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토플러처럼 생각하는 법 - 미래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기획의 기술
최윤식.박복원.양성식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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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떤 시대나 미래에 대해 예측하고자 노력해왔다. 미래에 대한 예언과 예측과 분석들이 늘 있었다. 미래학의 선두주자, 특히 정보화시대가 낳을 미래에 대해 가장 먼저 주목한 학자가 앨빈 토플러라고 하는데 대해서는 이견을 달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25년에 걸쳐 저술한 세 권의 저서 때문이다. ‘미래 쇼크’를 비롯하여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고, 지금도 언론에 의해 끊임없이 재인용되는 미래학의 대표적인 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책은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인 최윤식 박사와 박복원, 양성식 3명의 공동 저자가 쓴 것이다. 이 책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를 직접 다루는 책은 아니다. 다만 오늘날과 같은 불황과 불확실성의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미래를 보는 눈을 길러야 된다고 강조한다. 즉 앨빈 토플러가 가진 사고를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논리적 창의력과 시스템적 상상력이 미래학자들에게만 필요한 자질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현재에 있는 무엇인가를 좀 더 좋게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것을 머릿속에 그리고 현실화 하려는 이들에게 토플러식 사고법이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투자회사로 꼽히는 핌코(PIMCO)의 대표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세상을 뉴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라고 정의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의 말은 위기 이후에 세상이 나가야 할 새로운 목적지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평균으로의 회귀’라는 관성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말하면 평온했던 시기로 곧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최근에는 ‘소비자 인사이트’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하면서 인사이트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본다.’는 의미의 ‘통찰’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에서는 소비자 인사이트를 소비자의 의식이나 행동을 깊이 있게 탐구함으로써 소비자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하는 속마음, 또는 무의식을 꿰뚫어보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웨이>에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순겨진 욕구와 결핍을 찾아내 해결하는 스티브 잡스의 천재적인 재능이 소비자 자신도ahffkTejs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호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저자는 “미래에는 과거의 경험에 의거한 직감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복잡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할 것이므로 직감에 의해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이것저것 다른 기업들이 하는 사업을 따라가는 것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 미래의 소비자들은 어떻게 변할까? 이 질문에 해답응 찾는 일은 기업의 영원한 숙제다. 과연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소비 형태는 어떤 것일까. 향후 5년 이내에 모바일 환경이 더욱 더 혁신적으로 발전하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가상공간에 접속하여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현실을 능가하는 가상기술을 활용한 환상적인 소통 문화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20세기 경영은 리스크를 관리하는 경영이라고 한다면 21세기 경영은 불확실성과 의혹을 관리하는 경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응해나가느냐가 개인을 비롯하여 기업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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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개정증보판
차동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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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하여 차동엽 신부님의 강의를 재미있게 들어오던 중 <잊혀진 질문>과 <바보Zone>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은바 있던 중 이번에 이 책 <무지개 원리>를 읽게 되엇다.

 

이 책의 저자 차동엽 신부는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 600회가 넘는 기업 및 방송 강의로 국민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수십 회에 걸친 TV와 라디오 방송 특강을 통해 ‘인생해설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저자는 ‘한국형 자기계발서’로 행복과 성공의 이정표를 제시하며 무지개 빛깔 축복을 선사한다.

 

