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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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시대, 정략적 지역감정은 대한민국을 동과 서로 분리해 놓았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구분 짓는 명확한 경계선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정치적 이해관계는 5000년을 자랑하는 단일민족성을 넘어 극도의 분열과 분란을 일으켜왔다. 분열은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다. 스스로 못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남보다 못산다는 비교우위는 예나지금이나 상당한 분노의 대상이 된다. 지역감정은 오랜 기간 서로에게 피해를 주었다. 또한 후대의 사고와 정체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으로 나뉜 그들은 갇힌 사고를 가지고 태어난다. 부모세대의 스토리에 몰입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상정한다. 무의식적으로 쌓이는 정체성은 사회의 커다란 벽을 만든다. 진실과 사실여부에 관계없는 편견이 동류사회를 지배한다. 치명적인 외부적 조건이 개인의 내적 성장을 가로막고 사회번영을 후퇴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누구도 이를 해결할 당위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합의과정이 필요한 정치행위다. 우리 일상은 다양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통해 이루어져왔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기본원리 또한 사회적, 정치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모든 원칙과 규범 심지어 헌법까지도 민주주의 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대통령의 탄핵 또한 이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다. 한 국가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어떤 민주주의를 계승하고 실천하고 있느냐는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민주주의 정치 원리는 답을 계승하는 과정이 아니라 국민의 생존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존재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는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가를 심각한 위기에 몰아넣기도 한다.

 

트럼프 등장과 함께 미국사회 민주주의가 극도의 위기에 빠지고 있다. 독립선언 이래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지만 미국은 건국헌법의 기본윈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정치적 타협을 이루어왔다. 특히 재건법을 포함한 수정헌법은 미국 민주주의 역사를 고스란히 나타낸다. 그런데 모든 것을 새롭게 정의해야할 논란이 시작되었다. 미국인들은 300년 된 성문헌법을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다. 짧은 역사를 지닌 민주주의 국가들이 수십 번의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며 직접민주주의를 선택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간접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 건국초기의 헌법을 숭배한다. 이는 대타협에는 충분한 효과가 있었지만 법기술자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정치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헌법의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관점을 바라보는 보수와 진보, 공화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 간의 끝없는 권력다툼이다. 정치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정치적 편견은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저자는 최근의 갈등이 과거와는 다른 성향을 띠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논증으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며 현 상황을 분석한다. 개인은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유전적 원인을 무시할 수 없다. 증명하기 어려운 개인별 유전구조가 자신의 정치성향의 원인 된다면 세상을 가늠하는데 무척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저자는 누구나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강조한다. 우린 다르다. 우리 생각이 같을 수 없듯이 정치성향 또한 다르다. 그런데 개인은 자신의 생각을 더욱 굳히는 의견에 동조한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알고 싶은 것만 찾는 것이다.

 

본서는 뇌과학을 통한 본성의 정치학, 정치신념의 유전자 편차, 후성유전학을 통한 정치변화의 수용등을 논하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견해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극한 대립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포용하는 정치를 권장한다. 인간은 다름에 대한 대립적 본성이 있다면 타고난 포용도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진보세력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보수세력은 쉽지 않겠지만 진보의 생각과 행동을 받아들여야한다. 진보 또한 마찬가지다. 정치인들은 정치가 생물이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변화가 가능하기에 진보를 추구하는 이들이 보수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진보와 보수를 스스로 선택했을까? 또한 개인의 정치성향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 개념에 대한 논쟁보단 삶의 실증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정치적 이해관계 덕분에 편차를 가지게 되었다면 이젠 스스로 깨어있는 정치스펙트럼을 구상해야할 시점이다. 혼란의 시대다. 정치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정치적 성향을 직접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깨어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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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작하는 두뇌 피트니스 퍼즐 160 - 논리력·기억력·집중력·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개러스 무어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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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저마다 특별한 인식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능적으로 작용하는 인식구조는 과거에 보았던 패턴을 빠르게 인식하여 에너지 소모 없이 상황을 인지하게 됩니다. 우리의 시각구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뇌에 인지됩니다. 뇌는 패턴을 분석하여 상황을 인지하고 새로운 과정을 습득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것을 벗어나는 시각적 특성에 대해선 특별한 인식과정이 필요합니다. 퍼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퍼즐은 굳어진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보다 유용한 인지과정을 구조화합니다.

