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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과 오십 사이 - 4050세대 인생 새판 짜기 프로젝트
김병숙 지음 / 성안당 / 2020년 7월
평점 :
40대와 50대는 한창 일할 나이이면서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승진 경쟁과 교용 불안, 부모와 자녀 부양에서 오는
경제적 부담 등 커다란 사회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 서문 중에서 -
이 책을 읽는 나는 삼십과 사십 사이에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됐다. 아마도 사십과 오십 사이에서 겪는
고충을 어느 정도는 나 역시도 겪기 때문에 그러한거 같다.
이 책은 바로 인생에서 심적으로나 외적으로, 어떻게
말하면 다양한 압박에 시달리는 사십과 오십 사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건내는 위로와 조언을 담은 책이다. 그렇다고
꼭 그 나이의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옳은 삶의 자세와 생각에 대해 배울 수 있
는 책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삼십과 사십사이에 있는 내가
어찌보면 큰 감명을 받은 책이었다.
이제는 '이 나이에'가 아니라 '20대로 진화 중'이란 관용
어구를 습관적으로 써보자. P47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러번 충격을 받았다. 그 이유는 내가 하고
있는 잘못된 생각을 고칠 수 있는 여러 문구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그 중에 하나는 저자의 말처럼 '이 나이에'라는 것이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귀찮아 하며 부하직원에게 일을 넘기는, 어쩌면 꼰대가
되어버린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또한 나이를 핑계로 새로운
도전을 기피했던 내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의 조언
대로 20대의 열정과 배움의 자세를 따르기로 마음을 먹기도 했다.
이 점이 이 책을 읽으며 바뀐 나의 자세이기도 했고, 이 책을 읽으며
얻을 수확중 하나였다.
이해와 설득은 인간이 갖고 있는 묘미 중에 묘미이며, 인간만이
가능한 매우 세련되고 멋이 있는 과정이다. P68
우리는 나이 들수록 더욱 멋을 내야 한다. 젊음은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멋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체형도 변하고, 얼굴빛도 칙칙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려면 '멋스러움'이 필요하다. P182
이 책에서는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져야할 심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굳어지는 사고관과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기에 생길 수 있는 생각의 함정에 대해 경고하라고 저자는 조언하는데
이 조언은 정말 적절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멋스러운 사람이 되라는
부분에서는 스스로 늙었다라고 생각하고 자기관리를 덜하는 내 자신을
떠올리며 반성도 했고 말이다.
아직 나에게는 십년이나 남은 사십과 오십사이가 남았다.
그때까지 자기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배운 삶의 자세를 잊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십과 오십사이, 그 때에는 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기를 바라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