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rue Romance (트루로맨스) (Unrated) (Blu-ray)
Warner Home Video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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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타란티노의 영화는 그 시기에 굉장히 획기적인 것이었을 것이다.
잘짜여졌지만 어딘지 모르게 드라마같기도 하고

엉성한 것 같기도 한

자신이 봤던 만화와 TV와 영화가 총동원되어 이빨을 까대는 그런 영화.
하지만 경쾌하고 쿨하며 그 소동극자체가 재미있는 그런 영화였을 것이다.

 

영화는 트루 로맨스지만
그런 모든 잡동사니의 집합체다.
그리고 씬 하나하나가 재미있을 뿐더러 공을 들인다.
절제의 미학이 아니라 과잉이 충만함을 안겨준다.
대사를 하나 날려도 쿠엔틴이 씨부렁거리듯이 전혀 관계없이 짤라버려도 될 장황한 이야기들을 수시로 던져대는...
그의 자전적인 부분들이 녹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권선징악적인 쿵푸영화들을 비틀기 시작한다.
악인을 조금 더 덜 악한 인간들(주인공)이 무찌르는 형식으로 변형한다.

그는 이제 악과 악의 대립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뛰어넘을 때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와 닮지는 않았지만 그런 부류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재미를 위한 재미. 현실을 닮은 부조리극. 꿈과 희망이 없는 영화.
인간의 처절한 욕망을 충족시켜줄 영화들이 시작되는 것이다.
주제의식이 없는 것이 주제의식인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식식 영화의 출현!

감독은 토니 스캇이다.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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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시체스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타셈 싱 감독, 저스틴 와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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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비유.

현실에 대한 동화.

원색적인 미장센.

과장된 인물들.

묘한 시대배경...

이 모든 것을 통해 표현되는 삶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간의지와 유대.

아이의 순수함을 통해 변해가는 삶의 양상이 다소 정석적이기는 하지만 삶의 보편적인 절망은 심도 있다.

(단지 다리병신이라서 생기는 느낌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부딪치는 절망을 끌어내고 그런 인물들을 주인공과 등가로 배치시킨다.)
그걸 동화라는 형식으로 풀어내는 감독의 상상력이 재미없기는 하지만 기발하다.
우리주변의 이야기는 그런 식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인본주의적으로 봤을 때 그런 식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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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콜롬비아나 : 언레이티드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 마이클 바턴 외 출연 / 데이지 앤 시너지(D&C)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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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장면은 아슬아슬하게 잘 짜여져 있으나 내용상 큰 구멍(초반부터 굳이 자기 가족들이 죽음에 노출될 것을 알면서 무모한 복수방법을 선택하는 것, CIA와 악당간의 허접한 밀착관계, 정부기관을 통해 정보를 추적하는 허술한 방법...등등)들이 극의 몰입을 막는다. 단지 이 여자의 묘기를 봐라라는 식이다.

그리고 영화안에서 현실감을 심어주기 위해 허용하지 말아야할 법칙들-무슨 갱들이 운동선수도 아니고 X게임하듯 보여주는 추격전, 카탈리아를 가르치기 위해 벌이는 총격장면...등등)을 그저 장면적인 재미를 위해(결과적으로 재미도 없다.) 집어넣어 난잡한 영화가 되버렸다. 이 여자가 벌이는 묘기는 복수심에 의한 신체단련이라는 명목으로 그런 재주를 가지는 것까지는 허용이 되나 나머지 캐릭터들은 이름도 배경도 모르는데 희한한 동작을 하고 있으니 이상하지 않는가? 그리고 복수를 하기위해 신처럼 다음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예측해서 짜놓은 카탈리아나의 복수극은 허황되기까지 하다.

그리고 컷은 왜이렇게 빨리 넘어가는가? 정신산만해서 못 보겠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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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Lawless (로우리스 : 나쁜 영웅들) (한글무자막)(Blu-ray) (2012)
Starz / Anchor Bay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장르의 법칙을 따르란 말이야!

 

매력적이긴 하다. 그러나 그 매력을 십분 활용을 못하는 것 같다.
처음캐릭터 설정은 훌륭하다. (영화의 뒷부분을 보면 실제 있었던 패밀리의 이야기를 따왔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첫부딪침(갈등)이 쎄면서 뒷부분에 별다른 반격없이 지나가는 시간은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지루한 분량은 과감하게 날려버렸어야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 형제들이 잘먹고 잘사는 것을 그렇게 오래 보여줘야하나? (그것도 지루한 몽타주로 한도 끝도 없이 보여준다. 인생 전체를 다루는 것이 영화의 목적이 아니기에 의미있는 시간을 보여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들게 해주었다.)

한방씩 주고 받았으면 더 격렬하게 맞붙어야 하는 것이 장르영화의 기본구조다.
그것이 진실이면 더 진실처럼 보여주는 방법이 필요한데...이 영화는 안일하게 그 시간을 곧이 곧대로 다 보여준다.
그것은 이미 영화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모두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되겠지 아니, 그저 촬영분이 될 것이다.(너무 과하게 표현했다. 이해해 주시길.) 그렇지만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성장담은 좋았다. 예언자처럼 개털이 범털이 되는 것 같진 않은 구조여서 그래도 그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샤이아 라보프의 성장담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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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씬 시티 : 극장판 & 확장판 - 합본 양장 패키지 (2disc)
쿠엔틴 타란티노 외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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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된 시대에 상실된 것을 채우려는 피의 복수 그리고 죽음.

 

비틀어진 시대, 권력과 종교는 타락했고 그들은 불법을 자행한다.

진실이 거짓으로 둔갑하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한 시대.

그 부패의 끝자락에서 희생되는 사람들.

그에 대한 처절한 복수가 시작된다.

 

이 영화는 나름 히어로 무비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 역시 잔인하며 상대적이다. 정의란 이름이라고 불리우길 바랬다면 그들이 바란 건 절대가치가 상실된 시대에서는 스스로가 정의를 구현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을 내래이션으로 나불대며 복수를 자행하지만 그들 역시 파멸의 길로 떨어진다. 그저 그가 얻은 것은 복수의 쾌감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

 

그런 처절한 시대가 되어가는 지금. 난 무엇을 찾아야하는가. 그들은 그들 나름의 정의와 댓가를 얻고 있건만. 그리고 그렇게 만족하며 살아가는지도. 세상은 점차 복수와 피와 죽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나도 마찬가지지 않나. 너무 몰입했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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