 

비주얼 퍼즐은 숫자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퍼즐과는 달리 그림의 배치와 3차원 입체구조, 선을 이용한 다면적인 과정을 통해 시각을 활성화시켜 뇌구조를 변화시키는 퍼즐입니다. 비주얼 퍼즐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 두정엽과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데 뇌의 전반부와 두부에 위치한 이곳은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곳입니다. 시각적 반응이 후두엽에 집중된다면 이를 인식하는 과정이 두정엽과 전두엽입니다. 감정을 통제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의 중심이 되는 전두엽은 사실상 우리의 사고체제를 컨트롤하는 뇌의 중심부입니다.

 


두뇌피트니스 퍼즐 160은 미로 찾기, 틀린 그림찾기, 규칙 찾기, 순서 맞추기 등과 같은 36가지의 다양한 두뇌 훈련 퍼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주어진 숫자를 통해 네모 칸에 색칠하며 그림을 만드는 한지는 스도쿠와 비슷합니다. 본 책엔 다양한 그림 맞추기 퍼즐이 등장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어린이뿐만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인지능력(치매예방) 향상과 기억력 회복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비주얼 퍼즐을 경험하면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시각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퍼즐은 인지적 과정을 향상시킵니다. 퍼즐을 통해 굳은 뇌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기능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미로 찾기와 같은 전형적인 게임은 시각과 감각의 균형을 이룰 수 있으며 반사된 패턴인식을 통해 다양하게 변하는 도형구조를 익힐 수 있습니다. 우린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할까요? 논리력과 기억력, 집중력과 인지능력은 많은 노력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하나씩 풀어보는 두뇌 피트니스 퍼즐 160,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뇌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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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HIM 있게 말한다
임붕영 지음 / 미래지식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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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불편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 자의든 타의든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서로간의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타인은 자신과 생각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상당한 곤란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이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유머를 던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유머는 긴장을 해소합니다. 굳은 감정을 풀어주고 눌린 감각을 깨워줍니다. 무엇보다 웃음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답답했던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고 상대간의 신뢰가 싹틉니다. 한마디의 유머가 이토록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면 왜 그동안 유머에 대해 그리 무감각했을까요?

 

이직자의 50%이상이 인간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이직을 했다고 합니다. 현직에서도 많은 이들이 사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특히 경직된 기업문화일수록 타인의 시선에 몰입하고 자신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쌓여갑니다. 사회생활은 불특정 다수가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부딪치는 곳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를 곧잘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갑니다. 어떤 차이가 이러한 선택을 좌우하고 있을까요? 본서는 HIM 화법을 중심으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HIMHumor, Impact, Meaning의 약자로 말 잘하는 사람의 설득력 있는 대화법을 의미합니다. 주요한 부분은 유머가 중심이 되어 임펙트와 의미를 결함한 소통이 가장 효과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머는 대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인데 흔히 말하는 농담이나 자기비하. 타인뒷말과는 다른 순간적인 판단력과 기지가 필요한 고난위의 의사소통 전략입니다. 먼저 유머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선 상황과 맥락을 잘 파악해야합니다. 상대를 처지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유머의 생명은 타이밍입니다. 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던진 한마디 유머가 상황을 더욱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대화를 조정하는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거나 타인을 설득시키기 위해 논리적인 대화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상대 역시 자신의 논리를 꺾일 의향이 전혀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의견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극히 싫어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간접적이거나 우회적인 방법을 선호합니다. 유머는 논리에 막힌 의사소통을 쉽게 풀어줍니다. 무엇보다 서로간의 긴장을 해소하고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유머 한마디가 백 마디의 말을 이기고 유머 있는 이들에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유머는 리더가 갖추어야할 필수 덕목입이다. 리더는 유머를 통해 조직원간의 창의성을 높여 일의 효율성을 배가할 수 있습니다. 소속감과 유대감을 통해 강한 조직을 형성하는 것이 리더십의 중심이라면 유머가 가장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본서는 유머와 임펙트 의미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대화기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청하고 설득하기 전에 질문하며, 상대의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설득하라는 경질설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3단계과정입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경청의 과정을 생략하면서 자신의 말만 강요하는 것은 설득뿐만이 아니라 대화를 단절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효과적인 임펙트는 상대방의 관심을 즉각적으로 끌고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며 기억에 오래 남게 됩니다. 상대방의 긴 이야기를 들러줄 인내심 깊은 사람이 흔치 않습니다. 바쁜 시간 속에서 강렬한 임펙트는 효과적인 의사전달의 핵심입니다.

