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토기장이 강준민 시리즈 1
강준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이 살다가 보면 밀물의 때를 만나기도 하고 썰물의 때를 만나기도 합니다. 밀물과 썰물의 때를 아는 사람은 밀물의 때를 만났다고 너무 좋아하지도 않고, 썰물의 때가 왔다고 낙심하지도 않습니다. 멀지 않은 날 썰물의 때도 오고, 밀물의 때도 올 줄 알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면 반드시 썰물의 때도, 밀물의 때도 옵니다. 썰물과 밀물의 때는 노력함으로써 오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으로써 찾아옵니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잠잠히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하나님의 통치를 믿기 때문에 기다립니다.

 

수십여 권의 저서를 통해 성도들의 영성을 깨워온 강준민 목사는 우리에게 깊은 영성을 추구하도록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랜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친밀감과 경외감이 더욱 깊어진 그의 메시지는 독자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뿌리내리도록 돕습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부흥을 이끄는 목회자인 강준민 목사는 미국 LA 소재 로고스교회, 동양선교교회에 이어 현재 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데 강목사님은 기다림이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사 30:18)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기다림의 신비’를 가르쳐줍니다. 저자의 깊은 묵상이 담긴 책이라서 우리를 주님 앞에 잠잠히 머무르도록 도울 것이다. 기다림은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의 본성이기에 우리는 기다림을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기다림은 훈련을 통해 형성되는 제2의 천성이고, 그 유익이 크기에 반드시 배워야 하는 성품이라고 강조한다.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또한 자신의 백성에게 ‘기다림의 태도’를 가르치는 분이십니다.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비록 인간적인 실수가 있었지만 그 실수를 딛고 일어나 끝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사람이었고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인내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붙잡고 오래 참았던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셨고, 그를 번성케 하셨습니다. 약속한 것을 기업으로 받게 하셨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기다림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다림은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 거룩한 습관으로 형성해야 할 유익한 성품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기다림의 영성을 훈련하십시오. 기다림의 길이가 쓰임의 길이를 결정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림”을 깨닫게 하신 강준민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 우리 시대 명사 50인이 지난날에 보내는 솔직한 연서
김정운.엄홍길.안성기.박경철.공병호.조영남.김창완.정민.승효상.김형경.이지성.김홍신.조수미 / 위즈덤경향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세월이 아무리 오래 지났다고 해도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부끄러운 후회 한 점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자나, 가난한자나, 권력과 명예를 가진 자라도 자신이 지나온 인생의 발자취에서 차마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아픈 사연 하나씩은 있게 마련이다.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한 가지를 꼽으라면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할까? 인생에서 후회되는 한 가지를 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뜻 답하기도 어렵고 묻기는 더 어려운 질문이다. 어쩌면 치부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들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이 시대 명사 50명이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한 가지를 모은 고백서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후회’라는 단어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을 것만 같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회가 그들에게도 있었다. 그러나 실패했기에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돌아볼 줄 알기에 후회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지난날을 한번 돌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후회는 충분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보다 앞서 인생을 살아온 선배들이 털어놓은 가장 후회되는 일을 읽으며 나의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살게 하기에 이 책은 가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아버지, 이혼, 이별, 죽음, 친구, 꿈, 미래, 재능 등 수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감동적이고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는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의대생 시절, 뒷골이 자주 당기고 어지럽다는 아버지의 말을 과로 탓으로 넘겼다가 며칠만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혈압 한 번 재드리고 만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연극배우 전무송씨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젊은 시절, 아픈 친구가 먹고 싶어한 보신탕 한 그릇을 돈이 없어 못 사주고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일을 오랜 세월 가슴에 안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조영남은 “가정 문제를 엉망으로 만든 것, 이것이야말로 내 삶에서 거의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이다.”고 하면서 “내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지금 곁에 있는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p.49)고 말한다.

 

박목월 시인의 장남인 문학평론가 박동규씨는 배추 한 포기 사려고 추운 길을 며칠씩 걸어 다녀야 했던 가난한 살림에 다섯 형제를 먹여야 했던 어머니의 심정에 ‘거지같이’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은 것이 부끄러워 시래기국을 먹을 수 없었다”(p.71)고 하면서 어머니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을 어린날 자신의 실언을 지금도 상처로 안고 있다고 고백했다.

