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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살았을까 - 나를 찾아 떠나는 3일간의 가치 여행
정진호 지음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수많은 하우스 푸어들은 매달 이자내기에 빠듯하고, 하우스 푸어가 아니더라도 비싼 물가에 높은 사교육비를 충당하느라 본인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이 책은 3년 전 직장인을 위한 처세 비법서 <일개미의 반란>을 펴내어 서점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이솝 우화를 통해 강호 무림과 같은 직장에서의 생존 방법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조언한 IGM 세계경영연구원에서 교수 겸 가치관경영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 중인 정진호 저자는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는 우화와 신화들을 30가지가 소개하며, 그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렸던 중요한 삶의 가치들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매서운 살기가 감도는 강호 무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공과 내공을 두루 겸비해 절대 고수가 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삶의 이정표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진단해주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을 정립시켜준다. 독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롭게 비전을 세우고, 일상에서 패배하지 않는 강한 마인드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낼 스승도 없고, 배우자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으며, 진짜 위로와 진짜 충고를 해줄 마땅한 동료도 없는 기성세대들에게 위로 이상의 혜안을 전해주는 멘토가 되어 줄 것이다.
어느 사회든, 어느 조직이든 능력 있는 사람이 대접받는다. 이를 시기와 질투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속 좁은 사람으로 비쳐지기 마련이다. 역량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지식, 기술, 태도의 종합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역량은 사람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하면서 “역량은 어떤 일을 이해하거나 판단하는 지식, 어떤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게 하는 스킬, 어떤 일을 남들보다 잘하게 하는 자세나 태도로 구분한다.”(p.234)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가치를 30가지로 꼽았다. 첫째,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가치는 행복, 명예, 존중, 정직, 순수, 책임, 긍정이다. 둘째, 직장과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핵심가치는 신뢰, 신중, 예의, 공정, 쾌락, 충성, 노력, 시간, 나눔이다. 셋째, 가족과 사랑을 위한 핵심가치는 배려, 용서, 부부애, 대화, 효도, 조화다. 넷째, 미래와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핵심가치는 부, 창조, 열정, 리더십, 지식, 인내, 능력, 도전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그토록 핵심가치를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가짜 어른인 채로 인생을 방치하는 이들이 너무나 걱정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너무 바쁘고 힘들어 삶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생각 없이 살다가 덜컥 큰일이 생기면 ‘왜 그렇게 살았을까’ 후회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10%는 인생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정하고 살았다고 한다. 아주 성공한 사람들의 3%는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적어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0.1% 사람은 자기가 기록한 것을 정확히 실천한 사람들이다.
삶의 이정표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진단을 받게 되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을 정립시켜 줄 것이며, 미래를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단순히 위로하고 다독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한 진짜 어른이 되고 난 후 삶을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하는지 알려주는 가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