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위대한 승리 - 반양장
잭 웰치.수지 웰치 지음, 김주현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잘난 체하고 미소를 짓는 이 사람이 바로 그 잭이다

스스로를 다이너마이트 잭이라고 평하는 바로 그 사람

팔고 부수고, 그리고 집중하라. 6시그마.... 기타등등... 그런 것들을 만들어 낸 사람.

난 잘난 그가 싫었다. 그의 책에선 시종일관 미국인 특유의 잘난체가 느껴졌었다.

위대한 승리라는 제목도 싫었다.

그러나 참고 읽었다. 꾹 참았다.

미국놈들이 왜 그리 잘났는가 그것을 알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 읽었다.

미국놈들.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뻥 치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한 5년? 잭에 대한 욕들이 드디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GE는 잘만 나간다. 잭이 정말 똑똑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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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다
제이슨 제닝스+로렌스 호프톤 지음, 신동욱 옮김 / 해냄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잡아먹는다.

잡아먹힌다.

 

끔찍한 말들이다.

그러나 현실이다

 

먹지 않으면 먹힌다. 그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내가 잘 가는 단골음식점이 그 옆의 음식점을 잡아먹지 않으면, 그 단골음식점이 없어진다. 그것이 현실이다.

 

큰 식당이 작은 식당을 잡아먹는 것이 아니다. 맛있는 식당이 맛없는 식당을 잡아먹는다

빠른 놈이 느린 놈을 잡아먹는다. 큰 놈이 작은 놈을 잡아 먹는 것이 아니다.

 

이 얼마나 명쾌한 진리인가. 이 책은 바로 그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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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교재 + 테이프 1개) - 2단계-620단어 명작스프링 (교재 + 테이프) 6
J & W Grimm 지음 / 와이비엠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영어 공부는 해야 겠다. 그런데 공부. 정말 싫다. 게다가 영어. 정말 지겹다. 그래서 공부를 하지 않고 공부를 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 책(정확히는 테입)을 샀다. 차 케셋에 넣었다. 그리곤 그냥 다닌다. 시동을 걸면 제가 알아서 떠들어 댄다. 돼지 멱따는 소리다. 정확한 표현이다. 정말 짜증나게 이상한 음성으로 백설공주를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그 쉬운 영어가(정말 쉽다. 중학교 2학년 수준이다) 차츰 들리기 시작한다. 한 보름, 아니면 한달쯤 됐을 때이다. 그리고 약간씩 외워지기 시작한다. 한 2달 정도 되었을 때이다. 이제 한 두달이 더 지나면 문장을 줄줄 외울수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난 그게 좋다.

영어는 무조건 외워야 하다. 그게 내 신조다. 무식하게 달달 외워서 저절로 입에 붙어나와야 한다. 그래서 난 영어책 딱 한권만 본다. 학창시절부터. 그리고 내가 가장 공부 잘 한 과목은 국어외에는 영어였다. 바로 이런 식으로 공부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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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의 영어회화사전 (테이프 별매)
이보영 지음, 스캇 피셔 외 감수 / 두산동아(참고서)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영어가 싫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안한다. 그러다 할 수 없이 영어책을 하나 잡았다. 바로 이 책이다. 완전히 우연이다. 사실 눈에 띄는대로 아무거나 골라잡은 것이다. 표지가 깔끔하고 예뻐서였다. 다른 이유는 없다. 굳이 이유를 댄다면 책이 두툼했다. 책 욕심이 많은 나는, 영어를 싫어하면서도 이왕 책을 살 바엔 두툼한 책을 사자는 심사였다. 또 이유를 대야한다면, 붉은 색깔이 지배적이고, 여자 얼굴이 있었다는 정도일까. 아!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있다. 비닐커버가 있었다. 난 책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싫어한다. 비닐커버... 그건 치명적인 유혹이었다.

책을 읽어본다. 읽는 것이 아니라 외워야 하는 책이다. 외우긴 싫다. 페이지도 너무 많은데 어떻게 다 외운단 말인가. 그러나 나는 왜운다. 처음부터 왜우기도 하고, 아무 페이지나 펴고 아무 문장이나 외우기도 한다. 어차피 다 외울려면 어리가 파뿌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문장이라도 얻으면 기특한 것이다. 굳이 다 외울것은 기대하지 않지만, 언제나처럼 나는 무모한 욕심을 낸다. 내 기필코 이 책을 다 외울 것이다. 왜우기 위해 우선 읽어야 한다. 그래서 읽는다. 읽고 또 읽는다.

이 책. 왠지 느낌이 좋다. 영어 책.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내 인생을 제일 많이 갉아 먹은. 내가 평생에 친 시험중 가장 성적이 잘 나왔던. 그러나 말 한마디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 우스광스러운. 영어. 그래서 난 영어가 싫다. 영어에 바친 시간이 싫고, 영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I히 싫다. 그런데 이 나이에 또 영어책을 보아야 하는 내가 싫고, 그러고도 너무 영어를 못하는 내가 참 싫다. 그런데 이 책. 뭔가 이상하다. 그 싫은 영어를 좀 덜 싫게 만든다. 약간의 내가 꼭 집어서 말하지 못하는 매력이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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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전집 2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시절에 읽었다. 상당히 조숙한 아이였다. 나는. 그래 수업시간에 몰래 책상아래에 숨겨놓고 이런 책들을 읽곤 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내가 이 책의 깊은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있었겠는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이 책을 딱 한번 읽었다. 이 좋은 책을 한번 밖에 읽지 않았다는 것이 불행이고, 한번 밖에 읽지 않았기에 그 감성이 아직도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당시 나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아슴한 기억에 의존해 이 책을 추억하면서, 나는 이제 머리로 이 책을 이해한다. 정확한 상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떤 심리상태에서, 어떤 상황에 의해서 그가 해변으로 나갔는지... 그까지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지독한 기억력 상실에 걸려 있다. 햇빛 때문이다. 너무나 햇빛을 보지 모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찔한 햇살아래에 서면, 어지럽다. 불안하다. 나의 공간이 아닌것 같기에... 마찬자기로 삶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는 살아있고 나는 고독과 자신에 대한 연민과, 삶에 대한 애환과 연민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내 존재감이 너무나 현실감이 없다. 얼마 안되는 남는 시간에 글을 읽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나의 존재의 확인이다.

리뷰를 쓴다는 것은 나의 존재확인이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나 '푸른하늘'이 살아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행위이다. 푸른하늘을 제대로 바라보는 일이 거의 없는 나에게. 너는 지금도 살아 있는 거야 라고 확인시켜 주는 행위이다. 어느 짜증나는 날.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권총을 겨누는 나를 말리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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