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to Man 기본영어 1 - 개정판
장재진 지음 / 맨투맨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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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어책

서점을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깜짝 놀랄‹š가 있다. 전혀 그 정보를 모르고 있던 새로운 좋은 책을 만나서 어쩔줄 모르고 반가워 하는 경우이다. 한동안 찾아볼수 없었던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 재출간되어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는 경우에도 무척 반가운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책처럼 그토록 오래된 책이 아직도 서점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볼때도 무척 반갑다.

요즘 영어공부를 할 일이 없다. 세계화 시대이니 어쩌다 작심하고 영어회화책을 욕심내어 사보는 정도이다. 그러니 문법책과 마주칠 일이 없다. 그러나 때로 책들 사이에서 멍하니 †œ을 놓고 있다가 평소 지나지 않는 곳을 지나는 경우가 있다. 얼마전에도 그러다가 문득 이 책과 마주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라는 것을 몰랐다. 멍하니 제목을 바라보다 문득 이 책이 바로 그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형태와 구성은 많이 달라졌지만 분명히 그 책이었다.

요즘 영어책들이 많이 나온다. 난 영어책들을 읽지 않지만, 그래도 요즘 추세가 어떤지 가끔 영어책을 들추어 보기는 한다. 요즘은 회화나 미국의 일상생활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영문법책은 본적이 없다. 그러나 큰 변화가 오기 어려운 분야가 아닌가 싶다. 문법이 변하는 것도 아니니까. 물론 아동용 문법책들은 만화로 나온 것도 있고, 재미있게 꾸며진 것도 있다. 그러나 수험생용 책은 이 책의 명성이 오늘도 이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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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 - 민족의 형성과 민족 문화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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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역사 읽기

역사는 사실들의 나열이 아니다. 역사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 생명체에 생명의 특성이 있듯이, 역사는 살아서 생동하고 숨쉬는 힘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역사공부가 사람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의미없이 사실만을 나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살아있는... "이라는 것은 참으로 잘 정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테일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굵직한 흐름만을 강조하되, 그 흐름이 흘러가는 방향을 놓지지 않도록 고안된 이 책은 그래서 살아서 역동하는 역사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부터 고대국가가 생성되고, 외부의 세력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흥망성쇄를 거듭하는 과정. 우리들의 힘이 때로는 밖으로 뻗치고, 때로는 안으로 움추려 드는 과정, 그런 역동적인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수 있되 흥미에 치우치지 않도록, 특정한 부분적인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참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이루어낸 성과는 대단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만 보고 숲을 느끼지 못하는 역사. 암기식 연대표에 묻혀 그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역사를 떨쳐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형성한 한반도 역사의 큰 줄기 속에다. 요즘 나타나는 각종 미시사적 역사책들. 게다가  동양의 역사가 복권된 균?잡힌 세계사를 함께 읽을 때 비로소 역사를 보는 새로운 안목이 형성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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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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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은 힘이 세다.

오늘날의 삶은 피곤하기 그지 없습니다. 세계화란 것의 정체는 끝없는 무한경쟁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좀처럼 안정이란 것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만이 삶을 지속시키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 승리자가 되느냐 아니면 패배자가 되느냐. 중산층이 줄어들고 빈부의 격차가 커지는 시대. 조금만 게으름을 부려도 제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세상이 우리가 지금,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적 시각에서의 긍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긍정을 하는 이유를 신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기독교인에게만 의미가 있는 책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긍정해야 하는 이유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철학은 기독교적이고, 또 다분히 미국적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의 긍정철학을 어떤 삶에 대입해보아도 크게 남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종파적인 독단을 담고 있다기 보다는 개방적인 보편적 긍정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의 시대가 아니더라도 긍정은 많은 것을 이루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힘든 시대에는 더욱 긍정의 힘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삶이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그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 밖에 없는 삶이고, 그 삶을 더 열심히 살아내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세상의 질서에 항거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이들에게도 이 책은 소중합니다. 의미있는 항거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스로를 절제하고 항거를 위한 힘을 축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긍정의 힘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세상에서 살아남고, 더 나아가 그 세상이 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긍정은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이 세상을 구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긍정은 힘이 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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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사진책 - 즐거운 출사를 위한
곽윤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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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이 중요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장만하고, 어떻게 해야 이 귀중한 보물을 잘 다룰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책을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난 책이 사진이라는 것을 보는 시각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수가 있다. 그래서 다른 모든 만남과 마찬가지로, 좋은 사진책을 만나는 것은 참 중요하다.

사진이라는 것은 참 좋은 취미이다. 상당한 재미를 주는 매력적인 취미이다. 약간의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값비싼 취미이기도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라는 것은 일단 장비만 갖추고 나면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취미이기도 하다. 특히 당신이 감수성은 예민하지만 그것을 표현할 능력이 없어 답답해 한다면, 당신의 삶이 약간의 무료함에 빠져있다면,,, 그리고 그 무료함을 풀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 사진은 좋은 취미가 되어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사진을 어떻게 대하고, 사진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진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가장 첫 발자국, 사진에 대한 시각형성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시시콜콜하고 머리아픈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진이란 어떤 것이고, 카메라를 대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책이다.

그래서 좋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방법을 얻는것, 평생을 함께 할  친구를 대하는 기본적인 관계형성을 규정짓는 개념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내가 아는 사진 책 중에서 그런 점에서 가장 꼬장꼬장하고, 가장 친절하고, 또한 가장 엄격하기도 하다. 첫번째 사진책으로 삼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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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지식국가 - 21세기 세계정치의 변환
하영선, 김상배 엮음 / 을유문화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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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국가론

우리는 국가라는 개념을 당연한 무엇으로 여기고 있다. 사람들을 담고 있는 단위로서의 국가는 당연한 존재이고, 그 국가는 만세전부터 존재해왔던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사람이 하나의 국가에 속하고, 국가는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운명공동체... 이젠 이런 국가관으로는 이 세상을 바라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사실 국민국가라는 개념은 근대의 산물이었다. 유럽적 의미에서는 영토국가가 성립된 것은 얼마되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한때 사람들을 묶는 강한 이데올로기적 단위였던 국가는 이제 급속히 해체되고 있다. 초국가기업(다국적 기업)들의 존재와 확장이 국가의 역활을 형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때 국가가 영주와 도시를 대신했던 것처럼. 이젠 기업이 국가를 대신한다. 국가와 기업이 경쟁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다투게 될때 기업의 선택은 간단하다. 그 국가를 떠나면 된다.  그것이 현실이다. 세상은 넓고 국가는 많다. 가장 편한 국가에 자리를 잡고, 더 편한 국가가 나타날때까지 머무는 것이다.

국가는 이제 새로운 생존방식을 찾아야 한다. 국가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마케팅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고, 시장에서 자신의 판매가치를 높여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 책은 국가가 처한 새로운 환경에서 국가가 선택할 대안이 네트워크 지식국가라는 개념이라는 설명을 하는 책이다.

국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신은 국민이라는 존재이다. 국가란 이데올로기적 개념이듯이, 국가는 국민이라는 신자들을 품고 있는 그릇이다. 국민은 국가가 독차지 하고 있는 존재는 아니다. 국민은 동시에 기업의 시민이기도 하다. 그런 국민의 개념이 더 희석되지 않도록 국민을 엮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국가의 존재 양식을 찾는 것이 미래 사회에서의 국가의 존재방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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