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 1 - 천부의 권리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리처드 A. 나크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이원열 옮김 / 제우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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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라고 하면 우선 세계적인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고 해도 대표작은 익히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스타그래프트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리고 무엇보다도 5월 15일에 출시 예정인 <디아블로3>가 블리자드사의 대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겼던 분들에게 <디아블로3>는 기나긴 기다림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 15일. 이제 얼마남지 않았지만, 출시전에 <디아블로3>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더욱 재미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I:천부의 권리>는 <디아블로3>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디아블로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소설이자 지침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잠재력에 눈독들인 드높은 천상의 천사와 불타는 지옥의 악마, 두 불멸의 세력은 성역의 끔찍한 운명에 인간을 끌어들입니다. 인간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놓을 그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죄악의 전쟁'입니다. 디오메데스의 아들 울디시안과 멘델른이 운명은 천상과 지옥의 대결 속에서 자신과 인간들의 운명을 책임질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들이 '천부의 권리'를 어떻게 깨우치고, 능력을 행사하는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천부의 권리는 하늘이 준 선천적인 능력 혹은 행할 수 있는 권리가 나와 우리들, 인간에게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가 요청한 적은 없지만, 내 안에 있는 것!

 

"내가 요청한 적은 없지만, 무엇인가가 내게 재능을 선물했고......" - p. 123

 

내가 네 안에서 일으켜 낸 힘, 내게 제발 일깨워 달라고 사정하던 힘, 그 힘은 너의 천부의 권리야! - p. 327

 

울디시안 스스로 풀려난 것이었다. 이는 곧 자신의 능력, 아니 릴리트가 천부의 권리라고 불렀던...... 힘이 자신이 예전에 믿었던 것처럼 자기 안에 흐른다는 뜻이었다.  - p. 396

 

'더 이상은 아니야. 나는...... 우리는...... 더 이상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니야!' - p. 400

 

 

 

게임속에서 만나는 천사와 악마를 하나, 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만나보지 못한 캐릭터들은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II:용의 비늘>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책을 통해 <디아블로3>의 배경과 칼, 마법 그리고 인간과 두 불멸의 세력의 싸움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곧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II:용의 비늘>를 읽을 것이고, 게임 <디아블로3>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보여줄 수 있는 소설이자 지침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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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정치생활 가이드 100 - Do It Yourself!
김용민.황덕창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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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난 책을 자주 만납니다. 오늘은 우리의 손으로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Do It Yourself 세상을 바꾸는 정치생활 가이드 100>는 정치를 모르는 사람도 정치를 알고 있는 사람도 실천할 수 있는 내용 100가지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최근 정치 관련 서적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권이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저자 두 사람의 재치가 듬뿍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해할 수 있는 부분과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아주 조심스런 접근도 보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일러두기'를 두었습니다. 읽러두기에서 처럼 빈정대는 표현이 마음을 심란하게도 유쾌하게도 만듭니다. 혼자 얼마나 키득키득 웃었는지 모릅니다. 3번 항목에서 알려주는 마지막 10개에 대한 부분... 씁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이 참으로 화려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는 미술책 같기도 합니다.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항목 100개가 담겨있고, 항목마다 아이콘과 재미난 요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천 난이도와 정치적 효과를 보면 나도 가능하겠구나 싶은 것과 조금 어렵겠지만 시도해볼만 하다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표에 대한 예습을 해야한다는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는 늬앙스에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빵빵 터지는 두 사람의 글에서 진보니 보수니 이런것들을 따지기 전에 모두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이제 곧 실천으로 보여야 할 때가 온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려운 시기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재미난 일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렵고 지치게만 만들던 정치가 조금은 재미난 시간이였습니다. 항목 91부터 100까지 서바이벌 가이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사람을 참 몽롱하게 만듭니다. 웃다가 울고 싶기도하고...

 

 

 

모든 항목을 읽고 나니 남는 것은 바로 '실천' 인것 같습니다. 끝으로 인덱스를 보며, 읽었던 재미난 글들을 다시한번 떠올려봅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조금 있고, 씁쓸함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손에 달려 있음을 다시한번 상기해야겠습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기는 바뀌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이런 정치관련 서적을 공공연하게(?)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시대를 알 수 있는듯 합니다. 자!!! 이제 실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 실천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은 누구에게 맏기는게 아니라, 나의 손에 우리의 손에 달린것 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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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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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연인들
공영희 지음 / 청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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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연인들>은 공영희님의 소설집 입니다. 이 소설집은 한 그루 나무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굵은 한 줄기 중편소설 <뜨베르스카야의 연인들>과 단편소설 같은 중편소설 <망각의 시간> 그리고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공영희님의 문학 세계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만나는 <뜨베르스카야의 연인들>은 공간적 배경은 모스크바 입니다. 구성은 프롤로그. 12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니콜라이 이바노프의 편지 그리고 에필로그 6월 12일, 안나의 독백으로 바이올린에 영혼을 실었던 예술가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일기, 편지 등의 형식을 자주 만나보지 못해서 일까요? 니콜라이 이바노프. 꼴랴의 편지를 읽는 동안 나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되돌아 간 듯합니다. 절제되어 있는 세상의 사랑과 다르게 편지에서는 적극적인 애정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은 아름다운 미술품을 관람하는듯 합니다. 가슴 뜨거운 사랑을 편지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에서 조금은 낯간지럽기도 합니다.  편지를 통해 단지 누군가와 이야기가 간절히 필요했던 지금보다 조금 더 젊었을 때를 생각나게 합니다.

