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생각 - 아이디어 번아웃에 필요한 24가지 생각 습관
로히트 바르가바.벤 듀폰 지음, 김동규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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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생각을 거부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왜 그들은 일상적인 생각을 벗어나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게 우리와 다른 것일까? 앞으론 같은 방법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는 외적인 결과로 나타나지만 결국 변화의 원인을 만나야 한다. 창조적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의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키며 충족시켰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을 보는 것이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을 선택한 결과다. 또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뻔한 생각을 넘어서 특별한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높이뛰기를 앞으로 뛰어 넘는 선수를 볼 때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1968년 이전까진 가위뛰기가 대세였다. 이를 다르게 해석한 사람이 포스버리다. 그는 배면뛰기를 선보이며 높이뛰기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버렸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포스버리의 배면뛰기는 포스버리 플립으로 불리며 높이뛰기의 대세로 자리매김한다. 알고리즘이 편향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MIT 대학원생 부올람위니는 검은색을 감지하지 못하는 얼굴인식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세상에 공유하고 사회변혁을 이끈 인물이다. 왜 라는 질문이 컴퓨터 오류를 해석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누군가의 질문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

 

본서는 뻔한 세상에 뻔하지 않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사고해야하는지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 로히트와 벤 듀폰은 아이디어 번아웃에 대해 고민하며 Non-obvious trend report를 통해 뻔하지 않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습관의 재배치다. SIFT는 어떤 대상을 샅샅이 분석하여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골라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SSpace, IInsight, FFocus, TTwist를 중심으로 뻔하지 않은 생각을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소개한다. SIFT를 위해선 가장 먼저 마음의 틈이 필요하다.

 

마음의 틈을 만들기 위해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너무 흔하고 당연해서 습관이라고 불리기도 어려운 호흡이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간과한다. 호흡은 살아있음을 증거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온다. 호흡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은 삶의 루틴을 벗어나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한걸음 물러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호흡으로부터 시작된다. 호흡은 시간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마음의 틈이 열릴 때 자신이 지닌 편견을 극복하고 루틴을 이해하며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시작된다.

 

미리 반박하는 말 안하기, 평온한 순간을 자주 만들기, 매일 습관을 바꾸기. 과감하게 속도 늦추기, 지금과는 다른 행동을 하기 위한 요구들이다. 평범한 일상에 약간의 긴장과 위기의식을 심는다면 마음의 틈이 열어진다. 두 번째 주제인 통찰은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시행해보는 것이다. 체험과 경험이 목적이며 집중하기 전 사물을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진짜 드러나지 않는 문제에 몰두하면 하지 않은 생각이 탄생한다.’ 포커스는 본서의 핵심 주제다. 남들이 보지 않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여러 아이디어의 공통점을 정확히 짚어내면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생존의 대세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양한 기술을 어떻게 접목시켜 욕구충족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좋은 질문은 통찰을 가져오고 초집중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다.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 숨은 진실을 찾는 것이 뻔하지 않는 생각을 이끌어가는 핵심주제다. 마지막은 반전이자 비틀기다. 생각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확장이자 세상에 대한 도전이다.

 

세상 어느 것도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 누군가의 호기심과 의문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는 탐구와 노력이 기존의 것을 교체해 왔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이 중심인 진보사회다. 스마트 폰을 넘어 인공지능시대가 다가온다. 기대와 두려움이 팽배하지만 결국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될 것이고 이는 뻔하지 않은 생각을 지닌 이들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지금 하는 생각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내일이면 잊히고 새로운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질 것이다. 생존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재해석해야한다. ‘세상은 뻔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다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뿐이다.’셜록홈스의 문구다. 세상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우린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우물에 갇힌 생각을 끌어올리는 작지만 강한 책, 뻔하지 않는 생각을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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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생각을 거부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왜 그들은 일상적인 생각을 벗어나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게 우리와 다른 것일까? 앞으론 같은 방법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변화를 요구한다. 변화는 외적인 결과로 나타나지만 결국 변화의 원인을 만나야 한다. 창조적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의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키며 충족시켰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을 보는 것이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을 선택한 결과다. 또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뻔한 생각을 넘어서 특별한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높이뛰기를 앞으로 뛰어 넘는 선수를 볼 때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1968년 이전까진 가위뛰기가 대세였다. 이를 다르게 해석한 사람이 포스버리다. 그는 배면뛰기를 선보이며 높이뛰기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버렸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포스버리의 배면뛰기는 포스버리 플립으로 불리며 높이뛰기의 대세로 자리매김한다. 알고리즘이 편향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MIT 대학원생 부올람위니는 검은색을 감지하지 못하는 얼굴인식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세상에 공유하고 사회변혁을 이끈 인물이다. 왜 라는 질문이 컴퓨터 오류를 해석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누군가의 질문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다.

