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 세계를 뒤흔든 신화의 기업 알리바바 스토리
둥즈쉬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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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에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라는 책이 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의 줄거리는 부유하고 탐욕스런 형과 선량하고 가난한 동생이 살았는데 가난한 동생이 어느 날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도둑들이 보물을 숨겨둔 동굴을 발견하고 그 동굴의 문을 여는 주문이 열려라 참깨라는 사실도 알았다.

 

이후 알리바바는 도둑들의 동굴에서 보물을 가져와 잘 살게 됐는데 그의 형은 욕심을 지나치게 부려 도둑들의 동굴에 갔다가 동굴 문 여는 주문을 잊어 도둑들에게 잡혀 목숨을 잃는다. 도둑들은 알리바바까지 죽이기 위해 기름장수로 변장해 그의 집에 나타난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여종인 카흐라마나가 도둑들의 계략을 알고 그들이 숨어 있는 항아리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 모두 죽인다.

 

그리고 알리바바와 도둑떼의 두목이 식사를 하고 있는 방으로 가서 칼춤을 추다가 갑자기 두목의 목을 내리쳐 살해한다. 그래서 알리바바는 동굴 속의 보물들을 모두 가져다 부자로 잘 살게 됐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심리상담, 심리훈련 및 자기계발, 재테크 등 심리와 관련된 일에 몸담아 왔으며, 대중심리건강과 비즈니스 심리학 모델 창조 및 산업적인 발전에 힘쓰고 있는 둥즈쉬안이 알리바바의 탄생부터 지금까지를 다루며 알리바바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깊이 분석했다.

 

현재 알리바바를 통한 거래는 중국 국내 총생산(GDP)2%에 이르고, 중국 국내 온라인 거래의 80%가 알리바바 계열사들을 통해 이뤄지며, 중국 국내 소포의 70%가 알리바바 관련 회사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알리바바는 지금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G2 시대, 시시각각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중국 경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마윈이 기업 운영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사업 비전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알리바바와 마윈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G2 시대, 시시각각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중국 경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항저우의 가난한 청년에서 중국 제1의 부자가 된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 마윈. 그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의 창립자이자,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멘트+마우스모델로 성공시킨 현재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35살까지 가난하면 그건 당신 책임이다” “당신의 부모님이 물려줄 돈이 없더라도, 아무도 당신을 동정해주지 않는다등 거침없는 언변으로도 유명하다.

 

영어강사 출신인 마 회장이 지난 1999년 항저우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B2B(기업 대 기업) 사이트인 알리바바를 설립했을 때 누구도 회사가 이처럼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 책을 기업의 CEO들과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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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자본론 - 150년 전 마르크스가 간파한 돈이 움직이는 원리
고구레 다이치 지음, 오시연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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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사는 게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무리 일해도 월급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낮아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는 점점 오르고 있고,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월급이라도 좀 올랐으면 하는데 직장월급도 적고, 매일 나가는 돈은 점점 늘어나고, 거의 모든 직장인들의 생활이 여전히 팍팍하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아직도 한겨울이다.

 

예전엔 가장이 혼자 벌어도 먹고 살만 했는데, 이젠 부부가 맞벌이해도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왜 그럴까? IMF환란 이후 중산층 이하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전혀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간 2배 이상 성장한 경제(GDP 성장)에 비해 중산층 이하 국민 소득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IMF환란 이후 한국 땅에 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행해온 금융정책과 자국 경제에 대한 처방은, 한국의 IMF외환위기가 미국 금융패권세력의 사주를 받은 미국 재무부와 IMF의 기획작품이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주지된 사실로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투기자본이 한국 땅에서 탈취해간 전리품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책은 경제입문서 작가이자 경제 저널리스트이며, 현재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동하면서 기업과 조직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고구레다이치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월급의 원리를 풀어낸다. 직장인들이 늘 던지는 질문은 월급이 너무 적다’, ‘열심히 일해도 소용없다’, ‘벌어도 남는 게 없다는 것들인데 이 같은 현 시대의 월급쟁이들이 가지는 공통된 불만과 의문점, 문제의식을 근거로, 소득 격차에 상관없이 월급쟁이들이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음을 지적한다.

