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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없다 - 당신이 속고 있는 가격의 비밀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음, 최정규.하승아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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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배추값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소매가격으로 2천원을 조금 넘게 팔리는 배추는 산지가격은 1000원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급기야 정부는 배추의 산지가격이 800원 이하로 떨어지면, 가격조절을 위해 일부 배추밭을 그대로 갈아 엎어서 출하량을 조절하겠다고 한다. 배추가격이 원가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불과 1년전이던 작년 이맘때 배추의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어 금치라는 말이 나오고, 식당에 밥을 먹어로 가도 배추나 상추 먹는 것이 식당주인들 눈치가 보였는데 말이다.
 
과연 배추의 적정가격은 얼마일까. 농민이 즐거워하고, 중간상인들도 적당한 수입을 챙기고, 소비자들도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가격은 얼마인 것일까. 아니 그런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가격은 없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꼇던 어마어마한 충격의 여운 때문이다.
 
나는 이제까지 가격에 대해 의심을 해본 적이 없었다. 간혹 정부가 개입해서 생활물가의 오름폭을 조정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이루는 균형에 의해서 책정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적인 지식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서 거듭 경험하는 체험에 의해서 확장되고 각인되어서 진실로 여기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일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만고의 진실이라고 여겨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이 어떤 물건이나 재화의 가치에 대해서 느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인 것인가를 깨닿게 해주었다. 어떤 물건에 붙은 가격표를 보고 그것이 싸다, 혹은 비싸다고 느끼는 잣대가 사람들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그 당첨금에 비해 자신이 구입하는 복권이 당첨될 가능성과 구입금액을 계산하는 것이 형편없이 낮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복권을 구입한다. 이와 같이 어떤 경제적인 결정을 할때 사람들이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격의 결정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더 많은 지갑을 기꺼이 풀도록 하는 경제학의 원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게 하고 실제로 그런 노력들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게 되기도 한다. 또 사람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를 벗어나서, 삶에서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서 자신의 이익에 맞는 순전히 경제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내용을 잘 담고 있는 이 책은 무척 흥미로운 사고의 여행이기도 하고, 현실을 살아가는데 우리가 어떤 실수를 하는 가를 배우게 만드는 매우 실용적인 책이 될 수도 있다. 또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 등장하는 수많은 에피소드 들을 통해서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는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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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 21세기 세계 판도를 결정할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
CCTV 경제 30분팀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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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깔끔한 책이다. 무역이라고 할만한 것이 본격적으로 탄생한 서양의 중상주의 정책이 펼쳐질 무렵부터 이 책은 시작한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벌인 새로운 지리탐험과 영토확장이 벌어지던 대항해시대. 양 해양국가의 치열한 경쟁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의 내용은 스릴이 넘친다. 그들의 후발주자로 나타나 동인도 회사를 세운 네덜란드가 어떻게 주도권을 넘겨받았는지, 아직 유럽의 초라한 변방의 왜소한 국가에 지나지 않던 영국이 어떻게 스페인 함대를 물리치고 해가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했는지... 이 책은 처음부터 박진감 있는 내용으로 독자를 휘감는 힘이 있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영국에서 명예혁명은 어떻게 일어났는지. 세상을 놀라게 한 프랑스 혁명으로 위대한 역사를 쓴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은 왜 일어났는지. 귀족이 통치하는 영국은 서민의 민주국가인 프랑스보다 왜 더 시민들의 삶이 더 나을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에 대한 해답. 뒤늦게 산업화를 이룬 독일과 일본이 먼저 산업화를 이룬 국가들과 전쟁을 벌일수 밖에 없었던 이유. 미국은 왜 뒤늦게 시작해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갖춘 나라가 될 수 있었는가에 관한 설명들이 명쾌하게 나오는 책이다.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지만 이 책은 읽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문장도 유려하고 읽는 재미가 난다. 사실 이 책의 지은이가 중국인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이제까지 읽어본 중국인들의 저서들이 문어체적인 고어풍이 거슬렸었는데, 이 책은 그런 느끼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가 나날이 발전해가는 것처럼 중국인이 저술하는 책들의 수준도 급격하게 나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이 중국인이 지은 것이라는 생각은 책의 후반부에 들어서야 들기 시작한다. 새로이 부상하는 중국과 그 중국을 대하는 미국과의 관계를 저술하는 부분에서 그는 당연히 중국의 시각에서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입장이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우리와 가까이 있고 무시할 수 없는 큰나라 중국과 우리와 멀리 있어 직접적 위협은 되지 않으면서 왠지 미워만 하기에는 너무 친근한 나라 미국. 그 두 나라 사이에서 서로를 보는 시각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중국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세계경제와 무역에서의 정의를 어떻게 생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을 다 읽을 무렵에야 저자가 왜 이 책의 처음부터 이런 방식의 저술을 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생기게 된다. 자유로운 무역과 국가에 의해 보호받는 무역과의 대립. 자유로운 산업기수의 개발과, 전통적인 생산기술에 고수하던 나라들 간의 갈등. 국가의 보호에 의해 급속히 산업화를 이룬 나라와 기존에 산없화를 이루었던 날들 간의 결국은 전쟁을 부르고 말았던 갈등. 그 갈등의 연장선 상에 중국과 미국의 갈등을 포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무역전쟁은 역사사의 무역에 관한 갈등의 예들을 제시하면서 중국이 보는 정의로운 무역이란 것은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책이다.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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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 실내 공기의 습격 우리집은 안전한가
마크 R. 스넬러 지음, 박정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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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깨끗한 환경이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오늘날 자녀를 키우는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의 아토피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는가. 인류가 사회에서 자연선택이 되는 과정에서 아토피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이토록 빠른 속도로 늘어나서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이 늘어난 것은 아닐것이다. 아토피를 자극하는 환경요소가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로 아토피의 경향이 아주 경미하던 사람들까지도, 그 강한 자극을 받아서 아토피가 악화되게 된 것이다.

