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품절


김제동씨가 "지금 우리는 왜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상에 소통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며 소설가 이외수님부터 조정래님 그리고 신영복 석좌교수님까지 스물 다섯분의 참여자들과 함께 세상에 대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시작은 2010년 2월부터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향신문에 인터뷰로 담아 놓았던 내용을 책으로 엮으니 다시한번 만난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에는 분명 사람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작가, 시인, 배우 등 유명 인사들에게서 사람 냄새를 맏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사람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 인터뷰가 아닌가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100분 토론이나 이슈화 시키고자 하는 깊이 있는 주제를 살짝 우회하기도 하고, 사람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질문과 답변으로 그렇게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김제동씨의 인터뷰에서는 사람의 체취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방법 혹은 방향이 무엇인지 책을 읽는 개개인이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나오는데 이는 스물 다섯분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이미 SNS 혹은 최소 트위터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하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의 첫 번째 인터뷰는 소설가 이외수님 이셨는데, 역시나 책에 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책을 읽지 않으면 가슴이 삭막해 진다는 것! 그리고 요즘 청소년들이 삭막하게 메말라 있다는 것!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희망을 이야기 하러 김제동씨가 스물 다섯분을 먼저 만나고 온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스물 다섯분과의 인터뷰 전에 김제동씨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누군가를 만남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단순히 알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소통의 시작이 됨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각자의 소통하는 방식은 모두가 다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소통이 있어야 함은 결코 변하지 않겠구나 하는 것이였습니다. 개인의 아픔도 서슴없이 이야기하고 주고 받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것은 분명 사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인 정호승님의 인터뷰에서 소통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인터뷰에서도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각각의 소통 방법과 방향이 있었던 것처럼 정호승님에게서도 볼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얼마나 오만한가요. 누군가에게 엎드릴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감사한 일이죠." 라는 말씀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나는 또 얼마나 오만했을까? 내 안의 진실에 대해 그리고 내가 행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어제 그리고 오늘, 애꿏은 날씨를 혼자서 뭐라 했는데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잊고 살아서 일까요? 애꿏은 날씨를 뭐하 했는데 오히려 그 비와 황사로 인해 집 안에서 책 그리고 가족과 머물러 있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오만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 주말이였습니다. 스물 다섯분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친구를 얻은 것 같습니다. 이것이 한 번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일지라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마음을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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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좋아 - 어린이 야구 교과서
김은식 지음, 안지혜 그림 / 산책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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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30년이 된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보는 야구에서 이제는 누구나 즐기는 야구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야구, 즐기면 즐길수록 더 재미있는 야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알고,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을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야구가 되려면 스포츠에 대한 인식과 시민의식도 따라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려운 내용들은 잠시 접어두고 이 책을 만나 보면 어떨까요?



이 책 <야구가 좋아>는 어린이 야구 교과서 라고 합니다. 이 책은 야구의 유래부터 시작하여 역사 그리고 홈런왕과 삼진왕 이야기를 통해 야구가 얼마나 흥미진진한 스포츠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잠시 생각하며 지나가는 코너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인종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잠깐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단, 해외에서 활동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야구 영웅 이야기와 우리나라의 야구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혹은 아니에게 먼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스포츠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물론 사회에도 학교에도 규범이 있으니 스포츠에도 약속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중에서 야구 엮시 규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규칙이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우선 간단한 규칙부터 살펴본다면 야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임에 틀림없다고 봅니다. 기본 규칙만 알아도 야구를 보는 시야가 확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초등생 위주의 설명이다 보니 이야기 형식의 해설과 첨삭 그림으로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왠지 규칙하면 딱딱한데도 말입니다.

세계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나라들이 모여 대회를 하는 것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고 하는데, 올림픽과 WBC에서 우리나라의 야구에 대한 저력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WBC에서는 아직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최고라고 불리우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수많은 나라들의 야구를 능가하는 우리나라 야구는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거머쥔 그 날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야구를 사랑하든 그렇지 않던 모든 이들에게 KOREA를 야구에서도 세계에 알리는 날이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팀을 아시나요? '한용단'이라고 하네요. 저는 지금까지 영화로도 제작된 'YMCA 야구단'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면서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둘 다 맞다라고 생각할 수도 조금 다르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서평에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려합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 읽어 보게 되어 '한용단'을 좀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찾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야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꼬~옥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책의 '우리나라 최초의 인기 야구팀, 한용단'은 정말 대단했었다라고 느껴지네요.^^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는 매우 공평하고 멋지다고 들려주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야구는 보는 재미와 더불어 참여하는 재미에 느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야구에 비유한다고 합니다. 달리는 것 뿐만 아니라 던지고, 치고, 받는 것까지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경기가 우리의 삶을 더 닮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야구 시즌 입니다. 관람도 하고 응원도 하고 직접 가까운 공원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을 것 같네요^^

끝으로 야구장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잠실, 목동, 문학, 사직, 한밭, 무등, 시민 등을 둘러보고 나면 더 재미있는 야구를 위해 야구에 대한 각종 정보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 부분을 본론보다 먼저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야구 아이들과 함께 제대로 한 번 즐겨보면 어떨까요?


