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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2주

 

 

 

 

 

 

  

 


완연한 봄내음을 풍기며 접어든 4월의 이때, 극장가는 한국 영화들이 대거 포진돼 나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개봉한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로맨틱 헤븐>을 위시해서 코미디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인기리에 상영중에 있는데, 특히 4월 들어서는 이런 드라마성이 짙은 영화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장 이번주 14일 개봉작으로 제목의 '수상한' 이름도 같은 <수상한 고객들> <수상한 이웃들>이다. 하나는 고객들이 의심스럽다고, 하나는 이웃들이 의심스럽다며 다소 코믹적인 드라마 양상을 띈 채, 우리네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휴먼을 이야기는 그림으로 가지 않을까 싶지만, 어쨌든 두 영화는 코믹 드라마라는 점에서 꽤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제목도 엇비슷하고 개봉일도 같은 두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살펴보자.



감독 : 조진모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출연 : 류승범, 성동일, 박철민, 정선경, 서지혜, 임주환, 윤하
개봉일 : 4월 14일

줄거리 : 웃음보장성 코미디 (수상한 고객들) | 고객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한때는 야구왕을 꿈꾸던, 업계 최고의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 어느 날 고객의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우울모드 기러기 아빠 오부장과 까칠한 소녀가장 소연,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꽃거지 청년 영탁과 애 넷 딸린 억척 과부 복순까지. 방심하다간 한 순간에 한강물로 뛰어들 기세인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병우는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 고군분투 한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순수함과 가족애에 점점 감화되는 병우. 수상한 고객들을 위한 그의 A/S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류승범이 보험왕으로 나서 고객들을 만나며 코믹과 휴먼을 그리다.

감상 포인트 : 우선 이 영화는 충무로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나름 연기파 배우 '류승범' 주연의 코미디 영화다. 전작 <부당거래>에서는 현실에 찌들고 적당히 거래할 줄 아는 검사 역으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야심만만한 '보험왕'으로 나온다. 바로 연봉 10억 계약을 눈앞에 둔 업계 최고의 다소 안하무인 보험왕 배병우, 바로 그가 몇 년 전 고객들과 맺은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며 그들을 만난다는 게 기본 플롯이다. 그러면서 이게 단순히 보험계약 연장 영업으로 그치지 않고, 그 고객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다소 재밌는 그림이 그려진다.

그것은 배병수 고객들의 상황인데, 우울모드로 기러기 아빠 오부장(박철민)과 까칠지존 소녀가장 소연(윤하), 애 넷 딸린 독종 과부 복순(정선경), 입만 열면 19금의 일명 꽃거지 영탁(임주환), 그리고 배병수의 애인으로 외모도 마음도 퍼펙트한 무결점의 여친 혜인(서지혜), 여기에 배병수를 꽤 부러워하며 그를 돕는 박매니저(성동일)까지, 이 영화는 색깔이 뚜렷한 주요 캐릭터들이 배병수의 보험 고객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위험한 상견례>에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펼친 중년남자 '박철민'이 또 나와 존재감을 과시할 것 같고, 오랜만에 정선경의 스크린 복귀와 류승범의 애인 역 서지혜도 눈에 띄고, 인기있는 실력파 여가수 '윤하'까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여기 배병수가 만난 고객들은 다들 하나같이 생의 희망도 없이 언제라도 죽겠다는 기세로 덤벼드니 배병수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 그렇기에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온갖 감언이설과 허세를 총동원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 지점에서 코믹이 들어가 있음을 본다. 그렇다면 정말로 이들이 수상한 고객일지 아니면 배병수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고 구해내고 있는 것인지, 영화 '수상한 고객들'은 제목처럼 정상적인 아닌 다소 수상한 기운이 감도는 그들을 통해서, 우리네 삶이 지치고 힘들때 찾는 인생의 A/S를 이 보험왕을 통해서 그려내고자 하는 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코미디성이 짙은 드라마지만 종국에는 감동을 버무린 휴먼으로 종결되는 영화가 아닐까? 잘 버무렸다면 관객들이 알 것이다.



감독 : 양영철
장르 : 코미디, 옴니버스 영화
출연 : 박원상, 전미선, 황석정, 윤세아, 윤희석, 정경호, 윤승아...
개봉일 : 4월 14일

줄거리
: "도대체 왜들 이러세요!?”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더욱 더 수상한(?) 이웃들의 인정사정 안 봐주는 코믹 전쟁이 시작된다!

사법고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만년 취재기자 박종호. 호시탐탐 사표 낼 궁리만 하던 그는 특종 고발기사 하나로 인해 기세등등!! 하.지.만. 그 기사로 인해 한 번 물면 안 놔주는 수상한 이웃들의 상상초월 태클이 쏟아지는데… 유혹하고 사기치고 오해하고 의심하는 웬수 같은 이웃들과의 전쟁은 과연 끝이 날 수 있을까?

우리 이웃들의 좌충우돌 코믹적인 해프닝 드라마 '수상한 이웃들'

감상 포인트 : 이 영화는 위의 '수상한 고객들'과 제목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일견 눈에 확 띈다. 누가 먼저 만들어 제목을 따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라하기 보다는 이렇게 일치된 점이 더욱 신기할 뿐인데, 어쨌든 이 영화 '수상한 이웃들'은 다소 독립영화 삘의 코믹한 드라마다. 위의 '수상한 고객들'이 웰메이드 급으로 포장된 영화라면, 여기 '수상한 이웃들'은 말 그대로 충무로에서 인기 스타급 배우들이 아닌 조연급을 대거 출연시켜 우리네 이웃들의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찌보면 더욱 끌리기도 한 것인데, 즉 무게감을 덜어내고 액면 그대로 보여준다는 기대감이 일견 작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영화 또한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있다. 지역에 단 하나의 신문사인 '봉계신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웃들간의 해프닝을 그리는 그림 속에서, 사법고시의 미련을 놓지 못해 사표 쓸 궁리만 하고 있는 기자 박종호(박원상)라는 인물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남자의 일상은 바람잘 날이 없다. 악덕 편집장은 돈에 집착하고, 아내 미라(전미선)는 그가 일을 관둘까 봐 노심초사한다. 기사 하나로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개장수는 종호를 악착같이 따라붙어 스토킹하는 낙으로 살고, 미라의 동생 민기(윤희석)는 우연히 알게 된 4차원 소녀 윤미(윤승아)에게 목을 맨다. 그리고 등장한 또 다른 이웃 혜정(윤세아)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주민들의 입에 오르고 종호와 스캔들까지 의심받게 되는데..



