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평화주의자 20인 미네르바의 올빼미 35
켄벨러 헤더체이스 지음 / 푸른나무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사람은 모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자기의 삶의 방향이 좌우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은 평생토록 비폭력으로, 평화의 삶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를 일구는 데 성공한 인물들의 실제 삶의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평화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독자들은 20인의 인물들이 희생과 헌신의 삶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보여 준 열정과 인내를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또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는 평생토록 평화를 위해 살아온 20인의 위대한 인물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베트남 출신의 수도승도 있고, 브라질 출신의 음아각도 있습니다. 또한, 스웨덴 출신의 아동 작가도 있고, 이란계 미국 건축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하트마 간디, 테레사 수녀, 달라이 라마, 헨리 데이비드 소로, 레이첼 카슨, 제인 구달 등 세계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들입니다.

이 책에 기록된 20인의 평화주의자 가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은 테레사 수녀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1910년 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2살 때 종교에 이끌려 수녀가 될 생각을 하고, 선교활동에 관한 잡지 기사를 읽고 18살 때 아일랜드더블린에 있는 수녀원에 들어갔다. 그 후 인도의 캘커타에 배치되어 세인트메리고등학교에서 교사로 20년 동안 일하게 되었다.

그 후 여행 중에 기차를 타고 가는 중에 하나님의 부름을 들었다고 한다. “그 메시지는 아주 분명했어요. 내가 수녀원을 떠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것은 일종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가야 할 자리는 알았지만, 어떻게 가야 할지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가난한 자들을 돕겠다는 서약을 하고서 ‘사랑의 선교회’라는 독자적인 조직을 만들었다. 사랑의 선교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돌보는 사람들과 거의 다름없이 검소한 생활을 했다. 테레사 수녀는 “기적과 같은 일은 그냥 우리가 이 일을 한다는 게 아니라, 이 일을 해서 행복하다는 점입니다”고 했다.

이 책의 구성은 5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에는 비폭력을 선택한 5명의 평화주의자를 수록했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안데르손 사입니다. 2부에는 평화의 삶을 살았던 5명의 평화주의자를 수록했습니다. 테레사 수녀, 틱 낫 한, 콜먼 매카시, 오스카르 아리아스를 수록했습니다. 3부에는 다양성을 존중한 인물로 브루노 후사르, 데스몬드 투투, 리안 아이슬러, 달라이 라마를 소록했습니다. 4부에는 모든 생명을 존중한 헨리 솔트, 알베르트 슈바이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제인 구달을 수록했습니다. 5부에는 지구를 보호한 레이첼 카슨, 데이비드 스즈키, 네이더 카흐릴리, 왕가리 마타이를 수록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화를 선택하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평생토록 희생적인 삶을 살다가 간 20명의 평화주의자들이 우리가 사는 오늘날에도 많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중근을 보다 - 100년 만에 드러난 새 얼굴 다큐북 시리즈 1
황병훈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올해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이자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한반도 침략의 수장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이듬해 뤼순 감옥에서 32살의 젊은 나이로 순국한 안중근! 그는 조국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몸을 바친 위대한 사상가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 책 ‘100년 만에 드러난 새 얼굴, 안중근을 보다’는 역사 인물인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여 MBC에서 특별 방영된 2부작 다큐멘터리 ‘안중근, 북위38도’와 ‘안중근, 분단을 넘다’를 바탕으로 춘천MBC의 PD가 안중근을 2010년 남북관계를 풀어갈 상징적 인물이자, ‘제국주의 시대’에서 ‘도덕의 시대’로, ‘전쟁의 시대’에서 ‘평화의 시대’로 향하는 전환기 속에서 시대정신을 구현한 사상가이자 실천가로 부활시켰다.

저자는 안중근을 애국(愛國), 애인(愛人), 애천(愛天)을 몸소 실천한 진정한 사상가이자 평화주의자라고 하면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칸트의 영구평화론에서 한 단계 더 진보한 이론이라 극찬한다.

뿐만 아니라 김구가 남북이 함께 안중근 유해를 찾자고 김일성 주석에게 제안한 것을 거절당한 사건을 들어 안중근 유해찾기는 남북의 공동과제일 뿐만 아니라, 남북문제를 평화롭게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내 뼈를 조국에 묻어 달라”는 안 의사의 유언이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32년의 삶을 더듬어 보고 북한에 있는 안중근의 고향땅과 중국 뤼순 감옥을 취재했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안중근을 다시 묻는다.’ 에서는 역사적 위인 안중근에 대한 현대적 재조명과 쟁점이 담겨있다.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일본은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보면서, 안중근의 거사가 지닌 가치를 깍아 내렸다. 안중근은 장군이다? 이는 안중근이 “나는 대한 의군 참모중장이다”라고 말한 데서 연유하고 있다.

