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뇌 - 노화에 맞서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헤더 샌디슨 지음, 진영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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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저하를 방어할 수 있을까? 사라지는 기억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영원할 것 같았던 뇌 기능의 상실은 삶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개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형언할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을 안겨준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지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극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치매를 국가질병으로 인정하면서 개인에 국한된 치료방식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사라져가는 뇌 기능을 되돌릴 뚜렷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를 진행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약이 개발되었지만 부작용도 심할뿐더러 가격은 억대가 넘는다. 사실적으로 치매관련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지장애 정도를 나타내는 MoCA를 통해 뇌 기능의 회복을 알리는 정도다.

 

알츠하이머에 대응하기 위해선 뇌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뇌는 신체의 모든 반응을 감지하며 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용 역시 신체 시스템에 영향을 끼친다. 저자는 복잡계속의 항동적 균형으로 건강을 정의한다. 만성적 불균형이 만성질환의 원인이라는 의미다. 뇌 건강은 신체균형뿐만이 아니라 정신건강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개인의 내부 못지않게 외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끼친다. 뇌를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뇌 기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해법을 구상할 수 있다. 독소, 영양소, 스트레스, 신체구조, 감염, 신호전달의 6가지 변수는 뇌 건강을 좌우하고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매커니즘이다.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뇌 기능의 호전은 물론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뇌 건강의 이해와 함께 치매를 다루는 의학계의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치매는 인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로막고 삶의 마지막 존엄성까지 무너뜨린다. 질병의 징후는 뚜렷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치료약은 수십 년 동안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료계는 치료법을 정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다. 치료법에 대한 교체는 기존의 시스템을 흔들 우려가 있었고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다. 과학논문이 실체화되기까지 10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의학 치료의 전환은 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투자를 요구해 왔다. 질병은 빠른 속도로 변이되고 확산되는데 치료방법은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츠하이머의 치료법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연구는 단백질 엉킴과 플라크에 집중되었고 집착은 엄청난 시간 낭비와 예산소모로 이어졌다. 안타까운 건 아두카누맙, 레카네맙, 매만틴등 50년간 쏟아 부었던 치료제들은 별다른 효과 없이 부작용만 키운 채 문제를 키워왔다. 처음부터 접근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회복하는 뇌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와 브레드슨 박사는 치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을 소개한다. 2017년 의학저널 랜싯은 치매 발병을 줄이거나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는 증거를 제시했다. 그리고 20년 개정판을 통해 12가지의 조절 가능 위험 요인을 발표했다. 치매 조절 가능 위험 요인은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대부분이다. 뇌 건강뿐만이 아니라 만성질환은 물론 건강한 삶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해도 좋은 생활수칙들이다. 2부 준비하기를 통해 뇌 건강을 지키는 8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케토시스 식이요법, 운동, 두뇌활동, 루틴, 독소 없는 환경, 수면, 의사소통, 자기 돌봄을 통해 뇌 기능 장애의 근본원인에 대응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철저히 자기통제를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 매일 내리는 선택이 자신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 무엇을 먹을지, 얼마나 많이 움직일지, 언제 잠들지. 어떤 활동을 할지를 선택하는 과정은 뇌가 필요한 자원을 만들고 잃어버렸던 뇌 기능을 찾을 기반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다.

 

