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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더, 핵카톤하라 - 구글 인재는 왜 페이스북으로 옮길까?
김영한.김영안 지음 / 북클래스(아시아경제지식센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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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마트 시대이다. 지금 이 시대가 스마트 시대인 까닭은 스마트 폰이 유행을 이루기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법이 혁신적으로 달라지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네트워크가 사람들 사이를 좁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을 빠르게 그리고 집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니, 이런 새로운 방식이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그 가능성을 포착해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기존의 거대한 공룡같은 기업은 새롭게 변한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힘들고, 작고 빠른 기업이 새로운 시대에 엄청난 능률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승자가 되어간다.
우리는 그런 사례들을짧은 기간동안 벌써 수차례나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공룡같이 무소불위의 존재로 여겨지던 IBM의 하청기업에 불과하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시장을 열면서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부동의 1인자로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전방위로 문어발식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IT업계에서 감히 새로운 도전자를 허용하지 않을 것 같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이라는 신생기업의 놀라운 위력에 그 빛이 어두워졌다. 구글은 지금까지도 역동적으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 시장을 장악한 애플에 맞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가 될 정도로 혁신적이다. 그러나 구글은 신생기업 페이스북에게 또 다시 등장한 새로운 떠오르는 시장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시대는 변하고 놀라운 혁신은 더욱 새롭고 더욱 대단한 혁신에 의해 빛을 잃고 만다. 지금 현재 어마어마한 공룡이 우리들 앞에 버티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들보다 더욱 혁신적일수 있다면 새로운 길을 열어서 그들을 앞설수 있는 것이다. 한때 유행하던 유명한 말 '큰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이긴다.' 는 말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이 책은 페이스북의 혁신적인 방법에 주목하여 페이스북의 창설자 주커버그가 말하는 핵카톤이라는 개념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책이다. 단순히 그런 사실이 있다고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로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설명하고, 우리나라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된 사례까지 소개하는 무척 자세하고 친절한 책이다.
소셜 네트워킹이 가능해진 시대는 기업조직도 소셜네트워킹에 최적화 되어야 한다. SNS 가 유행을 하니 유행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시대에 다른 이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그 시대가 제공하는 최대의 효율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새로운 종류의 리더쉽을 제안한다. 행동위주의 리더가 아니라, 조직이 최대의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그것을 혁신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스마트 해진 시대에 어떤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으며 다른이가 그 방법으로 선두를 차지하기 이전에 어떻게 내가 속한 조직이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지를 생각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