'수상한' 이웃들과 고객들은 수상한 게 아니라 우리네 삶과 일상에 대한 보고서

여기에 조폭 출신의 택시 기사로 등장하는 개성파 배우 정경호까지 등장하며 이웃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설정돼 꽤 웃음보를 선사하는 구도다. 그것은 '봉계'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이웃들간에 벌어지는 사소한 갈등과 일종의 해프닝으로 소소한 웃음을 전달하는데, 그래서 그들이 충돌해서 빚어내는 상황이 꽤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을 보듯 동질감을 부여하며 일견 와 닿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반면에 위의 <수상한 고객들>은 다소 큰 스케일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우리 이웃들의 웃지못할 애환 속에서 코믹적인 휴먼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수상한 이웃들>은 말 그대로 우리네 이웃들의 진솔한 모습 때로는 과장된 그들의 몸짓과 연기를 통해서 버라이어티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코믹 드라마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두 영화가 4월의 한 가운데 개봉하며 나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목도 거의 비슷하고 한쪽은 고객들이 의심스럽다고, 한쪽은 이웃들이 수상하다며 의심하고 대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의심이 아닌 종국에는 우리네 삶과 일상에 대한 보고서가 아닐까 싶다. 수상한 사람들이라 칭했지만 정작 그들은 수상한 게 아니라, 그냥 우리들 사는 모습이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닐까? 그것이 두 영화의 주요한 감상 포인트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 하나의 첩보 액션 영화 '한나'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꽤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국내 시사회를 통해서도 그렇고, 미리 개봉한 북미의 소식통에 의하면 나름의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한 편의 액션무비는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토록 끌리고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래서 그 이유를 강호 나름대로 3가지로 압축해 정리해 본다. 물론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이번에는 웬지 그 기대가 그대로 적중할 것 같은 느낌이 다분하다. 그런데 아니면 어떻하지? 그래도 좋다. 액션 비주얼이란 게, 기본은 먹고 들어가니 말이다. 먼저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열여섯 순수하고 치명적인 살인병기

강인한 체력, 치명적인 살인기술, 완벽한 전략! 열여섯 살 소녀 한나(시얼샤 로넌)는 전직 CIA출신 아버지 에릭(에릭 바나)에 의해 완벽한 살인 병기로 키워진다. 극비리에 진행시킨 위험한 임무가 시작된 순간 에릭과 헤어지게 되고, 급기야 정보기관에 납치당한다. 조직의 비밀기지에서 치명적인 기술로 탈출을 시도하는 한나. 이제 그녀는 탄생의 비밀과 그 배후의 거대조직의 음모와 직면하게 되는데.. 지금 그녀의 복수가 시작된다!

1. 열여섯 소녀 킬러 '한나'로 대변신한 '시얼샤 로넌'

실제 나이 94년생으로 만 16세, 영화에서도 그 나이 그대로 나왔다. 우리나이로 치면 여고생 1학년 정도인데, 한창 공부할 나이에 이 소녀는 액션으로 온몸을 다지며 그 여린 몸에 매력적인 액션 히로인으로 탄생했다. 전작에 비하면 엄청 업그레이드?가 된 것인데, 2010년작 <러블리 본즈>를 통해서는 어느 마을의 음침한 남자로부터 성폭당해 죽은 그 소녀가 구천을 떠돌며 남겨진 가족을 보듬는 천사로 나와 이목을 끌었고, 올해 개봉한 <웨이 백>에서는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용소를 대탈주한 그들과 중간에 동참했다가 사막 한 가운데서 메말라가며 죽었던 그 여린 소녀, 그녀가 이렇게 액션 소녀로 거듭난 것이다.

그러니 당연 전작에 비해서 역할이 꽤 돋보여 끌리는 것인데, 그것은 기존의 첩보 영화에서 봐왔던 그림과 색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남자들로 대표되는 가열한 액션에 있어서 여린 소녀는 분명 끌리는 요소다. 이런 류는 기존의 <니나>, <니키타>, <솔트>처럼 여성들을 내세워 액션을 그리곤 하는데, 그점에서 한나도 자유로울 순 없지만 분명 16살의 10대라는 측면에서 소녀의 로망을 보듯 또 다른 갈망의 지점을 놓는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16살 '소녀 킬러'라는 소재로 다가와 눈길을 끌고 있고, 그것은 다소 마른 몸매에 금발 머리 그리고 깊은 파란 눈을 가진 '시얼샤 로넌'이기에 더욱 주목이 된다.



2.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액션 블록버스터 요소를 갖춘 '한나'

사실 액션 장르를 표방한 영화들의 기본적인 요소는 역시 '비주얼'이라 할 수 있다. 즉 비주얼로 대표되는 영상미를 얼마나 잘 뽑아내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이런 비주얼과 스케일, 이게 같이 어울려져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만들어낸다면 액션 무비로써 기본 이상은 하는 셈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음악까지 더해지면 더 좋을 터. 특히 이 영화는 미국, 모로코, 핀란드, 독일 등 대륙을 넘나든 거대한 로케이션과 강렬한 비트의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도 함께 선보인다니 정말로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가 아닐까 싶다. 요 며칠 전 개봉한 SF 판타지 무비 <써커 펀치>처럼 그런 감각적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여기 '한나'는 판타지가 아닌 실사라는 측면에서 더욱 끌리는 것이다.