제2장 ‘다시 되돌아 본 안중근’에서는 인간 안중근에 대한 정서적, 감성적 평가가 담겨있다. 다음은 안중근이 옥중에서 쓴 글에는 “우리들은 이 이슬과도 같은 허무한 세상에서 천주의 안배로 배필이 되고, 다시 주님의 명의로 이제 헤어지게 되었으나, 또 머지않아 주님의 은혜로 천당 영복의 땅에서 영원에 모이려 하오”

제3장 ‘안중근은 영원하다’에서는 김구가 남북이 함께 안중근 유해를 찾자고 김일성 주석에게 제안한 것을 거절당한 이래, 아직까지 안중근의 유해를 찾지 못한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안중근 유해찾기는 남북의 공동과제일 뿐만 아니라, 남북문제를 평화롭게 풀어갈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부록으로 ‘기록의 행간’에서는 안중근 총알의 숨겨진 비밀, 안중근의 직계손 이야기, 정진석 추기경과 안중근이 사돈지간이라는 놀라운 사실, 안중근의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안중근 의사의 가계도, 안중근 의사의 행적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안중근 생가 등 각종 관련 사진을 북한에서 취재하여 이 책에 실었으므로 안중근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자료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프링 -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닉 태슬러 지음, 이영미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직장인의 눈물겨운 애환을 담은 드라마가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어린 상사에게 무시 당하고,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은 드라마 에피소드로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상사에게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 2,723명을 대상으로 ‘상사에게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 경험’에 대해 포털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92.5%가 ‘있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충동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충동구매, 뇌동매매 등 순식간에 이성을 잃고 손해를 입을 게 분명한 일에 나서며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나는 충동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편인가? 내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은 충동적인가 신중한가? 충동성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스프링’의 사전적 의미는 ‘용수철’ ‘탄력’ ‘확 튀어오르다.’이다. 이 책에서는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을 ‘스프링’이라고 정의한다. 즉 기회를 발견하고 그것을 재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가르친다. 이 능력은 곧 성공과 직결된다.

충동적인 사람은 적은 것을 투자해서 최대 효과를 얻는 데 관심을 갖는 모험추구자다. 특히 불확실한 시장, 새로운 기회 앞에서 스릴을 느끼며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처럼 조직의 관습에 도전하고 혁신을 꾀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한번 목표를 정하면 쉽게 이탈하지 않으며 무서운 집중력을 통해 기어이 성과를 낸다.

이 책은 의사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두 부분으로 나워서 들려준다. 인류역사상 모는 의사결정에는 사람과 상황이라는 두 요소가 있다. 오랫동안 인간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신비감을 가져왓다. 왜 누구는 우유부단한가? 왜 어떤 사람은 경솔한가? 느닷없는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는 특정 조건이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노력은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대한 우리의 편향된 시선과 관련이 있음을 지적한다.

이 책은 당신은 무슨 일을 하기 위한 선택의 순간, 일단 저지르고 보는 행동파인가 그렇지 아니하면 신중한 심사 숙고파인가? 여기에 대해 그동안 심리학에 머물던 의사결정의 세계를 뇌과학, 생물학, 경제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면서 자세히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부분은, 사람들의 선천적인 기질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상황이 조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의사 결정의 질을 높이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에서는 조심스러운 사람이 왜 어느 순간 꿈을 쫓아 인생 전체를 뒤집는 결정을 하는지, 예술가의 성정을지닌 사람이 어떻게 다국적 기업의 최고 수장 자리에 앉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충동은 양면성을 가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충동이 때때로 최선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빗는다고 해서,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어리석거나 유약한 마음을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 충동성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정적 영향은 충분히 제어하고 보완할 수 있다. 선택의 순간에 언제 내달려야 하고 언제 움츠려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 잘했어요 - 선생님이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임옥상.주철환 외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절대적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의 성격이 좋아지고 성적이 눈에 띠게 좋아지기도 한다. 선생님들 역시 성격이나 인품이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참으로 크고 위대한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점점 그 존재감이 작아지고 있다. 단지 근무 조건이 좋은 탁월한 직장의 하나로 교직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선생님과 학생간의 거리, 선생님과 학부모간의 거리는 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음을 학부형이 된 지금 나 역시도 실감하게 된다.

지금 공교육의 부재로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탑깝다.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보다는 사회가 많이 변해버렸다. 그러나 선생님은 여전히 나라와 사회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을 가르치는 위치이며 아직도 많은 아이들은 좋은 선생님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책을 통해 ‘참 잘했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를 소망한다.

