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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행복을 선택했다 - 프로보에서 전해온 스테파니의 희망 메시지
스테파니 닐슨 지음, 한상연 옮김 / 초록물고기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사람이 살다가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긴다. 2008년 평범한 주부였던 스테파니는 그녀의 남편 크리스찬은 끔찍한 비행기 사고를 당했다. 스테파니는 몸의 80%가 넘는 부분에 화상을 입었고, 얼굴을 비롯한 대부분의 신체가 일그러지고 말았다. 남편 크리스찬은 몸의 30% 이상 화상을 입었다.
이 책은 스테파니가 가족과 더불어 절망의 상황을 견뎌나간 가슴 찡한 스토리를 담았다. 긍정적인 마음과 가족의 사랑이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일깨운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새삼 일깨워준다.
이 책의 주인공 스테파니는 다른 가정들처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빨래를 하고, 집안을 꾸미면서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런 그녀에게 비행기 사고가 일어나 죽음의 문턱을 오갔다. 그녀의 얼굴은 녹아내려 코는 보기 무서울 정도로 뭉개졌고, 팔다리는 뼈가 보일 정도가 되었다. 그녀는 석 달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기에 의사들을 비롯한 그 누구도 스테파니가 살아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스테파니가 의식을 회복했을 때, 거울을 통해 본 자신의 모습에 경악하고 말았다. 뺨은 상처에 피가 묻어서 얼룩덜룩했고, 입술은 부어올랐고, 코는 망가져 있었다. 왼쪽 귀 절반은 완전히 불에 타버려서 떨어져 나갔다.
이 책에서 스테파니는 “내 얼굴은 끔찍했다. 그 모습이 나를 겁에 질리게 했다. 다른 누구도 두렵게 할 것 같았다. 나는 마치 할로윈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패닉 상태가 내 몸 전체를 파고들었다. 아이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이 모습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고 말했다.
상처는 깊이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누구에게나 다 있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깊은 상처를 이겨냈다. 그녀는 사고 이전의 삶을 자기방식대로 긍정적으로 살았으며, 사고 이후에도 그런 삶의 자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사랑이 그의 삶의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부부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부모자식 간의 사랑,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한 번뿐인 인생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스테파니는 “예전처럼 예쁜 모습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살아갈 것이다. 아이들에게 엄마 노릇을 할 것이다. 꽃의 향기를 맡을 것이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것이며, 남편에게 입을 맞출 것이다. 때가 되면 요가를 다시 시작할 거고, 저녁을 준비할 것이며, 평온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큰 고통 없이 아침을 시작할 것이다. 삶이 달라져 보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근사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인생의 골짜기에서 허덕이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인간의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지, 삶의 문제들을 이겨 내는 데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