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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2DISC) - 디지팩
봉준호 감독, 김혜자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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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위성DMB TUBOX에 이벤트로 가입해서 해주길래.. 8월말 프플폰 3인치 핸드폰화면으로 봤는데 볼만했다. 우선, 다들 알고있는 이 영화를 줄거리를 보면 이렇다.

아들의 살인혐의, 엄마의 사투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께..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이렇듯 스토리는 간단하다. 즉, 살인의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는 엄마의 이야기.. 이런 단순한 스토리에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길래.. 때로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봉테일이라 불렀을까 생각해본다. 내가 유심있게 본 내용은 원빈과 엄마의 면회장면이다. 엄마가 구해준다는 말에 원빈이.. 그런데, 엄마가 나 다섯살때 죽이려고 했잖아.. 이에 엄마는 흠칫 놀라며 속으로 그걸 어떻게 알았데.. 이미 둘의 면회는 몇번 한 셈이다.

그러면서, 엄마는 탐정모드로 돌변 범인을 찾는데 그런 와중에 벌어지는 의외의 사건들.. 과연, 엄마는 아들을 구했을까.. 구했다면 누가 범인이었을까.. 스포크리로 말 할 순 없고.. 다만, 엄마의 모정이 마지막 장면에서 막춤추는 사람들의 실루엣의 발호로 봐야할까.. 그래서 영화 평론가들의 평점도 10만점에 8점을 줄 정도로 후하다.

결국, 이 영화의 키포인트는 바로 영화의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일치된 그림에서 알 수 있음이다. 전문가들의 평처럼 이것은 가녀리지만 때론 억척스런 모성과 모정의 발호였던 어느 마더의 이야기다. 이래서 봉테일이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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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일반판]
김지훈 감독, 이준기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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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확히 2년전 7월말에 개봉해서 반향을 일으킨 화려한 휴가.. 그런데, 난 이 영화를 아직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TV를 통해서 만나보길 학수 고대했는데.. 보통 아무리 인기를 끈 작품이라도 1년이 지나면 나오는 편인데.. 왜 이 영화가 안나올까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러던차에 이정부 들어서 하는 작태를 보니 나오긴 글렀다는 요원한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8월말 CGV가 방영 결정을 내렸다. 그 이면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된것은 아닐까.. 그분이 인동초같은 삶으로 일궈오신 민주주의를 기린 작품의 댓가로 말이다. 채널 CGV로 보기전에..

관련해서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생 잊지 못 할 열흘간의 기억
1980년 5월, 광주. 그 날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믿기 싫었습니다.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김상경 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이요원 분)를 맘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그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 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그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안성기 분)을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 간의 사투를 시작 하는데..





방영 시작전에 故 김대중 대통령도 당시 직접 관람하며 훌륭하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자평한 작품.. 당연히 그분이 이룩하신 민주화의 소회감이 남다르지 않았으니 영화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난 끝까지 집중해서 봤는데.. 결국, 공수부대가 광주를 무참히 진압하면서 이에 반기를 든 시민 혁명군을 반란의 주도 세력으로 몰고.. 전남 도청에 진을 친 시민혁명군의 최후는 작렬하게 마치는데..

이때 김상경씨의 마지막 멘트가 강렬히 남는구나.. "우린 폭도가 아니라고 이 개쎄끼들아..." 이렇게 우리가 알면서도 지나쳤던 과거의 암울은 반드시 기억될 것이다. 이 영화의 신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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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업 (2DISC)
피트 닥터 감독, 에드워드 애스너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0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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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감동과 재미로 유명하다던 업(UP)을 늦게나마 봤다. 결론은 역시 픽사는 픽사였다. 기존의 작품들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월E등.. 실사와 같은 움직임의 그래픽과 재미와 감동까지 전하는 애니메이션들.. 특히, 본 작품 업은 3D라 볼맛이 더욱더 나니 시놉시스는 이렇다.