이 책에는 42명의 평범한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어제와 오늘,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 계속되는 사랑과 감동의 에피소드 45편을 묶은 것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국내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문 필자들의 잊지 못한 은사에 대한 이야기와 지금도 남모르게 수고와 피땀을 흘리면서 제자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45편을 엮었다.

방송인 주철한의 멘토는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선생님이었는데 선생님의 안목은 일생동안 굶지 않고 살수 있도록 일용할 양식이 있는 것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시인 문정희는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통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고, 시인 윤제림은 다 자라서 교사가 된 제자들과 함께 제자를 가르치시던 할아버지 선생님의 진실하고도 엄숙한 고백을 아직도 잊지 못하며 추억을 들려준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교사들 대표 허병두는 몸에 문신을 하고 상처가 난 채 박카스를 들고 학교를 찾아온 졸업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교사 김대유는 정미의 되풀이되는 가출과 돌아온 정미에게 40명의 급우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선물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좋은 교사는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려고 애쓰는 사람이고, 나쁜 교사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아무 깨달음도 줄 수 없는 매우 빈곤한 사람이다. 교사가 아무리 정교한 지식을 가르친다 해도 아이의 마음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실패하게 되며, 유능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도 그 과정이 도덕적이지 못하면 바람직한 교육이 아니다. 교육은 바로 가치 기업이다. 가르치는 것은 곧 희망이고, 교육은 행복한 삶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지나온 나의 학창생활을 되 돌아 보면 모든 선생님들이 모두 훌륭하고 좋은 선생님들 이었다. 집안이 가난하여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지 못했을 때 선생님의 도시락을 대신 주셨던 선생님, 책값을 내지 못하여 학교를 결석했을 때 선생님이 책값을 내주시기도 하셨다. 잊지 못할 선생님의 사랑, 지금도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지금 선생님이 곁에 계신다면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하면서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을 꾹꾹 눌러주고 싶다. 이 책에 나오는 42명의 선생님들 모두에게 참 잘했다는 도장을 아낌없이 찍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바꾸는 도전
배덕만 지음 / 대장간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새로운 법이나 정책을 만들거나 바꿈으로써, 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서명을 통해 의견을 모아냄으로써, 아니면 시위 등의 단체행동을 통해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배덕만 목사가 쓴『세상을 바꾸는 도전』은 주사랑교회를 맡은 담임목사로 행복한 목회를 하면서 매주 주보 한 켠에 ‘주사랑 메시지’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기록한 글들을 차곡차곡 모은 글들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개척교회에서 경험한 평범한 이야기 속에는, 한국교회 성도 전체가 함께 읽어도 좋을 하나님의 은혜와 희망이 담겨 있다고 믿기 때문에, 무명이지만 신학도 들에게 교회역사를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이 어둠의 시대를 함께 걸어가는 믿음의 도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박한 이야기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책으로 엮었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 이유를 사적인 이야기를 세상에 자랑하거나 무책임하게 유포하려는 불온(?)한 의도 때문이 아니라 기운차게 달려온 130년의 한국교회 역사 속에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 순간, 신앙의 벗들을 향해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과 눈물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기 위해서 세상에 내 놓는다고 했다.

저자는 목회에 대한 정체불명의 두려움과 편견에 젖어 목회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했었다. 그러다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목사가 목회의 경험이 부재하다는 사실은 심각한 결격사유로 자각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치 전쟁의 지휘관을 육성하는 사관학교의 교관이 정작 군대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넌센스인 것처럼,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수가 목회경험이 부재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여 개척교회를 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저자가 교회를 개척하여 아내 외에는 설교를 들어줄 사람도, 성경공부를 함께 할 사람도 없는 첫 번째 주일부터 외로움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오기로, 매주 있지도 않은 성도들을 향해 목회자의 마음을, 인간적인 넋두리를, 성경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때로는 성도들로 인해 울고 웃었던 삶의 에피소드를 채운 목회일기요. 교회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나를 바꾸는 도전으로 부모님은 곧 하늘이며, 그리스도인의 여름 나기, 부족한 사람들끼리 위로하며 살아가자, “저는 아직도 한참 멀었나 봅니다.”라고 하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2부는 교회를 바꾸는 도전으로 기독교가 진리의 종교, 생명의 종교, 천국의 종교가 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를 섬기고,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권세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을 추구하며, 이생의 안목과 자랑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자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3부는 세상을 바꾸는 도전으로 3부 세상을 바꾸는 도전으로 밀어닥치는 자연의 대재앙 앞에서 신자들은 지혜로워야 하며, 노대통령의 죽음과 천안함 침몰과 부활절, 그리고 세상의 월드컵과 하늘의 월드컵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게 될 것이다. 꼭 읽기를 권한다. 주옥같은 말씀이 오래도록 마음에 보약으로 남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