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억 부자들 - 자수성가형 부자 100인이 공개하는 대한민국 신흥 부자의 모든 것!
노진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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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을 부러워한다.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비법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하지만 분명 부자 부모가 없어도, 로또복권에 당첨되지 않고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책은 시사저널에서 활동 중인 경제경영 전문 기자로 돈에 대한 모든 것을 취재하고, 부자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났던 노진섭 기자가 과거 대물림 되던 부자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롭게 등장하는 부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다가 100억 원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부자들을 선별해 그들의 생활습관과 투자 노하우, 향후 그들의 투자 전략을 집중 분석함으로써 부자들의 과거와 미래를 공유하는 ‘100억 부자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100억 부자, 그들은 누구인가?’에서는 한국의 100억 부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과거 부자들과는 어떻게 다르며 무엇을 중시하고 어떻게 돈을 다루는지 알려준다. 2그들은 어떻게 100억 부자가 되었을까?’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100억이라는 거대한 부를 이룰 수 있었는지 그들이 부를 일궈낸 노하우와 돈을 다루는 그들만의 방식을 담아냈다. 3‘100억 부자가 사는 법에서는 100억대 부자들의 24시간을 따라가며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돈을 부르는 습관을 철저히 파악한다.

 

4그들만의 돈 관리와 투자 원칙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투자금을 마련하고, 어떤 정보를 수집하며, 어떤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지 등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하는 원칙을 소개한다. 5‘2013 부자들의 경제 전망 따라잡기에서는 한국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흐름을 바라보는 부자들만의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6그들은 어디에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에서는 2013 경제 전망을 기반으로 향후 3년간 과연 부자들은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 그들의 투자 행보에 대해 분석한다. 마지막 오프더레코드는 부자들이 강조하는 절세를 다룬다.

 

부자들 중에는 두 부류가 있다. ‘대물림부자와 자수성가부자다. 부자를 상징하는 단어는 다양하다. 백만장자부터 슈퍼리치까지. 1970년대의 백만장자는 죽은 사람도 살려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부자를 의미했다. 하지만 1억원대의 자동차와 쉽게 마주치고 아파트 한 채의 가격이 10억원을 훌쩍 웃도는 오늘날 백만장자는 더 이상 부자의 기준이 아니다.

 

부자들의 공통점은 구두쇠다. 꼭 써야 할 돈도 쓰지 않거나 아껴 쓰며 조금씩 목돈을 만들어 투자한다. ‘티끌 모아 태산의 정신으로 아끼고 안 쓴다. 쓸 것 다 쓰면서 부자가 되겠다는 것은 먹을 것 다 먹으면서 살 빼겠다는 심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부자들 사전에 애매한 지출은 없다. 그들은 인간관계에 신경을 쓴다. 특히 정보를 많이 쥔 사람을 가까이 하면서 귀동냥을 한다. 신문을 읽고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자가 말하는 부자 되기 10계명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공인중개사와 친해져 좋은 정보를 얻어라. 2. 투자할 때 은행 대출을 이용하라. 3.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를 닮아야 한다. 4. 여러 사람과 함께 투자하라. 5. 큰 호재가 있는 지역은 장기 투자하라. 6.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아라. 7. 싼 게 비지떡. 여유가 되면 비싼 곳에 투자해야 수익률도 높다. 8. 인맥과 신뢰를 쌓아라. 9.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투자)하라. 10. 부채도 자산이다. 부자의 삶과 투자 방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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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 3년 후 IoT 전쟁, 모든 것이 ON되는 세상이 온다
김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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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들어 개인이 구입하기 시작한 컴퓨터. 노트북이 나오면서 휴대가 가능해 졌고,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손안의 컴퓨터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이젠 영화에서나 보던 상상속의 컴퓨터가 다가오고 있다.

 

200911월 아이폰이 출시되던 당시만 해도 휴대폰이 전화만 잘되면 되지, 컴퓨터를 닮을 필요가 있나?”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가 절하했다.

 

이미 많은 산업 영역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와해성 혁신이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가면서 지하철과 버스에서 무가지가 사라지고 있고, 자동차에서 아이나비와 같은 내비게이션의 자리를 밀어냈으며, 상가 책자 대신 배달 관련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로 변했다.