3. 유명 배우와 헐리웃 최강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액션무비 '한나'

이 영화에서 16살 액션 킬러로 분전한 주인공 '시얼샤 로넌'은 물론, 여기는 두 명의 유명한 배우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꽤 익숙한 배우인데, 먼저 여기 '한나'를 쫓는 비밀조직의 요원으로 나오는 '케이트 블란쳇', 아카데미 골든글로브를 휩쓴 명품배우답게 그녀는 <로비후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반지의 제왕>, 그리고 그녀를 엘리자베스 1세 여왕으로 각인시킨 <엘리자베스>와 <골든 에이지>까지 그녀는 유명작에 나온 여배우로 여기선 한나를 쫓는 비밀요원 역, 그리고 이런 한나를 킬러로 키워낸 아버지 역에 '에릭 바나'가 나온다. 헐리웃의 손꼽는 매력남답게 그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 <트로이>, <뮌헨>을 통해서 특히 <천일의 스캔들>에서 '헨리8세' 역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데, 여기서는 '한나'의 아버지로 나온 전직 CIA요원이다.

그래서 그도 어떤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이렇게 두 유명한 배우가 버티는 그림 속에서 헐리웃 최강 제작진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또 끌고 있다. 그것은 리얼 첩보액션의 진수 '본'시리즈의 무술감독이 만들어낸 액션과 일렉트로닉 음악의 대부 '캐미컬 브라더스'의 음악과 미술의 조화, 그리고 이런 연출을 웰메이드로 만들어낸 '조 라이트' 감독까지, 특히 조 감독은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을 연출하여 세계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감독 반열에 오른 인물로, 그는 드라마틱한 감성과 강렬한 액션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이번 작품 '한나'를 통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끌고 있는 거.

이렇게 이 영화는 여러 요소들이 강점으로 다가오는 '한나'인데, 과연 어떻게 그려지고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정말 기대되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기대되는 이유들 중에 꼽으라면, 역시 뭐니뭐니해도 '시얼샤 로넌' 그녀에게 있음이다. 16살 소녀의 킬러 액션,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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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1주

아직은 완연한 봄이라고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르는 3월의 이때, 그래도 영화팬들에게 있어 극장가는 지는 영화가 있으면 뜨는 영화가 있듯 갈마드는 풍경의 연속이다. 이미 짧은 2월에도 '아이들', '아이 엠 넘버 포', '블랙 스완' 등 히트작이 나름 쏟아진 가운데, 3월에도 기대를 모으는 영화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다. 이에 강호가 무슨 무슨 영화들이 나오는지, 또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아주 간략히 정리해 본다. 그냥 재밌게 봐 주시길.. ~~



관전 포인트 : 이른바 '현빈앓이'의 계속된 시리즈의 하나이자 '만추'와는 또 다른 색감의 감성 로맨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탕웨이가 아닌 임수정과 5년차 부부로 나와 그들만의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제목처럼 그들은 정말 사랑한 것일까? 아닐까?



관전 포인트 : 도마뱀인지 도룡뇽인지 섞어놓은 듯한 모습의 '랭고', 이 귀여운? 놈이 사막 한 가운데서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 신학기 시즌에 맞춘 눈높이 애니메이션으로 가족과 재밌게 볼 영화. 더군다나 랭고의 목소리에 조니 뎁이 나온다니 더 볼만하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말 녹음에는 누가 목소리를 맡았을까?


관전 포인트 : 개인적으로 강호가 이번 주에 기대하는 영화 '컨트롤러' 되시겠다. 리얼 첩보 액션 스릴러의 진수 '본 시리즈'의 히로인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영화 '컨트롤러', 4인방 할배들이 여기 데이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조정하며 그를 궁지로 모는 게 골자인 스릴러 영화다. 과연 그는 왜 조정을 당하는 것일까? 이 자체부터가 궁금해지는 영화다. 이번 주에 볼 참이다.




관전 포인트 : 벨라를 사이에 두고 벌인 늑대인간과 뱀파이어간의 판타지 로맨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히로인 '로버트 패틴슨', 그가 이번에는 판타지가 아닌 정극에 출연, 제대로 된 멜로 로맨스를 선보인 영화가 바로 '리멤버 미'다. 제목처럼 '날 기억해달라'는 그만의 로맨스, 여심의 향배가 어떨지 주목되는 영화다.



관전 포인트 : 임창정 스스로 자기식 코미디에 방점을 찍을 영화라 자평한 '사랑이 무서워', 사실 사골이 우러나올 정도로 식상한 임창정식 코믹 로맨스가 아닐 수 없는데, 그래도 또 이상하게 기대되는 그만의 코미디물. 상대 역으로 이제는 이름을 바꾼 김민선이 나와 나름 이목을 끌고 있다. 오매불망 좋아하던 여자와 결혼한 남자의 좌충우돌 결혼 적응기로 보면 무방할 듯 싶다. 



관전 포인트 : 올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영화 '파이터',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와 그의 트러블메이커인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의 형제 이야기로, 골칫덩어리 가족이 낳은 두 형제가 이룰 수 없는 꿈만 같았던 세계 챔피언에의 도전을 그린 감동 실화 영화다. 이미 영화에서 살을 뺀 베일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마크 월버그와 어떤 스포츠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관전 포인트 :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되는 SF영화중 하나다. 마치 '디스트릭트 9'을 보듯 실사같은 외계인과의 전쟁을 그린 영화가 아닌가 싶은 게, 그 스케일면에서는 임팩트한 위용을 자랑한다. 얼마 전 이상하게 화제를 모았던 '스카이라인'과는 비교불가, 물론 어느 정도 CG가 있겠지만 정말 실사 같은 정체불명의 적들과 벌이는 무차별 공습전이 가열하게 펼쳐진다.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볼거리로, 반드시 극장 화면으로 봐야 제맛이지 않을까?



