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버스커버스커가 부르는 '벚꽃엔딩'이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옵니다.정말 이 맘 때 딱 맞는 노래죠. 꽃잎 질 때 듣고픈 노래 몇 가지를 시대별로 소개합니다.

 

  백설희 '봄날은 간다'---21세기 들어서는 장사익이 부른 것도 좋습니다.백설희 씨는 영화배우 황해 씨의 부인으로 이제 부부 모두 고인이 되었습니다.아들이 전영록, 손녀가 티아라에 있는 전보람으로 대표적인 연예인 가족입니다.

 

  남진 '꽃잎지는 밤'---젊은 시절 남진의 화려한 고음의  바이브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노래.처음 듣고 그 현란한 창법에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아아아아 꽃잎지는 밤 내 사랑 가네...

 

  김추자 '꽃잎'---영화 '꽃잎'에서 이정현이 부른 노래의 원곡입니다.이정현 씨도 이제 서른이 넘었더군요.영화에선 문성근 씨가 나쁜 아저씨로 나옵니다.

 

 김윤아 '봄날은 간다'---이영애와 유지태의 10여년 전 모습이 생각나는 노래.그 유명한 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로 사나이들 가슴을 흔들던 이영애 씨...노래는 70년대의 일본곡을 리메이크했습니다.가사는 김윤아 씨가 직접 썼는데 시처럼 아름다운 노랫말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저장해놓고 수시로 들어봐도 좋은 노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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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4-19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버스커버스커 노래 중에는 '여수 밤바다'가 제일 좋더라구요.

노이에자이트 2012-04-19 16:18   좋아요 0 | URL
아하...여수 밤바다 자체가 아름답죠.

기억의집 2012-04-19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희씨 노래까지.... 전영록의 어머니시죠. 저는 전영록이 한창 뜨던 때 그 때부터 음악을 들었는데 백설희씨 음악은 그 때도 방송 잘 안 탔는데 노이님은 들으셨네요.

노이에자이트 2012-04-19 16:19   좋아요 0 | URL
요즘도 라디오에서는 밤 늦게 흘러간 옛노래 들려주는 시간이 있어요.

세실 2012-04-1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저도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듣고 있어요~~~ 참 좋더라구요.

노이에자이트 2012-04-19 16:19   좋아요 0 | URL
요즘 들어 딱 어울리는 노래죠.

2012-04-27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7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7 16: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7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27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 가난한 연인이 결혼한 후...사랑이 시들면 어떻게 되나...

  돈에 눈이 멀어 사랑하지도 않은 이와 결혼한 후...안락한  생활에도 시들해지면 어떻게 되나...

  결국은 사랑없는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되는데...모험을 추구하다 보니...

  결혼 안 해도 되는 사랑을 감행해보려고 했다.이름하여 외도!

 

  결국 이혼법정!  서로의 잘못을 들추어내고...육두문자가 오가고...판사는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소리치고...방청객들은 한숨을 쉬다가도 킥킥거리고...그러면서 두런두런, "세상에...여기다 대니 막장드라마는 완전히 건전한 새마을 드라마네잉~" 가난한 부부나 부유한 부부나 이혼법정에서 막가는 것은 마찬가지...

 

  재판에서 제일 추잡한 장면을 많이 연출하는 것이 혈육 간 재산분쟁과 부부 간 분쟁...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것이 재판 구경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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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4-18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어제 이 글 읽고 덧글 썼다가 지웠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법정에 가서 특히 이혼법정에 가면 난리도 아니라고.
이혼하는 끝판이라 서로 물고 뜯고 험담하고 고함지르고 한푼이라도 더 받아 내고 안 줄려고 장난 아니라던데요. 법정에서 좋게 헤어지는 부부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참 이상하죠. 서로 사랑해서 만났으면서 결국 이혼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
저는 기혼분들이 이혼을 생각할 때 두가지 정도 충고 하는데, 폭력을 행사하거나 바람을 피는 남자를 만날 경우 이혼을 생각하라고 해요. 이 두가지는 절대 변하지 않더라구요.

노이에자이트 2012-04-18 16:20   좋아요 0 | URL
그럼요...법정에 와 있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창피고 염치고 없이 온갖 추한 모습을 다 까발립니다.법정실화물 읽다 보면 재밌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죠...

도벽도 못고치고...배우자 집안사람들의 간섭이 심한 것은 특히 우리나라 특유의 병폐지요.

기억의집 2012-04-1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 노이님의 시댁문화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내 놓지 않아서 말을 꺼렸는데..병폐라고 지적하시지...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결혼해보니 유교문화가 얼마나 뿌리 깊은 줄 알겠더라구요. 저는 한 8년은 참고 살았는데..지금은 제 할말 다 하고 사니, 편하긴 합니다. 하핫. 넘 솔직한가요?

