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강철 권력 문제적 인간 9
로버트 서비스 지음, 윤길순 옮김 / 교양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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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늘 트로츠키가 좋았었다

러시아 혁명에 대해 희미한 그림자만 알고 있던 무렵부터

왠지 모르게 그의 이미지에는 낭만과 열정 그리고 애수가 뭍어있었다

그와 반대되는 이미지. 그것이 바로 스탈린이다

사악한 이미지, 권력을 잡은 자의 부정적 면모.

그런 것이 그의 이미지이다

그에 대한 평가야 어떻든

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을 그동안 접할 수 없었다

강철권력이라는 이름으로 그에 대한 자료를 접하고

그 어둡고 아프고 또 희망에 찾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읽어본다

부정적으로만 묘사된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쓴 책을 내가 접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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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시집 세트 -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 네루다 시선집
파블로 네루다 지음, 정현종 옮김 / 민음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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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가 나를 찾아왔다...

학창시절 한창 선배들이 Ÿ슷떳고 다니던 그 귀절이다

그땐 무슨 말을 하는가 했었다

얼마가 지난후에 그것이 바로 이 책에 있는 유명한 귀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블로 네루다.

시인이자 정치가, 그리고 망명가.

늘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사진으로 각인되는 사색가.

그의 청춘시절의 시들이 담겨있다

제목도 멋있다.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나도 언제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시가 나를 찾아오는 일이. 그런 일이 있었으면,,,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보며 그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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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록의 쏭쏭 중국어 회화 1
송재록 지음 / 송(SONG)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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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교제를 택하게 된 이유는 발음편이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음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나는 중국어를 공부하기로 하면서, 제대로 된 발음을 공부하고 싶었다. 영어발음이 신통찮은 것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다시는 그 전철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화교제도 자연히 이것을 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순전히 발음을 이 사람의 교재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발음따로 교제따로 공부해서 안될 이유는 없다. 연결성이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단지 교재의 구성이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다.

너무 어렵고 전문적이지도, 너무 쉽게 만화로 범벅이 된 것도 아니어서이다. 적당한 난이도와 적당한 쉼표. 그냥 느낌이 좋고 편안해서 선택했던 것일 뿐이다. 다른 좋은 교제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서점에서 내가 비교해본 몇가지 중에서는 이것이 나아보였고, 그래서 큰 망설임없이 발음의 연장선에서 공부를 하기로 했다. 아직도 1권을 공부하고 있는 지금까지는 그리 큰 불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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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록의 쏭쏭 중국어 발음 - 녹색
송재록 지음 / 송(SONG)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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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외국어를 하려면 발음이 무척 중요하다. 나이든 세대들이 죽은 영어를 하는 이유가 바로 좋은 발음을 공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책만들고 한 공부의 한계가 바로 그것이다. 유엔사무총장이 된 자랑스러운 반기문 총장의 취임사에서 그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했음에도, 악센트는 전형적인 동양인들의 악센트 바로 그것이었다. 그 악센트는 나의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번 굳어진 발음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

뒤늦게 중국어를 배우기로 마음 먹으면서 나는 발음에 신경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만은 제대로 된 발음을 공부해 보리라. 그러나 학원에 다니지 않고 교제나 e-learnimg 만으로 제대로 된 발음을 가지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잘못된 발음을 그때그때 바로 지적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사람들이 학원에 갈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한계내에서는 제대로 된 발음 교제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다소 아이들 스러운 어감이 느껴지는 '쏭쏭 중국어.' 나는 이 교제로 발음을 공부하고 있다.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단어와 문장을 배우면서도 약간 답답해지면 다시 이 교제로 돌아와 발음을 다시 공부하기를 되풀이하고 있다. 약간 지나친 느낌이 들만큼 발음에 집착하는 것은, 내 어색한 영어 발음의 전철을 다시는 되풀이하기 싫어서이다. 알수 없는 일이다. 이 발음이 실전에서 어떤 반응을 받을지는. 아직은 교재만 가지고 나 혼자서만 공부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기엔 이 교제가 나은것 같다. 내가 아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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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 어떻게 구할 수 있는가
한스 베르너 진 지음, 이헌대.조윤수.최경인 옮김 / 까치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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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독일 경제를 철저하게 경제적인 분석에 의해서 쓰여진 것이다. 경제에 관한 분석이니까 경제학적 시각으로 쓰여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경제문제란 순수한 경제적 논리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경제란 그 사회의 인구와 문화, 우선순위, 자원과 재화의 배분, 국민적 뜻의 경집등의 총체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독일은 세계의 추세를 흥미있게 관찰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관심있는 나라이다. 독일은 세계에서 최초로 사회주의 정당이 선거로 집권한 나라이고, 최근까지도 사회주의 정당들이 우위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은 자본주의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나라이면서도 미국과는 다른 사회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산권 국가들이 무너진 후 공산주의는 이제 종언을 고했다. 그러나 공산권의 붕괴가 바로 사회주의적인 이념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소련으로 대변되는 공산주의 실험은 사회주의적 전통의 일부의 실험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와는 전혀 다른 유로사회주의의 이상은 여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때 제 3의 길이라는 것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영국은 토니 블레어 총리의 집권 동안 그에 걸었던 기대를 허망하게 만들었다. 이제 기대를 걸 사회주의적 이상의 실험대상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자본주의 국가이지만, 오랜 사회주의 정당의 집권 경험을 가지고 있는 복지 국가이기 때문이다. 스웨덴등 비슷한 경로를 겪는 국가들은 국가의 규모가 적기에 좋은 사회적 실험의 대상으로 여길 수가 없기에 독일에 거는 기대는 더 컸었다.


그래서 그런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오던 독일의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것은 현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에서 더 이상 사회주의적 요소의 경제가 굳건히 버티기가 힘들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특히 이 책은 지금 독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동독을 흡수한 후유증 때문이 아니라, 독일 경제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오히려 구동독지역마저 어려움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하기에 더욱 암울하다.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일식 경제제도의 내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주장이 다 맞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복지와 안정을 추구하며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모댈보다는, 효율과 경쟁력을 앞세우는 경제 패러다임이 지배적 rule 을 형성하는 오늘날에 더 이상 안전한 구석은 없다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대하는 내 가슴이 이렇게 아픈 것인가 보다. 이 책의 주장이 옳다면 이제는 새로운 경제적 대안모델을 구축하기를 모색하기 보다는 신자유주의적 모델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에, 마지막 남아 있던 희망이 사라지는 아픔을 느끼게 되기 때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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