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행복하다 - 우울증 없는 행복한 삶을 위한 힐링 심리학
스티븐 S. 일라디 지음, 채은진 옮김 / 말글빛냄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노라면 웬지 기분이 침체되고 자신이 초라해지게 생각되며 미래가 암담해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경우를 우울증이라 한다. 우울증은 우리에게서 에너지와 잠, 기억력, 집중력, 활력, 기쁨을 앗아가고, 우리를 사랑하거나 일하거나 즐길 수 없게 만들며, 살고자 하는 의지마저 빼앗으므로 자살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인류학자 에드워드 쉬펠린은 뉴기니 고지대의 칼룰리 족과 거의 십년 동안 생활하면서 2천명 이상의 남성, 여성, 아이들에게 우울함을 느끼는지 조사했다. 그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현재 미국 인구의 25%가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앓은 경험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저자는 비교 문화 연구를 통해 생활방식이 보편화된 “현대적인” 사회일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인간의 몸이 산업화 이후의 환경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캔자스대학교 임상심리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스티븐 S 일라디 박사는 점점 더 어긋나고 있는 생활방식이 현대에 만연한 우울증의 주된 원인임을 밝히고,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고대의 치유적인 여섯 가지 생활 습관을 되찾음으로써 약물복용 없이 이 파괴적인 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대의 6가지 치유적 생활 습관을 되찾는 생활개선 6단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따르면 약물복용 없이 우울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활개선 6단계 프로그램의 1단계는 뇌가 좋아지는 음식인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하는 것이다. 지방산은 뇌 세포의 구성과 신경 섬유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생선, 야생 짐승, 견과류, 잎줄기채소 등에 들어있다. 세계적으로 오메가3 섭취율이 높은 나라는 우울증 발병률이 낮다. 2단계는 생각을 줄이고 행동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 인간은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낄 때 본능적으로 기억을 되새김질한다. 그러므로 생각을 단순화하고 고민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3단계는 항우울제 역할을 하는 운동이다. 운동은 뇌 화학물질과 호르몬 활동에 영향을 주어 뇌 기능을 변화시킨다. 일주일에 3번 30분씩 힘차게 걸어도 약을 복용한 환자들 못지 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단계는 햇빛받기(빛의 놀라운 치유력)이다. 뇌는 30분 동안만 햇빛을 받아도 빛의 양을 측정해서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의 체내 시계를 재설정한다. 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체내 시계는 어긋나게 되어 활력이나 수면 시간, 식욕, 호르몬 농도 등을 조절하는 중요한 ‘24시간 주기 리듬’이 무너지게 된다.

 

5단계는 친구와 함께 지내기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잠깐 얼굴을 마주할 시간도 내기 어려울 때가 많다. 여가 시간 대부분을 혼자 집에 틀어박혀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보낸다. 스마트폰 등 첨단도구는 우리는 더욱 고립시킨다. 6단계는 건강한 수면 습관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반응 시간이 느려지고,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활력이 없어지며, 면역 기능이 감퇴한다.

 

만성 우울증 환자들을 통해 TLC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한 저자는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권장하는 생활 습관의 변화는 독자들을 더 건강한 생활로 이끌어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도 때론 사표 내고 싶다 -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문현아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엄마들은 고달프다. 아이를 누구보다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과 1인 다역의 ‘수퍼맘’을 원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엄마들은 ‘아줌마’라는 이름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남편들이 늘고 있다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엄마는 끼니때에 맞춰 식탁을 차려야 하고 남편과 아이의 스트레스를 받아낸다. 치솟는 물가와 사교육비에 가계에도 재정적 이바지를 해야 한다. 남편이 고소득군이 아닌 이상 부업을 뛰어야 한다.

 

이 책은 페미니스트 가족연구가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저자 문현아씨가 “엄마는 가장 쉬운 희생양”이라며 엄마를 다시 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젠 엄마들도 ‘엄마’라는 역할에 사표를 던지고 싶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교육문제 조장에 엄마들의 불안감이 한몫하긴 했지만 그들이 문제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초·중·고등학교의 자녀를 둔 30~40대 엄마 21명의 목소리를 책 속에 담았다. 결혼 12년차의 그는 아직 자녀계획이 없다. 지난 9월 5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대입까지 무상교육이 실시되기 전까진 스스로 아이를 낳아 기를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 책은 더 좋은 엄마가 되라고 조언하지도 않고, 강남엄마가 되려고 안간힘 쓰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엄마노릇이 제일 ‘더럽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도 아이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평범한 엄마들의 솔직한 일상과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엄마가 아닌 온전한 나’의 삶을 꿈꾸는 엄마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제목처럼 엄마들이 ‘사표’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걸, 엄마들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듣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외면했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 대한 진단에 동의를 구하면서, 엄마들이 힘들다는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 본 적이 있는지, 엄마들의 현실에 놓인 힘겨움과 ‘미쳐서 돌아버리겠는’ 위기감이 어떤 것인지 차분하게 듣는다.