 

우리들이 생활하는 주변의 환경에 의해 사람의 건강이 위협을 받게 되는 경우는 단지 아토피 만이 아닐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피부건조증... 과거에는 그다지 큰 위협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들이 오늘날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거대한 위협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도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문명의 혜택과 함께 문명의 부산물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시대인 셈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우리들에게 해를 끼치는 그런 해로운 공기들이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90%) 을 보내는 실내에서 더 많은 해악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공해가 많은 집밖을 피해서 내 집안 만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싶어서 많은 노력들을 한다. 그러나 집안은 온갖 먼지와 미생물 곰팡이들이 밀도높게 서식하고 있는 그들에게 딱 알맞은 장소라고 한다. 그것도 우리가 좋아하고 편안해하는 공간들, 즉 소파, 카펫, 침대, 커튼... 이런 공간들이 우리에게 가장 해로운 것들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공간이라니...

 

또한 우리가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많은 문명의 이기들이 공기를 꺠끗하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실내공기의 오염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진공청소기는 잘 청소를 하고 사용을 해도 실내의 먼지를 더욱 확신시켜 인체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 온다고 한다. 공기를 정화하려고 사용하는 방향제는 물론 웰빙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각종 아로마 오일이나 향수까지도 실내공기를 오염시키고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놀라울 수 밖에 없는 내용이 아닐수가 없다.

 

세상에는 우리가 틀림없는 진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해서 그런 경우가 생길때 느끼는 좌절감과 놀람은 무척 클수 밖에 없다. 세상에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환경에 대해서 우리가 상당히 많은 것을 잘 못 알고 있을 뿐더러,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하는 노력들조차도 잘못된 것이 많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 까지 하다. 그러나 이런 책을 통해서 새롭게 올바른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그래도 올바른 방향을 위한 일보전진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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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정석 - 한국인의 6가지 걱정에 답한다
최윤식.정우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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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또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경제적 행동을 하고, 자산관리 전략을 세워야 부를 일굴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이런 류의 책들이 여기 저기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 책은 특히 우리 앞에 새로이 닥쳐오는 시대에 대한 분석이 탁월하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이 책은 전반부는 우리가 지금과 미래에 부딪게 될 경제 현실에 관해서 논하고 있다. 그런 현재와 미래의 경제현실은 사실은 인류가 이제껏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문제이다. 예외가 있다면 이웃국가인 일본이 우리보다 조금 일찍 걸어갔던 길을 우리가 따라가고 있다고 할수 있을까. 그러나 우리는 일본이 가지고 있지 않던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우선 일본은 한번도 IMF외환위기를 겪은 적이 없는 나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악몽같은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 잘 알려져 있는 일이지만 IMF위기는 한번 일어난 나라에서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여러가지로 좋지 않는 대외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는 잘 버텨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 다시 IMF가 올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리 경제를 분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분석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그들이 우리들이 느끼는 경제현실을 미처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던지. 어느 것이 맞는 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구의 고령화. 그에 따른 연금 지급 부담의 증가. 경제의 침체. 실업률의 증가. 비정규직의 증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부담해야 할 세금부담은 증가하여, 경제활동 인구의 담세율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이는 이미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만 닥쳐온 악몽이 아니다. 지난 세대들처럼 부동산에 돈을 묻어두면 저절로 자산이 증식을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뜻이다.

