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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본심을 읽고 싶은 자, 얼굴을 의심하라
카도 아키오 지음, 이윤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생물이다. 그래서 말과 행동만 보고 그 사람의 심중을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속도 알기 힘든 것이 사람 마음’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사람의 본심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지만 알아차리면 그만큼 유리한 것이 사람 본심이기에
사람들은 서로의 본심을 읽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계속해 왔다.
나 또한 매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한다. 그러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본심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겉모습이나 얼굴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처신했다가 뒷통수를 맞는 경우도 있고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책이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책은 행동 성향 분석, 심리학,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대학 졸업 후 기자를 거쳐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인 카도 아키오가 회의, 미팅, 면접 등 실생활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얼굴 간파 기술을 알려준다.
저자는 사람의 이목구비나 버릇, 표정, 목소리, 말투, 걸음걸이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역정이나 부귀의 정도, 성격이나 교양수준, 건강상태, 배려심이나 이기심, 사기성, 심지어는 공격 성향과 탐욕의 크기까지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즈니스 상대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고 싶은 영업 사원이나 보험설계사, 마케터, 혹은 면접 시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인재인지 고민되는 인사담당자라면 이 책이 당신의 올바른 결정과 신속한 판단을 돕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눈은 사람의 마음의 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개 그 사람의 눈을 보면 상대방의 인간성이나 심리, 감정을 판단할 수 있다. 눈이 얼굴의 구심이기 때문에 힘 있는 눈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반면 눈 사이가 벌어진 사람은 다소 멍청해 보인다. 그 사람의 눈을 보면 마음이 깨끗한가, 편안한가를 알 수 있다. 또 슬프거나 괴로운 표정을 읽을 수도 있고, 스쳐가는 눈길 속에서도 사랑을 느낄 수가 있다.
관상학적으로 볼 때 눈 사이가 벌어지면 시야가 넓고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으므로 마음이 너그럽고 성격이 느긋하다고 한다. 그러나 성격이 느긋한 만큼 독하고 야무지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눈 사이가 좁은 사람은 신경이 너무 예민하거나 섬약하여 사소한 일에도 자극되어 곧잘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을 마주볼 때 머뭇거리거나 겁내지 않고 눈을 크게 뜨는 사람은 진취적이고 야망도 크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을 비교해보는 재미와 어떤 사람인지를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 흥미로웠다. 관상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얼굴과 행동 분석의 원리를 통해 심리를 파악할 수 있게 되므로 누구나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