 

노동자가 왜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지, 자본주의의 규칙 속에서 평범한 월급쟁이들이 어떻게 싸우고 살아남아야 하는지 알기 쉽게 정리했다. 저자는 월급 인상 대신 필요 경비를 낮추며 일하는 방식을 지향하라고 말하며 나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확보할 것을 강조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는 기존의 노예제, 봉건제와 같은 자본주의를 바라보고 있다. 즉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의 노동에서 발생하는 잉여가치를 착취한다고 보고 있다. 노동자가 단순히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사용가치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개념을 빌려 월급쟁이의 아픈 곳을 찌른다. 마르크스의 잉여가치론은 당신이 월급보다 더 일한 만큼이 기업의 이익이란 설명으로 바뀐다. 또 잉여가치의 감소 이론은 기업이 월급을 안 올려주는 건 필연적이라는 설명으로 풀이한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만 골라서 단순화된 사례와 도표를 통해 쉽게 해설했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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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걸지 마
수작가 글.사진, 임선영 그림 / 별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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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어 하고, 더 나아가 책으로 엮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은퇴의 시기에 다다른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자서전을 만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즉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본능인 것처럼 책을 만드는 것도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마음같이 되지 않는 게 글쓰기다. 무엇에 대해 써 보려고 하면 두려움이 앞서고 막막하게 느껴진다. 무엇을 써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다. 글을 쓸 일이 없으면 좋으련만 가지소개서, 보고서, E-메일 작성 등 살아 가면서 어쩔 수 없이 글을 써야 할 때가 적지 않다. 글을 쉽게 쓰는 요령은 없을까.

 

이 책은 노란 책표지와 자그마한 책으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수작가는 그동안 본인이 직접 으로 찍은 사진과 글들을 모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고 나누고 싶어 이렇게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작고 조그마한 책과 함께 내용은 다른 책들과 같이 내용으로 가득 채워진 그런 책이 아니다. 그저 소소하면서도 평범함 속에서 느끼는 작은 일상들이 아름답고 소중한 삶의 부분들을 이야기 한다.

 

본래 저자는 내성적인 사람으로 사랑 앞에만 서면 항상 작아져서 고백은커녕 쉽게 말 한마디 걸기 어려웠던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평범한 남자였다고 고백한다. 그런 그가 용기를 내어 그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재미와 공감, 감동을 선사한 글과 사진을 모았다.

 

책의 제목이 특이하다. 제목에 쓰인 수작에는 몇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하나, 남녀 사이의 수작. , 저자의 이름 끝 글자 ’, 작품이라는 뜻에서 수의 작품 줄임말. , 뛰어난 작품으로서의 수작秀作. , 손으로 만든 작품 수작手作이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는 한 글자 한 글자 저자가 손으로 직접 쓴 것이다. 손 편지로 쓰인 이 책은 당신에게 보내는정성 가득한 러브레터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을 수작 걸지 마라고 하는 것은 시쳇말로 개수작엉큼한 마음을 가득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평범하고 나른한 당신의 일상에 글과 사진, 그림, 심지어 손 글씨의 정성까지 담긴 이 책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마음의 바리스타가 내려준 따뜻한 커피 물에 몸 담그기. 코끝에 향이 번지고 발끝에 온기가 감돈다. 달콤 시럽 몇 방울 뿌려 주면, , 이런 게 행복이지!(p.92)

 

이 책을 보면 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책을 한권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폰으로 사진 찍고,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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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상에서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 극한의 상황에서 깨닫게 되는 삶의 지혜
엘리슨 레빈 지음, 장정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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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산악인들이 지구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에베레스트 산(해발 8848m) 등정에 도전하다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 산악인 가운데 엄홍길·박영석씨도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다 사망하였다. 에베레스트에 대한 도전은 매우 위험하다. 지금까지는 눈사태, 동상, 낙석, 고산 지역에서 나타나는 폐수종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에베레스트 등반 사고는 등산 때보다는 하산 때 많이 발생하며 그 주요 원인은 해발 8000m에 해당하는 죽음의 지대로 불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산병의 일종인 뇌수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8천미터급 14좌등반 7대륙 최고봉등정 여기에 남극과 북극점까지 탐험하여 성공한 세계최초의 그랜드슬렘의 산악 등반 및 탐험의 새역사를 쓴 박영석은 그의 천국이었던 산에 묻혔지만 그가 삶에서 보여주었던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세계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전설의 산사나이 힐러리경이 박영석을 극찬한 것처럼 무사안일에서 안주하는 젊은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집념의 사나이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 책은 미국 최초의 여성 에베레스트 등반대 대장이자 탐험가로 활약했고,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한 것은 물론, 북극점과 남극점을 스키를 타고 다녀옴으로써 탐험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앨리슨 레빈이 체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삶을 이끄는 법’. 해발 8000m가 넘는 고지와 극지에서 실제 느꼈던 충고들을 감동적이면서도 발랄하게 전달한다.