 

소설가 김홍신씨는 병상에서 죽어가는 아내를 놔두고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일을 후회하면서 “내가 살아 있는 한 그대는 사사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한없이 울었다. 나에게도 평생 가슴을 치는 후회로 남아 있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수는 어떻게 국민을 속이는가 - 경제에 관한 가장 큰 거짓말 15가지
조슈아 홀랜드 지음, 이은경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많지만 구체적인 현안을 두고서는 진보와 보수가 뒤섞여 있는 등 절반 정도가 일관된 이념체계를 지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안보’나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련된 사안들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으며, 이 두 사안을 중심으로 일관된 이념체계를 지닌 사람 중에서는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보수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흔히 진보를 좌파라고 하고 보수를 우파라고 하는데, 이 말은 프랑스 대혁명 때 열렸던 국민의회에서 유래한다. 이 회의에서 왼쪽에는 왕정을 무너뜨리고 프랑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공화파가 자리를 잡았고, 오른쪽에는 예전의 왕정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왕당파가 앉았다. 이렇게 급진적이고 개혁적인 성향, 즉 진보 성향을 지닌 파들은 왼쪽에 앉았기 때문에 진보 성향을 좌파라고 한다. 반면에 점진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파들은 오른쪽에 않았기 때문에 보수 성향을 우파라고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대표 보수 논객으로 확고한 기준을 바탕으로 진보세력뿐만 아니라 보수세력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조갑제 닷컴’의 운영자, 조갑제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보수와 진보의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 반 대한민국 세력에게 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들을 ‘종북세력’, ‘반 헌법세력’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북한 동포의 인권 보호를 반대하는 집단이 어떻게 진보라는 월계관을 쓸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 책은 얼터넷에서 경제, 국제화, 이민을 담당하는 선임기자 및 편집자인 저자 조슈아 홀랜드가 “감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자유시장이 존재한다.” “재정위기가 닥쳐온다.” “자유무역은 기회다.” 등 언론을 통해 자주 들어와 진실로 알고 있는 이런 이야기들은 2012년 현재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유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보수가 만들고 퍼트린 게임의 법칙 15가지를 분석하여 그 거짓말과 허구성을 파헤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보수가 국민을 속이고 있는 15가지 거짓말에 대해서 400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파헤치는데 첫 번째 거짓말은 감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두 번째 거짓말은 자유시장이 존재한다. 세 번째 거짓말은 대형은행도 피해자다. 네 번째 거짓말은 재정위기가 닥쳐온다. 다섯 번째 거짓말은 자유무역은 기회다. 여섯 번째 거짓말은 작은 정부가 더 좋다. 일곱 번째 거짓말은 유럽은 실패했다. 여덟 번째 거짓말은 노동조합은 필요없다. 아홉 번째 거짓말은 환경운동가들이 경제를 파괴한다. 열 번째 거짓말은 자유주의의 반대말은 사회주의다. 열한 번째 거짓말은 남녀평등사회에 살고 있다. 열두 번째 거짓말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열세 번째 거짓말은 미국의 의료서비스는 최고다. 열네 번째 거짓말은 외국인이 일자리를 빼앗는다. 열다섯 번째 거짓말은 인종차별은 사라졌다고 강조한다.

 

미국 보수가 만들어낸 거짓말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 보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보수가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보수와는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시형처럼 살아라 - 뇌의 원리로 30년 젊게 사는 비결
이시형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누구나 건강한 삶을 꿈꾼다. 게다가 100세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건강의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 약과 수술, 치료에 의지하는 삶을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실 그런 것들은 건강하다면 전혀 필요 없는 것들이다. 건강한 삶을 살기로 선택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대표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인 이시형 박사가 40대 후반에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던 경험을 토대로 40세면 찾아오는 건강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알려 준다. 중년에 찾아오는 위기의 근원은 그동안 쌓아온 ‘생활습관’이고 이런 습관을 고쳐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뇌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습관 개선의 원칙들을 알려 준다.

 

이 책을 보면 표지 속에서 웃고 있는 저자를 만날 수 있다. 50대 정도의 건강한 모습이다. 하지만 저자의 실제 나이는 80을 바라보는 79세라고 한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이시형처럼 살아라>고 정한것 같다.