관전 포인트 : 말이 필요없는 이번 아카데미상 최고의 영예를 안은 작품 '킹스 스피치'. 우리에는 낯선 감독과 배우이지만 작품상은 물론이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그리고 각본상까지.. 영화 매니아가 아니어도 이런 수상 때문에 확인차? 반드시 봐야할 영화가 아닐까 싶다. 내용은 말더듬이 국왕 조지 6세(콜린 퍼스)가 언어 치료사(제프리 러쉬)를 만나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정말 제목처럼 '왕의 연설'로 등극되는 그런 감동의 아우라가 있을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관전 포인트 : 또 하나의 인간의 사투 아니, 대단한 그들의 여정을 담아낸 영화가 바로 '웨이 백'이다. 1940년 실제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용소라 불리는 '캠프 105', 이곳 7명의 수감자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시베리아에서 인도까지 6,500Km 목숨을 건 대탈주 속에서 그들은 살인적인 추위와 폭염의 고통 속에서 살고자 몸부림친다. 과연 가열한 대탈주 속에서 얼마나 리얼한 감동의 실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영화다.  




관전 포인트 : 어찌보면 '본 시리즈'를 뒤로한 채, 은근히 다작 배우 느낌의 '맷 데이먼'. 위에서 스릴러 영화 '컨트롤러' 이후에 이렇게 또 한 편의 영화로 찾아온다. 이번에는 사랑과 죽음에 관련된 판타지 드라마로, 마치 '러블리 본즈'의 느낌이 다분하다. 그는 여기서는 사후 세계와 소통하는 능력자로 나온다. 감독은 전작에서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을 그리며 럭비 주장으로 나왔던 영화 '인빅터스'를 연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다시 그와 메가폰을 잡았다. 과연 '히어 애프터'가 말하는 죽음이 가져다 준 세가지 삶의 기적이란 무엇일까?



관전 포인트 : 2009년 일본서점을 비롯해서 소설추리 신인상을 수상한 '미나토 가나에'의 동명의 원작소설 '고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미 책을 통해서 대단한 선전을 보인 이 영화는 "내 딸 마나미는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했습니다. 그 범인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 로 질문을 던진 스릴러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 화제작이다. 열세 살 살인자와 그보다 더 어린 희생자, 그 속에 허물어진 현대의 상식을 차가운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답게 원작소설 만큼이나 영화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관전 포인트 : 3월의 대미를 장식할 우리 영화 한 편 '위험한 상견례', 작년 한해 '방자전', '부당거래',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제대로 된 감초 조연으로 신인상을 휩쓸며 블루칩으로 떠오른 송새벽. 그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로 순정만화 작가이자 전라도 순수 청년 현준(송새벽)과 경상도 처자 다홍(이시영)의 알콩달콩한 코믹 연애담을 그려낸 작품이다. 즉 지역색을 대변하듯 경상도 집안에 들어가 된 전라도 남자의 고군분투기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송새벽이 나오기에 나름 기대되는 코미디 영화다.

이렇게 3월에는 일신우일신의 기분답게 새로운 영화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그런데 우리 한국영화 보다는 외국 영화들이 대거 눈에 띄는 점이 이채롭다. 이미 아카데미 수상작 중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나탈리 포트만'의 '블랙 스완'이 개봉해 절찬리 상영중에 있고, 남우조연상의 '파이터'와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킹스 스피치'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스릴러 영화로는 '맷 데이먼'의 '컨트롤러'와 SF 실사 액션을 선보이는 '월드 인베이젼', 가열한 대탈주 리얼 감동실화인 '웨이 백', 그리고 오랜만에 선보이는 일본영화 '고백'까지.. 역시 3월에도 볼만한 영화들이 많은 한 달이 아닌가 싶다. 자.. 여러분은 무슨 영화가 보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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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그 어떤 불가항력적인 위험에 처해진 상황에 맞서 이겨내려는 '사투'(死鬪), 즉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는 그 현장은 영화적 소재로 차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그림 자체가 주는 근원적인 힘이 있기 때문인데, 누구나 보편적인 삶을 영위하며 살아간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 저마다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해 우리는 나름 사투의 연속으로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죽음을 불사할 정도로 막바지에 몰린다면 그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즉 누구의 도움도 없이 고립된 상황에 처해진다면 어떨까? 생각만해도 끔찍하기도 하고, 또 쉽게 일어나질 않을 일이라고 애써 치부해 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우리네 사회면을 가끔씩 장식하며 인간의 질긴 위대함을 때론 보기도 하는데, 여기 그런 영화 한 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청년의 퀴즈왕 먹기 게임을 꽤 담백하게 어디에 치우치지 않게 잘 그려낸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감독 '대니 보일', 물론 그 전에 좀비와의 사투를 단순 B급에 머무르지 않고 메시지성이 강한 수작으로 남긴 <28일후>, 또 거슬러 올라가면 그 경쾌한 음악에 맞춰 무한질주하듯 아직도 달리는 뜀박질이 뇌리에 강하게 남았던 <트레인 스포팅>까지.. '대니 보일' 감독은 그만의 스타일과 감각을 소유하며 스크린을 창조하는 일종의 능력자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인간의 사투를 그려내며 또 다시 주목을 받았는데, 더군다나 이 영화는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살아난 한 인간을 그렸기에 더욱더 의미가 깊다 할 수 있다. 즉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실제 주인공을 모델로 그 사투의 현장을 그려낸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는 '감동실화'라는 장르 선정에 쉽게 다가설 수 있음을 본다. 그것이 감동이 됐든 아니면 실망이 됐든, 그래도 인간의 사투를 이렇게 임팩트하게 아니, 담백하면서도 밀도감있게 그려냈으니 영화 '127시간'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실화극 <127시간>, 살고자 하는 의지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

남은 건 오직… 로프, 칼 그리고 500ml 물 한 병 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127시간의 간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년, 홀로 등반에 나선 아론(제임스 프랭코)은 떨어진 암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그가 가진 것은 산악용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의 물 한 병이 전부. 그는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그가 사고 전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침내 살아남기 위한 결심을 굳히고, 탈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팔을 잘라야 하는데……



한 남자의 사투 '127시간', 결국 자신의 팔을 자르고 살아남다.