뇌는 탄수화물보다 지방산을 태운 케톤시스를 좋아한다. 신경세포를 감싸는 미엘린의 원활한 전달과정은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킬 것이며 뇌의 가소성을 확장시킬 것이다. 미엘린은 지방으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건강한 식이요법은 장내 미생물 생태를 호전시켜 장 뇌 연결을 통한 신호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킨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제2형 당뇨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관은 물론 뇌 기능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수많은 환자들을 통해 증명되었다. 현대인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과 함께 운동부족이다. 숨이 차 오를 때까지 달려본 적이 몇 번이나 있는가? 호르메시스는 생체의 적응력과 회복력을 높여 뇌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향상, 면역기능강화, 해독작용, 신호전달 촉진, 운동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루틴은 이러한 노력을 줄이고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버스의 연료다. 예측가능하다는 것은 치매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알츠하이머는 극복할 수 없는 질병일까? 인간은 노화라는 과정을 피해갈 수 없다. 뇌 역시 세포의 노화를 피해가긴 어렵다. 하지나 유한한 삶을 건강하게 가는 방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루틴까지 자신의 삶을 반추해보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지금 어딘가 아프다면 분명 잘못된 루틴을 교체해야한다. 반복되는 습관들이 자신의 형편과 처지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의도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뇌의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알츠하이머는 갑자기 생기는 질병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축적되어온 신체구조의 변형이다. 신체는 모든 것에 영향을 받는다. 저자는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레시피를 부록을 통해 소개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라는 교훈은 아팠을 때 뼈저리게 깨닫는다. 상상이상의 고통을 안겨주는 치매, 뇌를 망가뜨리는 습관에서 벗어날 때 치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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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피벗 - AI 시대, 개인과 기업의 생존 공식을 바꾸는 법
최연성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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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도가 바뀌고 있다. 정치와 이념문제가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을 때 산업 곳곳에서 그동안 숨겨있던 다양한 변수들이 등장한 것이다. 러우전쟁이 원자재 품귀현상을 통한 공급망을 무너뜨렸다면 중동전쟁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과 동아시아의 균형을 재편성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 주식시장이다. 불가능하다고까지 여겨졌던 지수상승이 연일 지속되면서 새로운 활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 지정학적 요인으로 천문학적인 계약을 성사시킨 방산은 그렇다쳐도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최저점을 갱신하며 위기론까지 번졌던 반도체의 부활은 세계 경제구도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중심에 엔비디아의 AI 생태계가 놓여있다. 만년 적자에 시달렸던 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할 것이라 한다. 한국 반도체는 놀라운 피벗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AI시대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 생성형 AI3억 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태동은 직업 구도를 새롭게 재편할 것이다. 생성형AI는 반복적 콘텐츠를 생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가능한 자동화를 실행할 것이다. 인간은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해야한다. AI시대 가장 위험한 직업은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레드오션은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피벗은 더 나은 곳으로 가기 위한 의도적인 방향 전환이다. 자신의 핵심역량을 위험한 시장에서 빼내어 새로운 방향으로 재배치하는 것이다. 피벗이 새로운 전략은 아니다. 단지, 세간의 이목과 개인의 관성이 발목을 잡고 있었을 뿐이다. 피벗전략은 통제 불가능한 변수를 중심으로 역량을 재편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피벗의 본질은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다.

 

피벗이 어려운 이유는 한 우물파기에 대한 관성과 타인의 이목, 자신감 부족이다. 무엇보다 회사가 자신을 책임져 줄 것이란 착각이 피벗을 가로막는 핵심이다. 세상이 내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회사가 자신을 책임져 줄 것이란 믿음은 그야말로 착각이다. 변수가 많아질수록 예측이 어렵다. 현재 커리어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언제까지인가? AI가 자신의 직업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면 다른 생존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피벗은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계획에서 학습으로, 정답에서 가설검증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략이다. 또한 계획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빠르게 검증하고 결과에 따라 수정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에릭리스의 린 스타트업 방법론은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가치에 대한 질문을 묻는다. 워터폴 방식의 수직구조를 벗어나 빠르고 저렴한 방식으로 가설을 테스트하는 방식을 취한다. 반응을 보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가설을 검증한다. 가치가설, 성장가설, 적성검증의 세 단계가 린 스타트업의 핵심과정이다.