 

인간은 같은 물건을 바라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합니다. 타인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은 명제입니다. 자신의 의견 또한 타인에겐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인간은 대화 없이 살아갈 수 없기에 효과적인 대화방법을 익히는 것은 사회생활 못지않게 생존전략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유머의 효용성은 무척 대단합니다. 소통을 이끌어가는 큰 힘을 발휘하고 경직된 관계를 풀어줍니다. 기업의 CEO들은 유머를 익히기 위해 특별한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한마디 유머로 풀리지 않는 가족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HIM은 인생전략과 같습니다. 웃음과 설득, 감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닐까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HIM을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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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명강의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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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없지만 모든 사람이 행복 할 수는 있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듯이 성공과 행복에 대한 질문을 바꾸면 다른 삶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저자 유키 소나마씨는 인재개발 육성이라는 직업을 통해 사회적 성공을 이루었지만 진정한 행복에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엔 항상 물음표가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성공 뒤엔 공허함과 무료함이 삶을 채우게 됩니다. 결국 인생 최종 목적이 성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또다시 성공에 도전합니다. 쾌락을 맛보면 멈출 수 없듯이 성공의 욕망 또한 우리의 삶을 끝없이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살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가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모두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꿈꾸고 돈을 벌지만 결국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한국사회는 유독 성공스토리에 열광합니다. 많은 언론과 미디어는 이른 나이에 큰 부를 이룬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연일 방송합니다. 마치 그들의 성공방식이 정답인양 떠들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룬 부와 명예가 순간적인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토록 만족스럽다면 스스로를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공에 대한 갈망은 비교의식을 강화하고 경쟁을 부추깁니다. 그래서인지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항상 확인합니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 찾는 성공신화는 잘못된 인식에 도달합니다. 물론 부와 명예가 사회적 존중과 인정을 높일 수 있지만 행복한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엔 여전히 의문이 갑니다. 성공은 최종 목적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본서는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강의를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복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저자는 행복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 강조합니다. 많은 이들이 좌절하고 분노할 때마다 자신에 찾아온 상처를 보듬고 상실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마치 인생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삶의 어려움을 쌓아갑니다. 행복은 부를 가진 사람이나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저자는 이에 지금까지 지닌 행복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캘리포니아교수 소냐 류보머스키는 사람은 뭔가를 이루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행복의 신화에 얽매여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부와 명예가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행복은 각자의 생각에 의지하며 자신만이 정의할 수 있는 유일한 경험입니다.

 

벤 샤하르는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을 축으로 한 햄버거모델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할 인생의 방향을 설명합니다. 그는 삶을 성취주의, 행복주의, 허무주의, 쾌락주의 네 종류로 분류하며 이상적인 햄버거모델이 현재의 이익(매우 맛있다)과 미래의 이익(건강에 좋다)을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주의입니다. 행복이란 충만한 즐거움(현재이익)과 삶의 의미(미래이익)를 함께 느끼는 경험입니다. 성공했지만 공허함이 짓누른다면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의 이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에도 즐거움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합니다.

 

본서는 1장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한 관점을 바꾸길 강조합니다. 특히 성공에 대한 의식변화와 외형적 성장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행복의 덫에 빠지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행복은 외부에서 찾는 파랑새가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 존재합니다. 이를 위해 매일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두 가지 모델을 제시합니다. 샤하르의 행복모델은 자신의 선택과 의지에 의해 행복이 만들어 질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장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생각의 전환을 이야기합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왜 행복해질 것이라 착각하는가? 원시인류의 식량축적과 측정가능성이 높은 물리적 가치의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원인이라 말합니다. 행복이나 불행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거나 일상이 되는 쾌락적응은 만족에 대한 생각을 재조정할 필요성을 깨닫게 만듭니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지금 행복하냐는 단순한 질문을 던집니다. 행복은 과거의 회상이나 미래의 희망이 아닙니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을 인식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성공이나 부와 명예는 행복할 때 더욱 풍요로운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이 더욱 빠르게 찾아오고 삶의 질 또한 풍족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일상의 다변적인 즐거움을 찾을 때, 물건보단 삶의 경험을 소비할 때, 타인을 도울 때 가슴 충만한 행복이 찾아옵니다.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는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아야 합니다. 저자는 행복을 만들기 위해 감사와 친절이라는 명제를 제시합니다. 매일 세 가지 이상 감사한 일을 일기로 쓰고 모든 이들에 친절하기를 요구합니다. 행복은 세상과의 교류입니다. 세상을 통해 자기인식을 확산하는 과정이자 자신만의 경험입니다. 모든 이들이 행복에 대한 질문에 솔직하면 더욱 행복해 질 것입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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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브 에너지 파워
주디스 올로프 지음, 김현정 옮김 / 나비스쿨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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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침엔 기온이 뚝 떨어지고 낮엔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세찬 바람이 나무를 뽑을 듯한 기세로 불어옵니다. 방향을 잃은 대기 에너지가 이곳저곳에 힘을 방출하는 것 같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상기후가 펼쳐질 때마다 에너지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에너지로 이루어진 인간 또한 자연의 품을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우주는 에너지의 총합으로 에너지는 이전할 뿐 소모되지 않는다는 물리학 법칙에 의해 어디론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우리 마음은 어떨까요? 감정, 감각, 생각, 행동 어느 것 하나 에너지를 통해 형성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인간은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에너지를 품고 있느냐 따라 인생의 방향도 결정될 것입니다.

