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자유론 - 자유는 상처를 먹고 자란다
존 스튜어트 밀 지음, 김이남 편역 / 포텐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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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을 보다 성숙하게 만들며 더 나은 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것,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나아갈 길을 선택하며, 그 결과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근대 자유주의 토대를 형성한 밀의 자유주의 이론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밀의 의지와는 달리 자유에 대한 관념이 오용되고 있다. 대부분 내 안에서의 구속적 자유를 꿈꾼다. 특히 권력자들의 일방적 자유해석은 사회변혁이나 불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유란 무엇인가? 우린 무엇을 통해 자유를 인지하는가? 표현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 결사의 자유등 자유는 마치 끝없는 노스텔지어와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문제는 누구나 자유의 권리만 주장하는데서 시작된다. 나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생존에 대한 도전적 의미다. 자유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말하지 않는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이는 자유를 위한 의무다. 그런데 우린 자유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인지하고 실체적 자유를 행하고 있는 것일까?

 

초역 자유론은 나는 지유로운가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은 우호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 이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삶의 방향을 저울 한다. 우린 세상에 자유로운가? 자유를 찾는 사람들은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저자는 삶의 본질을 통해 자유의지를 재생산한다. 즉 자신의 세계관에 따라 자유의지를 밝혀는 것이다. 자유는 자신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자유다. ‘나의 자유는 늘 타인의 자유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책임과 상처가 따른다.’ 밀이 선택한 자유의지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자유다. 그런데 왜 갑자기 자유가 등장한 것일까? 지금 시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특별한 자유를 누리고 있지 않는가? 문제는 자유에 대한 오용이 갈수록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장된 언론과 거짓뉴스가 사회를 혼란케 한다. 이성을 잃은 군중의 저항권이 자유로 포장되어 폭력의 주체가 되고 있다. 혼용된 자유가 실체적 자유의미를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공동체란 주체를 이끌고 있는 사회의 점진적 퇴보를 가져오고 있다.

 

