을 수입할 수 없다는 미국 수출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작금의 엔비디아는 국가 전략기업이자 미국 수출의 관문이 되고 있다. 이젠 AI 생태계를 구성하고자하는 어떤 기업이나 국가도 엔비디아와 미국의 전략을 벗어나기 어렵다. 엔비디아는 거대한 경제적 해자뿐만이 아니라 미국정부의 강력한 보호를 받는 정치적 이해관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젠슨 황이 꿈꾸었던 2막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젠슨 황은 AI생태계를 넘어 AI제국을 꿈꾸고 있다. 윈도우가 세상을 바꾸고 CPU가 반도체를 이끌 때 젠슨 황은 조용히 하지만 묵묵히 앞으로 바뀔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고 있었다.

 

젠슨 황은 알려진 빅테크 CEO 들과는 상당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CEO들이 언론이나 미디어에 친숙했다면 젠슨 황의 시선은 언제나 시장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가 바라보는 곳은 남들의 시선이 없는 곳,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황무지였다. GPU와 병렬 컴퓨팅은 누가 봐도 비인기종목이었고 투자자산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는 CPU의 한계, 데이터의 축적, 무엇보다 앞으로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에 집중했고 결국 자신이 지닌 무기가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는 기존 컴퓨터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풀기위해 존재한다. AI시대는 엔비디아의 GPU를 통해 열린다.’이를 가능하게 한 사건이 2012, AlexNetImageNet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발생했다. 다음 해 젠슨 황은 엔비디아는 더 이상 게임 회사가 아니라 AI회사라고 선언한다. 당시 반응이 어떠했을지, 상상이 간다. 하지만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AI의 경각심을 일으켰고 결국 23, GPTAI생태계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그 후 불과 3년이 지났지만 세계 산업구조는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 중심에 엔비디아가 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GPU는 새로운 산업의 엔진이 될 것이라는 젠슨 황의 믿음이 현실화 된 것이다.

 

본 책은 7년간 엔비디아 코리아에서 사장을 지낸 저자의 엔비디아 DNA에 관한 기록이다. 그는 엔비디아를 떠났지만 여전히 엔비디아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가 보낸 7년 동안 엔비디아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저자는 젠슨 황과 엔비디아의 DNA, 그리고 엔비디아가 꿈꾸는 미래전략을 디테일하고 실체적으로 소개한다. 언론은 젠슨 황을 고집이 강하고 융통성이 없는 CEO라 평가한다. 젠슨황의 리더십은 이민세대로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삶의 철학과 무관하지 않다. ‘나는 여러분이 충분히 고통 받기를 바란다.’ 스탠퍼드 강연을 통해 알려진 이 한마디에 그의 철학이 압축되어 있다. 그는 힘든 순간마다 지금 겪는 이 고통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있는가? 를 스스로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는 고통을 즐기는 CEO. 그에게 고통은 위험신호가 아니다. 오히려 고통스러워 포기하는 지점에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삶에 대한 절박함이 곧 그의 인생을 극복하는 신호이자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엔비디아의 조직문화는 상당히 급격하다. 물리적 한계까지 밀어붙여라 는 SOL전략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극히 싫어하는 젠슨 황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는 최선의 기준을 물어본다. 그리고 진정으로 물리적으로 더 나아갈 여지는 없는가? 질문을 반복한다. 변명이나 외부적 조건이 아닌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물리적 한계를 설정한다. 속도는 엔비디아의 생명이다. 고객이 생각하기 전에 무엇을 먼저 설정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그 한계를 규정하는 것 또한 엔비디아의 몫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조직과 개인의 결정을 의무화 한다는 부분이다. 엔비디아는 격주 중요한 문제를 다섯 개 항목으로 정리해 TOP 5 Thing을 선언한다. 모든 구성원은 이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문제해결에 집중한다. 또한 실패보단 지적 정직함을 우선시하여 변명, 왜곡, 책임회피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직시한다. 책임을 변명을 할 시간에 문제 해결의 원인을 찾고 집중하는 방식이 젠슨 황의 경영철학이다.

 

엔비디아의 생각과 행동은 더 이상 기업문화에 그치고 있지 않다. 엔비디아와 젠슨 황의 횡보는 언론과 미디어의 초관심사다. 미 정부의 특별 관리대상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AI생태계의 실질적인 리더를 꿈꾸는 젠슨 황에겐 예상치 못한 난제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AI가속기를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는 젠슨 황에 풀어야할 가장 큰 골칫거리다. 그럼에도 AI가속기와 CUDA를 중심으로 한 엔비디아 제국의 미래는 탄탄하기만 하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를 선점하며 새로운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센터의 성장과 신약개발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무엇보다 국가 간 소버린 AI의 생태계를 이끌 것이다. 더욱 두려운 것은 기술의 해자다. 엔비디아는 미래를 가져오고 있다. CUDA20년 동안 무너지지 않을 해자를 세우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기업과 국가들이 CUDA를 통해 엔비디아 생태계에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분명 혁명을 일으키며 미래의 중심이 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거대 빅테크 기업들과 타국들의 시선이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고가의 GPU에 대한 반감도 만만치 않고 젠슨 황의 전략에 반대하는 CEO들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천문학적인 투자의 난제와, 환경오염, AI시대에 대한 도덕, 윤리적 교감이 형성되지 않았다. 젠슨 황은 AI와 인류의 공존을 희망한다. AI가 성장할수록 더욱 다양한 이슈들이 부각될 것이다. 본 책은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의 경영철학과 조직 문화를 중심으로 AI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인프라와 통신, 제조가 갖추어진 한국 산업구조의 특수성을 부러워한다. 특히 빠른 한국문화에 집중한다. 옆집 아저씨 같은 수더분한 모습에 감춰진 야누스의 얼굴이 세계 정치, 경제구도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젠슨 황은 평생을 절박함 속에서 살아왔다. AI시대, 인류는 절박함 이상이 필요하다. 이제 인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AI는 두려움이 아니라, 우리가 올라타야 할 가장 빠른 말이다.’ 는 저자의 표현처럼 스스로의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 할 순간, 당신은 어디의 선택은 무엇인가?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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