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 남과 다른 나를 찾는 자기 발견의 기술
윤태익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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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로 사람들은 타인들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 남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그들이 행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남들이 다 하는 것을 나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시작된다.
 
흔히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끼리끼리 문화가 잘 발달되었다고 한다. 남들이 가진 핸드폰은 나도 가져야 하고, 남들이 입는 옷은 나도 입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들의 동류들의 부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해서는 진정한 성공을 찾을수 없다. 친구들이 하는 것들, 나와 비슷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경쟁자이기도 한 그들이 하는대로 해서는 그들과의 차별성을 가질수가 없기 때문이다.
 
남들과 달라진다는 것은 두려움을 가져다 줄수도 있는 일이다. 다들 가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나는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 순간 나홀로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힐수 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은 아무리 남을 닮을려고 해도 타인과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다. 나에게는 나라는 자의식과 함께, 남과 차별이 있을수 밖에 없는 고유한 성질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남들과 같은 모습은 무엇이며,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를 받아들이고 인정할때 비로소 나와 타인의 공존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남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다. 남과 다른 나라는 모습을 유지하면서 남들과 잘 어울리는 꽃무더기 속의 개성있는 하나의 꽃망울이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만의 시크릿 코드를 찾아서 자신의 자아와 충돌하지 않으면서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하는 책이 바로 이 책 '나답게' 이다. 세상의 모든 면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 무리속에서 개성을 잃어가기 쉬운 오늘날의 삶에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의 유니크 함은 나를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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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0월의 경영 경제 분야, 주목되는 신간들. 

 

1. 서드 스크린 :

  

TV는 인간의 삶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도구이다. TV이전과 TV이후에 인간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생각해보자. 오늘날 사람들은 여가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TV와 함께 보내고 있다. 그들이 얻는 정보도, 그들이 즐기는 오락도. 집의 소파에 편안히 기대고 누워서(lean back) 보는 TV 스크린이 우리에게 준 커다란 변화이다. 

우리에게 그에 못지 않은 큰 영향을 준 또 하나의 혁명적인 변화는 바로 PC(personal computer) 이다. PC 는 우리들에게 소파에 기대고 않아서 전달되는 정보를 소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보게 만드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lean forward)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세번째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TV혁명과 PC혁명에 이어서, 우리들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현재 진행중인 이 세번째의 혁명적 변화를 고찰하는 책. 기대가 된다. 

 

 2. 큐레이션 

  

위의 서드 스크린처럼, 지금 우리는 PC혁명에 이어 또 다른 혁명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새로운 변화에서는 사람들이 SNS 를 통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블로그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생산하는 개인매체를 가지게 되는 세상이다. 세상은 정보로 넘쳐나고, 그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분류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필요가 있으면 공급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지금 넘쳐나는 콘텐츠를 정리하고 분류해주는 새로운 도구들(curation) 들이 등장하고 있다. 많은 예술작품들 중 필요한 작품들을 구입하고 정리하는 큐레이트들처럼, 이들 인터넷 정보망의 큐레이터들 때문에 우리들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큐레이터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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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번째 미션 수행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CEO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자 스티브잡스를 말하다 -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적 통찰력과 예술적 감수성
이남훈 지음 / 팬덤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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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참 영리하다. 그가 우리들 앞에 내놓는 제품들은 너무 smart 해서 때로는 환호를 받기에 충분하고, 때로는 얄미울 정도로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더구나 지금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삼성과 애플사가 분쟁을 벌이는 중이기에 더욱 얄미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그런 묘한 입장에 처해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의 놀라운 사업감각과 제품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찬사를 표하지 않을수가 없다.
 
혹자는 애플사가 거두고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수익에 대해 '놀라운 착취기업'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자사가 거두는 이익에 비해 하청업체들이 가져가는 수익이 너무 적은 것을 빗대어 하는 비난이다. 어떤 이들은 애플사의 아이디어가 하늘아래 처음의 것이 아니라고 비난을 한다. 그 이전에 다른 회사의 다른 제품에서 이미 구현된 적이 있는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비난으로 애플사의 창의력에 흠을 내려고도 한다. 
 
그 모든 비난을 다 인정하고 다 받아들이더라도 여전히 남는 것은 애플사를 이끌어가는 절대적인 일인자 스티브 잡스의 기획력이 놀랍다는 사실이다. 아무도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가 회사내에서 독단적이고, 지나칠 정도로 의심이 많고, 협력회사에 인색하다는 비난들도 그의 놀라운 재능을 흠집낼 수는 없다. 그의 창의성은 창의성이고, 그의 인품의 부족은 부족인 것이다. 그는 정말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찬사를 받아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 스티브 잡스의 재능에 관해 나온 수많은 책들은 모두가 그를 경영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보여준 그 놀아운 능력을 재대로 이해하려면 그를 경영자라는 잣대로만이 아니라, 예술가라는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분명히 세상에 없던 물건과 세상에 없던 디자인과, 세상에 없던 삶의 방식을 창작해 낸 창작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인문학적인 입장에서 스티브 잡스를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은 이미 세상에 잘 알려진 그의 기이한 과거의 이력을 통해서 그가 그런 창의성을 가지게 된 숙성과정을 엿보려고 한다. 또한 그의 인터뷰, 기고한 글들을 재조명 하면서 그가 말하였지만 사람들이 주의해서 듣지 않았던 인문학도로서의 스티브 잡스의 면모를 파악한다. 모두가 그의 마케팅 전술의 일환으로 생각하였던 그의 메시지들을 이 책이 알려주는 대로  다시 읽어보면 그는 자신의 행보와 자신의 창조품에 대해서 분명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세상이 경쟁과 이익, 창의성과 승부를 강조하다 보니, 그에게서 당연히 보아야 할 창의성의 인문학적 맥락을 놓지고 있었던 것이다. 한 사람이 그렇게 여러분야에서 대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얄밉게도, 그는 대단한 경영자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으로도 대단한 거장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자화자찬으로 들릴수도 있고, 그의 제품에 신비로운 아우라를 덧씌우기 위한 것으로 들릴수도 있었던 그의 말들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다시 바라볼때, 그곳에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였던 스티브 잡스의 또 한가지 대단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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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경영 경제 분야, 주목되는 신간들. 