도벽도 그렇죠. 지인의 언니가 도박중독이어서..온 식구가 거리에 내 앉아도 정신 못 차리더라구요. 제가 이혼 시켜야 집이라도 지킬 수 있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자기 언니 불쌍하다고 결단을 못 내리더니 시댁 친정집 돈까지 끌어다 도박을 하는 모양이더군요. 이혼이 나쁜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이럴 땐 들죠. 애들이 젤 불쌍해요.

노이에자이트 2012-04-19 16:17   좋아요 0 | URL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도 고부 간 갈등이 우리나라만큼 심하진 않다고 하네요.평생 으르렁대며 사는 사람도 있는데 8년 지나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네요.고부 갈등에도 제일 불쌍한 건 남편이 아니라 애들입니다.

아...도벽은 물건 훔치는 거죠...제가 도박습성을 말한다는 게 잘못 썼나 봐요...도박은 남녀노소 일단 걸렸다 하면 버리기 힘든 습관인가 봅니다.가족 모두를 괴롭게 하죠.돈을 거덜내니까요...
 

    남진의 20대 시절인 60년대 후반, 엘피판으로 나온 노래에 '사랑의 공중전화'가 있었습니다.가사만 들어도 그 시절 풍경을 절로 떠오르게 하는 노래죠.더군다나 60이 넘어 70에 가까운 지금의 남진 씨(1945~) 목소리만 들은 사람들, 아니 기껏해야 80년대 초반인 '빈잔'으로부터 더 거슬러올라가는 남진 씨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은 20대였던 남진 씨 목소리에 절로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그러면서 당연히 깨닫게 되는 진리. 처음부터 어른으로, 노인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다는 것...

 

    '사랑의 공중전화' 남진 노래/ 정두수 작사/박춘석 작곡

 

   언제나 어느 때나 연인들끼리 사랑의 공중전화 꽃밭이 되네

   장미빛 가슴처럼 무지개 꿈을 안고서 돌아가는 다이얼도 행복에 겨워

   전화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목소리 사랑의 목소리

 

   언제나 어느 때나 연인들끼리 사랑의 공중전화 빨갛게 타네

   첫사랑 빛깔처럼 무지개 꿈을 안고서 그 사람과 속삭이는 나직한 밀어

   전화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목소리 사랑의 목소리

 

   삐삐를 모르는 세대도 공중전화는 압니다.아직도 남아 있으니까요.하지만 삐삐와 디디디는 멸종했습니다.이젠 삐삐조차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이 되었습니다만,결국 청춘 시절 삐삐를 애용한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이야기죠.더 적나라하게 말한다면 주름이 늘고 뱃살이 두툼해지고 있는 중이라는...하물며 삐삐와 디디디도 없던 시절이라면 까마득...

 

  공중전화 시대와 삐삐 시대 사이에는 김혜림 씨가 '디디디'라는 노래를 불렀고...그러고 보니 노래가사를 통해 통신수단의 변천을 고스란히 알 수 있군요.하지만 공중전화 시대든 스마트폰 시대든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할 땐 위의 가사가 묘사하듯 '장미빛 가슴처럼 무지개 꿈을 안는' 기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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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4-15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릴 적 좋아하던 가수가 남진, 이미자였답니다.
남진 가수는 요즘도 티브이에 나오는데, 반갑게 봅니다.
옛가수가 나오면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아요.

삐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ㅋ우리에겐 그런 시대가 있었던 거죠.
팩스로 원고를 보내던 자유기고가 시절이 생각납니다.
집에 팩스를 사 놓고 참 좋아했었는데, 이젠 이메일이 그 역할을 대신 하게 되었죠.
이제 팩스는 동사무소 같은 데나 있는 것 같아요. 타자기는 아예 사라진 듯...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2-04-16 16:11   좋아요 0 | URL
오호...어릴 때부터 좋아하셨군요.저는 인터넷으로 노래 검색하면서 좋아하게 되었어요.

삐삐 팩스...이제 스마트폰도 추억의 물건이 될 겁니다.한때 삐삐나 팩스도 첨단기술이었으니까요.
 

  왜 아파트 이름이 어려워졌을까?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하려고...하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습니다.요즘은 다시 아파트 이름이 소박해지고 간단해진다고 합니다.이건 또 왜? 아름다운 우리말을 되찾아 쓰자는 운동 때문인가? 하지만 그 속사정은 간단했습니다.아파트 이름이 복잡하여 못찾으니 시어머니와 시누이와 함께 찾아오기 때문이라는 설이 하나 있고...또 하나의 설은 친정어머니도 못찾아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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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4-1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빵터져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함께 찾아오다니.
그것은 정말로 안 될일이로군요

노이에자이트 2012-04-13 20:36   좋아요 0 | URL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문제죠.
 