 

본서는 뻔한 세상에 뻔하지 않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사고해야하는지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 로히트와 벤 듀폰은 아이디어 번아웃에 대해 고민하며 Non-obvious trend report를 통해 뻔하지 않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습관의 재배치다. SIFT는 어떤 대상을 샅샅이 분석하여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골라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SSpace, IInsight, FFocus, TTwist를 중심으로 뻔하지 않은 생각을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소개한다. SIFT를 위해선 가장 먼저 마음의 틈이 필요하다.

 

마음의 틈을 만들기 위해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너무 흔하고 당연해서 습관이라고 불리기도 어려운 호흡이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간과한다. 호흡은 살아있음을 증거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온다. 호흡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은 삶의 루틴을 벗어나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한걸음 물러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호흡으로부터 시작된다. 호흡은 시간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마음의 틈이 열릴 때 자신이 지닌 편견을 극복하고 루틴을 이해하며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시작된다.

 

미리 반박하는 말 안하기, 평온한 순간을 자주 만들기, 매일 습관을 바꾸기. 과감하게 속도 늦추기, 지금과는 다른 행동을 하기 위한 요구들이다. 평범한 일상에 약간의 긴장과 위기의식을 심는다면 마음의 틈이 열어진다. 두 번째 주제인 통찰은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의도적으로 시행해보는 것이다. 체험과 경험이 목적이며 집중하기 전 사물을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진짜 드러나지 않는 문제에 몰두하면 하지 않은 생각이 탄생한다.’ 포커스는 본서의 핵심 주제다. 남들이 보지 않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여러 아이디어의 공통점을 정확히 짚어내면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생존의 대세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양한 기술을 어떻게 접목시켜 욕구충족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좋은 질문은 통찰을 가져오고 초집중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다. 수많은 아이디어 속에 숨은 진실을 찾는 것이 뻔하지 않는 생각을 이끌어가는 핵심주제다. 마지막은 반전이자 비틀기다. 생각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는 자기 확장이자 세상에 대한 도전이다.

 

세상 어느 것도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 누군가의 호기심과 의문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는 탐구와 노력이 기존의 것을 교체해 왔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이 중심인 진보사회다. 스마트 폰을 넘어 인공지능시대가 다가온다. 기대와 두려움이 팽배하지만 결국 또 다른 변화가 시작될 것이고 이는 뻔하지 않은 생각을 지닌 이들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지금 하는 생각이 영원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내일이면 잊히고 새로운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질 것이다. 생존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재해석해야한다. ‘세상은 뻔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다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뿐이다.’셜록홈스의 문구다. 세상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우린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우물에 갇힌 생각을 끌어올리는 작지만 강한 책, 뻔하지 않는 생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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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특서 청소년 에세이 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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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말을 하고 싶지만 망설여지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지만 마음을 쉽게 열 수 없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는지 알지 못하는 시기, 설익은 사과 같은 풋풋함이 베어나는 사춘기입니다. 당신의 사춘기는 어떠했나요? 아련히 떠오르는 자신의 모습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제 사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당시와는 많이 다르지만 고민은 다르지 않습니다. 성적, 친구, 대학, 미래, 어쩌면 평생 마주해야할 잠재적 문제들이 그들 앞에 놓여있습니다. 어떤 말을 해주어야할지, 자칫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는 않을지,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누구나 편한 길을 가고 싶어 합니다. 굳이 알지 못하는 길에 들어서 불확실한 가능성을 마주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인이 걸었던 길을 주시합니다. 어떤 길을 걸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나에게 미칠 영향력을 나름대로 분석합니다. 타인의 선택에 의지하는 것은 특별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에너지를 써가며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여유시간을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공허함과 무기력이 커져갑니다. 선택의 기준에 자신에 제외된 까닭입니다. 나는 나일 때 가장 만족스럽고 행복을 느낍니다.

 

탁은경 작가는 자신에 주어진 삶의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입니다. 재능? 엿이나 먹으라 그래! 어렸을 적 꿈꾸었던 작가로서의 삶을 글쓰기를 통해 승화시킵니다. 오랜 기간 자신을 짓눌렀던 패배주의를 시간과 인내로 이겨냅니다. 무엇보다 일기를 통해 자신을 바로보고 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스스로 선택합니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존중받고픈 근원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은 자신과의 대화입니다. 감정을 추스르고 내면을 바라볼 수 있을 때 평온과 평화가 찾아옵니다. 또한 글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이 가능합니다. 글은 드러남으로 가치를 더합니다. 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할 때 삶의 모든 것이 변화를 시작합니다.