 

저자는 “대부분의 엄마들은 엄마의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한국 엄마의 일생에 있어 가장 큰 무게추는 자녀다. 저자는 “한국의 엄마들에겐 자신만의 인생이 없다”며 “커리어를 갖고 있다가도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아이들을 ‘유모’에게 맡겨 키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배계층에서는 노비나 유모가 키웠고, 대가족 제도에 기댈 수도 있었다. 근대 핵가족 시대에 접어들면서 아이는 오롯이 ‘엄마’의 몫으로 남겨졌다. 힘들어하다 지친 엄마들이 할 수 있는 건 “더도 덜도 말고, 딱 너 같은 새끼 낳아 키워봐라. 그럼 내 맘 알거다.”라고 쏘아붙이는 것 뿐이다.

 

엄마들은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힘든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엄마들의 하소연은 아이가 태어나 엄마가 되는 그 순간부터 시작일 뿐, 끝이 보이지 않는 경주와도 같다. 이 책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많은 ‘엄마되기 경험’에 대해 대한민국이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을 엄마와 아빠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목사님, 교인들이 너무 친절해요! - 새신자와 불신자가 좋아하는 친절한 교회 만들기
정영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새신자는 물론 불신자들도 적어도 한번쯤은 이런저런 계기로 교회 문을 들어서게 된다. 사람들이 교회의 문을 들어서서 예배를 드리기까지 최소한 5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을 듣기까지는 다시 15분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한다. 이 20분의 시간은 이미지를 형성하기에 너무나도 긴 시간이다.

 

사람들의 첫인상은 단 몇 초 안에 결정되고, 그 첫인상에 기초해서 교회에 관한 자신들의 태도나 행동을 결정짓기 때문에 교회에 대한 첫인상을 어떻게 주느냐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미국교회성장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찰스 안 박사는 “교회에 처음 나온 새 신자들은 예배가 끝난 뒤 10분 동안 교회가 친절한지, 아닌지를 결정한다”며 “10분 동안 기존의 신자들이 집중적으로 새 신자에게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새신자는 그 교회의 무엇보다 교회의 친절함에 근거해서 다시 그 교회에 올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새신자 정착에 교회 교인들의 친절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후속조치에 대해 “새 신자들이 다음주에도 교회에 나오도록 하려면 첫 예배가 끝난 뒤 48시간 이내에 연락해야 한다”며 “목회자나 교역자보다는 평신도가 연락을 해야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안 박사는 사람들이 처음 교회에 나오는 이유에 대해 가족과 친척의 권유가 82.5%로 가장 많고, 교회학교 4%, 목사와 교역자의 권유 3.5%, 집단 전도 3.5% 순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의 저자 장영순은 금융기관과 항공사 출신으로 현재 교회 친절 및 매너 교육,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팀워크 리더십, 여성 리더십 등을 교육하는 월드 석세스 대표로서 기업, 대학, 공공기관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저술과 강의를 통해서 한국 교회 성장에 꼭 필요한 등불이 되려는 비전을 갖고 교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교회와 크리스천이 하나님이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시는 친절의 열매를 맺기 위한 책이다. 친절한 마음이 씨앗이라고 한다면, 친절의 열매는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친절한 행위라 할 수 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교회는 친절해야 한다. 교회가 친절하다는 것은 목회자를 비롯하여 장로, 권사, 집사 등 모든 교인이 친절하다는 뜻이다. 서로 친절하게 대할 때 좋은 관계가 형성된다. 좋은 관계 속에서 새신자와 불신자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교회에 와서 행복함을 느껴야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릴 때 믿음은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다. 믿음의 성장은 새신자와 불신자가 교회의 정착을 뜻하고, 교회에 정착하는 새신자가 늘어날 때, 그 교회는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1부 친절한 교회로 가고 싶어요, 2부 친절한 교회에서 행복하고 싶어요, 3부 친절한 교회에서 성장하고 싶어요, 4부 친절한 교회에서 섬기고 싶어요, 등으로 누구든지 읽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새신자와 불신자들이 좋아하는 친절한 교회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기대통령 왜 박근혜인가 - 경제 양극화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김병욱 지음 / 타래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통령 후보들의 정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대선 주자들 가운데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지층을 확대하기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며 정책 이슈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반면 야권은 민주통합당 경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후보 단일화 등 누가 최종 후보로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여야 후보들은 대선을 앞두고 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의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저마다 공약을 제시하는 등 뜨거운 정책경쟁에 나섰다.

 

박근혜 대선후보는 정상적으로 대기업 활동은 지원해야 하겠지만 경제 지배력이 남용되는 일을 잡아내는 규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대기업 간 서로 거래 시 그들보다 약한 사람들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중요한 핵심이 복지를 위해 세금을 어느 쪽으로 방법으로 겉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하면서

 

박근혜 후보는 기업이 갖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기업의 투자를 유도를 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법인세를 낮게 유지해줘야 된다고 했다.