사실 줄거리도 볼 거 없이 한 남자가 홀로 산악 모험을 하던 중, 암벽에 팔이 끼면서 고립돼 그 상황이 제목처럼 '127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것이다. 즉 5일을 넘게 버텨낸 '그 남자가 살아남는 법'을 그린 일종의 다큐스런 영화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많은 주인공이 필요치 않다. 얼마 전 강호가 본 영화 <베리드>처럼 관속에 묻힌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리듯 여기서도 오직 한 사람만이 나올 뿐이다. 그대신 여기서는 대자연의 공기를 마시며 나름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는 제공됐다. '베리드'처럼 꽉 막힌 공간이 아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그래서 초반에 팔이 끼었을 때 주인공 아론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뭐.. 움직여보면 빠지겠지 싶었다. 하지만.. 그 암석은 수천 년의 세월을 버텨온 듯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때부터 아론은 '오.. 지저스'가 절로 나오게 된다. 절대 빠지지 않을 팔을 애처롭게 보기 시작하며 그만의 사투가 그곳에서 벌어진다. 홀로 고립되다 보니 갖가지 상념들이 주마등처럼 펼쳐진다. 이렇게 고립되기 전 만났던 신선한 처자들과 찍은 비디오를 보기도 하고, 칼로 바위를 깍아도 보고, 목마른 갈증의 욕구가 샘솟아 단지 '마시고 싶다'는 꿈에 부풀고, 유일한 대화 상대인 캠코더 앞에서 녹화를 하는 등, 그는 버티기 위해서 나름 노력한다. 때로는 친구들과 질펀한 파티를 상상하기도 하고,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그곳에 물이 차올라 드디어 암석에서 팔이 빠지는 꿈까지 꾸는 등, 그에게는 온갖 상념으로 가득차 그곳에서 고립된 상황의 돌파구를 찾는다. 즉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며 나름의 위안을 얻는 것인데, 그런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점점 피폐해지고 메말라간다.

결국 5일째가 되던 날, 그는 결심한다. 더이상 버티기도 힘들고, 어찌됐든 살아서 돌아가기 위해 그 암석에 낀 팔을 결국 자르기로 결심한다.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무엇보다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아론으로서는 최선의 방책인 셈이다. 좀비물을 보듯 가열하게 팔을 슬래셔급으로 잘라내 드디어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도 그곳을 기념하듯 디카로 찍어주는 센스.. 분명 이 모습이 웃긴 건 아니지만 그 여유로움에 놀라울 뿐이다. 또한 팔을 어떻게 자를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것은 실화기에 분명 가능한 이야기다. 이후 잘라진 팔을 감싸고 그곳을 뛰쳐나온 그는 물부터 찾아 마시고, 지나가던 산악인을 보고 혼절해 구원을 요청한다. 그 순간 그는 구조돼 결국 살아서 돌아오게 된다.



그 남자의 가열한 사투를 통해서, 인간의 생존적 몸부림을 보다.

이렇듯 영화는 꽤 정공법으로 영화를 그려냈다. 그 어떤 덧칠없이 한 인간이 고립된 상황에서 보일 수 있는 갖가지 상황을 연출하며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스토리가 아쉽긴 해도 사실 스토리보다는, 그 남자가 죽지 않고 사는 법이 더욱더 중요하게 그려져야 할 상황이기에 그림 연출은 볼만했다. 긴 런닝타임이 아니어서 지루함도 없이 그를 주시하게 되고, 그것은 탄탄의 연기력으로 사투의 현장을 리얼하게 연기한 '제인스 프랭코'의 호연도 한몫 했음이다. 또한 '대니 보일'식의 감각적인 영상이나 음악도 같이 어우려져 마지막 팔을 자르기 전 까지는 실제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만들기도 했다. 그만큼 영화적 기법에다 실화가 잘 어우러진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영화는 실제 그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의 사투를 중점적으로 그려낸 실화다. 그것이 감동을 주고 안 주고는 사실 차후의 문제이자, 그것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바로 감독의 의도도 그렇고, 그것은 '인간의 사투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가이드같은 모습을 보인다. 즉 혼자서 사투의 현장 속 고립된 상황에 있다 보면,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려하며 일종의 삶의 끈을 놓치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 결국 영화는 그곳에 초점을 맞춰 그려냈고, 종국에는 팔까지 자르게 된 그 상황에 대한 개연과 필연을 나름 와 닿게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지켜보며 이 상황에 동참한 이들에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물음과 함께, 여기 주인공은 그 선택의 기로에서 그렇게 함으로써 사투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것만이 살길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또 인간인 것이다.

여기 실제 주인공 '아론 랜스톤'처럼 말이다. 결국 인간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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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2주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 2월, 졸업과 입학이라는 신학기를 맞이하는 학생들처럼 극장가도 지는 영화와 새로운 영화가 갈마드는 풍경의 연속이다. 이에 2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특히 기대작들 위주로 간단히 정리해 본다. 대신에 길게 말고 짧게 영화의 포인트를 잡아 석 줄로 요약하니, 그냥 2월에 이런 영화가 나오는구나로 알아봐 주시길 바라며.. 이번 주 말고 다음주 17일 목요일에 볼만한 영화들이 쏟아지니 이점 참고하세요.. ~~


석 줄 정리 : 제임스 카메론의 이름을 빌린 '어비스2' 일까? 국내 포스터에 붙은 <아바타>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의 '초특급 극비 프로젝트'라는 홍보가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보면 알 터. 그래서 강호도 볼 참인데, 이들이 떠난 동굴탐사 속 심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혹시 영화 '디센트' 같은 건 아니겠지.. ㅎ



석 줄 정리 :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중 하나인 1991년에 대구에서 발생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사건 발생 21년, 그 실제 사건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특히 이 영화는 스릴러 코드까지 가미하며 그 사건을 파헤치는 범죄 드라마로,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어떻게 다가올지가 관건이다.