성격 까칠한 할아버지 ‘칼’과 귀여운 8살 탐험가 ‘러셀’이 만났다! 평생 모험을 꿈꿔 왔던 ‘칼’ 할아버지는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집을 통째로 남아메리카로 날려 버리는데, ‘칼’ 할아버지의 이 위대한 모험에 초대 받지 않은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황야의 탐험가 ‘러셀’! 지구상에 둘도 없을 이 어색한 커플이 함께 하는 대모험. 그들은 과연 남미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사라져 버린 꿈과 희망,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이렇듯.. 영화는 할아버지 칼과 어느 규티하고 엉렁뚱땅한 소년 러셀의 모험의 애기를 다루었는데.. 이것이 식상한 스토리에서 벗어나는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기발한 소재.. 즉, 수소풍선을 수없이 달아 집이 날아다니는 상황과 이것을 달고가는 이들의 모험속 황당한 재미까지.. 그 속에서 할아버지 칼은 어린 시절 탐험가의 꿈을 같이 키워온 평생의 반려자 엘리를 먼저 보낸 애처로움과 애틋한 사랑의 감동까지 넣으며 어른들을 생각케 만든다. 어찌보면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특히, 우리말 녹음으로 봤는데.. 이순재옹의 할아버지 칼 더빙 역은 극에 너무 잘맞아 더욱더 재미와 감동이 있지 않았나 싶다. 하여튼, 일상에서 찌든 우리들에게 할아버지 칼의 애틋한 사랑의 낭만적인 감동과 남미의 미지의 세계를 떠나는 모험속에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픽사의 이 작품을 강추한다. 특히 더그의 개 깔때기 개그는 웃겼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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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조:전쟁의 서막 - G.I. Joe: The rise of Cobra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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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며 대형 쓰나미를 기다림끝에 안구에 습기차게 보여준 해운대의 여파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그간 쌓인 CGV 포인트로 8월초에 프리하게 봤다. 우선,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지금까지의 적은 잊어라.. 모두가 실패해도 우리는 성공한다.

타고난 재능과 강인한 결단력을 지닌 특수부대 대위 ‘듀크’는 가공할 파괴력의 최첨단 무기를 운반하는 임무 중 정체불명의 공격으로 팀원들을 모두 잃는다. 무기를 노리고 공격을 해온 이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 치명적인 매력으로 일급 기밀을 손에 넣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코브라’의 계획에 앞장선 ‘배로니스’와 선과 악의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하는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가 속한 ‘코브라’ 군단에 맞서기 위해 전세계 최정예 엘리트 멤버들만이 모인 특수군단 ‘지.아이.조’가 투입되고, ‘듀크’ 역시 이에 합류한다. 그리고, 이집트 사막부터 극지의 빙하에 이르기까지 불가능도 실패도 없는 두 군단 ‘지.아이.조’와 ‘코브라’의 격돌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거니와 킬링타임용으로 봤는데.. 우선,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은 즐겁다. 두 섹시 여전사를 보는 눈은 물론이거니와 액션이 쉴틈없이 나오며 헐리웃 액션을 대변하는 파괴의 예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보는 영화지만 얼음 띄운 콜라를 들고 보는 느낌이다.

이런류가 항상 그렇듯 지구의 평화를 깨려는 악당과 그를 물리치는 착한편.. 여기서 착한편이 지아이조라는 새로운 신식 무기로 무장한 첩보군단인데.. 이들이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미국 무기의 우수함을 뽐내는 상황속에서 빠지지 않는 그넘의 탄두애기까지..ㅋㅋ 유치발랄 하다해도 이런류 영화의 스토리는 벗어나기 힘들게 인지상정이고.. 안봐도 비디오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은 분명 즐겁다. 특히 이병헌의 악당 스톰 쉐도우역은 절반의 성공으로 봐도 좋을 정도로.. 연기나 싸움 액션이 전혀 어색하지 않거니와 영어 대사도 수준급으로 거슬리지 않지만.. 그는 기계적으로 소비된 조연일뿐이다. 그런데, 왜 헐리웃에서 동양인 전사는 죄다 닌자인지..