 

모든 이들이 선택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합니다. 타인과 같은 길을 갈 것인가, 나만의 길을 갈 것인가, 평탄한 길이 보인다면 주저앉고 선택할 것인가, 다소 느리지만 천천히 자신의 길을 찾을 것인가, 인생은 무수한 선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조그만 선택들이 모여 현재를 이루고 미래를 형성해갑니다. 본서는 저자가 겪었던 수많은 고통과 고민 그리고 번뇌를 중심으로 청소년기에 부딪히는 고민을 꺼냅니다. 저자는 시종일관 타인의 시선에 파묻히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 충고합니다. 100번의 실패는 100번 시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패 때마다 다른 시각을 배우게 되고 다른 관점을 만나게 됩니다. 1번의 성공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자신에 대한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일 것입니다. 1장엔 저자가 전하고픈 질문들로 시작됩니다.

 

질문들 중의 하나가 꿈과 돈에 관한 주제입니다. 꿈을 쫒을 것인가? 돈을 벌 것인가? 물론 둘 다 결정한다고 쉽게 해결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발을 내미는 순간 인생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띄게 됩니다. 꿈은 자신이 허락한 자유를 상징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이런 상황을 즐기는 이는 극히 드뭅니다. 문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어떤 자세를 갖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직업은 외부적 조건뿐만이 아니라 자존감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일단 잘하는 일을 한다. 잘하는 일로 돈을 벌면서 좋아하는 일을 놓지 않는다. 차츰 좋아하는 일의 시간을 늘린다.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하면 잘하는 일을 정리한다. 꿈과 돈을 한 번에 잡을 수 없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방황을 합니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의문과 타인의 시선에 삶의 무게를 짓누릅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삶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불어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인생은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을 주지만 같은 경험을 주진 않습니다. 선택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투영합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춘기엔 자신만의 철학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꿈과 희망, 자신에 대한 성찰, 세상에 대한 이해는 성장의 폭을 확장시켜주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함께 원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용기와 인내를 가르쳐줍니다. 커다란 벽으로 다가온 문제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 좋은 질문은 좋은 해결방법을 가져옵니다. 다양한 질문과 작가의 생각, 강의를 통해 만난 청춘들과의 대화,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소중한 문장, 그리고 자신을 만들어온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솔직하고 담백한 글,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를 통해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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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문경보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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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를 응원할 수 있을까요? 성급한 마음에 자신의 선택만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마음이 아립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멀뚱한 자식은 아는지 모르는지 부모마음과는 매번 다르게 반응합니다. 누구나 걸어온 열아홉, 마치 벼랑 끝에 놓인 밧줄처럼 아슬아슬하기만 한 시간, 하지만 그 어떤 시기보다 활기차고 왕성한 시간, 모든 것을 제자리로 가져다놓고 다시 재청조할 수 있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우린 열아홉을 어떻게 보냈습니까? 누구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이겨냈습니까? 혹 자신의 아이에겐 모든 것을 갖추어 주고 싶은가요? 누구에게나 방황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통은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알을 깨주는 것 보단 스스로 깨는 것이 자신의 삶입니다.

 

주영이는 바쁜 아버지와 거의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초중 때부터 고집이 강해 금쪽이란 별명이 생겼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선 친구들과 시선교류도 힘들어합니다. 그는 매일 반 아이들이 떠들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영이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여전히 아이들이 선생님 말을 무시하고 교실 분위기를 망치고 있습니다.’ 매번 반복하는 주영이의 말에 짜증이 폭발합니다.‘언제까지 친구들 탓만 할래. 세상이 네 마음대로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해,’놀라서 나가려는 주영이의 손을 잡은 사람은 문 선생님의 선생님이셨던 민 선생님 이였습니다. 주영이의 손엔 국어문제집과 오답노트가 들려있었습니다. 주영이는 의지하고픈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오랜 기간 자신을 억눌렀던 감정을 기대고 싶었고 누군가의 시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학부모입장으로 선생님을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자기 아이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역할극을 한다면 선생님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 또한 학생 생각에 집중한다면 보다 나은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항상 기대를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삶의 지혜는 한발 뒤로 물러서 큰 흐름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고민이 다른 이에겐 축복일 수 있듯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서로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문경보 선생님을 스승으로 둔 아이들은 커다란 축복을 받은 이들입니다. 그는 35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합니다. 23명의 아이들은 그의 인생과 같습니다. 등대를 자청했던 그의 선택은 수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어주었고 거친 파도를 이겨내는 버팀목이 되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두 번째 도전이 무척 어려운 국가입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직업이전이 훨씬 쉬어졌지만 여전히 직장에 대한 고전의식이 강합니다. 부모의 선택을 강요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세상에 억눌려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현실을 고스란히 물려주고 싶진 않을 것입니다. 아이에겐 아이의 세상이 있습니다. 30년 전에 현재가 이렇게 변할 줄 상상했습니까? 마찬가지로 30년 후 미래도 현재와 거의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들의 삶에 중요한 것은 지지와 인정입니다. 부모의 지지는 아이의 성장에 큰 힘이 됩니다. 23명의 아이들은 눈앞에 놓은 담장이 너무 높아 보입니다. 그들은 부모, 성적, 친구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은 불확실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의 등대가 되어준 적이 있습니까? 속을 알 수 없는 바다와 어둠을 밝혀주는 등대, 우린 한줄기 빛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자신의 삶을 경청해줄 한사람, 힘들 때 같이 걸어주고 상처받을 때 묵묵히 들어주는 사람, 지치고 쓰러질 때 옆에서 기다려주는 사람, 등대는 누군가일 수 있지만 모두 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열아홉은 어땠습니까? 당신은 거대한 담장 앞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습니까? 눈앞에 놓인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였습니까? 자식이기 전에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으로 아이를 바라본다면 어떤 인생이 다가올까요? 문득, 학원에 찌들려 자신을 잃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누군가에게 고민이 누군가에겐 축복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등대는 어둠 속에 비치는 한 줄기 희망입니다. 문경보 선생님의 함께 걷기, 소중한 시간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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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공감합니다 - 타인의 뇌를 경험하는 역할놀이 사고법
고보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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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것임을 알지만 쉽지가 않다. 관계설정을 위해 잠시 마음을 내려놓거나 기대보지만 역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시도에 불과하다. 참 어렵다. 일관적이지도 평탄하지도 않은 사회생활이 주는 기대와 효과는 무엇일까? 단지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를 보낸다면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유대관계를 통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간다. 곧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자아를 형성해 간다. 나는 타인에 의해 기록되고 완성되며 자체적 경험대본이 되어가는 것이다.