삶은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우리가 일으키는 수많은 갈등이 삶의 실체적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많은 이들이 현실을 부정한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차이는 현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곳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저자는 첫 장을 통해 진짜 자유는 고통을 피하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당하는 힘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유란 결국 고통과 불편함을 껴안을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두려움과 갈등, 망설임, 실패에 대한 불안, 익숙한 길엔 편안함이 있지만 자신의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린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 삶의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 고통은 자신에 보내는 신호이자 경고다. 자유는 감정과 공존하는 기술이며 불편함을 성장의 재료로 바꾸는 지혜다. 불편함을 인지하고 선택하는 것은 스스로의 내면에서 비롯된 자유의지다. 즉 자신이 삶의 주인임을 인식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 있는가? 혹 타인의 시선에 선택권을 내주고 있진 않는가? 인간 욕망의 주체는 타인과의 비교다. 나의 모든 것은 타인과의 관계설정을 통해 해석된다. 자기인식은 자유의 첫걸음이다. 나의 자아와 정체성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가? 스스로의 생각과 행위가 진정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가? 삶은 살아가는 것이다. 그 누구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는 그 순간 시작된다. 타인에 구속된 자유가 아닌 삶의 본질에 다가선 자신만의 자유다. 본 책은 34편의 짧은 논평을 통해 밀의 해석을 통한 저자의 자유론을 주장한다. 나만의 존재론적 욕망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저자는 나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타인과의 관계설정을 통한 자유의지를 강조한다. 특히 자유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훈련과 성찰을 통해 가까스로 얻어지는 능력이란 말엔 무척 공감이 간다. 스스로의 자유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린 마치 자유를 공기와 같이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상엔 자유를 누리는 국가보단 억압적이고 구속적인 국가들이 훨씬 많다. 현대사회 자유는 심각하게 남용되고 있다. 어디까지가 한계일지 누구도 정확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자유에 대한 이해부족이다. 무엇보다 개인은 존재론적 부재를 어려워한다. 나는 자유로운가? 어떠한 외부조건이나 구속으로부터 스스로를 밝힐 수 있는가? , 나라는 존재만으로 충만한가? 자유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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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몸이 위험합니다 - 건강한 일상을 보낸다고 착각하는 당신을 위한 지식 한입
강상욱 지음 / 네임리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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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제일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이 천연이란 문구다. Organic, All-Natural과 같은 영문표기도 있지만 친환경, 유기농이란 표현이 일상적이다. 천연이란 말은 왠지 환경을 지키고 인체에 안전하며 건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그런데 천연이란 표현이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안정성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한다. 담배도 천연이고 플라스틱 원료도 천연이며 주변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천연재료로부터 나온다. 천연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또한 가공식품이 무조건 유해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BPA는 비스페놀에이의 약자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환경호르몬이다. 단단하고 투명해 사용하기 편리한 폴리카보네이트에서 검출되면서 사용이 금지되었는데 BPA free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한 이유다. 가공물질엔 BAPA뿐만이 아니라 다수, 다량의 화학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BPA free가 제품의 완전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뜻이다. 어떤 천연물질이든 개별적 특성이 있고 특별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천연이란 단어에 현혹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가공제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플라스틱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플라스틱 제품이 아닌 것을 보기 어렵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하며 무엇보다 가소성이 뛰어나 다양한 제품생산이 가능하기에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그런데 기후위기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생산과 소비로 인한 혹독한 대가를 치루는 중이다. 갈수록 첨단화, 세분화 되어가는 고분자 화학 제품들은 인체의 분자구조까지 바꿀 정도로 미세화 되어 예기치 않았던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사실상 대부분의 제품에서 검출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환경을 통해 드러난 미세플라스틱의 실체는 놀라움을 감추기 어렵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국인의 식단을 점령한 천일염이다.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여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중금속 노출위험도가 높다. 특히 눈여겨 볼 사항이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검출여부다. 바닷물을 PVC장판에 증발시키면서 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PVC는 인체에 독성을 지닌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사용한다. 소금에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현재는 폴리올레핀계열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며 미세플라스틱 기준크기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정제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생수는 빠르게 수돗물을 대체하고 있다. 이젠 어디를 가든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으며 식당은 물론 가정에서도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선호한다, 한때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생수의 미세플라스틱 검출 소식이 갑자기 종적을 감춘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생수1리터당 1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 문제는 혈액에 침투해 혈관질환을 일으키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PET 소재의 가장 큰 단점은 가수분해현상이다. 조직이 끊어지는 가수분해는 고압이나 뜨거운 온도에 취약하여 일부조직이 반출되어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된다. 사출 성형 전 충분히 건조하면 가수분해현상을 방지할 수 있으나 생산성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고 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뿐만이 아니라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연안에서 잡히는 연체동물과 해조물은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빠르게 점령당하고 있다. 먹거리는 물론 생태계의 미래가 암울하기만 하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 생존이 불가능하다. 또한 환경의 지배를 받기에 무엇을 먹고, 무엇과 연결되느냐에 현재와 미래가 바뀐다. 우리의 일상은 온갖 화학물질로 뒤덮여있다. 식단은 물론이고 가벼운 차 한 잔에도 알 수 없는 수많은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동하는 자동차는 화학제품의 집합체다. 대부분의 취미생활도 화학제품과 연결을 뗄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음에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 책 은 일상을 지배하는 화학제품의 허상을 드러낸다. 언론이나 미디어가 떠들어대는 자극적인 광고들이 진실일까? 거짓말도 자주하면 진실이 된다고 한다. 왜 우린 미세플라스틱에 그토록 무관심한 것일까? 일상의 편리함이 만들어 낸 대가가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만성질환자의 증가와 천문학적인 의료비용 청구서가 대기 중이다. 또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생태계를 파괴하며 위기를 앞당기고 있다. 과연 생산과 소비에 치중한 성장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해 주고 있는 것일까? 작은 생각하나, 조그만 변화 하나가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문제는 불편함을 견디는 인내와 올바른 지식의 선택이다. 누구도 자신의 현재와 아이의 미래를 담보로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문제가 증폭되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다. 선택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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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디아 - 트럼프 알고리즘을 해부하다
이지윤 지음 / 마음의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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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디아는 하나의 현상이다.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존재하기 어려운 특별한 현상, 하지만 현상이라 하기에 미치는 파급이 지나치게 폭발적이다. 트럼프의 말과 행동은 즉시 세계 정치, 경제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미국 보수주의를 표방하지만 실체적으론 세계 질서를 자신들의 게임 안에 가둬놓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1기의 실패 후 치밀한 계획을 준비하며 2기에 입성한 트럼프는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정책을 거리낌 없이 펼치고 있다. 취임과 함께 시작한 반세계화와 관세정책, 반이민정책과 정부규모의 축소, 좌파 정적제거등 백악관과 연방정부 요직을 장악한 최측근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트럼프식 정치를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는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면 적도 아군이 되고 자신을 비하하거나 폄훼, 비판하면 여지없이 공격의 대상이 된다. 이는 정경유착을 통해 부를 획득한 아버지와 정치야망을 키워준 로이 콘에 받은 절대적 영향을 수용한 결과다.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기존의 관념을 뒤집고 대통령이 된 트럼프를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1기를 거치면서 반대파의 냉대와 극도의 위기를 겪었다. 무엇보다 인종차별을 중심으로 한 이념논쟁을 부각시키며 분열을 가중했다. 하지만 그는 집요했고 인내를 가지고 다음을 기다렸다. 무엇보다 그를 선택했던 보좌진들은 그만이 지닌 정치적 아우라를 신임했고 2기를 위한 치밀한 계획을 준비했다. JD밴스, 수지 와일스, 스티븐 밀러, 러셀 보트, 스티브 윗코트는 포기하지 않고 트럼프의 뒷배가 되어주었고 현재 모두 백악관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들은 법의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또한 미국인들의 정서를 뒤흔들만한 자극적인 이슈들을 준비했다. 트럼프는 언제나 파격적인 언사로 상대를 당혹케 한다. 미처 준비되어있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혼란이 가중된다. 트럼프군단이 노리는 것이 바로 혼란이다. 미처 준비되어있지 않는 상태에 예상치 못한 이슈를 터뜨리는 것, 트럼프는 혼란을 통해 자신의 게임을 예상하고 새로운 이슈를 실행한다.