야구에 대한 규칙과 야구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컬투쇼의 PD 이자 작가인 이재익님의 야구 소설로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을 통해 야구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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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00%활용 영어학습법
능률교육 스마트러닝 SLIG 지음 / 이젠미디어 / 2011년 4월
품절


이 책 <아이폰 200% 활용 영어학습법>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수많은 비지니스맨들과 학생들 그리고 영어에 목마른 분들에게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면 별도로 다른 학습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얼마든지 영어학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기본이 되는 노력은 항상 따라다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폰을 사용해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 및 관련 앱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개글을 읽고 넘어가면 '이 책의 활용방법'에 대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앱이 어떤 종류의 앱인지 유료와 무료로 구분이 되고 또 앱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와 QR 코드를 삽입하여 주소를 입력하여 찾거나 혹은 서치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첫 번째 파트에서 '효과 200% 아이폰 영어학습법' 이라는 타이틀로 스마트하게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을 하며, 아이폰을 이용한 영어 학습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아이폰을 이용한 영어 학습의 장점 >

1. 언제든지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있다
2. 영어 공부에 필요한 '기능'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3. 영어 공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다
4. 하나로 통합하여 정보를 가지고 다닌다
5. 나만의 영어 교재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다

아이폰을 이용한 학습을 위한 준비에 대해서는 필수 혹은 편리한 앱과 웹(Dropbox, Google, Instapaper, Evernote, GoodReader, 사전)을 소개하고 있으니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나만의 앱이 없다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유로 앱의 경우 유사 무료 앱도 있고, 유료의 경우 무료 버전을 먼저 사용해 볼 수 있으니 이 점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앱 선택과 서치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도 놓치지 않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습 앱 찾는 방법과 선택 방법'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무료 앱을 먼저 체험 후에 유료 앱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리뷰를 꼼꼼히 확인 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주관적인 입장의 내용이 많기는 하지만 도움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파트로 영어학습법에 대한 언급인데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앱을 소개 받는 것도 좋지만 심도 있는 활용방법을 알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서 입니다.

두 번째 파트 '영어학습 분야별 추천 앱'을 보면 Vocabulary,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그리고 Tests로 나뉘어 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영역에 맞게 나눠 놓은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는 학습자나 사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아 다니는 시간을 줄이고 정말 필요한 핵심 앱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Vocabulary' 관련 앱을 소개하기 전에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지면을 통해 어떻게 하면 Vocabulary 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수도 그렇지 않은 내용일수도 있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보다는 한번쯤 읽고 넘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연관어는 그룹 지어서 함께 학습한다!?
2. 이미지 연상법을 이용하여 암기력을 높인다!
3. 구와 문장을 통한 어휘 학습법
4. 다양한 방법의 반복학습법

'Reading' 관련 앱을 소개하면서는 twitter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뉴스, 연예 소식 등 본인 전문분야나 관심사에 트윗을 하면서 관련 글을 읽다보면 reading 실력이 낳아질 것 이라는 것입니다. 140자의 트위터의 위력은 영어 학습에 있어서도 그 힘을 유지하는 것 것 같습니다.

1. 짧고 부담 없는 자료로 영어울렁증부터 극복하자!
2. 궁금하고 재미있는 자료로 영어에 재미를 붙이자!
3. 한국어로 입수하기 어려운정보까지 발 빠르게!

reading 영역을 소개하면서 '실전 활용' 코너를 보면 트위터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사용하는 약어는 한글 약어가 아닌 영어 약어이니 트위터나 기타 SNS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치사, 숫자, 빈번한 표현과 인사 등에 소개하고 있으니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일 것이니다.

'Listenning' 영역에서는 앞서 소개한 영역에서와 마찮가지로 많은 유,무료 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료에는 맛(?)을 볼 수 있는 무료 버전이 있는 앱도 있으니 관심 있는 앱에 대해서는 무료 버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금전적인 부분에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유료와 무료 버전의 차이는 학습 영역에서는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 적극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유료 버전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가 있다면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하는 것이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이점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료 앱 구매는 망설여지고 무료 앱이 어쩐지 미흡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Podcast나 iTunes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방대한 양으로 찾기가 어렵다면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어떻게 들어야 하나?
2.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3. 흥미가 있어야 실력도 느는 법
4. Podcast와 iTunes U 이용하기

