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5
로버트 카푸토 지음,김문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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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을 찍는 것은 일반적인 사진과는 좀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노출과 거리, 생동감, 화각...

비슷한 것 같으면서 조금 다른 것들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의 분위기와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자세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좋은 여행사진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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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세트 - 전7권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로버트 카푸토 외 지음, 김문호 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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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펴낸 이 일련의 시리즈는 사진에 다한 다양하고 꼭 필요한 지식들을 축약해서 잘 보여준다. 일부 책이 저자가 다르고, 일부 중복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사진에 관한 대부분의 책이 너무 피상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고, 천편일률적으로 깊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시리즈는 그런점에서 상당한 차별성이 있다.


우선 내용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물론 기존의 사진 책에서 한 페이지에 글자 몇 줄이 있는 책만 읽은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사진의 기본 이론에서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지에 실리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인물사진, 풍경사진, 흑백사진, 여행사진, 구도에 관한 것, 랜즈에 관한 것등 다양한 내용이 비교적 중복되지 않고 이 여섯 권의 시리즈 안에 잘 모여 있다.  나는 이 책을 시리즈가 아니라 낱권으로 한권씩 사보다가 결국은 이 여섯 권을 다 사고 말았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몇몇 책에서 도움을 얻으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결국은 이 책만한 책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뛰어난 사진들과 체계적인 구성 외에 또 한 가지 내세울만한 장점은 책의 판형이다. 이 책은 대학노트보다 더 큰 대부분의 사진 책들과는 달리 국판 사이즈보다도 작고 조그마하다. 마치 핸드북을 쥐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게,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이 책들에 실린 최고의 멋진 사진들은 다른 사진 책에 실린 사진들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좋은 사진을 보는 것이 좋은 사진을 찍게 되는 지름길이라는 사진 선배들의 충고를 명심한다면,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꼭 눈에 익혀두어야 할만한 사진들이라고 하기에 결코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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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의 심리학 -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롤프 메르클레 지음, 장현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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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사람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 그가 남긴 재산이나 그가 남긴 명예는 조금 더 늦게 사리지긴 하지만, 결국은 흩어지고 잊혀져간다. 지금 유명한 명인으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도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희미해져가고 마침내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중요하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쉼없이 사랑해서 우리가 살아있는 날 동안 우리의 존재를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것으로 가득히 채우는 것은, 결국은 사라져 갈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임시적은 존재에게는 숙명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사랑해야 할 여러 가지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은 나르시즘적인 자기애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이다.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병든 마음을 가진 존재이다. 그런 사람은 결국 이 세상의 아무것도 올바르게 사랑할 수 없다. 그에게 주어진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필요없는 고통과의 투쟁으로 소모하다 사라져가게 될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사랑하라고.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라고. 자기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부정적인 마음을 지워 없애고, 자기 자신과 연애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대해보라고. 그래서 자신을 사랑받을 만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신을 면박하는 필요 없는 마음들을 걷어내고 난 세상은 얼마나 달라 보이는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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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트럼펫 비룡소의 그림동화 174
레이첼 이사도라 글.그림,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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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는 자신 스스로가 갈망과 열정에 차서 하는 연주일 것이다. 그 연주가 아무리 엉터리 연주일지라고, 그 연주가 비록 악기조차 없이 손짓만으로 하는 연주일지라도.


오페라 ‘레미제라블’의 미제라블(가난한 자)들이 부르는 그 희망의 노래는 그래서 그토록 감격적으로 들리는 것이다. 그 오페라를 작곡한 사람이 그들의 합창에 힘과 감격을 자아내는 음악적 장치를 넣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오페라를 이끌어가는 거대한 서사의 힘이 그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감동할만한 준비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벤에게도 악기가 있다. 벤이 즐겨 연주하는 악기는 트럼펫이다. 재즈클럽에서 흘러나오는 멋진 음악소리에 도취된 밴은 자신만의 악기를 가지고 자신의 노래를 연주한다. 비록 손으로 연주하는 트럼펫이지만, 그 연주를 통해 벤은 구원을 받는다. 그는 그 음악으로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그 어린 마음에서 우러나는 애특한 감정을 표현해 낸다.


트럼펫은 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힘든 세상에서 탈출해서 저 바깥으로 향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달콤한 위안들이 사소한 일에 쉽게 무너져버리듯이, 그토록 벤에게 의지가 되던 트럼펫은 지나가는 소년들의 비웃음에 그만 사라져 버린다. 벤이 그렇게 사랑하던 악기는 그냥 평범한 아이의 때 묻은 조그만 주먹 두개로 순식간에 변해버린 것이다.


세상을 바르게 본다는 것은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이는 자라며 세상을 알고, 그 모질고 힘든 세상을 이겨낼 힘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해 낼 멋진 악기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하루의 삶을 힘차게 살아내야 한다. 그 하루하루의 삶의 무게에 하나하나의 꿈이 차례로 무너지는 것이 삶이지만, 아름다운 소년시기에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꿈 하나쯤은 마지막 순간까지 가지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추억이 될 것이다. 세상이 온통 아름답기만 했던 그런 날들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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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개정판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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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게으름. 그것은 중독이라고. 저자 자신도 그것에 빠져 있었던 바로 그런 중독말이다. 모든 중독은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기합리화이다. 이 책의 저자가 주로 치료하는 알콜중독자의 특징이 바로 그렇다.


술이 건강을 망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술을 마시는 이유는 끝이 없다. 술이 건강에 나쁜 것은 안다. 그러나 오늘만은 꼭 마셔야만 할만한 이유가 있다. 담배에 중독된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말한다. 내가 담배가 좋아서 담배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 이 각박하고 힘든 세상이 나로 하여금 이 건강에 나쁜 담배를 피게 만드는 것이라고. 오죽하면 이렇게 건강에 나쁜 담배를 피우겠느냐고. 담배곽 표지에 붙여진 무시무시한 경고문을 보면서 말이다....


어느 날 저자는 문득 깨닫는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번개같은 그 깨달음은 자신이 게으름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사실 주변을 둘러보면 내가 게으름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없이 많은 물증들이 있다. 내일하지, 아직은 급하지 않아. 더 중요한 일들이 많아.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어. 내가 그런 일까지 할 능력은 안 되지. 아.. 왜 삶은 나를 이렇게까지 힘들게 하는 것일까...


이런 수없이 많은 변명들은 술이나 담배나 도박 혹은 인터넷 중독과 꼭 같은 원리로 나를 게으름이라는 안락한, 그러나 치명적인 질병에 기대게 만든다. 그리고 꼭 같은 이유로 나를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모든 중독에는 합리화가 있듯이 게으름에도 합리화가 있다. 게으름은 병이다. 중독이다. 알콜중독처럼 치료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사실 모든 중독 중에서 게으름중독만큼이나 치명적인 중독은 없다. 게으름은 바로 인생에 대한 나태를 뜻한다. 모든 사람에게 단 한번 주어지고, 영원히 일회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삶이다. 바로 그 귀중한 절대가치인 삶을 방기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큰 죄이자, 병이다. 삶의 근원을 파괴하는 치명적인 병. 그러나 우리사회가 너무나 관용적으로 바라보는 병이 바로 게으름이다. 저자의 혜안은 게으름을 치료하는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다. 게으름을 중독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바로 그것이 저자가 이 세상에 준 가장 큰 공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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