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30
전상인 엮음 / 에코리브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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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앞으로 23년 후이다. 내가 아직은 살아있을 그 시대에, 내 자녀들이 한창 세상을 활발하게 살아갈 그시는 어떤 시기일까.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기 위한 방법. 노령화 시대를 맞이해서 재테크를 해야 하는 방법, 앞으로의 무한한 기술진보가 우리에게 열어줄 미래의 모습에 관한 책들은 나왔다. 그러나 2030년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책은 접하지 못했다.

그런 책을 만드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일 것이다. 우리 사회의 모습, 우리 내부의 정치적 변화. 우리를 둘러싼 여러 나라들의 앞으로의 변화와 서로간의 역학의 변화. 환경문제, 기술적 발전, 경제적 여건의 변화가 가져올 것들, 미래의 주도적 기술변화... 그런 것을 총 망라하는 종합적인 안목과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어렵지만 꼭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수요에 대한 응답이다. 2030년 무렵 우리가 닥치게 될 미래에 대해서 상당히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정치에서 부터 국제관계와 미래의 생명공학에 이르기까지. 엘빈토플러가 예측한 막연한 미래의 모습보다 결코 뒤지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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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English 2 (책 + MP3 CD 1장) - 듣기만 해도 영어표현이 기억되는 스타일 잉글리시
박주영.도미닉 핸론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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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상에서 영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어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책들이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이 출간된다. 요즘 출간되는 영어공부를 위한 책들의 특징은 쉽고 효율적으로, 미국에서의 생활에 꼭 필요한, 일상적인 영어회회를 공부하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점이다.

스타일 잉글리시는 그런 미덕에서서 단연 상위에 꼽힐만한 책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1권이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2권이 다시 출간되게 된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다양한 유형의 문장들을 빨리 흡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2권은 1권과 책의 내용이 연속선상에 있다. 진아가 2년후에 이번에는 교환학생이 되어서 뉴욕에서 6개월을 머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환학생으로 가게되어 뉴욕으로 첫 전화를 거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어 기숙사를 배정받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뉴욕에서 생활하는 전 과정에 걸친 다양한 회화패턴들이 나타난다. 그런 내용전개에 따라서 전형적인 영어회화의 패턴이 아니라, 미국에서의 생활에 꼭 필요한 회화문장들을 배우게 고안되어 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듣기 경험을 통해서 진아의 대화를 외울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는 것이다. 즉 처음에는 전체 문장을 듣고, 다음에는 공백이 있는 동안 진아가 한 대화의 내용을 생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구성을 통해서 단조롭게 듣기만 하는 것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회화의 내용을 체득할 수 있도록 CD가 구성되어 있다.

스타일 잉글리시1과 더불어 이제 새오이 출간된 2권을 통해서 영어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편안하다. 영어라는 것은 마음처럼 쉽게 체득이 되지 않고, 자신이 없으면 막연하게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실제 생활에서의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자꾸 자신감을 잃게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교재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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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8-10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간 원어민 강사와 같이 살게 돼서(학교 부탁으로 하숙을 치게 되어) 좀 부담을 갖고 있는데... 뭐, 바디랭귀지면 다 통하긴 하겠지만, 님의 소개를 읽으니 이거로 영어 공부 좀 해야겠단 생각이 팍~~옵니다! ^*^

슈샨보이 2007-08-1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초보자라면 스타일 잉글리시 1권을 더 권해 드립니다.
 
지친 영혼을 위한 달콤한 여행테라피
질리안 로빈슨 지음, 이문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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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을 떠날때가 되면 나는 벌써 행복해진다. '그대를 만나기 100미터 전부터 가슴이 설레이는 것'처럼 나는 또 다른 여행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부터 행복한 경험을 느끼기 시작한다. 여행에는 문명히 특별한 힘이 있다. 일상의 무료함을 앃어내기에 충분한 어떤 마력 같은 것이...

저자는 여행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다. 무려 33개국을 여행했다. 저자가 여행하는 방식은 그저 '가서 보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서 체험을 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아마도 내가 여행에 대해서 느끼는 것보다 더욱 강렬한 체험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세상에는 그렇게 여행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닿게 된다. 나와 같은 동류들...

이 책은 아름다운 관광지의 사진이 있거나, 여행하는 과정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광에 관한 책이 아니다. 여행이 우리의 영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는 책이다. 그러나 결코 어렵지 않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에 미쳐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그전에는 알지 못했던 지혜.

사실은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나도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다.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을 모두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공감할수 있게 되는 것일게다. 여행이 우리의 영혼에 미치는 그 엄청난 영향력의 원천에 대해서. 저자는 우리가 막연하게 느끼는 그 느낌을 정리하고 체계화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느끼던 막연한 느낌을, 언어화된 구체적인 느낌으로 정리했다. 그리고 여행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행은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이나, 여행을 끝내고 난 후의 아름다운 추억만이 아니다. 여행은 치유적 경험이고, 여행을 통해서 얻게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르게 살 수 있는 힘이된다.

바로 여행테라피인 것이다. 우리에게 원래 속하여져 있으나 일상이라는 것의 무게에 눌려 꽃을 피우지 못한 갈망을 하나씩 풀어내고, 그것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 여행의 힘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다양한 체험담을 통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치유의 힘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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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이유 - 중세말 남프랑스 어느 마을 사람들의 삶, 역사도서관 005 역사도서관 5
엠마뉘엘 르루아 라뒤리 지음, 유희수 옮김 / 길(도서출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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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왕조의 계보 중심으로 쓰여지는 것은 꼭 역사가의 인식 때문만이 아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록 일반인들의 삶의 조건에 관한 기록들이 많지 않기에 일반인의 역사를 기술할 사료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적인 삶의 기록을 복원하려는 많은 의도들은 종교적 기록이나 재판기록 혹은 정치적 기록 강자가 자신의 치세의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로 작성된 기록에서 추측하는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런 기록들은 안타깝게도 상당수가 기록자의 입장에서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기록들 중에서 몽타이유 지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독특한 종교적 분파가 이단으로 몰려 종교적 탄압을 받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기록이 남았다. 그 기록을 남긴 자들은 일반인들의 삶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날 이 책에 담긴 것과 같은 소중한 과거의 삶에 관한 기록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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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를 다시 읽는다 1 - 한국 근대인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하여
윤해동, 천정환, 허수, 황병주, 이용기, 윤대석 엮음 / 역사비평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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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대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우리의 근대에 관한 논쟁이 벌어졌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는 그에 대한 대항논리로 근대를 인식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권위주의 정권을 청산하고 난 다음에는 다시 대항논리에 대한 저항의 논리로 근대를 인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역사란 항상 현대에 비추어서 과거를 보는 것이라는 명제가 다시 그 힘을 얻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런 순환적 논리도 새로운 노력에 의해 보다 정확한 모습을 찾아갈 수가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의 근대에 대한 인식이 유난히 힘든 것은, 그 시기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한국전쟁, 그리고 권위주의 정권이란 아픔의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역사에서 근대란 것은 분명히 존재했었다. 이 책은 그런 근대의 실체를 밝혀보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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