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선택한 사람들
숀 아처 지음, 박슬라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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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서는 행복을 화두로 삼은 책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숀 아처의 행복을 선택한 사람들’, 댄 해리스의 ‘10% 행복 플러스’,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행복을 철학하다등이다. 철학·심리학·자기계발서를 막론하고 제목에 행복이란 단어를 포함한 책만 10종이 넘는다.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2014년을 보내며 출판계가 주목한 새 화두는 행복인 것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 너나없이 행복에 배고프다. 우리가 과거 헝그리 정신으로 경제 도약을 이뤘듯이 이제 행복 헝그리 정신으로 행복 도약을 이뤄야 한다. 안전벨트를 맨다고 사고확률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사고가 났을 때 적게 다치거나 다치지 않을 수 있다. 불황과 저성장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에 불행을 줄이고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 심리적 안전벨트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책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긍정심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900만명이 열광한 TED의 인기 강의 행복의 특권에서 행복한 사람이 왜 성공하는지 논리적으로 입증한 저자 숀 아처가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전에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컵에 물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보다 컵에 물을 채울 물병이 어디 있는지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나 연습하고 노력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긍정의 귀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가난에 찌들고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도 무조건 행복하면 된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는 행복이란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완벽히 통제된 연구실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을 연구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라고 밝힌다. 그래서 그는 51개국의 교육 현장, 비즈니스 기업을 비롯해 불안한 정치, 경제적 상황에 놓인 베네수엘라, 케냐 등으로 떠나 그곳의 사람들을 직접 만났다. 그런가 하면 단기간의 성공으로 거대한 부를 쌓았지만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 구글과 페이스북의 직원들을 만나 행복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연구해 그 결과를 이 책에 밝히고 있다.

 

저자는 긍정적 현실을 인지하는 능력을 긍정지능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성공과 행복으로 인도하는 귀중한 재능이다. 이 책은 긍정지능을 향상시키고 그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다섯 가지 긍정 원칙을 소개한다.

 

원칙 1. 현실 설계 : 여러 개의 현실을 발견하고 그 중에서 긍정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선택한다.

원칙 2. 마음지도 :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경로를 그린다.

원칙 3. X-지점 : 성공 촉진제를 사용해서 더욱 신속하게 목표에 접근한다.

원칙 4. 소음 제거 :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 자원으로 인도하는 신호를 증폭시킨다.

원칙 5. 긍정인셉션 :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 현실을 전파하여 긍정적 사고의 영향력을 키운다.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고난과 역경 앞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행복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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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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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다행스럽게도 외환위기는 극복했지만 대다수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게 느껴진다. 특히나 한창 예민하던 사춘기를 보내던 당시, 다니던 일터를 평생직장으로 알던 아버지들이 속수무책 해고되는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는 지금의 30대들은 IMF 이후 더욱 불안정해지는 고용 시장에 온몸으로 맞서고 있다.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계약기간조차 장담 못하는 비정규직도 많고, 운 좋게 정규직이 되어도 치솟는 물가에 대학등록금으로 쌓인 대출이자 때문에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버겁다. 그래서 현 30대 초반을 ‘88만원 세대’, ‘삼포(연애, 결혼, 육아 포기)세대로 규정하기도 한다.

 

이 책은 국립대만대학에서 정치사상을 공부하고, 시민단체 활동과 방송 활동에 부지런히 참여, 부산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역임했고, 평화반핵군축 시민연대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산대학교 중국학과 조광수 교수가 공자의 지혜와 용기가 담긴 논어의 중요 키워드를 징검다리 삼아 오늘날 젊은이들의 고민에 답한다. 인생에서 30대라는 시기는 사람됨의 근거가 점점 무게를 더해가야 할 때다.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확립하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삶의 방향을 잡고, 더불어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미래를 계획하고, 개인적인 삶이나 직장생활에서 실력을 쌓아 서서히 향기와 윤기를 만들어가야 할 때다. 그야말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더 많은 시기다.

 

공자는 나이에 따른 인간의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삼십이립(三十而立)’이란 표현을 썼다. 공자는 열다섯 나이에 학문의 뜻을 품고 서른에는 기초를 세웠다고 했다. 서른 살은 기초를 세우고 스스로 일어설 나이라고 말한 것이다.

 

저자는 “‘삼십이립이 지금 우리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한다. 남자는 대학 생활과 군 복무, 취업 준비로 20대를 보낸다. 20대 후반부터 서른 무렵에 직장을 잡고 일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의 발전을 고민한다.