 

그럼 이시형처럼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국 나이로 80세에 접어든 이시형 박사는 본인 스스로를 “80 중년”이라고 표현한다. 젊음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40대 후반에 디스크 등 건강 위기를 겪었다. 40~50대는 과로와 과음 등을 피하기 어렵고, 이런 습관은 암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병의 원인이 된다. 이 박사는 자신이 겪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꾼 ‘트리밍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트리밍 프로그램’은 ‘올바른 습관으로 몸과 마음을 다듬는다’는 뜻으로, 신체 활동은 물론 생활 전반을 다듬어 나가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먹으며, 걷는 것을 생활화 하는 등 매일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의 경우 후식을 메인 식사보다 먼저 먹는 방법, 운동은 유산소보다 무산소운동부터 할 것 등을 권한다. 습관은 3일, 3주, 3개월 단위로 익숙해지기 때문에 트리밍 프로그램을 1년간 지속하면 이후에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건강한 생활 패턴을 지속할 수 있다.

 

트리밍을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마음 습관을 트리밍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급해서 뭐든지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결국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급한 성격이 굉장한 스트레스임에도 잘 고쳐지지 않아 고생했죠. 트리밍은 무엇보다 즐겁게 해야 합니다. 습관이 정착될 때까지는 의식적으로 해야 하므로 귀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느껴지니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는 트리밍의 규칙과 트리밍을 완성하는 5가지 습관을 상세히 다루고, 독자들이 이러한 트리밍을 3일, 3주, 3개월 단위로 실천하는 방법과, 1주일 단위로 실천 사항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가 수록돼 있다. 책 중간 중간에는 저자의 도움으로 젊음을 찾은 사례 수기가 들어 있고, 뇌를 젊게 하는 ‘세로토닌 체조’를 따라 하기 쉽게 삽화를 첨부했다. 책에서 제시하는 트리밍 룰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다가 보면 스트레스 없이 어느날 저절로 습관이 바뀌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 역사를 알아야 할 시간 - 그들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백승종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살아오면서 올해처럼 나이를 실감한 적은 없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날이 흐린 날은 무릎도 조금씩 시큰거린다. 벌써 건망증도 생겼다. 한번은 동료들과 설악산에 여행을 갔다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신발이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식당 종업원들까지 합세해서 찾았지만 없었다. 동료들에게 ‘누가 내 신발을 바꿔 신고 갔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아무도 신고 간 사람이 없엇다. 한컬레 남은 신발을 보니 바로 내가 신고 온 신발이었다. 평소에 신던 신발을 집에 벗어두고 간편한 신발을 신고 와서 그런 법석을 떨고 말았다.

 

이제는 어디서나 선배 눈치는 기본이고 후배 눈치까지 슬슬 봐야 하는 어정쩡한 위치이다. 아무리 아껴 쓰고 절약해도 갖가지 생활비에 허리가 휘청거리며 노후대책이 걱정된다. 남들은 가을 단풍을 보고 즐겁다고들 호들갑을 떠는데 나는 굴러다니는 낙엽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나이 마흔을 지났다.

 

이 책은 1990년부터 국내외 여러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한국사를 가르쳐 온 역사가 백승종이 독일에서 오랫동안 한국사를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통찰있는 지혜로 우리 삶에 교훈이 되는 인물과 마흔 이후의 삶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인물 15인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책이 일반 역사책과 다른점은 저자가 독일에서 오랫동안 한국사를 공부했기 때문에 한국인의 시선이 아닌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사를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다.

 

유연하고 균형 잡힌 사고와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너그럽게, 때로는 과감한 결단으로 영역을 확장한 광개토대왕, 원대한 꿈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던 연개소문, 불리한 입지에서도 기회를 보며 인내의 시간을 가졌던 김춘추, 현실적이고 포용력 있는 정치로 앞길을 닦은 광해군 등 역사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짚어주고, 동시에 인생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을 제안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모두 역사의 방향을 결정짓는 선택의 고비에 서 있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특징이라고 하면 거칠고 험한 파도에도 굴하지 않은 용기와 신념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다. 열악한 조건하에서도 어렵고 귀한 성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뒤로도 갈 수 없고, 앞뒤 재지 않고 앞으로만 갈 수도 없는 시기다. 선택에 따른 실패를 만회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니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조건과,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고려한 한 번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인생의 출발점에 다시 서야 하는 이들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링컨 대통령은 “나이 40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사람이 기품을 잃으면 어떨까. 한 개인의 인생사가 얼굴에 풍겨나오는 만큼 스스로의 삶을 책임있게 가꾸라는 말일 것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10-25 1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