   모든 소설은 역사소설입니다.그래서 그 소설의 집필연대를 아는 것은 소설의 시대를 아는 데 중요합니다.집필연대를 확인하는 것은 단지 역사서를 읽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죠.어른을 몇 살로 볼 것인가 하는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다르니 시대적 배경을 모르고서는 이해가 안 될 장면도 소설에는 많이 나옵니다.

 

  현진건 단편에 나오는 부부는 상당수가 20대 초반입니다.'빈처'에 나오는 부부가 하는 대화는 60년대 한국영화에서 중년부부가 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소설 속의 부부는 20을 갓 넘긴 사람들입니다.이미 그 시절엔  어른 대접을 받던 나이입니다.또 일제시대 때 성인기를 보낸 작가들의 소설에는 친구들끼리도 너나들이를 하지 않고 '하게'나 '자네'를 쓰는 장면이 나옵니다.스물을 넘긴  어른들끼리 야! 너! 하는 것은 유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노총각 노처녀에 대한 기준도 지금과는 달랐습니다.1938년 작인 정비석의 '성황당'에 나오는 남주인공은 28살에 장가를 갔는데 노총각이 장가를 갔다는 말이 나옵니다.하기는 일제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이 70년대 후반만 해도 여자는 20대 중반이 넘으면 노처녀 소리를 들었습니다.이런 형편이니 일제 때인 2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나도향의 장편 <환희>에  20대 중반이면 이미 기생으로서는 퇴기로 간주된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황순원의 피난 시절 영남지방에서 겪은 일을 쓴 단편 '곡예사'에는 인심 고약한 주인집 노파가 나오는데 놀랍게도 이 노파라는 여인은 50대 후반입니다.하긴 그 당시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50 정도 인 것을 생각하면 무리는 아닙니다.환갑을 지난 60대 연예인을 중년 배우라고 하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이해가 안 가겠지만요.

 

 대학진학률이 낮았던 70년대엔 거의 대부분의 남자는 고교를 졸업하면 잠깐 직장생활을 하다가 군대를 갔습니다.여자들은 중졸이 많았습니다.이 당시 영화를 보면 여대생이란 신분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여공이 남자대학생을 사귀다가 여대생에게 뺏기는 장면에서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여대생이냐!" 고 절규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니까요.

 

  오래된 한국단편은 중고교 시절 국어입시 준비를 하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고교를 졸업하고는 거의 읽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하지만 소설은 불가피하게 그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집필연도를 확인하고 정독한다면 당시 생활모습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 짧은 단편을 읽는 데에도 상당한 배경지식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흔히 말하는 '소설 읽듯이 술술 읽는다'는 독서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어떤 이들은 오래된 소설을 읽을 때 작품해설을 건너뛰는 이가 있는데 이는 좋지못한 방법입니다.작가의 생애는 물론 작품의 집필 시기에 대해서도 숙지하고 읽어야 합니다.먼 나라의 문화가 생소한 것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과거도 생소합니다. 과거는 낯선 나라라는 격언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지요.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단편소설 한 편을 읽는 것으로도 얻는 바가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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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4-0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이 글은 노자님이 최근 쓰신 글 중 최고예요. 일간지에 실려도 손색없는 글이라고
생각해서 강력 추천합니다. ㅋㅋ

재밌고 유익해요.

노이에자이트 2012-04-07 19:01   좋아요 0 | URL
와! 고맙습니다...

마립간 2012-04-0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읽듯이 술술 읽는다는 독서법이 통하지 않는다. ; 저에게 격려가 되는 글이네요.

노이에자이트 2012-04-07 19:02   좋아요 0 | URL
소설을 제대로 못읽어본 사람일수록 소설 읽듯 술술...운운 하지요.

기억의집 2012-04-1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25살때만 해도 저의 친정엄마는 저랑 언니를 얼마나 볶았는지 몰라요. 나이 이십중반이 남자 하나 못 사긴다고... 집에 있는 게 엄청 스트레스일 정도였으니깐요. 그런데 불과 10년도 안 되서 결혼 연령이 이십대 후반을 후딱 넘고 지금은 딱히 연령이라는 게 없더라구요. 이십대에 결혼 한다고 하면 다들 말리는 분위기!

노이에자이트 2012-04-18 16:22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자는 임신 출산이 용이한 나이를 넘기지 말라는 조언이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