 

공자는 성인이자 대학자였지만 공부에만 몰두해 살지 않았다. 그는 술과 활쏘기, 음악을 즐기는 교양인이었다. 30대야말로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성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야 할 시절이지만 삶의 균형을 위해 적절한 여가도 빠트려선 안 된다는 얘기다. 다만 공자는 술을 마실 때도 한 잔은 너무하고(一不) 석 잔은 적다(三少), 다섯 잔이면 적당하고(五宜) 일곱 잔이면 지나치다(七過)’는 음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일할 때도 놀 때도 지나침 없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가르침은 중용(中庸)과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가르침으로 이어진다.

 

정신없이 바쁘게만 30대를 보내다가는 삶의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일에만 몰두하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하게 된다. 열심히 일하다가도 한 번씩 허리를 펴고 지금껏 해온 일도 돌아보고, 나가는 방향은 제대로인지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다른 사람의 작업은 또 어떻게 되고 있는지 두루 살피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공자가 활동하던 시대와 지금 시대는 다르지만 그의 가르침은 직장 생활에서도 유용하다. 공자는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고, 너그러우면 사람을 얻는다. 믿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일을 맡기고 민첩하면 기회가 올 때 공적을 세울 수 있다고 했다. 2015년 새해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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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아메리카의 침묵 -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
김송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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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래 이름은 미합중국으로 북아메리카 대륙의 캐나다와 멕시코 사이에 있다. 여러 개의 주가 모여 하나의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합중국이라고 한다.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위이고, 인구와 면적은 모두 세계 3위이다. 수도인 워싱턴DC에는 주요 국제기구가 모여 있어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미국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7세기경 영국인 청교도가 종교적 박해와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북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미국이 태동하였다. 3개월 동안 비좁은 배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풍랑을 헤치며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인디언의 도움을 받아 옥수수를 경작하였다. 이듬해 가을 많은 수확을 거두자 감사의 의미로 추수감사절을 지내기 시작했다.

 

청교도 정신을 가지고 출발했던 미국의 선조들은, 모세의 리더십으로 미국을 개척하고 정의와 싸우는 도전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나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국은 서서히 미국 본연의 정신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 책은 중국 BMI 연구소의 고문과 중국전문 교수와 중국과 관련된 프로젝트와 연수, 강연을 한 저자 김송희가 미국의 그 불편한 진실을 중국과의 화폐전쟁을 통해 설명하며, “돈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한편의 연극무대일 뿐인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시작하고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63823일 노예 해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 대행진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분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형제처럼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던 저 황폐한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의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청교도 정신을 가지고 출발했던 미국의 선조들은, 모세의 리더십으로 미국을 개척하고 정의와 싸우는 도전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나갔다. 그러나 이제 미국은 악에 눈을 감고 진실을 은폐하면서 미국 본연의 정신을 상실해가고 있다.

 

2008년 오바마 흑인 대통령이 미국에 등장했던 것은 감동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내세운 신선한 마인드와 서민을 위한 정책, 이민자들의 어려움과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자고 호소했을 때 모두 한결같이 커다란 꿈과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20149월 미국은 반테러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시리아 공격을 감행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신자유주의로 경제문제를 풀려는 미국에 대한 재해석을 도와주고, 중미의 관계 속에서 우리 한국의 강점과 장점을 통해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주는 이 책은 정치인은 물론 경제인,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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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종합연구소 2015 한국 경제 대예측 -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엮음 / 청림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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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경제가 신년 벽두부터 낙관적이지 못한 전망으로 올해도 기지개를 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일본은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엔화 가치는 조금 더 떨어졌지만 아베노믹스의 의도대로 흐르고 있어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이라는 옵션을 장착하게 돼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도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자국 내수시장 확대에 집중하면서 한국 정부의 새해 정책에 혼선을 가져왔고, 미국의 출구전략은 지난해 잠재 성장 수준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에는 미국의 회복 정도에 따라 중요한 경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일본의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세계 경제, 한국 경제 및 산업이 안고 있는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전망한 책이다. 특히 한국경제를 둘러싼 세계 경제의 위기 근원과 한국 경제를 지탱할 5대 산업 이슈를 세부적으로 분석, 우리가 선점해야할 생존 전략의 밑그림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은 한마디로 제조업의 위기라고 한다. 2010년까지 한국 제조업과 생산 상황은 매우 견실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한국의 제조업은 생산과 재고 조정 시기에 들어서게 됐다. 최근 화두가 된 사내유보금 문제 역시 자금의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정부가 조세제도를 통해 기업의 수익을 투자로 돌리려 해도 과잉재고 해소, 노후화된 과잉설비 감소 등의 문제가 선행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대안은 임금 인상과 배당 확대다.

