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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이 전략이다 - 신뢰받는 기업의 최고의 비밀
린 업쇼 지음, 김부현 옮김 / 미다스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고객에게 무엇을 팔아야 할 것인가. 더 나은 성능을 가진 제품, 더 멋진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팔아야 할 것인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은 가장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제품은 멋진 디자인이나, 조금 더 진전된 기술이 아니다. 진정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가진 제품이야말로 고객의 입장에서 볼때 가장 원하는 제품일 것이다.
이 책은 마케팅을 위한 마케팅. 기업의 입장에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벌이는 마케팅이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하는 책이다. 로고의 폐혜를 설파하면서 로고야 말로 고객에게 소비를 조장하게 만드는 요인이므로 로고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마케팅의 의미를 판매강화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뒤집어 보는 관점을 제시하는 책도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좀 더 다른 각도에서 기업활동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다.
정직한 사람이 고객의 신뢰를 얻는다. 그렇다면 정직한 기업도 마찬가지로 신뢰를 얻을 것이다. 경험을 통해 정직성을 인정받는 판매사원에게는 고객들이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정직을 인정받기는 어렵지만, 일단 정직성을 인정 받은 사람은 탄탄하게 안정된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단 고객에게 정직성을 인정받는 기업이 된다면, 그 기업이 만든 제품들은 고객들에게 높은 충성도를 이끌어 내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야 말로 모든 기업들이 꿈꾸는 것이 아니겠는가.
새로이 등장하는 시장을 예측하고, 트랜드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틈새 시장을 발견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믿을수 있는 기업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인정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고, 격력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얻어야만 할 것이 바로 정직하다는 신뢰를 얻는 것일게다.
그런 정직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바로 그점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판매전략에서의 성실, 제품생산에서의 성실, 제품을 기획하는 과정에서의 성실, 기업의 목적을 정하는 과정에서의 성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넓고, 더 깊은 성실을 통해서 모든 기업의 역량이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곳에 집중될때 비로소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엄청난 축복을 받을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