 

취직은 어렵고 정부는 도와줄 어력은 커녕 정부 자신의 파산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부동산 등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올릴 길은 차단되었고, 뼈빠지게 일을 해도 인플레이션이 소득증가율을 상회한다. 이런 상화에서 어떻게 저축을 할수가 있을까. 저축을 하지 않는 다면 은퇴후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야 하는 이 고령화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런 총체적인 경제적 난국에 빠져 있다. 이것은 국가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같은 나라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야 말로 가장 고령화율이 높은 나라이고, 청년층의 실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야 말로 전세계에서 가구당 자산을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부동산에 가장 많이 묶어둔 나라이다...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내용이 결코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여기저기 잡지와 신문 방송을 통해서 한번씩은 다 접해본 내용들이다. 그러나 그 내용들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서 우리들에게 한꺼번에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해주는 책은 여지껏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날 우리가 선 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매우 잘 정리된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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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드다
조연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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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회사가 자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그렇게 힘들여서 공부하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취업을 위한 피가나도록 노력을 해서 겨우 입사한 회사. 그러나 그 바늘구멍을 통과해 겨우 들어간 회사는 예전의 회사와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월급과 직급이 올라가고, 시간이 지나면 안정된 퇴직금을 안겨주는 그런 세상이 아니다.

 

취업을 하건 창업을 하건 지금의 세상은 경쟁사회이다. 그 경쟁은 경쟁회사와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도,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도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고 그 세상이 변하는 속도보다 더 빨리 변하는 사람이나 기업이 승리자가 된다. 그 세상의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순식간에 도퇴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무시무시한 경쟁이 끝도 없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이 극단적으로 펼쳐지는 것이 오늘날의 세상이니 어떡하겠는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 자기자신을 브랜드화 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독립적인 경제주체로 활동을 하든지, 기업이나 직장에 소속되어서 활동을 하든간에 '나.자.신'이라는 존재가 유명한 브랜드처럼 분명한 존재감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생존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책들이 요즘 자기개발서들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가 되는 점은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득하는 책이 아니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브랜드화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개개인의 브랜드 화의 필요성을 서문의 단 몇페이지로 간략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바로 브랜드화를 효율적으로 이루어가는 요소들을 제기하고, 어떻게 그런 요소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것인가에 관한 논의에 책의 페이지를 집중시킨다. 무척 쓸모 있는 실용적인 책인 셈이다.

 

사실 이제까지 나온 책들도 부분적으로 브랜드화를 하는 전략을 소개하긴 했지만, 몇몇 사례를 소개하는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어떤 책들은 브랜드화를 하는 전략을 요약한 공식같은 것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체계가 깊지 못하고, 왜 그런 요소가 필요한가에 대한 설득력도 부족했던 것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그런 요소들을 어떻게 종합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어떻게 하면 상승효과를 낼수 있는 가에 대하서는 지적한 책들이 거의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서 이런 부류의 다른 책들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문의 말미에서 제시하는 그 명확하고 강력한 공식. 다섯가지 요소들을 플러스 적인 요소와, 곱하기 적인 요소로 나누어서 시간의 복리에 따라서 강력하게 상승하는 효율화를 기할수 있도록 한 점은 이 책의 저자가 이 주제에 관해서 얼마나 깊은 사고를 했는가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오늘날 힘든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투자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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