 

대한민국은 남북이 대치하는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이러한 특수성으로 인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안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검증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생각인데 절대적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를 분석하는 일은 한국의 정치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현재의 대선 판도에서 유일하게 먼저 떠오른 박근혜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박근혜는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투명한 자료들이 있고, 투렸한 리더십과 세계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는 세계사의 새로운 중심지다. 그 지역에서 여성이 주석이나 대통령·총리가 된 적은 없다. 이 지역에는 남성우월 유교문화가 남아 있다. 한국에는 “여자가 무슨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전직 대통령이 있다. 그런 문화 속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세계사적인 사건이며, 박근혜가 기치로 내건 ‘변화.희망.미래’가 중심이 되어 한국은 새 시대, 새 정치, 새 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킴스정보전략연구소 김병욱 소장이 경제 양극화와 감당할 수 없는 생계비용으로 인해 몰락하고 있는 서민들의 현실을 정확한 통계와 분석을 통해 되짚어보고, 그동안 편향된 시선으로 박근혜를 바라보는 일부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켜주고 대한민국이라는 일류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인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 정치 경제의 현실을 적시하고, 새로운 한국의 비전을 제시해 준다.

 

나는 지금 여야 정치권에 있는 그 어떤 인물보다도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갖추고 있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검증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 책은 박근혜를 지지하는 국민은 물론 반대편에 있는 분들이 읽고 바른 판단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라비언 법칙 - "나는 화려한 말보다 소박한 눈빛에 끌린다"
허은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첫 인상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어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첫인상이 좋으면 그 사람이 하는 다른 행동이나 말도 좋아 보이고 처음의 인상이 부정적이면 다른 일마저도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 첫 인상은 사회생활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이미지전략가로 알려진 허은아 박사는 이 책 <메라비언 법칙>을 통해 유창한 언변보다 더 강력한 소통의 비밀을 밝혀냈다. 10여 년 동안 무려 2000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한 저자에 의하면, 매력적이고 소통을 잘하는 사람들은 외모와 상관없이 자신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긍정적인 표정과 눈빛, 보디랭귀지를 갖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외모만 훌륭한 사람과 달리 그 매력이 오랫동안 지속되며, 인간관계가 좋고 누구와도 소통을 잘 한다. 저자는 이것을 ‘메라비언 법칙’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은 서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목소리는 38%, 보디랭귀지는 55%의 영향을 미치지만 말하는 내용은 7%만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효과적인 소통에서 말보다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3%나 된다는 것으로 이를 ‘메라비언 법칙’이라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비언어 특징에 따라 8가지 유형으로 나눈 뒤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 유재석, 손석희, 안성기, 김연아, 장윤주 등 국내에서 내노라고 하는 대표 인사들을 분석하여 각 유형별 매력요소들을 찾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통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나누어 구성되어졌다. 1장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장단을 맞추는 고수의 미학을 체화한 유재석, 위악의 진화와 변신을 보여주는 이경규가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은 ‘함께 있으면 즐겁지만 가볍고 조심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2장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가창력을 몸짓으로 보여주는 디바 박정현, 강인함 속의 부드러운 미소 정주영이다. 이런 유형은 ‘에너지가 넘치지만 함께 있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3장 치밀하고 분석적인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손석희의 신뢰를 부르는 무표정의 카리스마가 있다. 이런 유형은 ‘지적으로 보이지만 차가운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다. 4장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하는 강인한 배우 현빈, 잘 짜인 ‘주름’의 푸근함을 가진 안성기, 색이 없음을 자신의 색으로 만든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포함된다. 이런 유형은 ‘같이 있으면 편하지만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5장 우아하고 매혹적인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부드러움과 치밀함의 조화를 가진 박근혜가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은 ‘신비로운 매력이 있지만 떠받들어 줘야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6장 지적이고 차분한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친밀 영역 안에서 움직이는 문재인 후보가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은 ‘똑똑해 보이지만 다가서기 힘든 사람으로 비칠 수도’ 있다.

 

7장 강렬하고 섹시한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섹시함에 유쾌함을 덧입히는 장윤주가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은 “화끈해 보이지만 신뢰감을 주기 어려울 수도”있다. 8장 사랑스럽고 귀여운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변화보다 강력한 일관성 유지하는 전성희, 복종적 몸짓의 승화 최강희를 들 수 있다. 이런 유형은 “놀 때는 유쾌하지만 나이 값 못하는 사람으로 비칠 수도”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깨달은 것은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대로 소통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가진 소통법을 참고한다면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창한 언변에 목숨 걸지 마라!” “표정과 목소리는 말보다 설득력 있다!” 는 글귀를 크게 적어서 책상 앞에 붙여놓고 하루 한 번 씩 암송하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