석 줄 정리 : 산악 스포츠를 즐겨하는 젊은이들의 모험담, 하지만 모험을 즐기러 떠난 이들 중 한 명이 암벽에 끼어 고립되고 만다. 그리고 그는 홀로 127시간동안 사투를 벌이는데, 급기야 자신의 팔을 자르고 살아났다는 감동 실화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28일후'를 연출한 '대니 보일' 작품이라서 끌리는 영화다.



석 줄 정리 : 강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중년의 포스 '리암 니슨'의 또 다른 신작, 멜로든 액션이든 특히 액션 스릴러에 그만의 포스가 있는데, 이번에 이 작품은 극 중에서 리암 니슨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라진 72시간'이라는 스릴러적 요소로 포팅한 드라마다.  돌아와보니 아내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 옆에 웬 남자가 있었다. 난 누구란 말인가?



석 줄 정리 : 똘끼충만의 액션배우 '제이슨 스태덤', '이탈리안 잡, '트랜스포터' 시리즈, '아드레날린'과 작년에 '익스펜더블'까지.. 그의 출연작들은 모두 거친 욕설과 액션이 넘치는 시퀀스로 주목을 끌었다. 이번에도 그런 유로 여기서 '킬러'로 나오는데, 그의 절친이 죽자 찾아온 아들과 적을 소탕한다는 액션물, '제이슨 스태덤'이기에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 아닐까 싶다.



석 줄 정리 : 얼마 전 끝난 '시크릿 가든'에서 최고의 인기남으로 등극한 '현빈', 그가 영화 '색계'로 스타덤에 오른 '탕웨이'와 로맨스를 찍었다. 제목답게 꽉차게 늦은 가을이라는 이 영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다. 얼마나 그림이 예쁠지 기대가 된다.


석 줄 정리 : 레옹의 소녀 '마틸다'로 각인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신작 스릴러 '블랙 스완', '백조의 호수' 공연을 앞둔 실력파 발레리아로 나와 완벽을 꿈꾼 나머지 극심한 망상과 강박에 시달린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이 흑조로 변해가고 있다는 망상에 빠진 발레리나 니나(나탈리 포트먼)의 이야기다. 과연 '검은 백조'는 타당하게 있는 것일까?



석 줄 정리 : 배경은 사극으로 광해군 11년, 만주벌판의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3인의 조선군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유명 배우들이 아닌 조연급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로 화제가 된 영화. 적지에서 각자의 손에 장검, 단도, 도끼를 움켜쥔 채 세 남자의 시선이 부딪히고, 청군의 거센 추격 속에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혈투를 그린다는 영화다. 얼마나 '혈투'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



석 줄 정리 : 이미 강호는 원작소설로 접한 '아이 엠 넘버 포', 카루소 감독보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가 제작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된 전형적인 SF 액션물로써 신예 짐승남 '알렉스 페티퍼'가 주연을 맡아 하이틴성이 짙은 영화다. 내용은 외계 행성(로리언, 모가도어)의 전투중에 살기 위해서 지구로 온 이들, 하지만 하나 둘 제거되며 급기야 네 번째 '넘버 포' 차례가 되면서 그는 위기에 빠진다. 이에 그의 지구 친구들과 적에 맞선다는 이야기,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책도 그렇고 영화도 시리즈로 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2월의 개봉 화제작들은 짧은 날수에도 불구하고 나름 임팩트한 영화들이 꽤 있다. 물론 여기 영화들 말고 아이들을 위한 가족용 애니메이션 '라푼젤' 등 3~4편이 개봉이 되는데, 아이들에게도 좋은 극장가다. 그리고 성인들한테는 당장 10일에 개봉하는 '제임스 카메론'의 초대형 극비 프로젝트라 가열하게 홍보한 '생텀'을 시작으로 다음주 17일 부터는 우리영화 '아이들'과 외국영화 '127시간', '언노운', '메카닉' 그리고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만추'까지, 그리고 2월의 마지막 주 24일에는 '블랙스완', '혈투', '아이 엠 넘포'까지 나름 볼거리가 풍성한 2월 극장가다. 모험과 액션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까지 장르도 다양한데, 각자 취향대로 보고 싶은 영화들 챙겨보는 2월 한 달이 되시길 바라며.. 간단한 정리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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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4주

바야흐로 민족의 대명절이자 진정으로 새해를 여는 음력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월 2일 수요일부터 6일까지 무려 5일간의 달콤한 연휴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물론 어느 이에게는 달콤함이 아닌 부담으로 다가오는 연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족과 친지를 만나고 오랜만에 연인과 친구들과 회포를 푸는 그런 명절 연휴인데, 그런데 연휴 기간에 또 다르게 눈길을 끄는 게 있으니 바로 설날 극장가 풍경 되시겠다. 매년 명절 연휴 때마다 작심하고 겨냥하듯 그런 영화판의 전략처럼 어김없이 올해도 찾아왔다. 어드벤처 모험과 코믹으로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부터 액션, 스릴러 드라마까지 장르 또한 다양하다. 우선 당장 내일(27일)부터 개봉되는 6편의 영화들로 시작해서 다음 주 설날 연휴에 방점을 찍으며 관객몰이를 하겠다는 복안인 것인데, 그래서 강호가 개봉작 6편이 무엇인지 간략히 정리해 봤다.

우선 우리영화 두 편 '조선명탐정''평양성'이다. 

 

 

 

 

 







1.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액션활극보다 코믹활극쪽?

줄거리 : 정조 16년, 조선을 뒤흔들 거대한 스캔들… 조선 제일 명탐정이 나가신다!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게 되는데.. 비밀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의 실체 2011년 1월, 조선 최초의 탐정극이 온다.

관전 포인트 : 개봉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조선명탐정은 자신만의 색깔로 연기본좌를 구축해온 배우 김명민이 오랜만에 사극 연기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여기서 그가 맡은 역은 '허당천재'로 분한 명탐정 역으로, 마치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는 셜록홈즈가 있었다면 조선 정조 시대에는 그가 있었던 거. 그러면서 정조의 밀명을 받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인데, 그와 호흡을 맞출 '왓슨'같은 역에는 개장수로 분한 오달수의 코믹연기와 한객주로 나와 뇌쇄적인 반전몸매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한지민이 눈길을 끌며 이 영화는 조선 최초의 탐정극을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이 분위기는 마치 작년에 개봉했던 유덕화 주연의 <적인걸 : 측천무후의 비밀>과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여기 조선명탐정은 그 어떤 액션 활극적인 요소보다는 드라마적이고 꽤 코믹적인 요소로 다가오는 것 같다. 과연 조선명탐정이 어떻게 활약할지 궁금하다면 당장 만나보자. 
 