이 책은 안으로는 ‘긍정적인 생각’, ‘지혜의 씨앗’, ‘꿈’ 그리고 ‘성취에 대한 믿음’을 품고, 밖으로는 이들을 ‘말’과 ‘습관’으로 표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늘 그렇게 ‘포기하지 말라’는 실행 명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이 책에서 제안 하는 대로 따라서 해보면 반드시 자신의 삶에 7가지 ‘무지개’가 뜬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책 속의 주장은 고스란히 증언으로 바뀌고, 열매가 되어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숱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서 저자에게 직, 간접적으로 ‘승전보’를 전해왔다고 말한다. 이렇게 좋아졌고, 저렇게 변화되었으며, 이러저러한 성취를 이뤘다는, 신나는 소식이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꿈을 품으라’고 하면서 ‘감성계발’ 첫 번째는 꿈 품기라고 말한다. “감성계발’은 우뇌에 숨겨진 무한 가능성을 궁극으로 발휘토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뇌는 상상력과 창조력의 처소다. 인간이 상상력과 창조력을 스스로 적용하여 발휘할 때 태동하는 것이 바로 꿈이다.”(p.176)라고 말한다. 한국인으로서 세계적인 꿈 멘토는 강영우 박사이다. 그는 미국 백악관 종교, 사회, 봉사 부문 자문위원과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냈으며, 2006년 7월 미국 루스벨트 재단이 선정한 ‘127인의 공로자’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자신의 꿈은 물론 자녀들의 꿈까지도 정성껏 품어 부화시켰다. 그와 그의 자녀들이 보여준 메시지는 꿈을 품어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무지개 원리를 일곱 가지로 말한다. 첫째 원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둘째 원리는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고 한다. 셋째 원리는 꿈을 품으라고 한다. 넷째 원리는 성취를 믿으라는 것이다. 다섯째 원리는 말을 다스리라고 한다. 여섯째 워리는 습관을 길들이라고 한다. 일곱째 원리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7가지 원리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누구든지 쉽게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저자는 ‘무지개 원리’의 완성은 감사라고 말하면서 ‘긍정적 생각’과 감사의 관계에 대해서 ‘감사는 긍정적인 생각을 전제로 한다’고 하면서 ‘긍정은 불평불만조차도 감사로 바꾸어 준다’고 강조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꿈’을 꾸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감사는 ‘신념’의 가장 강력한 표현이며, 감사를 ‘말’로 표현하면 감사의 힘이 증폭된다. 저자는 매순간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생활을 하므로 인복, 일복, 사랑복을 너머 천복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이 책 ‘무지개 원리’의 일곱가지 법칙을 생활속에 적용하여 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이 삶의 현장에 가이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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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줄에서 통찰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시詩적 생각법'
황인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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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세상을 살아오면서 한 번 쯤은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글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봤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를 글로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말은 하기 귀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말하는 것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시 같은 함축적 언어 같은 경우 이는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선뜻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경향신문 스포츠칸 종합뉴스부장을 거쳐 선임기자를 하다 퇴직한 저자 황인원 박사는 13년 전부터 경기대 국문과에서 학부생, 대학원생들을 가르치며, 시의 실용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 문학경영연구원을 창업해 대표로 일하고 있다. 이런 경험에서 쌓은 안목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현대시를 선정해 책에 인용해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는 방법을 고민한 저자는 “시인들의 사고방식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얻도록 돕는다”고 말한다.

 

이 책은 죽어가는, 혹은 의미 없어진 우리의 고정화된 지식과 통념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생각의 힘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시인들의 남다른 생각법을 다섯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관찰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통해 통찰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듣고(問)’ ‘보고(見)’ ‘새롭게 깨달아(覺)’ ‘엮고(編)’ ‘행하는(動)’ 것이다. 나아가 시인들이 시를 쓰면서 사용하는 창조적 발상법을 실제적인 경제경영 사례와 접목하여 ‘실용적 시읽기’의 완성을 보여준다.

 

나는 평소에 용혜원의 시를 좋아한다. 지금도 기억하는 시는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라는 시이다.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마음이 그리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온 세상 주인이라도 된 듯/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도 좋을까요/ 사랑이 병이라면/ 오래도록 앓아도 좋겠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경림 시인의 ‘갈대’라는 시를 소개해 준다.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엇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이 시를 통해서 갈대는 아주 작은 바람에도 흔들린다. 갈대는 왜 자꾸 흔들리는가. 제 울음 때문이란다. 겉으로는 바람 때문에 흔들리는 척해도 실은 제 울음 때문에 흔들렸던 것이다. 시인은 한 편의 시를 통해 인간의 삶과 갈대의 삶을 하나로 관통했다. 이 시에서의 갈대는 곧 우리들이다. 갈대의 삶은 우리들의 삶이고 갈대의 흔들리는 불안은 우리들의 불안이다.

 