 

이 책은 각종 강연과 집필 활동을 통해 ICT 산업의 최신 트렌드뿐만 아니라, ICT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가 개인과 사회에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키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해온 인터넷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지현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가 스마트폰 이후 ICT의 변화가 가져올 삶의 혁신 앞에 개인과 사회,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미래전략서이다.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해 더 우리 피부에 즉각 와닿게 했으며, 너무 먼 미래의 거대담론이 아니라 약 3년 이후의 근 미래 변화상을 설명해 변화의 속도에 빠르게 발맞출 수 있게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IoT 세상에서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10% 가량의 이익을 챙기던 제조업의 비즈니스는 이미 진부하다“IoT 디바이스를 통해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IoT, 이용하지 않으면 이용당한다에서는 클라우드에서 소유보다 연결의 가치가 중요하고, 카카오톡에서 공유와 나눔의 철학이 승리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킥스타터에서 개인의 아이디어 실현이 확장되었음을 읽어내는 등, 기술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2스마트폰 이후, 비즈니스 기회는 어디 있는가에서는 팅크웨어, 닌텐도, MS 등의 실패와 나이키, 아마존, 카카오톡 등의 성공을 보여주면서, 패블릿, LBS, 위젯, IoT, 데이터사이언스 등을 어떻게 발 빠르게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어야 하는지 보여준다.

 

3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시시각각 진화하라에서는 살아남으려는 웹과 확장하려는 앱이 서로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모습과 안드로이드를 벗어나려는 삼성의 노력 등을 통해 적과 친구를 넘나드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이 책은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여 약 3년 이후의 근 미래에 대한 변화상을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ICT 이외의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전략, 기획, 경영, 마케팅, 개발, 영업 직종의 직장인들에게도 미래 패러다임에 대한 통찰력과 생존전략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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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의 점프
닉 부이치치.임다솔 지음 / 두란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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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치맛바람을 넘어 기러기아빠가 나올 정도다. 내 자녀가 최고라는 학부모들의 욕심과 이기주의는 아이들을 나약하게 만든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해주려고 해서 부모 의존적인 어린이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임에도 하지 않고 미루거나, 못한다고 생각한다.

 

성적지상주의에 시달리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복역하고 있는 어느 고교생이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부모는 멀리 보라 하지만 학부모는 앞만 보라고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고 하지만 학부모는 앞서 가라고만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 책은 심한 장애 때문에 절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던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인 못지않게 자유롭게 활동하며, 현재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전 세계를 돌며 강연하는 전문 강연자인 닉 부이치치가 지난날 온갖 어려움과 장애를 딛고 일어섰던 이야기를 기록하여 어린이들이 희망을 얻고, 더욱 더 멋진 꿈을 꾸기를 바란다.

 

닉 부이치치는 몇 년 전에 한국에도 방문하여 온누리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간증을 하기도 했다. 그는 팔다리 없는 해표지증으로 태어났지만, 부모나 형제들을 의존하지 않고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고 노력했다. 달걀도 입으로 옮기고, 양배추도 어깨와 목의 힘을 이용해 옮겼다. 또 사촌형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걸 보고는 자신도 타겠다고 도전했다. 그래서 몇 번이나 넘어졌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작은 몸통으로 스케이트보드에 올라타는데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닉에게 팔다리도 없이 어떻게 생활을 하느냐고 하지만 닉은 혼자서 옷도 입고 양치질도 하고 샤워도 한다. 스스로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다고 하는 것을 깨달은 닉은 장애는 행복하게 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장애인 역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작품이며, 그 자신도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태어났다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불편한 몸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의 한계를 정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닉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한계를 넘는 몇 가지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를 향해 이렇게 외친다. “나와 같이 힘껏 점프하지 않을래?”

 

이어령박사는 이 책의 추천의 글에서 절망하고 낙심할 만한 신체 조건이지만 그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슬픔 가운데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해 주는 전도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많은 사람이 다시 꿈과 희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라고 우리의 가슴을 충동질합니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를 다니며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닉을 보면 꿈만 있으면 우리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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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귀환 -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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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기업의 대표인 ‘WHO’의 작가 밥 보딘이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배운 탈출법은 우리가 꼭 익혀둘 만하다. 밥 보딘은 어느 날 아버지에게 잘 풀리지 않던 자신의 사업 고충을 털어놓았다. 아들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아버지는 책상 서랍을 열면 그에 대한 해답이 적힌 카드가 있다고 일러주었다. 기대에 찬 아들이 카드를 찾아 펴보니, 거기에 적혀 있는 아버지의 답변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란 단 한 구절이었다. 의아해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마음속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어리석고 부정적인 생각 대부분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아. 다시 말해 그것은 사실이 아니지. 그런데, 그런 생각들이 너를 괴롭히도록 내버려 둔다면, 네 마음에 뿌리를 내려 크게 자라게 될 거야라는 것이었다. 이 말에 해방감을 느낀 아들은 이후 두려움이 밀려 올 때마다 누가 그런 말을 했니? 그것은 사실이 아니야라고 되뇌이곤 했다.

 

이 책은 인천 카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봉직하고 있으며, “희망 멘토로 불리는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가 2013지금 우리가 있는 장소에서, 우리가 가진 것을 동원하여, 우리가 꿈꿀 수 있는희망을 이야기한 것이다. 희망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격려하고 위로한다.