 

우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매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선 자신의 뇌를 재활성하는 엄청난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린 타인을 해석할 수 없다. 공감이라 불리는 것 역시 타인의 표정과 체험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모든 것은 뇌가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 뇌는 미러시스템의 활동에 따라 타인의 행동을 반사적으로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과 나의 뇌 부위가 동시에 활성화되어 서로간의 동일한 감각을 느끼는 경우다. 이는 무의식적인 뇌작용으로 타인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쉽게 자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가 만약 그 사람이라면 어땠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는 상상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심리화시스템이라 말하는데 미러시스템이 자동모드라면 심리화시스템은 의도적인 활용과 조절이 가능하다. 이를 확장하면 저자가 강조하는 브레인 롤플레잉, 뇌가 연출하는 역할극이 시작된다. 공감은 뇌가 펼치는 연극이다. 우리의 감각과 감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 변화가 가능하다. 인생은 다양한 가면을 쓴 연극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브레인 롤플레잉은 타인의 관점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편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의 경험이 뇌가 창출하는 연극이라는 설정이 안타깝지만 뇌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생존전략을 실행해왔고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바로 타자설정의 조건이다.

 

본서는 공감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시사한다. 우리가 왜 영화, 연극, 드라마를 보며 감정이입을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을 시작으로 어떻게 타인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연극을 매개로 설명한다. 흔히 경청을 공감의 주된 통로로 이야기한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도 경청의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듣는 의미는 무엇일까? 듣는 과정은 타인의 관점에 몰입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역할극의 시작이다. 타인이 되어 본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인간은 만약 ~라면이라는 가설은 삶이 지닌 특별한 유연성을 발휘한다. 역할을 바꾸면 관점이 바뀌고 관점을 달리하면 감정이 달라진다.

 

주사위를 통해 개인의 관점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이론이 무척 흥미롭다. 사물이나 인물에 던진 한마디의 메시지가 고정관념을 형성한다는 이론은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편협한지를 깨닫게 한다. 주사위가 6면이듯이 개인도 독특하고 특별한 관점이 존재한다.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존경할만한 부분도 있다. 주사위 이론은 의식적인 자각이 필요하다.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한 부분도 뇌의 의식이다. 무조건적인 반사작용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심리화 시스템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감하고 싶은 타인의 뇌를 자신의 의지대로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불편한 상황을 벗어나거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역할극을 통한 타인의 뇌 경험하기의 핵심은 관점의 해석이다. 편파적이 되느냐, 반전을 일으키느냐, 중립을 지키며 관람에 만족하느냐, 1,2,3차 관점은 같은 상황을 왜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서로 오해와 불신이 쌓여 가는지를 설명한다. 같은 말을 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을 빗대는 것이다. 연극을 통한 관점 재해석은 우리의 경험과 기대치를 확장할 수 있다. 우린 대부분 타인이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틀에 갇혀있다. 공감은 오래된 인간의 감정이다. 하지만 해묵은 과제이기도 하다. 인간의 뇌 구조를 이해하면 우리가 왜 이토록 공감이 어려운지를 깨닫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브레인 롤플레잉이다. 인생은 연극이다. 우린 다양한 연출을 통해 삶의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역할을 바꿔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분명 지금과는 다른 기대치가 형성될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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