나는 전철을 탈 때 마다 시집을 읽는다. 전철에서 시집을 읽다보면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착각을 할 때도 있다. 그런 즐거움 때문에 언제나 전철을 탈 일이 있으면 시집을 가방에 챙겨 넣는다. 시를 읽을 때 마다 시인들의 상상력에 놀라고, 그들이 선택한 단어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에 놀라곤 한다. 그런 시를 읽다가 보면 어느새 내가 시인이 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시 한 줄에서 독자를 감동시키는 시인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는 것도 행복이다. 시인이 되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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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27법칙 - 삼성을 300배 성장시킨 숨겨진 비밀 코드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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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존하는 기업인 가운데 세계 최고의 기업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업인이라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들수 있을 것이다. 소니와 엘피다, 모토노라와 노키아까지 꺾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한 삼성전자는 한국경제사에서 전무후무한 기업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요즘 기업인 이건희 회장과 기업 삼성에는 한국경제사에서 최고의 기업인이라는 이유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선대 이병철 회장의 유산에 대해 이맹희 이숙희씨 등이 상속을 주장하면서 소송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은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6시그마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삼성이 초일류로 도약하는 과정을 내부에서 철저하게 느끼고 경험한 저자 김병완이 이건희를 직접 만나고 수천권의 독서를 통해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건희와 그의 경영법칙에 관해 연구하여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책보다도 더 일목요연하면서도 다각적으로 무엇보다 정확하게 이건희의 경영법칙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의 집필 목적은 이건희를 포장하여 실제 능력보다 과장하거나 반대로 왜곡되고 편협한 시각으로 그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철저히 사실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가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는지 밝히려는 것이다. 또한 이건희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그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정확히 분석하고 정리하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문에 중점을 둔 부분 역시 그의 경영능력이고 리더십의 근원이다.”(p.13)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삼성이 승부를 던지는 순간순간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오너 한사람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거대한 기업집단. 그 기업집단이 20-30년 만에 자그마한 나라의 선도기업에서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게 된 이유. 그것을 이건희 개인의 특성에서 찾아보자는 노력이 좋은 결실을 이룬 책인것 같다. 저자 자신이 삼성에서 근무를 했었고, 숱한 베스트셀러를 쓰기도 했던 저자가 분석한 이건희의 27가지의 성공법칙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삼성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건희가 강조한 제1의 경영법칙은 바로 ‘살아 있는 데이터와 경험과 역사를 끊입없이 수렵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마치 진돗개처럼 타고난 수렵성을 바탕으로 끈질긴 승부근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삼성을 300배 성장시킨 숨겨진 비밀 코드, 개인과 조직을 혁신하여 300배 성장을 이끄는 진돗개, 영화, 마니아, 스포츠, 목계, 메기, 논어, 연, 독서 등 9가지 핵심키워드를 통해 27가지 성공법칙들을 재미있게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이건희의 삶을 배우게 된 것은 이건희는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거나 경영자로서 소질을 보였던 유능한 경영자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지독하게 공부하고 노력하여 경영자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경영자들이나 리더가 되어 조직의 성장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성공의 길로 안내하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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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11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교회의 각성 - 회복을 위한 긴급한 부르심
찰스 R. 스윈돌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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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추천사를 쓴 홍정길 목사는 “교회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매력 있는 문화 마케팅으로 세상과 경쟁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곳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와 회개를 통한 회복이 일어나는 곳입니다”(p.6)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된다.

 

하지만 요즘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교회의 대형화로 웅장한 교회건물은 위화감을 조성할 정도로 무지 막지하게 크게 짓는다. 대형교회는 은행창구, 카페등의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교회 사람이 대부분이다. 교회의 상업화가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다. 성전 안에서 비둘기나 여러 상인들이 물건을 팔자, 예수님은 매우 화를 내며 상을 엎으시고, 그들을 내쫓으시면서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다. 지금의 교회들은 교회 안에서 물건을 파는 것을 선교헌금이라는 명목으로 무조건 받아들이고 있다.

 

교회는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모이는 하나님의 성전이 아닌 부동산 및 쇼핑몰 그리고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종교가 돈을 밝히면 종교로서의 기능은 약해지게 된다. 그래서 지금의 한국 대형 교회들은 덩치만 대단하지만 영적인 능력은 잃어버렸다. 신앙은 찾아 볼 수 없고, 겉만 화려하다.

 

이 책은 미국 텍사스 주 스톤브라이어 커뮤니티 교회를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달라스 신학교 총장을 역임한 찰스 스윈돌이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가며 중요한 일보다 긴급한 일에 몰두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자각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촉구한다. 길을 잃고 서서히 침식되어 가는 오늘날 교회가 어디에 중심을 두고 목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교회여 깨어나라’에서는 오늘날 현대교회들을 향해 영적으로 침식되지 않기 위해서 쉽게 안주하려는 ‘유혹’에서 깨어나라, 세상에 민감한 ‘인기의식’에서 깨어나라, 마케팅에 물든 ‘성장주의’에서 깨어나라, 허세 가득한 껍데기 ‘예배’에서 깨어나라고 강조한다. 이제 교회 자체를 관찰하는 데서, 우리가 살고 사역하는 굶주린 세상을 조사하는 것으로 초점을 옮겨야 할 때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10:16)고 하셨다.

 

2부 ‘깨어난 교회여’에서는 성경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고 하면서 일반적인 경고로 힘든 시기가 올 것이며, 구체적인 경고로 힘든 사람들이 다가오고 있다. 미묘한 경고로 바깥에, 또 안에 있는 위험을 알라, 개인적인 경고로 위험을 피하라고 하면서 마지막 경고로 속임수를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오직 진리의 말씀에 민감하고, 양적 성장보다 참된 헌신을 강조하고, 깊은 참회로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라고 강조한다.

 

한국 교회는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자꾸 변명과 합리화만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과 함께 성경으로 돌아와야 한다. 성경 강해 대신 오락이, 설교 대신 공연이, 교리 대신 드라마가, 신학 대신 연극이 자리 잡은 교회들이 각성하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본질적인 목적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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