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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에게 물어봐! Prezi ㅣ 더미에게 물어봐 3
스테파니 다이아몬드 지음, 최윤희 옮김, 노지훈 감수 / 럭스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프레지란 무엇인가? 프레지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도구'라고 한다. 조금 쉽게 말하면 스마트한 프리젠테이션 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만나본 프리젠테이션 툴은 모두가 한장, 한장 넘어가는 슬라이드 방식의 수준이라고 한다면 프레지는 한편의 영화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프레지는 머리속에서 상상한 내용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스마트한 신개념 프리젠테이션 툴이라고 생각한다.
<더미에게 물어봐! Prezi 프레지>는 <더미에게 물어봐!> 시리즈 중에서 프리젠테이션 툴인 '프레지'와 프리젠테이션의 효과적인 준비와 연출 그리고 발표 등 툴 이외의 배경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어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 툴에 대한 지침서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조금은 '당황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프리젠테이션 툴을 다룬 지침서의 경우 툴 사용법에만 치중하고 프리젠테이션에 관련한 지침서를 보면 준비과정이나 표현방법 등에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 둘을 효과적으로 믹스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요한 아이콘이 세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TIP', 'REMEMBER' 그리고 'WARANING!'이다. 꼭 봐야 하는 'TIP', 기억하면 두고두고 편안한 'REMEMBER' 그리고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WARNING!'이다. 이 세가지만 알고 있어도 책을 참고하여 프레지를 사용하는데 유용할 것 같다.
메뉴 구성이 참신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만나왔던 그 어떤 프로그램들과도 메뉴 방식이 다르다. 한마디로 신선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버블 스타일 이라고 한다는데 메뉴를 진행할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잇다. 아래 그림은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이다. 메인 메뉴는 Write, Color & Fonts, Insert, Frame, Path, Show 로 구성된다. 물론 각 메뉴에서 서브 메뉴로의 접근이 가능하다.
책을 읽는 중간에 직접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았다. 프로그램 실행은 웹 상에서 직접 할 수도 있고 데스크탑 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한글이 입력이 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무조건 Twitter에 프레지로 검색해 관련된 분에게 문의를 해보니 Color & Fonts 에서 한글 버블을 클릭하면 테마설정이 된단다. 정말 너무나 쉽게 된다.(아~ 챙피해) 바로 한글 작성이 된다. (아니 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무조건 되야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내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책을 읽다보니 조금만 더 보았으면 바로 확인 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던 것이다. 급한 마음에 Twitter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차근차근 읽어야 할 것 같고, 책 제목 <더미에게 물어봐! Prezi 프레지>를 다시한번 상기하게 만드는 헤프닝을 겪게 됐다.
프레지 홈페이지를 통해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우측 상단에 있는데 컴퓨터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쉽게 다운 받아 설치할 수 있고 조금 어렵게 느끼시는 분은 책 제목대로 더미에게 물어보면 아니 책만 잘 보면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 속도가 괜찮고 PC 성능이 받쳐준다면 웹에서 직접 자신만의 스마트한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데스크탑 버전을 받을 때 어떤 형태로 받을 것인지 라이센스를 결정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사용빈도가 많지 않다면 Public으로 우선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몇 번 사용해 보지 않았고, 책도 좀 더 자세히 여러번 읽어봐야 겠지만 결국 좀 더 free한 방향으로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 기존의 지침서와 같은 기능 위주를 먼저 보려면 제2부 '프레지 세상으로 들어가기'를 먼저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보다 제1부 '프레지 처럼 생각하기'를 통해 지금까지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고정관련, 장벽을 버리는 연습을 먼저 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제3부 '프레지 조정하기'와 제4부 '뛰는 프리젠테이션 위에 나는 프레지'를 통해 2부에서 기본을 쌓은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프리젠테이션 툴의 기능을 다룬 지침서가 아닌 스토리텔링을 다룬 책이라고 생각한다.
프레지를 아이패드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웹에서 직접 사용할 수도 있고, 데스크탑 버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프레지와 관련된 검색을 해보니 카페와 블로그 등이 꽤 나온다. 기존의 프리젠테이션 툴에서 프레지로의 전환은 남보다 앞선 선구자적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 툴을 다룬 책도 이처럼 기능적인 부분만 다루지 말고 그 툴에 대한 배경 등 여러가지로 함께 다루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프리젠테이션 툴 프레지를 만나보았다. 그런데 한가지 웃음이 나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처음 '프레지'라는 이름으로 이 책 <더미에게 물어봐! Prezi 프레지> 을 만났을 때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프레리(Prairie) 라고하는 캐나다와 미국에 걸쳐있는 지명이였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그 생각에 웃음이 난다. 이제 내 업무에 적용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