 

관세정책이 발표되자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감수하고 인내하자는 말만 하고 조용히 마러라고 콘도로 사라졌다. 다소 의아한 그의 행동엔 치밀한 계산이 숨겨있었다. 트럼프는 대면에서 자신의 말에 반대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는 옳다. 그리고 자신의 말이 그대로 실행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실행하는 것은 트럼프식 권력에 길들인 보좌진들의 몫이다. 트럼프는 정부요직의 자리에 자신들의 최측근들을 앉히며 연방정부와 의회, 사법부를 통제할 수 있는 특별한 권력을 부여했다. 재무장관 베센트는 하나의 크고 위대한 법안을 만들며 무역부에서 관리하던 관세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소령 출신의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800명이 넘는 장군들의 군기를 잡는데 자신의 역할을 다한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트럼프식 권력분배를 통해 트럼프식 알고리즘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는 좌충우돌하는 예측 불가능한 리더가 아니다. 그는 2기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매우 치밀하고 광범위하게 세계 질서를 흔들고 있다. 이는 정치뿐만이 아니라 달러, 부채, 환율등 경제 문제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관세정책은 사실상 미국우선주의를 실행하기 위한 밑밥에 불과하다. 그토록 날을 세웠던 중국과 갑자기 우호적으로 변한다거나 절대적이란 말을 사용면서 다음 날 쉽게 말을 바꾸는 전략 뒤엔 트럼프의 노림수가 숨어있다. 본 책은 예측 가능한 트럼프를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의 정치적 술수를 바라보면서 그의 말과 행동 뒤에 숨긴 그만의 전략과 전술을 분석하고 그를 뒷받침했던 수많은 인맥들과의 관계, 그에게 통용될 수 있었던 전략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저자는 이를 트럼피디아, 즉 트럼프 알고리즘이라 표현하고 있다. 트럼프 알고리즘은 전 세계에 전방위적으로 확산중이며 EU와 동아시아, 북미, 남미등에 새로운 세계질서의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본 책은 1부를 통해 젊은 시절 트럼프의 정치적 야망과 그에게 영향을 끼쳤던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집중 조명한다. 또한 2부에선 백악관과 연방정부를 장악한 설계자들의 생각과 행동, 과거의 흔적을 통해 미국 정치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트럼피디아는 반 이민정책을 중심으로 기독교 사상의 주입과 극우 보수주의를 추종한다. 작년에 암살당한 차세대 보수 리터 커크의 죽음에 대한 트럼프식 보복은 미국사회가 무엇을 추종하고 무엇 때문에 분열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커크와 가족을 동반할 정도로 친분이 깊었던 부통령 밴스는 다음 대통령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그를 신임했던 빅테크 보수주의자이자 팔런티어 CEO 였던 피터 틸의 부상은 향후 미국 정치의 새로운 판을 예측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트럼프가 놓칠 리 없다. 머스크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보여주었고 트럼프는 언제든 이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대가는 또 다른 질서를 요구할 것이다.