 

1. 서드 스크린 :

  

TV는 인간의 삶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도구이다. TV이전과 TV이후에 인간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생각해보자. 오늘날 사람들은 여가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TV와 함께 보내고 있다. 그들이 얻는 정보도, 그들이 즐기는 오락도. 집의 소파에 편안히 기대고 누워서(lean back) 보는 TV 스크린이 우리에게 준 커다란 변화이다. 

우리에게 그에 못지 않은 큰 영향을 준 또 하나의 혁명적인 변화는 바로 PC(personal computer) 이다. PC 는 우리들에게 소파에 기대고 않아서 전달되는 정보를 소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보게 만드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lean forward)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세번째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TV혁명과 PC혁명에 이어서, 우리들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현재 진행중인 이 세번째의 혁명적 변화를 고찰하는 책. 기대가 된다. 

 

 2. 큐레이션 

  

위의 서드 스크린처럼, 지금 우리는 PC혁명에 이어 또 다른 혁명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새로운 변화에서는 사람들이 SNS 를 통해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블로그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생산하는 개인매체를 가지게 되는 세상이다. 세상은 정보로 넘쳐나고, 그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분류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필요가 있으면 공급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지금 넘쳐나는 콘텐츠를 정리하고 분류해주는 새로운 도구들(curation) 들이 등장하고 있다. 많은 예술작품들 중 필요한 작품들을 구입하고 정리하는 큐레이트들처럼, 이들 인터넷 정보망의 큐레이터들 때문에 우리들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큐레이터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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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11-10-0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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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의 시대 - 위키리크스가 불러온 혁명
미카 시프리 지음, 이진원 옮김 / 샘터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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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애플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저장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한 사람들이 집단소송을 벌인다고 한다. 구글은 엄청난 서버에다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를 저장한다.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는지, 그 키워드 검색에서 얼마나 긴 시간을 보냈는지. 어떤 관련검색어로 넘어갔는지... 페이스북과 트위트에는 나의 친구관계와 취미 성향들이 그대로 나타난다. 우리가 하이패스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이용할때, 슈퍼마켓에서 카드로 계산을 할떄마다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디를 다니는지, 무엇을 사고 무엇을 먹는지를 알게 된다.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않고 있지만, 이 시대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를 훨씬 많이 알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뉴머러티'란 책에 의하면 지금까지 도입된 정보수집장치만을 가지고도 '불법적이지 않게' 한 사람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지를 거의 정확하게 알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개인정보에 대한 수집은 일단락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우리들에 대한 더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정보는 주민번호, 비밀번호, 통장계좌같은 것만이 아니다. 나의 성향, 나의 건강상태, 나의 소비취향, 나의 행동반경, 나의 관심사항, 내가 앞으로 추구할려고 예상되는 것... 그들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로부터 수집할 수 있고 또 수집하는 정보는 예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한다.
 
반면에 우리는 우리가 선출한 정치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수가 없다. 그들이 밀실에서 어떤 담합을 했는지, 그들이 어디서 누구를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누었고, 그 결과가 유권자들의 바람과 어떻게 어긋나는지를 평가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내부 폭로가 나오고, 너무 서투른 행동에 꼬리가 잡혀야만 언론에 폭로가 되고 세상이 떠들썩 해진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은 온갖 잡음이 끊일 날이 없고, 온갖 기업가, 은행가, 정치인, 관료들의 비리로 신문이 가득채워지고 있다. 메스컴만 보아서는 우리는 정의가 추상과 같이 실현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그들이 우리로부터 알아가는 그 세세한 정보에 비해,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얼마나 빈약한 것인지.
 
여기에 위키리스크라는 놀라운 파문을 일으킨 단체가 등장했다. 위키리스크의 어산지가 어떤 추문을 일으켯는지, 위키리스크가 세운 공과가 얼마나 큰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위키리스크가 한 일이라면, 제2 제3의 위키리스크가 얼마든지 나타날수 있기 때문이다. 어산지의 개인적 비리는 어산지 개인의 문제일 뿐이다. 이 세상에서 한번 가능 할 수 있었던 일을 얼마든지 재현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위키리스크보다 훨씬 더 조직적으로 은폐되어있던 정보를 대중들에게 알려주는 기제들이 나타나고 활성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초기에 인터넷에 열광했던 순수한 열정을 가진 마니아들은 인터넷이 세상에 자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이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할떄 분노한 사람들은 '해커'를 자처하며 잘 못된 길을 간다고 생각하던 인터넷에 타격을 입히려고 했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볼때 위키리스크는 또 하나의 대형 테러이다. 그러나 이 움직임은 정보를 대중에게 돌려주는 의미를 가진 테러이다. 이제 위키리스크란 형태의 행동양상이 가능함을 세상이 알고 있는 이 시기에, 그들이 중요한 정보를 완전히 안전하게 은폐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다. 더 강한 창에는 더 강한 방패가 등장하겠지만, 이제 우리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수집당하기만 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절망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투명성의 시대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 열심히 숨길려고 할수록 더 열심히 찾을려고 하는 시도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정보가 광범위하게 수집되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정보를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투명성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인터넷의 하늘에 높이 울려퍼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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