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책 -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결정하기
오스 힐먼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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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시대는 끊임없는 변화와 변신을 강요하고 있다. 세계는 점점 빠른 속도로 격변해 가고 있고, 다음에 또 무엇이 올지 전혀 예측도 상상도 할 수 없는 불확실의 시대다.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옳은지 자신이 있을 수 없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일터 사역 국제 연합과 아슬란 그룹 출판사의 대표, 각자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체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탁월한 일터 사역자인 저자 오스 힐먼이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위기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 혼돈의 시대, 답답한 세상으로 전제하고, 어떻게 해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인생길을 걸으면서 선한 결정을 하는 법,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정하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편하고 재치 있게 들려준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다가 보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산다는 것은 중요한 결정의 연속이고 그 결정에 의해 좌우된다.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한 번의 좋은 결정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기도 하고, 한 번의 잘못된 결정으로 큰 후회를 하기도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한다. 일상적으로 하는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인생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결정까지 우리의 인생은 결정들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매일 수많은 결정을 하면서도 항상 결정을 하기에 앞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데 어떤 쪽으로 결정하지?’, ‘내 결정이 정말 옳은 걸까?’ 하고 망설이게 된다. 그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려 오랫동안 힘들어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인생길 곳곳에서 갈림길을 만나게 될 때, 성경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다양한 원칙을 4가지로 이야기한다. 그 원칙들은 ‘하나님의 음성 듣기’, ‘결정하는 방법’, ‘결정에 대한 확증을 얻는 과정’, ‘결정한 것을 실행할 시기 정하기’이다.

 

저자는 고된 시련을 당하면서 왜 이러한 시련을 당하는지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보내시거나 특별한 사건들이나 성경의 말씀으로 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깨닫게 해 주셨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지속적인 배움의 과정인데, 저자는 더 많은 지혜와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품에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결정력이란 현재에 한 결정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하여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어른이 된다고 해서 모두 결정력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힘은 꾸준히 계발하고 키워 갈 때 가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많은 교훈과 지침들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한 결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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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 비교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삶 누리기
윌 보웬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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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95년 약 1만 달러에서 2010년 약 2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민소득이 두 배로 뛴 한국에서 사람들은 더 행복해졌을까? 그리고 더 경쟁하고 더 성장하여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면, 그 4만 달러가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할 것인가? 우리는 경제가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면 전반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의 제목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는 책을 손에 잡고 단숨에 읽어내려 갔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를 되뇌이면서 말이다.

 

현직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윌 보웬은 미국 방송 ‘오프라 윈프리 쇼’, 에세이집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행복 전도사’다. 한때 미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킨 ‘불평 없이 살아보기’라는 캠페인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 윌 보웬이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로 강연 여행을 다니면서 그 부정적인 에고의 역할을 깨닫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재정적인 여유나 경제적인 부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으며, 오히려 상황과 상관없이 속에서 불평불만을 해대는 에고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확 달라진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한 후에 그때부터 그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의식적으로 행복 지수를 높게 유지하는 실험을 했으며, 그와 관련된 수많은 연구 조사를 하여 그 실험 결과를 통해 알아낸 놀라운 비밀을 담은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재정적인 여유나 경제적인 부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오히려 상황과 상관없이 불평불만을 해대는 자아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행복의 원인’과 ‘행복의 실천’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복의 원인’ 편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말, 행동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형성되는지, 에고의 말 한마디가 삶의 질을 어떤 방식으로 좌우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조사 결과를 제시한다. ‘행복의 실천’ 편에서는 그렇게 바뀐 생각과 말과 행동이 어떻게 습관화되어 성격이 바뀌는지, 나아가 당신의 운명 자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가 실제적인 예시와 함께 기술되어 있다.