 

사회가 빠르고 복잡해질수록 심리적, 정신적 이상 신호가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례해 정신적 이상이 늘어난다는 건 우리의 감각과 감정이 여전히 과거의 패턴에 갇혀있음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품고 있는 에너지를 논하기 전에 현 시대의 에너지 소모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이 현실 정치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부정적인 에너지에 노출되어있습니다. 폐업이 속출하는 소상공인의 에너지 역시 좋을 리 없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관세정책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킵니다. 이를 보도하는 미디어와 언론은 매 시간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뉴스를 쏟아냅니다. 우리의 감각과 감정이 온전하다는 것이 비정상인 상황입니다.

 

부정적 에너지는 분열과 분리를 일으킵니다. 개인에게도 좋을 리 없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사회적 분열이 일상화되면 누구에게나 부정적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삶의 양과 질 또한 형편없이 떨어질 것입니다. 소비만족이 삶을 지배하고 타인과의 비교우위 의식이 현실의 화두로 떠오를 때 공허함과 허무함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잘 살기 위한 외적인 성취 역시 중요하지만 삶을 지배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건강한 에너지를 만들고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것은 그 어떤 조건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보장할 것입니다. 본서는 에너지 치유법을 담고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작가인 저자는 영성과 직관적인 치유를 통한 에너지 의학을 개발했는데 포지티브에너지 프로그램이 본서의 내용입니다.

 

1장의 에너지가 답이다 엔 직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과학적 관찰과 결과로 예방과 진료를 하는 의사에게 직관은 왠지 낯설고 비이성적인 느낌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직관은 우리가 품고 있는 에너지의 목소리입니다. 에너지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일은 우리가 어떤 에너지를 품고 있는지를 매순간 확인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만날 때 불쾌하거나 불편한지, 편안하고 즐거운지 자신에게 질문해보십시오, 부정적 에너지를 지닌 사람에 자신을 맡기는 행위는 자신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상대의 에너지를 파악하는 것이 스스로를 제대로 보살피는 길입니다.

 

주변의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부정적인 사건에 쉽게 상처받는 이들을 직관적인 공감자라 말합니다. 직관적인 공감자는 무척 예민하고 타인에 자신의 시간을 뺏기며 에너지를 고갈시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에너지의 속도조절입니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호흡법을 제시합니다. 조용한 장소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호흡에 집중하며 의식을 땅의 중심에 두고 자신과 연결되어있음을 확인합니다. 에너지의 속도를 줄이는 것은 삶의 속도를 줄이는 것과 동일합니다. 이를 위해 명상, 침묵, 기도, 흐름을 추천합니다. 마음을 여는 3분명상은 어디서든 가능합니다. 조용한 장소를 찾고 사랑스러운 무언가를 떠올립니다. 가슴 중앙에 있는 차크라에 손을 살며시 올리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떠올립니다. 순간 따스한 에너지가 감지 될 것입니다. 차크라 감각은 자연스럽게 떠올라 슬며시 사라집니다. 말이 난무한 세상에 침묵은 삶이란 다를 수 있다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하루 1시간만이라도 침묵한다면 자신의 영혼에 다가서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현재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현재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면 걱정이나 염려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에너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호흡으로부터 먹는 것까지 우리의 삶 자체가 에너지를 수용하고 소비하며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에너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품는 이들에게 다가가고픈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지닌 에너지를 자주 확인해 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야합니다. 이는 타인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조건입니다. 에너지는 흐름입니다. 우리의 작은 에너지를 자연의 에너지에 얹혀 놓을 때 상상이상의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본서는 에너지를 이해함으로 풍요로움 삶을 제대로 누리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어떤 에너지가 필요하며 어떤 방법으로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 포지티브에너지 파워를 통해 찾아보시길 기대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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