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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11 ~ '12 최신개정판 ㅣ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유럽 한 바퀴를 돌았다. 아니 둘러보았다. 바로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를 통해 유럽 한 바퀴를 돌아보았다. 이제는 나의 두 발로 유럽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 무슨 유럽이 우리 동네도 아닌데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유럽 일주가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열정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럽이라고는 독일, 스페인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에 다녀온 것이 전부이다. 그렇지만 모두가 마음 편한 여행이 아니라서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로 출장 때 업무 이외의 시간에는 <파리 100배 즐기기>를 손에 들고 파리 시내를 누비고 다녔다. 하루 자유시간과 업무 후 남는 시간들을 쪼개어 파리의 이름있는 곳을 두루두루 뛰어 다녔다.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고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백업도 하지 못한채 스마트폰 초기화로 모두 날라가서 너무나 아쉽지만 그래도 그 추억은 가슴 속에 아직도 남아있다.
올해 가을에도 어쩌면 유럽 출장을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회사에서 내가 해당 된다면 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만나본 책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는 올해 유럽의 어느 나라로 출장을 다녀오게 되더라도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그런데 휴대해서 들고 다니기는 무게가 조금 부답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 책은 두 권으로 분권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게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분권으로도 부족하다면 또 한 권의 책! <핵심 유럽 포캣북 100배 즐기기>를 휴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를 전반에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여행+a 를 후반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읽기 전에' 코너를 통해 효과적인 유럽 살펴보기를 설명하고 있다.
유럽의 중심은 어디일까? 유럽의 핵심은? 이 책을 몇 장 넘기지 않아도 '아하!'하고 외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해야할까! 'BEST ROUTE 12' 에서 마지막 비즈니스맨을 위한 근교 여행 코스를 제외하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가 단연 핵심 중에 핵심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마음 편한 여행이라면 이 중 그 어디라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펼쳐 읽을 때와 서평을 쓰는 지금 모든 것을 놔두고 떠나고 싶다.
유럽에서 꼭 해볼 것, 꼭 먹어볼 것, 꼭 살 것, 꼭 볼 그림을 콕콕콕 찝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역시나 먹는 것에서 멈칫! 1번 세계최고라고 한느 프랑스 빵, 와인, 치즈, 달팽이 요리 그리고 푸아그라 모두 맛보기 란다. 야호~ 외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또 먹고 싶다. 지난해 파리에서 먹었던 두가지 형태의 푸아그라 함께 했던 다른 사람들은 맛을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난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푸아그라의 그 맛은 정말 판타스틱 이였다! 그리고 쭈~루룩 꼭 먹어볼 것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물론 이건 대표적인 것이니 더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살펴보자!
위에서 본 것을 유럽에서 꼭~ 시리즈 라고 표현한다면 이번에는 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 시리즈 이다. 서양 미술사, 유럽 건축, 성경 속 인물들과 신화속의 주인공들 그리고 유럽 왕가에 대해 주요 사진과 전반적인 설명으로 곁들였다. 그래서 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까지 세번 밖에 유럽을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유럽 뿐만이 아니라 어느나라이던간에 알고 있는 만큼 보이는 것 같다. 모르고 그냥 지나치다가도 책을 뒤져 보면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어느시대 누가 걸었던 역사적인 길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런데 알고가면 얼마나 더 즐거울까? 그래서 여행 뿐만 아니라 출장 때도 그 나라, 그 도시에 대해 공부를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유럽의 나라들을 따라가 볼 것이다. 소개하는 나라의 기초정보부터 살펴본다. 역사, 기후, 음식 그리고 공휴일과 긴급연락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역사를 알면 오해의 소지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 보아서 일까. 짧게나마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입고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나처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필수다. 필수!!!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도 빠지지 않고 있다. 귀찮다고 넘어가지 말고 꼬~옥 읽어보기 바란다.
유럽은 영어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중에서 주요 유럽 국가에 대해서는 tip 코너를 통해 기본 회화와 이벤트 등 필수 요소를 보여준다. 내가 방문하는 시기가 언제인가에 따라 그 나라의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미리 살펴보고 참여한다면 그 나라에 대한 추억의 깊이가 남다를 것이다.
이 책 시리즈는 '100배 즐기기'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런던 뮤지컬 100배 즐기기, 알프스 100배 즐기기 등등... 지역이나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즐기고 싶고 남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 페이지를 세심하게 살펴보기 바란다. 무엇을 하며 즐길 수 있는지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들려준다. 또한,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게 듣는 것 같은 talk 코너를 통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으니 이것도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니기 여행을 다니기 전에 알아야 할 수많은 것들을 두루 살펴보았다. 물론 깊이있게 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게 사실이다. 어떤 한 나라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유럽 주요 나라에 대해 두루 살펴보다 보니 깊이 있게 살핀다는 것은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유럽 일주를 위한 책으로 볼 때는 깊이도 중요하지만 이 책처럼 폭넓은 구성이 먼저 되어야 함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다.