 

본 책은 1부를 통해 피벗의 정의와 본질을 탐구한다. 피벗에 대한 의미와 방법을 통해 새로운 가설을 검증한다. 2부는 커리어와 삶을 재설계하는 피벗전략을 소개한다. 피벗전략의 핵심은 나만의 교차점을 찾는 것이다.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자신을 정의하는 과정이다. 사회적 지위나 회사이미지는 명사형으로 고정적이다. 피벗은 당신이 하는 일을 동사로 정의한다. 그 중심에 맥락 의존적 역량을 벗어나 전이 가능한 역량을 구조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나의 가치를 새로운 언어로 번역한다. 자신의 핵심역량을 축으로 고정하고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한다. 흔히 피벗을 이직으로 생각하는데 피벗은 하나의 직함을 벗어나 여러 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수입원과 정체성을 다각화하는 작업이다. 피벗 로드맵은 피벗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 매트릭스와 기준점, 앵커를 찾는 것은 피벗의 핵심 요소다.

 

피벗은 개인뿐만이 아니라 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3부에서 기술, 가치, 생태계, 수익모델, 조직을 통한 기업피벗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파산한 만화 회사였던 마블이 어떻게 세계최고 영화사로 발돋움했는가? 그저 그런 플라스틱 회사로 기억되었던 레고의 피벗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무엇보다 한국 대기업의 피벗 전략이 눈에 띈다. 하미만 현재의 성공에 안주한다면 피벗은 순식간에 잠식될 것이다. 세상이 변화하지 않은 적이 없다. 기술혁명은 새로움 판을 짜고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신의 위치는 끝없이 축소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인간에겐 유동성과 유용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방식을 통해 생존을 이어왔다. 피벗은 생존전략이다. 뇌 회로를 바꾸고 습관을 재정의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AI는 어떤 삶의 방식을 요구할 것인가? 어떤 변혁이든 과도기를 거쳐 왔고 결국 상상이상의 세상을 창조했다. 이제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피벗은 예측 가능한 변수를 자신에 재배치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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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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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공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성경공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려진 성경은 절대적 믿음의 원천이자 신앙의 상징이다. 수천 년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해석중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는다. 시대변천에 따른 왜곡이 존재했지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작성자의 의도와는 달리 새롭게 이해되기를 바라는 교회중심의 구도가 성경의 가치를 떨어뜨려왔다. 사실적으로 성경은 교회마다 해석이 다르다. 이를 바탕으로 이단유무를 판단하며 심각한 갈등을 일으켰다. 국가적으로, 민족적으로, 공동체적으로 어떻게 이토록 오랫동안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을까? 성경은 경전이다. 진실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의 몫이다. 해석은 자유지만 성경만큼 인간의 삶을 구속시켜왔던 주제는 없을 것이다. , 인류는 그토록 오랫동안 성경을 붙잡고 있는 것일까?

 

성경은 통독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주변에 먼저 성경을 접한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 목사와 전도사. 집사는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실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경은 일부 귀족이나 신부들의 전유물이었다. 성경은 오랜 기간 특정인에 의해 유지되었고 보존되어왔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말씀이 모든 이들에 전파되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수많은 전쟁과 파괴, 몰락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나타내신 분이다. 구약이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냈다면 신약은 예수님과 인간의 약속이다. 성경은 어떻게 접했고 읽느냐에 따라 질문이 달라진다.

 

성경 읽기는 대부분 창세기부터 시작한다. 창세기만 수십 번 읽을 때도 있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고 지루한 이스라엘 역사가 반복된다.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통해 하나님의 의도를 전달받는다. 모든 사건엔 의미가 있고 목적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삶을 반추하고 반성하며 삶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에 도달한다. 절대 전능한 신으로서의 하나님은 인간에겐 넘을 수 없는 벽과 같다. 교회공동체는 주제를 선정해 성경의 문맥을 이어왔다. 구약부터 신약까지, 복음서의 이곳저곳을 넘나들며 오늘의 주제에 맞춰간다. 오해는 곳곳에서 시작될 수 있다. 복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한 구절만으로 전체를 파악하게 된다. 해석오류는 잘못된 이해를 가져온다. 그런데 왜 성경 읽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성경을 완독해야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혹 한글자라도 놓치면 성경을 오독할 염려가 있기 때문일까?

