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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ㅣ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실패하는 것은 쓸데없고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다. 우리의 의식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실패하게 한다. 마음속에서 제멋대로 굴며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을 멈출 수만 있다면, 스스로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게 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된다. 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 전서점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우리를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짚어내며,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각 버리기 연습을 제시하고 있다.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小池龍之介)는 야마구치 현 태생으로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했으며 현재 쓰키요미지 주지스님이다. 그는 또한 수행생활과 함께 신주쿠 아사히 문화센터 등에서 일반인을 위한 좌선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동경대 스님의 휴뇌법, 이런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책이『생각 버리기 연습』이다. 오감을 갈고 닦아 실제적인 감각을 강화시키는 연습이 생각 버리기 훈련법이다. 평상시에 눈, 귀, 코, 혀, 몸의 오감에 집중하며 생활하는 훈련을 하다보면, 생각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이 생각한 나머지 사고 장치에 녹이 스는 일을 막으려면,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 충전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에게는 세 가지 기본 번뇌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다. 탐욕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정보에 대해 ‘좀 더, 좀 더’ 하고 갈망하는 마음의 충동에너지이다. 반면에 분노는 들어오는 정보에 대해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듣고 싶지 않다’라는 반발하는 마음의 충동 에너지이다. 또한 어리석음은 앞서 이야기했던 눈앞의 것에 싫증을 느끼고 다른 자극을 구하려는 마음의 충동에너지를 말한다.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고병(思考炳), 즉 ‘생각병’이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생각’이라는 병 -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無知)’하게 된다. 뇌 속에 틀어박히면 집중력이 떨어지며, 인간의 세 가지 기본 번뇌, 마음 관리, 생각 센서로 마음의 범죄를 점검하고 감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마음이 충족된다는 것이다. 2장은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 - 짜증과 불안을 없애는 연습으로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와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장은 이케가야 유우지와 코이케 류노스케의 대담이다. ‘이케가야 유우지’는 일본의 뇌과학자로 ‘뇌의 가역성’에 주목해 정열적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약학박사이자 동경대학 대학원 약학계 준교수이다. ‘코이케 류노스케’는 이 책의 저자인 스님이자, ‘생각버리기’를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침묵 입문> <이젠 화내지 않는다> <불교 대인 심리학>을 저술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 것들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쓸데없는 생각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생각 버리기 연습’을 꾸준히 하기로 결심했다. ‘생각하기를 멈추자’, ‘생각 병을 버리자’ 복잡한 생각 때문에 번민하는 현대인들이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으로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