 

2015년 한국 경제가 선점해야할 생존 전략 이슈로 주요 수출 부문인 자동차, 전기·전자, 내수를 견인하는 부동산, 사회 및 경재 구조 변화와 함께 부상한 헬스케어, 유통 등 5대 산업을 지목한다. 이 책에서는 “2015년은 한국 경제가 구조적인 전환점을 맞아 시장 환경에 따라 산업구조를 재편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한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2015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세계 경제의 동향을 전반적으로 다룸으로써 장기적 추이를 관망할 수 있도록 각종 지표들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2015년의 주요 경제 동향을 미국과 유로존 영국 등 선진국, 장기침체의 영향력 안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띄고 있는 일본, 그리고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린 신흥국가 각각의 경제 상황과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과제에 주목하여 조망하였다.

 

2‘2015 한국 경제의 미래에서는 한국 주요 산업의 구조개혁 요소를 제시한. 자동차, 전자·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첨단 산업분야, 헬스케어, 소매 유통, 부동산 등 5가지 산업분야에 돼한 혁신 동력에 대해 심도 있게 조명하였다.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일본 기업은 한국 경제를 이토록 들여다보는데, 한국 연구소 중에는 일본 경제를 들여다보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 경제 동향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이 책을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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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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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공사들은 매년 수백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면서 수천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한다. 하지만 2012년 편도 요금 평균이 178달러인 데 반해, 항공사들이 승객 1인당 벌어들인 수익은 겨우 37센트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서 구글은 항공사들보다 적은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유 가치는 훨씬 크다. 구글은 2012년에 500억 달러를 벌어들였지만(항공사들은 1600억 달러), 매출의 21퍼센트가 이익이었다. 이익률로 따지면 그해 항공사들보다 100배나 높은 수익을 낸 셈이었다.

 

이렇게 돈을 잘 벌어들이다 보니 구글의 현재 가치는 미국의 모든 항공사의 가치를 합한 것보다 3배나 크다. 항공사들은 서로 경쟁하지만 구글은 경쟁자가 없다. 이런 차이를 경제학자들은 간단한 모형 두 가지로 설명하는데, 바로 완전경쟁독점이다.

 

이 책은 미국 전자결제시스템회사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자 유명 벤처캐피털 파운더스펀드를 운영하는 피터 틸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들고, 미래의 흐름을 읽어 성공하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0에서 1이 되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면 세상은 0에서 1이 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한 기업과 사람들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낸다. 기존의 모범 사례를 따라하고 점진적으로 발전해 봤자 세상은 1에서 n으로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다.

 

어느 산업이든 초기엔 경쟁이 존재하게 마련인데 이것이 지나칠 경우 지출하지 않아도 될 비용을 경쟁 때문에 지출해야 될 때가 있다. 독점 혹은 어느 정도의 시장 장악을 이룬다면 이러한 비용을 아끼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며 안정적 성장을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적 혁신을 통해 창조적 독점을 이루는 것이지만 이는 어느 기업에나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스타트업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작은 시장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아직 확실한 지배자가 존재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찾아내 작은 시장을 독점 및 지배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독점기업은 경쟁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직원들이나 제품에 더욱 정성을 쏟을 수 있다. 반면 완전경쟁 시장에 있는 기업은 현재의 이윤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장기적 미래에 관한 계획을 세울 여유가 없다. 경제 이론을 벗어나 실제 세계에 나가보면, 모든 기업은 남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만큼, 딱 그만큼만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독점은 예외적 현상이 아니다. 독점은 모든 성공적 기업의 현 상태다.

 

저자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며 그것을 1에서 n으로 진보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1에서 n으로 진보하는 것은 수평적 진보’ ‘확장적 진보인 반면 0에서 1로 진보하는 것은 수직적 진보’ ‘집중적 진보라며 타자기 시대에 워드프로세서를 발명한 것을 수직적 진보의 예로 들었다.

 

미래를 향해 도전하라’, 과거에서 배워라‘, ’행복한 회사는 모두 다르다등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 14가지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직장인들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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