 

19세기 영국부흥운동을 이끌며 성경읽기를 체계적으로 도입한 로비트 맥체인은 하루 네 장씩, 두 장은 개인을 위해 신약과 시편을, 두 장은 예배를 위해 구약을 읽으며 1년 완독을 설계했다. 저자는 맥체인의 성경읽기를 참고하며 구약과 신약의 배열을 치밀하게 조정하였고 성경의 흐름에 따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맥체인 수업을 완성했다. 맥체인 수업은 성경과 현실이 만나는 지점을 명확히 포착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성경을 읽어야할까? 신과의 교류인가, 영생에 대한 염원인가? , 삶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공포, 현실의 공허와 무기력, 특히 통제할 수 없는 사회현상에 대한 두려움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성경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맥체인 수업은 초대 교회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한 베드로전서와 마가복음, 베드로후서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베드로는 고난에 흩어진 나그네 같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의미를 전달한다. 베드로후서는 혼란한 시대에 거짓 가르침을 극복하라는 말씀이다. 주후 64년 로마화재와 66년 유대전쟁을 통해 뿔뿔이 흩어진 유대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며 그리스도인으로 빚어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마가복음은 유앙겔리온으로 시작한다. 신의 아들 예수, 주의 유앙겔리온의 시작이다. 로마의 유앙겔리온이 로마의 평화를 상징했다면 그리스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평화다. 바울은 로마시민권자였다. 덕분에 숱한 위기를 넘겼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았다. 성경엔 영생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영원한 생명,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이 아닐까? 빌립보서, 데살로니가, 디모데전서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고난을 이기는 진짜 능력인 하늘 시민권자로서의 실체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기에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했다.

 

성경엔 수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수천 년 전의 이야기는 고달픈 인간의 삶에 커다란 희망과 소망을 전달했을 것이다. 욥기, 전도서, 시편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가득하다. 인생을 보내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욥의 삶은 고난에 대한 상징을 표현한다. 그럼에도 왜 우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하는가? 맥체인 수업은 2부를 통해 인생의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진다. 고난, 징벌, 존재, 하나님, 사랑이다. 부조리와 모순이 가득한 세상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들이다. 성경은 수세기동안 암흑의 시대를 겪어야했다. 때론 인간의 가장 약한 고리를 엮어 심리적 갈등과 두려움을 일으켰다. 성경은 하나님과의 약속이며 삶의 철학이다. 성경을 통해 무엇을 바라보든 인간은 신앙이 필요하다. 시대가 바뀌었고 글자가 바뀔지라도 성경이 품고 있는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맥체인 수업은 말씀의 풍성함과 함께 누려야할 은혜로 가득하다. 그 장엄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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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
이민호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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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한다는 것, 자신을 어필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훌륭한 기준이다. 간혹 인생을 역전시킬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의 반응은 어떨까? 상대 역시 당신의 말에 반응하며 암묵적 혹은 진심어린 공감을 공유하고 있을까? 말은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필터 없는 말에 대한 의미를 해석할 때 오해를 하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분위기와는 다른 말 습관 때문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또한 말을 잘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말은 잘 하는데 왠지 공허하고 헛도는 것 같다. 목적이 불분명하고 맥락이 없는 말은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한다. 말은 습관에 가깝다. 말은 배움을 통해 새롭게 변화가 가능하다. 저자는 많이 보고, 많이 공부하고, 많이 고통 받는 것, 세 가지를 배움의 기둥이라 표현한다. 말은 대상이 존재한다. 배를 만들고 싶다면 푸른 바다에 대한 동경을 먼저 심어주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말하기를 배우고자하는 마음의 움직임이 말의 연료가 된다. 좋은 말을 하려면 충분한 목적을 제시해야한다. 지식은 필요조건을 충족시킨다. 그리고 연습이다. 아무리 좋은 표현도 본능을 이기기 어렵다. 불편한 과정을 반복하고 견뎌내야만 말 본래의 의미를 충족시킬 수 있다.