 

미국은 트럼프라는 초인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트럼프 알고리즘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북유럽과 몇몇 지도자들은 트럼프식 정치체제를 옹호하며 트럼프 역시 그들 국가에 적지 않은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세계는 무엇을 향해 나갈 것인가? 인종차별과 반세계화는 어떤 질서를 만들어갈 것인가? 다양성, 포용성, 형평성을 배제한 트럼프식 정치는 지속가능할 것인가? 아니면 일부 보수주의자들의 헤게모니로 끝날 것인가? 무엇이 되었든 현재 세계는 트럼피디아에 몰입되어있다. 트럼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거침없이 반복할 것이다. 트럼피디아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트럼프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리즘이 현상으로 끝날지 세계질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낼지, 모든 세계가 그에게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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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할 수 있는 품격 있는 태도에 관하여
김종원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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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쳐갑니다. 의지와는 다르게 삶이 흘러갑니다. 가끔 누군가 흔들리는 자신을 잡아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 바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우린 누군가에게 훈풍이었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힘든 이유는 자신의 생각에만 갇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이미지를 통해 사물을 이해합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언어를 만들고 세상을 해석합니다. 덕분에 수많은 상상을 할 수 있지만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이 지칠 때 따뜻한 물 한잔과 같은 고요한 말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괜찮아, 이 순간도 나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삶의 미세한 틈에서 빛나는 세심함은 늘 고요한 사람의 몫입니다. 고요함은 쉼표입니다. 잠시 멈춤은 빛 속에서 다시 울릴 당신만의 교향곡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단단한 마음은 생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불안이 클수록 허황된 생각이 진실을 짓누릅니다. 불안은 두려움을 일으키고 삶의 진실을 회피합니다. 타인도 자신만큼 아픈 감정이 있습니다. 불안을 안고 산다는 것은 완전하지 않은 자신을 이해하며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감추기 위한 강박을 벗어날 때 지금 이순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세상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순간 가장 소중한 감정은 자신의 느낌이며 세상과의 공존입니다. 나는 어떤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완벽해지려기보다 불안정한 나를 받아들일 때 보다 큰 에너지로 세상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본 책은 단단하고 현명하게 살아가고 싶지만 자주 흔들리는 당신에게 특별한 성찰의 글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스스로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라 말하며 8가지의 키워드를 선택하여 품위 있고 품격 있는 삶의 행동을 제안합니다. 가장 우선적인 주제가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수용의 자세입니다. 나를 지키는 것은 마음의 주문과 말, 그리고 습관입니다. 일이 순조로울 때는 누구나 좋은 말과 행동을 통해 품격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실수나 실패를 만나면 본성이 드러납니다. 품격은 위기 때 사용하는 말과 행동을 통해 나타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큰 소리를 치지 않으며, 나는 결국 잘 된다는 외침을 통해 스스로 일어서는 태도를 갖출 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행복을 찾아 스스로에 미션을 부여하지만 행복은 항상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행복은 왜 오지 않는 것일까요? 행복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곧 행복의 기준입니다. 우린 행복을 상상에 맡기곤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단순하고 소박하며 유연한 생각을 통해 발견됩니다. 주변의 모든 것은 작지만 선명한 행복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 보다 나아질 거라는 믿음,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꽃 한 송이를 바라보는 것, 누군가의 글을 읽고 그 마음을 내 안에 담아보는 것, 행복은 누리고 있는 삶의 순간에 깃들여 있습니다.