2. 평양성 : 역사 코믹물에 다시 지평을 열다?

줄거리 : ‘황산벌’전투를 기억하시는가? 그 후 8년, 백제를 손안에 넣은 신라가 이번엔 고구려 평양성을 타겟으로 콕~ 점 찍었다. 삼국을한꺼번에 꿀꺽~ 삼키기위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 그곳이 고구려 평양성 되시겠다. 동상이몽- 꿍꿍이가 다른 그들이 평양성에서 펼치는,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뒷 이야기! 손 안대고 코 풀고, 피 흘리지 않고 승리하기 위한 김유신의 노망난 척, 생떼 작렬, 미션임파서블 작전이 펼쳐지고, 기상천외한 에코무기와 최첨단 신무기로 적들을 교란시키며 고군분투 하는 외로운 카리스마 남건. 그 잘난 놈들 틈바구니에서 거시기는 상상초월 전투 중 오매불망 님자 갑순이와 사랑에 빠져 고구려로 국적 세탁까지 감행하려 하는데… 2011년 1월,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기상천외한 전쟁이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 : 충무로 영화판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고집하는 감독이 있다면 '이준익' 감독이라 말할 정도로, 그는 사극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이미 2005년작 <왕의 남자>를 통해서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후 인기몰이를 못했지만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통해서도 버려진 세상에 대한 군상들의 애상을 보여주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제가 그렇게 무겁지 않다. 2003년작 코믹 역사물에 새로운 지평을 연 <황산벌>에 이은 8년 만에 귀환으로 이번에는 <평양성>이다. 가열했던 그 삼국시대를 진중하게 다루는 것이 아닌 꽤 코믹적으로 신라와 고구려가 평양성을 사이에 두고 어떻게 전투를 벌이는지 영화적 연출로 그려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중심에는 트레일러에도 나왔듯이 '거시기'로 또 다시 분한 이문식의 웃지못할 로맨스까지 들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그 평양성에서는 어떤 기상천외하고도 코믹적인 상황들이 그려졌는지 만나보자. 온 가족이 같이 봐도 좋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3. 걸리버 여행기, 유명한 고전동화의 스크린화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

줄거리 : 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 관리만 하고 있는 남자 걸리버(잭 블랙). 그의 하루 일과는 짝사랑 그녀 달시(아만다 피트)의 여행 칼럼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 언젠가 자신도 유명한 여행 작가가 되는 꿈에 젖어 있지만, 막상 세상에 나가 도전하기에는 너무도 겁이 많다. 그저 입만 열었다 하면 뻥으로 경력을 부풀려 성공한 척 하던 그가 짝사랑 그녀에게도 본의 아닌 허풍을 늘어놓은 덕분에 졸지에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기를 맡게 된다. 하지만 여행 도중, 난데없는 급류에 휘말리면서 소인국 ‘릴리풋’에 표류하게 된 걸리버. 뉴욕에서는 그저 찌질남이던 그가 이곳에서는 수호자이자, 영웅으로 불리게 된 걸리버.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즐~’하게 바꿀 수 있을까..?

관전 포인트 : 전세계 유명 고전동화로써 소인국 모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이야기 <걸리버 여행기>가 수많은 책과 드라마를 뒤로 한 채 또 다시 업그레이 돼 스크린으로 부활했다. 사실 이런 유의 어드벤처 코믹영화에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캐스팅이 중요할 정도로 어필해야 눈길을 끌 수 있다. 그 캐스팅은 걸리버 역에 바로 '잭 블랙'이 맡으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딱 제격이 아닌가 싶다. 잭 블랙은 미남자도 날렵한 몸매의 소유자도 아닌, 어찌보면 '루저'같은 모습에 코믹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배우다. 그래도 은근히 팬이 많은 배우기이기도 한데, 아무튼 이번 '걸리버 여행기'에서 그는 제대로 거인이 돼 판타지 속 소인국에서 활약상을 펼친다. 영화적 기법으로 완성된 비주얼한 거인 걸리버의 모습이 일차적인 관전 포인트로, 연인과 친구보다는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반드시 봐야할 가족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책으로 만났던 그 걸리버를 직접 눈으로 보니 그것만으로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4. 타운, 흔한 범죄 스릴러지만 '벤 애플렉' 주연으로 끌리는 영화

줄거리 : 범죄마저 대물림 되는 미국 최대 범죄도시 보스턴. 실패를 모르는 최고 은행 강도단의 리더 ‘더그(벤 애플렉)’는 우연히 자신이 인질로 잡았던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더그는 보스턴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죽음이 아니고서는 절대 보스턴을 떠날 수 없다는 조직의 수칙이 그를 얽맨다. 결국 그는 거액이 걸린 마지막 한탕을 앞두고 조직에 대한 배신, 그리고 FBI까지 얽힌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선포하는데…

관전 포인트 : 강호는 개인적으로 '벤 애플렉'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광팬이라서 끌리게 된 배우다. 강호도 레싹 팬이기에, 그는 한때 레싹 홈구장 펜웨이파크에 애인과 같이 야구를 관람하기도 해 눈길을 끌곤 했었다. 아무튼 배우로써 계속 후속작들이 인기를 못 끈 가운데, 이렇게 이번에 나름 눈길을 끄는 영화로 출연하게 됐다. 기존에 잘 알려진 필모로 <진주만>이나 <페이첵>, 특히 <데어데블>에서는 나름 인상적인 슈퍼히어로를 연기했는데, 이번 <타운>에서는 은행 갱단의 리더로 나온다. 그러면서 그 속에서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조직의 음모에 빠지고 배신하며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 갱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 코드이기도 한데, 하지만 '벤 애플렉' 주연만으로도 오랜만에 그를 반기는 팬들에게는 꼭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강호처럼 말이다. ㅎ















5. 그린 호넷3D, 또 다른 액션 히어로물 웬지 경쾌하지만 B급의 냄새가..