 

저자는 행복은 스스로 성취되는 예언이라고 주장한다. 책에 인용된 에이브러햄 링컨의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수준, 그 이상으로 행복해지지 못한다”는 명언이 저자의 주제의식을 적절히 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행복으로 가는 길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행복은 생각에서 시작되고, 이 생각을 잘 관리하면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단순 명료한 결론에 도달한다. 생각은 누구나 갖고 있고,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으므로 돈이나 명예가 없고 지위가 없어도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가르치는 대로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외친다. 왜? 나는 행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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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기의 경영 - 시대를 뛰어넘은 위기경영의 지혜
피터 드러커 지음, 박종훈.이왈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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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금융위기라는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큰 태풍을 두 번씩이나 맞았지만 잘 방어하여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경영학자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가 급변하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상황에 꼭 필요한 분석과 통찰, 그리고 솔루션을 보여주는 책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 사회와 기업인들에게 중요한 관점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혼란기야말로 커다란 기회를 품고 있는 시기’라는 점을 역설하면서, 격변과 위협의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어제의 확실성’이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미래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멈추지 않는 ‘실행 매니지먼트’만이 살아남는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젊은 인구의 급속한 감소가 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어날 것이며, 정년 연장평생 교육다양한 근로 형태 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미래에는 주류 문화를 이끄는 계층이 청년층에서 노년층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특히 “21세기 기업은 더 이상 기업총수나 특정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운용되는 거대 생명체와 같다”고 하면서 “자본, 자산, 시간, 지식을 운영하는 능력은 기본일 뿐 아니라 이 기초 체력(펀더멘탈)을 바탕으로 가치경영, 윤리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라”고 경영자의 자질과 과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본국에서 창출한 기술이나 브랜드 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전통적인 ‘다국적 기업’보다는 글로벌 네트워크상의 최적지에서 창출한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경쟁하는 ‘초국적 기업’으로 경영방식을 탈바꿈하는 것”이 경영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다.

 

저자는 미래 경영 환경의 메가트렌드를 ‘인구 구조의 변화’, ‘지식노동자의 역할 증대’, ‘글로벌화의 심화’로 분류하고 솔루션으로 첫째, 기초 체력을 관리하고 미래 경영을 하라. 둘째, 무형의 지식을 유형의 자산에 결합하라. 셋째, 덩치를 키우지 말고 근육을 길러라. 넷째, 맷집과 유연성을 길러라. 다섯째, 최고경영팀을 꾸려 협업하라 등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혼란기에는 시류에서 밀려나는 쇠퇴가 가속화한다. 따라서 과거를 조직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자원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키는 것이 성장 정책의 첫 번째 요건이 된다. 혼란기가 도래했을 때는 기업뿐만 아니라 비기업 공공서비스 기관도 시장에서 변두리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로 성장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이 속한 시장이 성장하고 있을 때 더불어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되며, 변두리로 밀린다는 것은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p.63) 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자들에게 지구촌에 불어 닥친 경영 환경의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했던 피터 드러커의 지혜가 혼란스러운 경영환경의 변화에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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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즐거움 -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과 홀가분하게 이별하기
김정호 지음 / 불광출판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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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행복에 관한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행복은 쉽게 오지 않았다. 책 속에 있지도 않았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현재의 고통을 해결해야 했다. 이런 구체적인 고통에 대한 치유 욕구가 바로 힐링이다. 특히 희망이 사라진 사회에서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젊은이들은 무척 힘들다. 무한경쟁을 해야 하고, 성장이 멈춘 사회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소외와 물질적인 박탈감, 자신감 상실 등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은 심리 치유 분야에서 명상의 가능성을 일찍이 발견해 지난 20여 년간 심리학과 명상의 접목을 시도해 온 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 김정호 교수가 행복삶을 주제로 이를 구현해 낼수 있는 방법들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당신은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선택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불행을 불러오고 있다. 행복을 위해서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들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맨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그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가만히 내게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남이 세워 놓은 기준을 탈피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타인이나 사회가 세워놓은 기준에 얽매여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는 소리다.

 

이 책에서는 행복을 불러오는 두 가지 심리 원리를 소개한다. 친절 행동의 법칙과 내재적 동기다. 친절 행동과 행복의 연관 관계를 살핀 심리 실험을 통해 친절 행동의 법칙을 설명한다. 6주 동안 한 집단에게는 일주일에 5개의 친절행동을 하루에 하나만 하도록 했다. 다른 집단은 일주일 중 친절행동 5개를 하루에 몰아서 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5개를 하루에 몰아서 한 집단만 행복 지수가 높아졌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은 우리들 주변에서 얼마든지 들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읽을 수 있으며, 누구나 경험 할 수 있고, 어느 집에서나 있을 수 있어서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일상에서 빈틈이나 자투리처럼 남아있는 여유만으로도 오아시스 같은 행복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동감하게 될 내용이며 구성이다.