 

나를 바꾸는 힘은 언제나 말에서 시작됩니다. 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세계는 당신의 수준이다란 문장을 통해 언어가 자신에 미치는 영향력과 사회적 관계를 깊이 성찰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세계에 갇힌 사람은 자신만의 언어를 강조하며 타인의 언어를 배제합니다. 언어의 한계가 세상의 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언어는 곧 그 사람의 수준을 나타냅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언어는 스스로의 품격을 높이고 보다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단단한 내면은 자신의 불완전성을 수용하고 세상의 기준보다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일 때 더욱 강해집니다. 또한 스스로 사용하는 말의 기준을 높이고 조급함보단 여유로운 감정을 가질 때 강한 자존감이 형성됩니다. 본 책은 수용, 자기존중, 낙관, 품격, 여유, 성찰, 자립, 품위의 8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품격 있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태도입니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 인생은 조그만 태도로 결정됩니다. 타인에 갇힌 시선을 거두고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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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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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언어 세계엔 특별한 몇 가지의 규칙이 있습니다. 그의 언어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세계의 범위를 알아야합니다. 그는 단순한 어휘부족이 언어의 한계를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틀, 인식의 폭, 상상력의 경계를 함께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의 구상이 자신의 언어세계를 한정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세계는 사물들의 나열이 아니라 구조와 형태의 연결입니다. 사물의 의미를 부여할 때 비로소 사실들의 총체인 세계가 형성됩니다. 같은 사물이라도 어떤 사실 속에 놓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됩니다. 또 하나의 규칙은 일어나고 있는 개별적인 일들의 집합인 사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태는 하나의 사건, 상황, 관계를 의미하며 지금 이 순간 당신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세계는 사태의 총합이자 사태들로 분해됩니다.

 

그런데 언어를 표현할 때 우린 미리 이미지를 그리게 됩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이를 명제라 표현하는데 명제는 실제의 그림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실재의 모형이라 말합니다. 즉 명제는 어떤 상황에 대해 이렇다라고 판단한 내용을 말이나 기호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언어는 실재를 반영하며 현실을 그리고 있습니다. 명재가 실재의 모형이란 말은 우리가 어떤 명제로 자신의 세계를 그리느냐에 따라 미래를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쉽게 뱉은 말 한마디가 곧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며 실재를 반영할 수 있다는 무서운 진실입니다. 또한 명제가 참이 되기 위해선 사태가 그대로 존재해야하며 자신의 말이 사실과 일치하는 지를 스스로 점검해야합니다.

 

난 어디서 왔을까? 태어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난해한 질문입니다. 또한 정확한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가장 중요한 질문들 중의 하나입니다. 인간의 고유성과 위대함을 나타내는 문장일지 모르지만 비트겐슈타인은 답이 없는 질문은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처음부터 대답이 성립되지 않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삶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그의 대답이 참으로 직설적입니다. 하지만 그의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현실적인 선택이 가능한 질문이 되기 위해선 추상적인 것 보단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문장이 필요합니다. 그의 논리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에 의미를 부여하라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질문만이 의미 있는 답을 만든다는 그만의 철락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본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어록을 중심으로 논리와 언어에 대한 고찰과 생활 속의 언어의 탐구에 대한 이해를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언어와 세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다소 난해한 글이지만 어느 순간 그만의 독특한 철학에 빠져드는 묘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그는 언어란 자신의 세계이며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다른 세상을 연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타인의 언어에도 동일합니다. 특히 후반부의 논리적 구조를 통한 삶의 질문들은 비트겐슈타인만의 특별한 철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 선악은 세계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장은 시각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선과악은 세계 안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어느 곳에선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도덕과 윤리가 초월적이듯 선과 악도 초월적입니다. 선과 악은 인간에 중요한 가치기준일 뿐입니다. 그 어떤 생명체도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지만 인간의 규칙과 질서를 위해선 가치 기준이 필요합니다.

 

시각의 변화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핵심적 주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을 세계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기준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세계는 당신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단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의 이미지가 세상의 관점을 만들어갑니다.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는 다른 세계에서 산다.’ 비트겐슈타인의 현실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와 더불어 세상인식에 대한 기준이 삶의 다른 해석을 나타낸다고 말합니다. 기쁨과 슬픔은 세계가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바라보는 마음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나는 나의 세계다라 말합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규정하는 범위 한에서만 내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그가 전하는 언어의 세계에 관한 모든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우린 같은 세계를 살아가지만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공존의 길을 선택합니다. 혹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언어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언어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세계를 확장시킬 비트겐슈타인과의 만남, 그의 지혜와 언어철학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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