 

저자는 사람은 환경을 통제할 수 없으며 환경에 반응하는 자신만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상에 올라가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다’ ‘사고는 하산에서 주로 일어난다는 등 감동과 유머가 있는 리더십 책이다. 희박한 산소, 영하 40도의 날씨, 멈추는 순간 찾아오는 죽음. 에베레스트 정상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선 조금 다른 판단이 필요하다. 하루하루가 급박히 바뀌는 오늘날 삶도 그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한국 원정대의 고산 사고는 히말라야 도전이 본격화한 1970년대부터 끊임없이 발생했다. 1971년 김호섭 대장과 그의 동생 김기섭 대원이 등반한 히말라야 8,000이상 14개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마나술루(해발고도 8,163)에서 일어난 사고가 그 시작이다. 이들은 7,600까지 올라가 캠프를 설치하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갑자기 돌풍이 몰아쳐 김기섭 대원이 빙하 틈으로 떨어져 숨지고 말았다. 정상 등정은 그대로 좌절됐으며 김 대원의 사망 사고는 한국 원정대가 히말라야에서 당한 사상 최초의 조난으로 기록됐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견디고 견딘 끝에 도달하는 여정을 노련하게 은유로 표현한말이다. 저자는 모든 대륙의 최고봉을 오른 사람이다. 스포츠 선수로서 활동하기 힘든 건강상의 문제를 이겨내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뜻 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스친다. 인생과 산의 공통점은 외롭다는 점이다. 그리고 길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삶과 등산은 정말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으로 가기 위해 때로는 후퇴하는 것도 진보임을 알아야 함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감동적이고 때로는 유머가 넘치는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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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찾아서 - 뇌과학의 살아있는 역사 에릭 캔델 자서전
에릭 R. 캔델 지음, 전대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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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치매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15분마다 1명씩 늘어나는 치매 환자는 나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나는 <기억을 찾아서>라는 제목을 보고 치매 환자가 기억을 찾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치매에 대해 관심이 있는 터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동물보다 높은 지능일까,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윤리의식일까. 둘 다 답이 될 수는 있지만, 최상의 대답은 아닐 수 있다. 과거를 바라보게 하고 그것으로 미래를 예측하게 하며 인류의 역사를 지켜주는 것, 바로 기억이 아닐까.

 

2000년 한림원이 발표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에게는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바다달팽이를 실험동물로 삼아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 신경학 메커니즘을 규명한 에릭 캔들. 치매와 기억상실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대중적 관심에 더해 분석 불가로 여겨져 온 기억 메커니즘을 밝혀낸 수상자인 유대인 과학자의 개인사가 회자됐었다.

 

이 책은 세계적 신경과학자이며,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로 있는 에릭 캔델의 자서전으로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이다.

 

에릭 캔델은 오스트리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과학자이며, 하버드대에서 역사와 문학을 공부하던 중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빠져 뉴욕대 의대에서 의사의 길을 걷다가 사람 정신과 기억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 과학자로 돌아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에릭 캔델은 193811월 나치 경찰관들이 찾아와 문을 쾅쾅 두드리던 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아홉 살 때였다. 나치 경찰관들은 당장 짐을 꾸려 떠나라고 명령했다. 열흘 뒤 돌아온 집은 엉망진창이었고, 값진 물건은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없어졌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보낸 마지막 해에 겪은 충격과 공포는 불도장처럼 소년의 뇌에 새겨졌다.

 

저자는 말하기를 기억은 우리 삶에 연속성을 제공한다. 기억은 과거에 대한 정합적인 상을 제공하고, 그 상은 현재의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 상은 불합리하거나 부정확할 수도 있지만 존속한다. 기억의 결합력이 없다면, 경험은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무수한 순간들만큼 많은 조각들로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기억이 제공하는 정신적 시간 여행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개인사를 알지 못할 것이며, 우리 삶의 찬란한 이정표로 작용하는 기쁨의 순간들을 회상할 길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인 것은 우리가 배우고 기억하는 것들 때문이다.”(p.29)라고 했다.

 

이 책은 캔델의 연구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의 차이, 신경세포 간의 연결인 시냅스를 통해 기억이 어떻게 저장되는지 등을 설명한다. 생소한 과학용어들은 히틀러 치하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대인으로서 겪은 공포, 그 공포를 계기로 기억을 화두로 삼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전도유망한 과학자로 거듭난 과정, 노벨상 발표 순간의 기분 등 캔델의 인생 스토리가 더해지며 편안하고 공감 가는 이야기로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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