 

회의나 상담, 연설의 어려움은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한 두려움이다. 말하기가 당황스럽고 어려운 이유는 생각 정리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면 시작부터 말이 꼬인다. 저자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 칸막이를 조언한다. 칸막이는 숫자를 사용해 간단하고 효과적인 말의 기능을 높여준다. 숫자를 뱉는 순간 우리 뇌는 생각이 자동으로 정리된다. 또한 듣는 사람도 안도감을 갖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말은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우선순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 스스로 답을 찾고 성장한다.’ 경청의 핵심은 액티브 리스닝이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오해를 방지하며, 상대와의 신뢰를 구축해 의사소통의 질을 높여준다.

 

본 책은 일상적인 말하기를 넘어 말하기의 구조와 구체적 행동지침을 소개한다. 똑똑하게 말하기를 통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과 액티브 리스닝을 통한 전략적 경청의 기술을 설명한다. 말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따뜻한 말하기가 아닐까? 마음은 있지만 좋은 말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 역설적으로 자신은 어떤 말을 듣기를 원하는가? 누구도 무뚝뚝하거나 매몰찬 말을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말이 상대의 마음에 와 닿는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상대도 지켜준다. 저자는 소통의 고수들이 구사하는 특별한 기술을 소개한다.‘대본 바꾸기다상대방이 속으로 하고 있을 법한 말을 내가먼저 대신 해줌으로써, 상대를 대화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스스로 현명한 답을 찾게 돕는 아름다운 말하기 기술이다.

 

대본 바꾸기는 자기결정성 이론이라는 심리학적 원리를 따르고 있다. 관계성, 유능성, 자율성은 자발적으로 움직이려는 내적동기를 일으킨다. 관계성은 타인과의 연결을 강조하며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전달한다. 유능성은 타인의 사고나 행동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리고 스스로 원해서 선택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자율성이 있다. 인간은 스스로 고민하여 내 뱉은 말은 무의식적으로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 대본 바꾸기는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 것이다. 사람은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해낼 능력이 있으며, 자신이 존중받는 소중한 존재라고 느낄 때 최고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대를 현명하게 만드는 따뜻한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

 

SNS가 발달했다고 말을 잘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와의 만남이 거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삶의 반경을 영원히 자신 안에 가두어 둘 수는 없을 것이다. 말은 잘하는 것보다 진실성이 중요하다. 어리숙하지만 사실적이고 진심어린 표현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토론이나 회의, 비즈니스 상황에선 매력적이고 똑똑한 어법이 필요하다. 말은 반복적인 연습으로 얼마든지 배움이 가능하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야 한다. 나는 진심으로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존중하고 있는가? 말의 관계성은 신뢰가 우선적이며 쉽고 편안하게 이루어질 때 교감이 형성된다. 화려한 언변이 아닌 상대의 심지를 찾는 것, 말을 잘하는 최고의 기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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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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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 것이 없던 가난한 시절, 총과 칼을 다룰 줄 알았던 이들은 목숨을 담보로 용병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삶과 죽음의 현장을 목격하며 인간의 실체를 경험했을 것이다. 지위와 계급, 종속된 삶의 범주는 평생을 옭아매며 자유와 독립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품지 않았을까? 산업혁명은 사회구조를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인간의 부품화, 능력의 유무에 따라 인간은 평생 직업이라는 안정적인 구도를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 세상은 계획대로 움직였고 기업과 국가는 어느 정도 보호막이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구도가 영원할 것이라 믿었다. 산업사회는 사회구조를 개편하며 개인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해주는 듯 했다. 하지만 21세기, 인류에게 새로운 변혁이 다가오고 있다. 평균의 종말이 시작된 것이다.