 

단지 저의 이야기들을 당신에게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 p. 26 ; 1월 10일, 니콜라이 이바노프  

 

끝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한 남자와 그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안나의 이야기는 음악과 미술이라는 하나의 예술에서 조금은 다른 차이를 보는듯 합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해도 그녀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듯 합니다.

 

당신에게 거듭 말하지만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당신은 나이로 우리 사이를 가로막으려고 합니다만 절대 나이가 방해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 p. 140 ; 4월 26일, 니콜라이 이바노프

 

일방통행과 같은 사랑이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기대하지 않지만, 기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예술가와 일반인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에게서 답장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쓰고 싶을 따름입니다. - p. 82 ; 2월 24일, 니콜라이 이바노프    

 

다양한 소설을 한 권으로 만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위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굵은 한 줄기 중편소설이 가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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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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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비밀노트
크리스티나 스프링거 지음, 한성아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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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고 하는 말처럼 여기 <에스프레소 비밀노트>의 주인공 제인은 자신의 일과 취미에서 제대로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낭만 가득한 말괄량이 그녀였다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이처럼 달콤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리버리했던 6학년과 '사촌 킬러'라는 별명으로 고교생활을 망쳤던 이야기로 제인에 대해 조금은 알고 시작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커피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제인은 카페 '와이어드 조'의 바리스타 입니다. 석 달쯤 전 커피를 주문하는 여자 손님에게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노트의 낙서가 이제는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들의 커피 스타일을 노트에 기록을 합니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기초로 어울리는 또다른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주는 '에스프레솔로지스트'로 탄생합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다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매출을 올리는 방법으로 '와이어드 조' 카페의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금요일 밤 프로모션 상품은 제인이고, '에스프레솔로지' 입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맺어주는 아주 특별한 사람임을 자신도 깨닫게 됩니다. 

 

난 평소 오리지날 블랙 혹은 아메리카노. 물론 시럽은 No! 그리고 우울하거나 생각이 많아질 때는 카라멜 마끼아또를 즐겨 마시는데, 나와 같은 사람은 어떤 커피를 즐기는 분과 어울릴까요? '와이어드 조' 카페의 '에스프레솔로지스트' 제인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이 책을 받아보았을 때와 완전 다르게 책을 읽는 내내 몰입하여 읽었습니다. 콩당콩당 뛰는 로맨틱 코메디 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유쾌 발랄한 이야기 속에 커피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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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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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2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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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속에 숨겨진 과학 혹은 비밀코드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책 <뿌리 깊은 나무>는 출간된지 약 6년이 지난 지금에야 1권에 이어 2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드라마가 아니였다면 이 책 또한 지금까지 내가 읽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여러개의 퍼즐을 준비하여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마방진과 오행 그리고 인물들의 역할에서 그 퍼즐을 찾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내가 곧 채윤이 되어 그 마방진과 오행 그리고 인물들의 수수께끼를 퍼즐을 마추어 나가듯 하나, 둘 그 풀이에 가까이 다가서는듯 합니다. 1권에서 보여지는 퍼즐은 2권을 위한 몸풀이 운동이였던 것 같습니다.

 

진실 속에 숨겨진 비밀코드는 서서히 그 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리가 글이 되고 글이 소리가 되는 그 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결하나 모든 것을 담고, 모든 것을 담았으나 간결한 그것을 백성 누구나가 가질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자들과 대의라는 명분으로 혹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며 자리보전을 위해 반대하는 자들을 새것과 옛것의 대결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충돌은 어느 시기에나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소리와 글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기에는 대립의 크기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과거 최만리에게 모든 것이였던 세자. 스승과 제자 이상의 관계에서 군왕과 신하의 법도로 갈등을 반복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실에 다가서는 자와 막아서려는 자. <고군통서>를 둘러싼 퍼즐에 채윤은 다가서고, 채윤을 이용하여 그 서책을 찾는 무리가 있으니...

 

1권과 2권으로 이어지는 복선과 끝에서 만나는 채윤의 반전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스물여덟 자와 말없음 두 가지를 배우며 지나가는 페이지에서는 '한글 창제' 마음의 깊이를 조금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권에서와 같이 특별한 부록이 실려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를 천천히 읽어보며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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