하여튼, 악당과의 대결은 하늘과 땅, 심지어 바다속에서 화면 가득히 펼쳐진다. 특히, 인상깊은 액션은 파리에서 슈퍼슈트를 입은 두 로보캅의 파괴적 추격씬과 에펠탑이 무너지는 장면등은 인상 깊고.. 바다속 전투는 파이널 환타지와 매트릭스 애니판을 보는듯 실제의 모습이 아니라서 퀄리티가 심히 떨어진다.

결국, 지아이조 특수 군단은 코브라 악당 군단을 무찌르고 새로운 임무를 위해 떠나며.. 앞으로 지구의 평화는 지아이조가 맡는다. 왜냐 지아이조는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보자..ㅎ

어느 영화 평론가는 이 영화를 저능한 액션 블록버스터라 했는데.. 즉, 저능한 수준의 스토리에 못지 않게, 악질적인 자만으로 완성된 이미지가 오락적 쾌감이라는 편견을 타고 스크린에 전시됐다고 평가한다. 즉, 이미 다른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보여준 이미지와 다르지 않고 나열하며 고루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헐리웃 액션이 거기서 거기란걸 감안하고 본다면 봐줄 만한 액션영화는 되지만 절대 참신하지 않다. 그리고, 스토리는 잊자~~  그게 편하게 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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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 Haeunda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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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한여름 8월초 주말에 본 해운대를 이제서야 리뷰를 쓰는데..먼저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러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하지만.. 영화 런닝타임 2시간동안 초대형 쓰나미는 마지막 30 여분을 남겨두고 나온다. 1시간 넘게 그려진 앞에 내용은 해운대에서 나고 자라며 조그만 항구에 모여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잔잔한 감동과 코믹을 넣었는데.. 이게 웬지 식상한 느낌이다. 하지원의 '굳세어라 금순아' 타입의 울지 않고 억척스럽게 사는 캔디형의 캐릭은 이젠 좀 고루하다. 그리고, 그를 옆에서 지켜보며 흠모해온 설경구의 연기도 매치가 덜 되고.. 대신 야구장에서 이대호에 술주정 떠는 연기는 볼만하다..ㅎ

또 설경구의 남동생이 이른바 된장녀와의 러브 애기는 드라마에서 많이 봐온 소재지만 이민기의 연기는 볼만하다. 그리고, 대형 쓰나미의 경고를 계속 주야장천 외쳐댄 지질학자역의 박중훈은 뭔가 전문성이 결여된 연기로 상황을 급박하게 몰아가지만 역부족이다. 또한 박중훈의 부인역 엄정화는 정말 매치가 안되며 극의 흐름에 반한다. 그나마 코믹캐릭이라면 역시 똘마니로 많이 나온 김인권의 연기는 자연스런 사투리와 함께 웃음이 묻어나온다.

결국, 초대형 쓰나미는 영화가 종국을 치닫는 순간에 해운대를 몰아치며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살고 하는 재난속에서..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 위 가족들은 저마다 재탄생?하며 가족애를 찾게되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감독은 이 영화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했다. 소위 헐리웃식의 영웅이 나타나 위급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재난영화가 아니라 우리식의 재난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즉, 영화 중심에는 주인공도 없는 우리들 주변에서 많이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닥친 재난을 자연스럽게 다루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연출은 나름 잘 표현했지만 극의 70프로 이상을 드라마처럼 그려내며.. 9,000원의 비싼 영화료를 지불하고 본 영화스런 퀼리티는 쓰나미가 몰아치는 순간과 피해를 보여주는 몇몇 장면뿐이다. 결국, 해운대는 재난영화라기 보다는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휴먼 코믹물로 그 배경에 드라마의 제단으로 초대형 쓰나미를 사용하며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영화라고 본다. 과연 진정한 재난영화라면 1시간 반의 드라마같은 내용을 어떻게 그려내야 할지 묻고 싶다. 난 영화를 보러 간거지 드라마를 보러 간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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