줄거리 : 미디어 재벌의 외아들인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는 정의로운 언론인 부친과는 달리 매일 파티만 즐기며 소일하는 한량 중에 한량. 하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그는 부친의 뜻을 따라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다짐한다. 결국 브릿은 아버지의 친구이자 직원이었던 케이토(주걸륜)와 힘을 합쳐 수퍼 히어로의 삶을 선택하는데! 도시를 타락시키는 악당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브릿과 케이토는 스스로 범죄를 저지르며 눈에 띄는 방법을 택한다. 마침내 완성시킨 엄청난 장비와 화력을 겸비한 수퍼카 ‘블랙 뷰티’를 타고 밤의 거리를 장악한 그린 호넷 콤비는 암흑 세계의 보스 추노프스키(크리스토프 왈츠)와의 전면 대결을 선포하는데…

관전 포인트 :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공구리 쳐왔다는 '미셀 공드리' 감독이 연출하며 인기 배우이자 이제는 살집이 너무 올라 몰라 보겠다는 '세스 로건'과 아시아의 젊은 미남자 '주걸륜'이 합작해 새로운 히어로물을 만든 영화가 '그린 호넷'이다. 물론 이것도 원작 만화가 있어 계속 리메이크 된 작품이기도 한데, 이번에는 화려한 볼거리는 물론 3D로 포팅해 눈길을 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여기서도 액션 히어로물이 그래왔듯 두 주인공이 힘을 합쳐 악당을 무찌른다는 이야기가 주요 플롯이다. 그리고 이들의 주 무기는 화려한 무기로 장착한 범퍼카, 아니 '블랙 뷰티'를 타고 밤의 세계를 장악한 보스를 무찌르는데, 여기 보스 역이 눈길을 끈다. 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눈길을 끌었던 독일장교 역의 '크리스토프 왈츠', 이분 은근히 기대된다. 아무튼 미셀 공드리 감독이 제대로 공들여 만든 액션 슈퍼히어로물 '그린 호넷', 역시 내용보다는 이런 유는 얼마나 볼거리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다.















6. 상하이, 화려한 캐스팅만큼 드라마적 블록버스터가 될 것인가? 말 것인가?

줄거리 : 1941년, 진주만 공격 60일 전… 세계 열강의 세력 다툼과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격정적인 도시 상하이. 미 정보부 요원인 폴(존 쿠삭)은 동료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밝히기 위해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에 잠입한다. 사건을 조사하던 폴은 혼란의 도시 상하이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강대국간의 거대한 음모를 눈치챈다. 폴은 음모의 중심에 있는 상하이 지하조직 삼합회 보스인 앤소니(주윤발)와 그의 매혹적인 아내 애나(공리), 그리고 비밀의 열쇠를 쥔 일본 정보부의 수장 다나카 대좌(와타나베 켄)에게 접근해 전쟁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일본은 비밀리에 함대를 빼돌려,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리는 진주만 공격을 시작하는데…

관전 포인트 : 이 영화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사실 여기에 나오는 배우들이다. 미중일의 대표적 배우들이 출연하며 눈길을 끈 것인데, 전작 <1408>과 <2012> 등 숫자영화?로 꽤 각인된 다소 따도남 같은 분위기의 '존 쿠삭'과 홍콩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인 '주윤발' 형님과 아직도 강호에게 <붉은 수수밭>의 아우라를 잊지 못하게 한 '공리' 누님, 그리고 <인셉션>에서 인상 깊었던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와타나베 켄'까지.. 이렇게 네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근대 역사속으로 이들을 집어넣고 있다. 바로 세계 열강이 다투는 화약고이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격정의 도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이들이 펼치는 드라마적인 이야기가 이 영화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지하조직의 세계, 정보부, 그리고 이들간의 배신과 음모 또 사랑까지 아우르며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내며 블록버스터를 지향했다는데, 과연 1941년 그 상하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배우들의 아우라 만큼이나 이들의 이야기도 임펙트가 있을지 기대가 되는 영화다. 그런데 아쉽기도 대체로 평은 안 좋은 편이다.

2011년 설날 극장가는 풍성하게 볼 영화들이 많다.

이렇게 설날 연휴 전에 개봉되는 영화 6편을 간단히 살펴봤다. 물론 이미 개봉해서 인기몰이 중인 기존의 영화들도 많이 포진돼 있어, 이들과 함께 본다면 정말로 풍성한 명절 연휴 극장가가 아닐 수 없다. 우선 위 6편의 영화들은 빠르면 오늘부터 개봉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우리영화 두 편인 <조선명탐정><평양성>은 사극이라는 소재이지만 다소 무겁지 않게 유쾌하고 즐겁게 볼만한 영화들이고, 가족 고전동화 판타지물인 <걸리버 여행기>는 아이들에게 꿈같은 상상의 나래를 안겨주는 영화가 될 것 같고, <타운>은 '벤 애플렉' 주연의 범죄 스릴러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끌린다. 그리고 <그린 호넷>은 흔한 슈퍼액션 히어로물이지만 3D로 포팅해 빠른 스피드와 볼거리로 무장해 액션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꼭 봐야할 영화다. 마지막 <상하이>는 화려한 배우들 캐스팅 만큼이나 드라마적으로도 블록버스터가 될지 안 될지 지켜보는 것이 이 영화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설 연휴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푹 쉬는 그 연휴기간 동안 각자 나름의 재충전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이런 영화들 한두 편 보는 것도 명절 연휴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물론 앞서서 볼 수도 있는 것이고, 자..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중에서 어느 영화가 끌리신지.. 강호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모두 보고 싶은데, 우선은 '거시기'의 코믹 역사물 <평양성>부터 달릴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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