 

누구도 이토록 빠른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세상을 구분 짓던 대부분의 경계가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다. 감각이 지배하는 시대를 감정이 따라가지 못한다. 예측이 난무하면서 거짓과 진실이 뒤섞이며 혼돈이 확산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을 믿어야하는지, 삶의 방향마저 흔들린다. 불안이 사회를 지배하면 기존의 생각에 집착하게 된다. 팽창이 두렵다. 자신의 직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 아직은 미지근하지만 위기는 곧 진행될 것이다. 예측과는 달리 AI는 인간에게 어떠한 질문도 던지지 않을 것이다. AI는 알고리즘에 기준한 평균적 사고를 제시할 뿐이다. 산업사회를 이끌어왔던, 평범함, 이제 그 단어가 가장 혐오스러운 단어로 등장하고 있다.

 

2030 세대는 위기의 징후를 가장 먼저, 맨 앞에서 느끼고 있다. 그들은 인생 시뮬레이션에 익숙하다. 어떤 세대보다 현실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한다. 생존율이 극도로 낮아진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전략에 치중한다. 그들은 전통이라는 관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대신, 자신의 인생이라는 포트폴리오를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섣부른 패배보다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과거의 고난이 외부의 적이었다면 청년세대의 고난은 내면을 잠식하는 무력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다. 필요한건 하나뿐이라는 극도의 실용주의가 자신에 가장 적합한 생존방식이다. 그들은 성장이 멈춘 것이 아니라 사냥의 시간을 계산하는 중이다.

 

앞으로 노동시장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시간이 있을 때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저자는 바벨전략을 제안한다. 숙련된 노동으로 하방을 장악하고 독보적인 사유와 브랜드로 상방을 구축한다. 화려한 해외주재원을 퇴직한 저자의 선택은 자유로운 독립이었다. 홀로서기는 기존의 것을 버릴 때 가능하다. 과거를 둘러싼 모든 것은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불과하다. 사회는 필요한 인간을 구조화하는데 익숙하다.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하는 대신 자기결정권을 가로막는다. 일은 라이스워크에 불과하다. 직업에 대한 의미가 빠르게 소각되며 공허와 무기력이 삶을 짓누른다. 이제 홀로설수 있는 자만이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시대다.

 

모든 일을 AI로 대체하면 인간은 원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 직업이 단순한 라이스워크에 불과할까? 직업은 인간에게 대체 불가한 의미이자 목적이다. 인간은 직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했다. 하지만 직업은 해체될 것이며 새롭게 재생산될 것이다. , 누구도 예외 없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한다. 저자는 이를 단독자라 명한다. 단독자는 스스로 결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지금까지의 생존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삶의 자율권에 도전하는 이들이다. 단독자가 되기 위해선 과거의 명함, 이력, 기존의 사고방식을 철저히 배제해야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삶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누구나 가는 대학, 때만 되면 따야하는 자격증으론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 문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삶의 방향을 수시로 재해석하는 유동성을 지녀야한다는 것이다. 대체 불가능한 자신 있는 외모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사회의 요구를 빠르게 습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며 스스로 엔진이 되는 단독자를 선언하는 것이다.

 

본 책은 움직이는 사회현상을 실체적으로 드러낸다. 기존의 생각을 과감히 내려놓을 때 새로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듯이 자신의 과거를 철저히 부정할 때 미래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생의 단면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사회는 냉정하다. 누구도 자신에게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 생존을 위한 번영은 자신을 어떻게 쓸모 있는 존재로 만들 것인가에 달려있다. 저자의 바벨전략은 상당한 인내와 수고를 동반한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봐야할 곳은 기존의 사고방식과 습관이다. 불확실하다고 미래를 포기할 것인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준비된 자는 상상이상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저자의 핵심논리는 행동이다. 생각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고 스스로의 요구를 수정해간다. 세상의 변화는 시작되었고 돌이킬 수 없다. 언제까지 외부 탓만 하면서 스스로를 가둘 것인가? 단독자는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지켜줄 최적의 프레임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당신의 무기는 무엇인가?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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