'Speaking' 영역에서는 발음 연습, 섀도우 스피킹, 회화, 프리토킹을 'Writing' 영역에서는 쓰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매일 매일 영어로 메모하는 습관 들이기, 최강의 영작학습법 '영어 일기', 첨삭을 통해 글의 정확성을 높이다 라는 소제목으로 설명 후 다양한 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살펴보면서 중간에 '실전 활용' 에서는 스케줄러와 영어 일기에 자주 쓰는 표현의 예시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 Tests' 영역의 앱을 소개로 '영어학습 분야별 추천 앱'을 마무리하고, 세 번째 파트에서 '유형별 영어학습법'에서는 실사례 A, B, C를 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책 제목이 '영어학습법'인데 학습법에 대한 소개가 조금 더 비중을 두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앱을 만나고 그 앱을 통해 영어학습을 할 수 있어 좋았고, 필요한 영어 앱을 손쉽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은 점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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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EBS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1년 4월
품절


EBS 다큐프라임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를 책으로 만났습니다. 이 책은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를 완치시키는 획기적인 방법을 담은 책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알레르기 질환과 같음 아픔을 공유하고 아이와 부모들에게 고통을 덜며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라고 하면 많은 것을 떠올릴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중에서도 '아토피(atopy)'는 '비정상적인', '알 수 없는'이란 의미의 그리스어 'atopos'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하는데,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증상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이라는 증상이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증상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아이 10명 중 2명이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고 하니 개인도 개인이지만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제대로 알려면 '제3의 뇌'라고 불리는 피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상 피부와 아토피 피부를 비교하는 부분에서는 그림과 함께 피부 수분 유실도 그래프와 도표로 정상 피부에 비해 아토피 피부가 2배 이상 피부 수순 손실량이 빠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전문 용어를 책 코너에 알기 쉽게 설명을 첨삭하고 있고, 사진과 관련자료 제공으로 책을 보는데 전문 용어로 인한 부담을 덜어 주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아이뿐 아니라 가족, 나아가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인 것이다. - p.33

아토피는 면역과잉반응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해롭지 않은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상반응을 보이는 면역계의 오류가 생기는데 이는 면역체계의 미성숙 때문이며, 이로인해 아토피피부염에 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현대 문명이 부른 사회병이자 선진국병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스스로 점검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60 ~ 63 페이지를 보면 '아토피피부염 자가관리 능력 테스트'가 있는데 얼마나 알고 있고 대비가 되어 있는지 테스트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 테스트는 대부분은 쉽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앞에서 '제3의 뇌'라고 불리는 피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이는 피부의 가려움을 느끼는 데는 뇌에 전달되는데 1초의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려움의 고통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가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부위를 긁게 되고, 이는 가려움에 대해 더 민감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정상 피부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몰라도 아토피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이에게는 이 고리를 먼저 끊어야만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가려움을 진정시켜야 하는데 이는 염증을 치료해야만이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 엄마들이 흔히 하는 목욕요법이나 식이요법, 환경요법 등은 아토피 증상을 어느 정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염증과 가려움으로 피부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었을 때 효과적인 치료가 되지는 못한다. 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가려움은 진정되지 않는다. 아토피피부염에서 가려움, 즉 염증을 가장 먼저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 p. 77

세상에는 수많은 질병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알레르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치료하는 과정 중에 스테로이드 없이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토피피부염의 경우가 상당 부분 해당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과 장점의 사이에서 아이와 부모 그리고 전문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료의 중심에는 아이가 있어야 함을 잊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설명하면서 스테로이드와 민간요법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경제와 아퇴피부염을 앞서서 만난 일본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이 책을 읽는 나 엮시 큰 아이가 어렸을 때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했을 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치료의 중심에 아이를 두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답을 할 수가 없는 것을 보면 아이를 사랑하고 낳게 하고 싶지만 스테로이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사용해보지 않았던 기억을 할 뿐이였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연고 신체 흡수율'과 '신체 부위별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는 양'과 같은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내용을 알고 있어도 전문의와 상의하고 치료에 임해야 함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막연한 두려움 보다는 정확한 사용법과 용량을 알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이와 가정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 사용과 중단에 대한 주의점에 대한 설명은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할 때는 갑자기 끊지 말고 서서히 강도와 양을 줄여야 한다. 앞서 설명했지만 체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리듬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의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p. 107

이 책을 읽으며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하여 다른 알레르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레르기에 있어 아이의 자존감에 대한 부분을 설명할 때와 '아토피 아이의 심리 회복을 위한 4가지 팁' 뿐만 아니라 아토피 치료의 원칙에 있어 아이의 위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목욕 전후 피부의 수분량 변화에 있어서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처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복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아직 몰랐던 내용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50%는 집먼지진드기가 주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아토피피부염 뿐만 아니라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파트3의 마지막에 있는 다시 쓰는 '아토피 치료의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은 책을 읽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변함이 없는 것을 보니 매우 중요함을 언급하고 싶어집니다.

