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읽겠다 하다가 오늘도 3페이지는 읽었네...
역시 어제와 그리 다르지 않는 이야기.
다만 다른 것은 예술이 완전한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것과  현대 미술에 옛날의 기술로는 안된다는 것...
하긴 현대에 프레스코화를 여전히 고집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일테지...
그 부분을 읽으면서 달리가 로르카를 주제로 했던 영화가 생각이 났다.(이 영화는 달리와 다른 이의 합작이라고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나는...아, 안달루시아의 개였던가? 한번 찾아봐야 할 듯. 달리 영화에서 로르카는 자신에 대한 조롱이라고 다소 분개했던 듯...별로 알맹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

기술 발전 없는 미술이란 , 예술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라...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이전에 내가 오독을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가 없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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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운 작가의 가난한 날의 행복을 읽었다.
오늘은 아도르노의 미학은 읽지 않았다...음, 철학서만 읽으면 아예 글을 못 쓰게 될라. 철학도 미문이지만, 때로는 이런 수필도 읽어야 하리...

김소운 선생님의 비자나무판 바둑판 이야기도 나오고, 그 유명한 피딴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째 교과서에 올릴 때는 막상 작가가 강하게 주장한 정치색, 지방색이 많이 빠진 느낌이...
주로 졸부에 대한 조롱과 분노가 많이 빠졌다.

그 유명한 비자나무판 바둑판 이야기도, 비자나무라고만 하지 원문의 가야판이라는 부분이 빠졌다.
작가 스스로가 친일에 가까운 모습이었음을 작가 스스로도 약간만이라도 인정하는 부분인데 교과서나 문제집이나 그런 거 없이 참 소탈하신 소운 선생! 이런 모습이어서...

...이렇게 잘리고 검열되는 건 창작가들의 운명이란 말인지...옛날 60년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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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0페이지까지...매일 2페이지 나가는 걸 목표로 합니다...완독하려면 한참 걸리겠지만 뭐, 처박아놓고 안 보는 것보다는 낫군요.
전반적으로 신형철 평론가의 몰락의 에티카가 생각이 납니다.
몰락의 에티카가 아무래도 아도르노로부터 빌려온 게 많은가 봅니다.
이 짧은 페이지 속에서 에티카에서 나온 수많은 문장들이 생각나는군요...

사무엘 베케트에 대한 다소 성공적인 평가와, 브레히트에 대한 짧은 언급등이 있는데, 사실 저는 둘 다 안 읽어서...
둘 다 교과서에 나왔던 것 같기는 한데, 대학 들어간 이후 문학과 담을 쌓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제가 읽으려고 시도하는 책들이 또 많기도 하고, 안 읽은 책도 많고...(바흐찐, 데리다, 들뢰즈, 칸트, 푸코, 라이프니츠....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이건 그 첫 삽이죠..실질적인 삽질은 어제 이미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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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카테고리는 북플에서만 사용합니다...;;;;;;
제가 철학전공자도 아니고 하니까 설명도 없어요..
그냥 페이지 수를 적어놓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혼자 읽으면 읽다가 집어던질테니...
어쩌면 가끔 성경이 올라올 때도 있을 거에요...
성경은 종교이면서 철학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니까요...


2.

아도르노의 미학이론은 현재 [상황]편을 읽고 있습니다. 그 중 통합과 <주관점>의 변증법 부분을 읽고 있는데(56페이지)세계의 것들과 접촉하는 것을 줄이면 줄일 수록 , 현실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예술로서의 풍부함이 없어지고, 빈곤하게 된다...뭐 이런 내용인 것 같군요...;;;;;;;
아름다운 언어인데 줄여말하기가 힘들어요...이해도도 조금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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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것은 과연 글인가? 일기인가...?
일기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은데 하여간 읽은 책들 이야기하는 것도 이제는 바닥난 듯.
좀 더 읽어보려는 쪽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꼼지락거리는 것보다 좀 더 생산적인 걸 찾아야 할 때.

2.

친구분들이 많이 생겼다. 좋아해야 할지...
나의 본 모습 드러내기가 조금 머쓱해지는 기분...
아니, 그렇다고 싫다는 건 아니고요...
이런 걸 가리켜서 츤데레라고 하는 건가...아, 유행이 지났지...

3.

사놓고 읽지않는 건 흔히들 낭비라고 하는데...
만화책 사놓고 읽어지지 않는 건 대체 뭘까...
이젠 그냥 책이 더 재미있다...
하긴 맛의 달인을 놓고 재미를 논하면 안되겠지.

4. 

철학서들도 많이 사놓았다.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직장 다니고부터인데, 그때 잘 아는 분께 조언을 구했더니...뜨악한 표정을 지으시며 이렇게 말했다.

"그거 공부한다고 달라지나?"

음, 맞는 말씀이었다. 요즘도 꼼지락거리면서 융을 읽어보려고 하고, 기본 철학서를 읽어보려고 시도하지만...
그런다고 내가 달라지진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때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이 넓어지지 않은 것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는 요즘...
하긴 그러고보면 대학 원서 넣기 전에는 사학과에 꼭 가고 싶었더랬지...
다들 적성이라던 국문과는 안 넣었고 별로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사학과에는 꼭 가보고 싶더랬다...
등록금을 벌어서 다닐 생각은 거의 없었으니...거기 갈거면 대학 가지마...라는 이야기에 넘어간 것도 있고...
이왕 가고 싶은 델 못 갈 바에야 적성이 뭔 상관이랴. 돈 버는 쪽으로 가자! 가 지금까지 온 이야기...
그런데 사학과도 선망했지만 실은 철학도 좀 하고 싶었었다. 막상 입학하고나서는 싫어하게 되었지만.
공부나 하고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철학은 허상...이러고 놀았으니...
... 뭐, 이리되었건 저리 되었건 돈 벌어서 하고 싶은 거 하는 건 좋은 거다...여유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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