 

한 예를 보면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주부가 있었다. 갑자기 부자가 된 그녀는 살던 집을 팔고 좋은 저택으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남편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 사업을 하겠다고 하며 당첨금을 전부 가져가 몽땅 날려 버렸다. 게다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 결국 그녀는 예전에 살던 동네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p.52)고 했다.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한 꼭지 한 꼭지의 글을 곶감 빼먹듯 읽다보면 마음은 이미 편안해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펼쳐진 멍석처럼 이미 내 마음에 깔려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기대하지 않던 행복이 덤으로 주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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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014 대한민국 부동산
문성일 외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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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 나 할 것 없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을 사야 하는지, 팔아야 하는지? 집값 하락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고, 추락하는 아파트와 넘쳐나는 신도시, 수익형 부동산은 과연 현명한 투자 전략인가. 하우스푸어 탈출 전략은 과연 있는가. 날개 꺾인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없는지 실수요자들은 노심초사 한다.

 

이 책은 부동산 재테크 서적들이 즐비한 가운데, 경제지에서 부동산부뿐만 아니라 증권부와 금융부 등 실물 경제 전반에 걸쳐 취재했던 네 명의 기자들 문성일, 전병윤, 민동훈, 송학주등이 늘상 제시되는 주택·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부동산의 본질적 가치가 어디로부터 기인하는 지 등과 같은 우리가 종종 망각해 온 기초적 의문점을 각인시켜 준다. 이를 토대로 하여 재개발·재건축 등과 같은 정비 사업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이슈를 현실감 있게 조명하고 신도시 개발의 현주소를 통해 ‘과거’로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을 제시한다. 보금자리주택의 문제점, 과도한 대출을 일으키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정부 정책 활용법 등도 소개한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처럼 저금리 시대에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들이 소비자를 어떻게 현혹하고 있는지도 집중 조명한다.

 

이 책에는 정부와 건설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의 경험을 생생히 담았고, 그동안 기사에 반영하지 못했던 내용들도 충실히 소개하고 있다.

 

주택 미분양과 하우스푸어(근로빈곤층) 문제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 국가적 재앙이 되고 있다. 지금 벌어지는 ‘하우스푸어’의 근본 원인은 빚을 얻어 주택을 구입했는데 그게 팔리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주택 거래가 이뤄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집을 팔아서 부채를 상환하고 재활의 기회를 갖게 해야 한다. 그게 서민을 살리는 길이요, 절망에 빠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다.

 

요즘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공동체’로 ‘사람가치’를 회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미산 마을’은 1994년 ‘공동육아협동조합’으로부터 출발했다. 우선 협동조합 형태의 어린이집은 설립형태에 따라 통상 국공립 어린이집과 사립어린이집으로 나뉘는데, 협동조합 어린이집은 설립 주체가 ‘협동조합’이다. 어린이집을 필요로 하는 이해당사자가 모여서, 조합을 설립하고 출자금을 모아서 목돈을 마련한 뒤, 이 자금으로 어린이집을 설립하게 된다. 조합을 탈퇴하면 이 출자금은 되돌려 받는다. 때문에 협동조합 어린이집은 주인이 조합원이다. 교사는 온전히 교육만 담당하며, 그 밖에 재정, 운영, 청소, 식사 등 운영전반에 관하여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책임진다. 공동육아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에겐 안성맞춤이다. 출근시간대에 아이들을 맡기고, 퇴근 때 찾아가는 종일반으로 운영한다. 즉 성미산 마을은 부모들이 아이를 맡기기 위한 장소,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 출발한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하우스푸어 대책부터 수익형 부동산의 허와 실, 앞으로 다가올 저성장, 고물가, 고령화 사회 등 길고 어두운 미래에 대하여 정부와 부동산 전문가는 물론 관련 부처 및 기업, 부동산 실수요자들이 반드시 읽어야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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