< 다시 쓰는 아토피 치료의 원칙 >

1. 목표는 완치가 아니다
2. 의사의 치료를 신뢰하고 따른다
3.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라
4. 목욕은 10분 내에 간단하게
5.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내에 발라라
6. 스테로이드 연고는 처방대로 바른다
7. 식품알레르기가 없다면 식이 제한 필요 없다
8.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는 필수
9.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는 살림은 치워라
10. 순면 소재의 옷을 입힌다
- p. 142 ~ 149

책을 읽어나가다가 어디선가 들었던 그러나 정확히 모르는 단어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를 만났습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심한 쇼크 증상처럼 과민하게 나타나는 항원 항체 반응으로 일반적인 알레르기가 국소성 반응인 데 비하여, 이는 전신성 반응을 일으켜 생명까지도 위협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내용이 내 주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조금은 놀라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음식만으로 사람이 쇼크를 일으키고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이제 그에 대한 조그만한 지식이라도 알고 있기에 한결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에피네프린 근육줏를 투여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얼마나 빨리 병원에 가느냐가 관건. - p. 172

'식품별 알레르기 발생 시기와 자연 소실 시기'를 나타낸 표를 살펴 보면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자연 소실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과 일부 알레르기들은 음식과도 매우 연관이 많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쓰는 아토피 치료의 원칙'에서도 살펴 보았듯이 식품알레르기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한 후 식품 조절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아니라 어디서 들었던 내용을 가지고 아이에게 무조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음식을 가린다면 영양 결핍 등과 같은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에서 벋어나기 위해 침구류 등에 대한 소독과 생활 방식도 전환 그리고 진공청소기는 HEPA(hight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가 장착된 것을 사용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에 있어 목욕과 보습 그리고 식단과 환경 관리등의 보조 관리가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처음과 끝이 주는 문장 하나, 하나가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치료와 관리는 결코 100m 달리기와 같은 단거리가 아니고 마라톤 이라고 생각을 해야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먹고 놀고 학교를 다니는 것에 만족하라고 합니다. 물론 욕심은 더 생기겠지만 천천히, 천천히 기다릴 줄 알고 아이를 중심에 두고 치료하는 것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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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널 사랑해!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로웬 팜 글.그림, 노경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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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하나요? 네! 사랑합니다.

사랑에 대해 아시나요?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깊이과 넓이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기에 지금 내가 얼만큼 사랑하는지 알려면 아직은 멀은것 같습니다. 하나의 사랑을 알면 또 하나의 사랑이 보이는 것을 보면 아직은 더 많이 사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랑을 얼마나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이 책 <사랑해 널 사랑해!>는 아이를 사랑하는 세상 모든 엄마에게 바치는 '르웬 팜' 작가의 글과 그림을 담은 사랑에 대한 책 입니다.

아가는 알까요? 네, 아가는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가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엄마는 알까요? 네, 엄마는 알고 있습니다. 아가의 모든 걸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아침마다 까치집처럼 부스스란 아가의 머리카락도.

사랑합니다. 다시 떠오르는 태양이 비추는 눈부신 아침까지, 아가의 모든 걸 사랑합니다.

알고 있을까요? 네, 알고 있습니다. 귀여운 잠옷을 입은 모습도, 그 모습이 잠옷이 아니여도, 귀엽지 않아도 아니 귀엽지 않을 수가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주고 싶을까요? 네, 주고 싶습니다. 아가에게 세상의 모든 것을 주고 싶습니다. 입에 좋은 것만 주고 무엇이 들어가도 그 모습이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좋은 것만 주고 싶습니다.

사랑은 표현 일까요? 네, 사랑은 표현입니다. 말을 해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가에게는 사랑을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가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아빠와 즐겁게 노는 모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빠와 놀고 있는 모습에 가끔은 가슴 떨리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손짓, 발짓, 몸짓 그리고 숨소리까지 사랑합니다.

사랑은 표현 하시나요? 품에 안기고, 목을 감싸고, 졸졸 따라다니는 것은 아가의 사랑 표현입니다. '엄마'라고 부르는 목소리도 사랑의 표현 입니다. 가끔은 아빠도 찾아주어도 괜찮을텐데... 그래도 사랑할텐데....

모든 걸 사랑합니다. 작은 손도, 작은 발도... 그 손을 놓아도 잡아도 사랑합니다. 웃음 소리도 사랑합니다. 아니 울음 소리 마저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안에 있어도, 지금 처럼 내 곁에 있어도 그리고 언젠가 내 곁을 떠나도 사랑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나의 사랑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엄마는 아가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이 책 <사랑해 널 사랑해!>는 엄마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빠의 사랑도 방법이 다르지만 분명 사랑하고 있을 것 입니다. 끝없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 입니다. 그림책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가슴으로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책은 눈으로, 입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읽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둘러 앉아 가슴으로 읽는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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