각 나라별로 여행 계획이 나뉜다. 나라와 지역별로 나뉘는데 국가 혹은 도시의 중요도(?)에 따라 여러가지 여행 계획이 있는가 하면 단순한 계획도 있다. 체크 리스트도 준비되어 있으니 건너뛸 것은 건너는 것도 시간을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라/지역에 어떻게 가는지 알려준다. 한국에서 혹은 유럽 다른 날에서 어떻게 가는지 항공편과 교통수단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준다. 주요 공항 설명 뿐만 아니라 기차, 버스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고 보여준다.
유럽의 한 나라에 갔다면 주요 도시에서 어떻게 다니는지도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도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지하철, 버스, 택시 그리고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제 교통수단이 결정되면 놓치지 말고 다녀야 할 곳을 찾아보자. 그런데 내가 독일, 스페인, 프랑스를 자유 시간을 가지고 돌아다니고 또 업무 후 개인 시간을 통해 다녀도 생각보다 많이 놓치는 경우도 있고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부득이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꼼꼼히 챙겨서 시간 배분과 여유 시간 등을 잘 고려해서 꼭 가야할 곳을 놓치는 경우가 없어야 할 것 같다.
유럽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것은 박물관이다. 주요 박물관에 대한 소개와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작품들에 대해 사진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 물론 작품 하나를 설명하는데 책 한 권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그렇지만 작품에 대한 개요와 주요한 사항만이라도 알고 본다면 좀 더 재미난 박물관 관람기를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또한, 거리에서 지나치다가 주요 건축 양식을 볼 수도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건축물을 그냥 지나칠수도 있으니 두 눈 끄게 뜨고 다니자.
또 먹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난 아직 이탈리아를 방문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정말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우리나라와 인간성과 가장 흡사한 유럽의 나라로 뽑히는 이탈리아! 그래서일까?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요리가 많다고 한다. 이미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 성공한 이탈리아 요리는 나무랄때가 없다. 특히 나 같은 사람에게는 그 요리들이 감격의 연속이다. 유럽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이탈리아를 방문해서 이탈리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을 맛보고 싶다!
여행 전 유럽에서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고 싶은 음식 그리고 전통 음식으로 조금만 정리해보면 아무 식당에 가서도 걱정하지 않고 먹는 걱정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난 미리 준비하지 않고 가도 걱정이 없다. 난 잡식성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해서 유럽의 각 나라들에 대한 정보와 여행 방법 등을 둘러보면 부록을 만나 볼 수 있다. 여행의 기본인 여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권의 종류인 단수와 복수의 차이 그리고 신청 방법과 만드는 방법 그리고 재발급과 연장 방법을 간략하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발급 기관에 대해서도 나열하고 있는데... 어 이상하다. 이게 다인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확답은 못하겠고 인터넷을 뒤지던가 관악구청에 전호를 해봐야겠다. 왜 없는 것일까?
유럽은 철도망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종류도 많고 방법도 다양하다. 그리고 역시나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철도 패스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있자. 기차역과 기차의 종류도 소개하고 있으니 좋은 천천히 둘러보자. 이렇게 유럽의 철도에 대해 살펴보다 보면 유럽 기차의 구조도 볼 수 있다. 난 아직 유럽의 차를 탑승하지는 못해봤다. 위에서 언급한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서 버스, 지하철, 택시를 이용해 보기는 했지만 철도를 이용해 보지 못했다. 그런데 유럽 기차의 구조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 보던 바로 그러한 구조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구조의 기차가 있나 궁금해 진다.
이쯤되면 여행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필요하다고 본다.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내가 알고 있는 만큼 보이고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이제 외국 친구들이 있다면 소소한 선물이라도 준비해 보자. 이 책에서 추천하는 기념품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현지 한국인 가족이나 친지가 있다면 그 나라에 필요한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그리고 값싸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있으니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 끝난 줄 알았더니 정말 중요한 마지막 한 페이지가 남았다. 이 페이지는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해서 가지고 다니면 매우 유용할 것 같다. 꼭 외국에 나가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메뉴의 설명이 많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요 언어인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주요 식품에 대한 이름을 나열 했으니 식당에서 주문할 때 멈짓, 멈짓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 권으로 나라 혹은 도시 하나를 설명해도 부족할 수 있는 내용을 유럽의 주요 국가를 담다보니 부족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유럽 핵심 위주로 되어 있다보니 체코나 일부 나라에 대해서는 너무나 조촐한 기분도 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은 어떤 한 나라를 다룬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납득이 가기는 한다. 그래도 만약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짧은 페이지의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다른 나라에 비해 짧게 다룬 자신의 나라에 아쉬움을 토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대단한 것은 책을 분권할 수는 있다고 하더라도 한 권에 이 많은 나라의 정보를 담은 것은 대단한 것 같고 깊이는 아니지만 넓게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이제는 그 어디론가가 유럽이였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은 지루하지 않게 하는 힘을 준다고 하니 함께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