 

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독서 경험과 체험, 그리고 깊은 사색에서 나온 다양한 생각거리들로 구성돼 있지만, 책을 관통하는 것은 희망을 향한 간절한 주문이다. 저자는 라틴어 격언 스페로 스페라(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Spero, spera)”를 통해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로 온다는 진리를 끊임없이 일깨워준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하여 희망담론을 펼친다. 또한 개개인의 삶이 희망으로 가득 차도록 안내한다. Part1에서는 포옹하라’, Part2에서는 춤추라’, Part3에서는 심기일전하라’, Part4에서는 즐겨라를 주제로 이야기 한다. 한 파트 당 3개의 주제들을 담아 총 12가지 희망의 증거들을 찾고자 한다. 특히 매 주제 끝에, 우리시대 고민과 아픔의 질문들을 저자 특유의 빛나는 사유로 갈무리한 멘토링을 얻을 수 있다.

 

강연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는 각 분야 일인자들과 자주 마주쳤다. 그때마다 이 사람이 여기까지 온 것은 꿈 때문일까, 아니면 IQ나 성적 때문일까자문해보곤 했는데, 수 천 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본 결과 저자가 내린 결론은 꿈이 성적을, 가문과 인맥을, 스펙도 다 이긴다는 단순 명확한 것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백하거니와 이 글은 누군가 벼랑 끝에서 희망을 찾는 이를 위한 변호임과 동시에, 나 자신 희망이 절실해질 때를 위한 비상구로서도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또한 희망은 공짜지만, 우리는 그것을 마음껏 누리지 못한다. 고정관념 때문이다. 고정관념은 우리를 절망으로 유인한다. 하지만 희망은 그 고정관념이 깨어질 때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했다.

 

이 책은 종교인이나 비 종교인을 막론하고 희망이 오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무일푼으로 희망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잘 되면 대박, 밑져야 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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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이기는 법 - 승부사 알바트로스의
성필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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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을 재배할 때도 꽃을 키울 때도 열매가 익거나 꽃이 필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투자도 똑같은 느낌으로 해야 한다. 투자가 결실을 맺어 수익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각오하는 데에서 투자는 시작된다.

 

이 책은 주식시장의 승부사’, ‘시스템 트레이딩의 전설등으로 불리며, 국내 최초로 고액 증권방송 강사로 활동했으며, 냉철한 종목 분석과 현실적이고 책임감 있는 강의로 매회 조기에 마감되는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 PK투자자문 회장인 저자 알바트로스성필규씨가 1994년 종잣돈 150만 원으로 주식시장에 투신하여 무려 1만 배 이상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신화의 주인공으로, 세 번의 파산을 겪었지만 철저한 복기와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로 다시 시장의 승자로 우뚝 서게 된 오뚝이 같은 투자 인생과 투자 노하우를 전한다.

 

그의 첫 투자는 주식이었는데 1994년 대학재학시절 300만원이라는 돈으로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다. 1998년 후반, IT열풍과 함께 큰 수익을 거두었으나 그 성공도 잠시, 벤처기업 거품이 꺼지면서 상승세를 이뤘던 주식은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큰 손해를 보고, 손절매를 해야 했던 저자는 그 사건으로 주식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파생상품 투자를 시작했다. 주식의 시작이 그러했듯, 파생상품 투자에서도 26주 동안 꾸준히 수익을 낼만큼 그의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2004510, 그동안 벌었던 128천만원이라는 돈을 하루에 날려버렸다.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운명을 알리는 가르침이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거래를 업으로 삼다보니 하루라도 치열하게 살지 않은 날이 없었다. 손실이 깡통으로, 깡통이 패가망신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같은 세계, 내가 몸담은 곳은 진검승부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소수의 승자만이 전리품을 챙겨갈 수 있는 비정한 세계였다.”(p.4)고 말한다.

 

돈 앞에 흔들림 없는 원칙, 바로 돈을 이기는 원칙이다. 시장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가 더욱 과감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길 수 있는 원칙을 믿고,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알바트로스, 내가 걸어온 길에서는 투자에 처음 입문한 이후로부터의 회고를 기록했다. 2나를 지켜낸 승부의 원칙에서는 투자에 관해 갖고 있는 철학과 생각을 정리해 놓고 있다.

 

이 책에는 그 흔한 투자기법은 없다. 저자는 투자지식 대신에 부끄러운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치부까지도 낱낱이 보여준다. 시장에 지금 막 뛰어들었거나, 이미 깊이 시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자신처럼 겪지 않았으면 해서다. 돈과 시장의 원리를 알고 시장에 뛰어들었으면 하는 진지한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내게 큰 값어치를 했다. “승패를 운에 맡기지 말라, 진정한 승부사는 이겨놓고 확인하러 갈 뿐이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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